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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0 구르는 돌's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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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Helstar preview  Nosferatu (1989) (90/100)    2018-08-12
Nosferatu USPM의 거두 Helstar의 최고명반을 꼽으면 거의 네 번째 앨범인 Nosferatu가 거론된다. 이들의 세 번째 앨범인 A Distant Thunder를 들을 때만해도 해외 메탈 팬들의 이러한 의견표명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아직 Nosferatu는 듣지 않고, A Distant Thunder만을 들어본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이 앨범만 해도 더 이상 빼고 더할 것이 없는, 완벽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A Distant Thunder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만을 즐겨듣던 나에게 올드스쿨 파워 메탈의 진가를 알려준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애정은 Nosferatu를 듣는 순간 옮아갈 수밖에 없었다. Nosferatu가 A Distant Thunder보다 더 탁월한 솜씨로 만들어진 작품임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A Distant Thunder에서 이미 밴드의 테크니컬한 리프와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이미 수준급이었는데, 본작에서 보이고 있는 모습은 그 이상이다. 복잡하게 꼬여있는 리프는 거의 동시대에 활동하던 Fates Warning을 연상시키는 구석이 있지만, 이들은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여 듣는 청자를 현기증나게 한다. 이러한 잘짜여진 리프의 복잡다단한 전개는 베이스와 드럼에서 뽑혀나오는 탄탄한 리듬라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보통 이와같은 양태를 보이면 귀에 들어오기 어려운 경향이 있지만, 한층 진일보된 멜로디 라인으로 앨범의 진입장벽은 Remnants of War나 A Distant Thunder보다도 낮다. Baptized in Blood나 To Sleep, Per Chance to Scream, Benediction같은 곡들은 멜로디 메이커로서 당시 Helstar의 능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해둔다.

Nosferatu가 전작인 A Distant Thunder와 비교하였을 때, 뚜렷하게 나아졌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역시 유기성일 것이다. 본작은 앨범명과 커버에 드러나 있는데, 최초의 드라큘라 영화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흡혈귀를 다루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앨범이다보니 각 곡들의 구성도 이전작들에 비해 다소 드라마틱한 구성을 띨 뿐만 아니라 음산한 분위기도 더하여 청자의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Helstar 특유의 물흐르는 듯한 전개를 기본적으로 지키는 선에서 최대한 극적인 구성을 띠고 있지만, 잘 만들어진 리프의 완급을 통한 타이트한 긴장은 다소 심심하게 흘러갈 수 있는 앨범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하였다. 키보드나 오케스트라와 같은 부수적인 장치없이, 라인업의 기본적인 구성만으로 소재 고유의 분위기를 캐치하는 Helstar의 역량은 외적인 장치를 통해 규격만을 키워 알멩이없는 음악만을 찍어내는 근자의 밴드들이 좀 배웠으면 하는 부분이다.

Nosferatu를 통해 Helstar는 정점에 올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뒤로는 내리막밖에 없다. 일단 시기적으로 좋지않았다. 본작이 나온 2년 뒤에는 대안록의 공습으로 메탈 음악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게 된다. 유럽에서는 Helloween을 위시한 독자적인 파워 메탈이 꽃을 피워 명맥을 이어가지만, 미국에서 원체 비주류였던 파워 메탈은 정통헤비 메탈이나 스래쉬 메탈에 비해 훨씬 파멸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만다. 게다가 Helstar 최적의 라인업도 붕괴된다. 앨범 발표 후 짧은 기간의 투어 후 Larry Barragan과 Andre Corbin, Frank Ferreira이 밴드를 탈퇴해 버린다. 사운드의 중핵을 이루었던 멤버들이 밴드를 떠나고 말았으니, 활동이 제대로될 리가 없다. Nosferatu의 후속작은 6년이 지난 뒤에야 나오는데, 그때에는 James Rivera를 제외한 모든 라인업이 바뀌어 있었다. 그 당시는 이미 대중음악의 판도가 바뀌어 메탈 음악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진 터라 Helstar의 신작에 흥미를 보인 이들은 거의 없었다.
preview  Sabaton preview  Primo Victoria (2005) (90/100)    2018-08-10
Primo Victoria Sabaton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유력한 메탈 밴드 중 하나이다. 이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대형메탈페스티벌에서 초대 밴드로 가장 손에 꼽히는 밴드로 명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밴드의 작품을 내가 직접적으로 듣게 된 것은 그리 길지 않다. 사실 이들의 존재를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유명했지만, 의식적으로 피해왔다. 왜냐하면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마초적인 이미지가 불편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헤비 메탈이라는 장르가 원초적인 마초이즘이 강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여타 밴드들에 비해 이런 성향이 유독 강해보이는 Sabaton은 그다지 호감이 가는 밴드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유투브에서 한 영상을 보고 이들의 앨범을 들어볼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Primo Victoria에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어레인지한 영상은 Sabaton에 대한 흥미를 억누를 수 없게 만들었고, 바로 동명의 앨범을 구해 듣게 되었다.

Sabaton의 음악적 특성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트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하드웨어 파트에 속하는 앨범의 사운드는 비슷한 파워 메탈 사운드인 선배 밴드 Hammerfall보다 훨씬 강력하고 육중하다. 여기에 이렇게 파워풀한 사운드에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심포닉한 사운드가 앨범의 저변에 은은하게 깔려있다. 이들의 사운드에서 풍기는 강력한 힘은 80년대를 풍미한 Manowar를 연상케한다. 이러한 지나치게 남성적인 사운드가 불편한 이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지만, 심포닉한 사운드는 이러한 부분을 중화하여 거북함을 줄여준다.

소프트웨어 파트는 역시 밴드가 주제로 삼는 주제다. 과거 이탈리아 출신의 거물밴드 Rhapsody of Fire가 헐리우드 메탈 밴드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였듯이, Sabaton은 워 메탈 밴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전쟁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사실 전쟁이라는 소재는 그렇게까지 생소한 것은 아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밴드 Iron Maiden도 그렇고 Dio도 그러했으며,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를 찾아보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Sabaton이 특별한 점은 전쟁이라는 한가지 주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는 점이다. 거기에 유기적인 구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전쟁답게 모든 곡들이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여 청자의 흥미를 이어간다.

Primo Victoria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Sabaton의 첫 앨범은 데뷔 때부터 밴드의 역량을 잘 드러낸 역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학 전공자인 나로서는 본작이 정말 재미있는 앨범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유명한 트랙인 타이틀 곡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주제로 하였는데, 들을 때마다 피를 끓게 하는 명곡이다. 사실 이 곡의 구성자체는 특별한 점이 없지만, 묵직하게 날리는 멜로디와 리프가 4분여동안 이끄는 긴장감은 이 곡의 진가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그 다음으로 흘러나오는 Reign of Terror는 걸프전을 소재로 한 곡으로, Counterstrike, Into the Fire와 함께 멜로딕 파워 메탈을 기반으로한 멜로디와 스피디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라크 전쟁을 다룬 Panzer Battalion은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지닌 곡으로 반드시 들어볼 만한 트랙이며, Stalingrad는 참혹하기로 유명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다룬 곡이다. Stalingrad는 다른 곡들과는 달리 뛰어난 멜로디가 보이지는 않지만, 뛰어난 구성과 전쟁 특유의 긴장감을 잘 살리고 있어 타이틀 곡과 함께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애정이 가는 곡으로 강력 추천한다.

Sabaton의 초기 시절에는 확실히 마초적인 사운드가 지금보다 강력했다. 요즈음의 밴드는 심포닉한 사운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계속해서 잡아가고 있지만, 이 당시의 파워 메탈 밴드들 중에 Sabaton만큼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밴드는 없었다. 비슷한 스타일로 밴드보다 먼저 이름을 떨친 Hammerfall도 이들에 비하면 힘이 넘치는 밴드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만큼 Sabaton의 힘은 유로피언 파워 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발군이었다. 밴드가 현재 걸어가는 방향도 결코 나쁘지 않다. 오히려 이 당시보다 성숙한 모습이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근래에는 다소 트렌디한 스탠스를 취하는 것 같은 모습도 엿보여 가끔 불안하기도 하다. 그래서 종종 이들이 자신들이 지나왔던 자취도 돌아봤으면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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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Hammerfall preview  Renegade (2000) (85/100)    2018-08-10
Renegade Hammerfall의 작품 중 처음 들은 앨범이 데뷔작인 Glory to the Brave였는데, 이 앨범을 듣고 밴드에 대한 인상은 그대로 굳어졌다. 당시가 2천년대 초반이었으니, 이 앨범에 대한 실망감으로 장장 10년이 넘는 동안 Power Metal씬에서 높은 명성을 구가하던 이 밴드를 의식적으로 계속 피해왔다. 그러다가 10년대 중반 경에 후속작인 Legacy of Kings를 들어보게 되었다. 이 앨범은 정확히 내가 원하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일반적인 멜로딕 파워 메탈과 달리 정통 헤비메탈의 오소독소한 묵직함을 강조한 이들의 묵직한 스타일이 10년 전과는 달리 귀에 잘 들어왔다. 새로이 생긴 호감으로 이들의 후속작인 Renegade도 이어서 듣게 되었다. 이들을 처음 접했을 때의 실망감은 후속작에서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졌고, 세 번째 앨범에서는 어느덧 밴드에 대한 신뢰로 바뀌었다.

Hammerfall은 파워 메탈씬에서 거의 20여년이라는 긴 시간을 활동한 고참 밴드이며, 그 기간 동안 발표한 앨범도 꽤나 많다. 그중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라면 Crimson Thunder나 Threshold, 혹은 No Sacrifice, No Victory가 거론되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앨범은 세 번째 앨범인 Renegade가 아닐까 싶다. 데뷔 앨범부터 밴드가 시도하고 Legacy of Kings에서 짜임새있게 다듬었던 정통 헤비메탈을 중핵으로한 Hammerfall 고유의 양식도 이 앨범부터 확고한 틀을 잡았기 때문이다. 밴드가 본작에서 다듬은 틀은 후속작들에서 그대로 복제되어 Hammerfall을 유럽에서 굴지의 팀으로 만들어주었다.

Renegade는 첫 곡부터 청자의 귀를 강하게 사로잡는다. 첫 곡인 Templars of Steel은 밴드 특유의 강력하면서도 정직한 힘이 잘 느껴진다. 여타의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들처럼 노골적으로 멜로디를 뿌리지는 않지만, 밴드 특유의 굵직한 리프와 멜로디 라인은 다른 밴드들과 뚜렷이 차이를 두고 있다. 어쩐일인지 Hammerfall은 이 곡을 싱글로 선곡하지 않았지만, 앨범에 실린 곡들 중에서는 Templars of Steel이 으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 곡인 Renegade는 중독적인 코러스가 인상적인이다. 코러스의 멜로디가 좋은 곡들이 보통 라이브 무대에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데 이곡이 바로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타이틀 곡은 스튜디오 앨범버전보다 라이브 버전이 더 흥미진진했다. Always Will Be는 Joacim Cans의 보컬 멜로디 라인이 아름다운 발라드 곡으로 본작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Renegade는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하지만 이 앨범부터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난다. 바로 앨범의 후반부가 늘어진다는 점이다. 이 약점은 본작에만 해당되는 부분이 아니다. Hammerfall은 이시기 발표하는 앨범마다 호평을 받았지만, 모든 앨범이 하나같이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에 힘이 빠지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Crimson Thunder만이 앨범의 마지막에 명곡 Hero's Return을 배치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작품 후반부는 지루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이 부분은 밴드 최고의 역작이라고 불렸던 Threshold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뚜렷하게 드러난 시점이 Hammerfall이 본격적으로 비상하기 시작한 시점인 Renegade를 발표한 때이다. 비슷한 문제점을 드러내는 밴드들이 한둘은 아니지만 Hammerfall은 곡의 편차가 상당히 큰편이라 이 부분은 크게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고질적인 문제점이 오랜 시간이 흘러서도 고쳐지지 않았기에 이는 안타깝게 생각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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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Soilwork preview  Stabbing the Drama (2005) (80/100)    2018-08-04
Stabbing the Drama 전작 Figure Number Five는 소위 말하는 ‘듣기 좋은 앨범’이었다. 이 앨범으로 밴드의 인기는 상종가를 달렸지만, 이런 말랑한 사운드로 Soilwork가 Death Metal 밴드인가라는 의문을 팬들에게 던져주었다. 사실 메탈 음악도 대중음악의 한 갈래에 해당하니 만큼 듣기 좋기만 하면 그만 아닌가 하지만 진지한 메탈헤드들에게 밴드의 정체성은 중요한 문제였다. 개인적으로 Figure Number Five에 만족감을 느꼈지만, 이 밴드의 팬도 아닌 나같은 소프트한 리스너조차 이 앨범을 들었을 때 Soilwork가 데스 메탈 밴드라는 사실에는 고개를 끄덕일 수 없었다. Figure Number Five의 후속작인 Stabbing the Drama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밴드의 답변이 아닌가 싶다. 이들은 전작에서 선보인 멜로디 감각은 그대로 유지한채 그루브한 사운드 포이징과 심혈을 기울인 프로듀싱으로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밴드라는 사실을 어필했다. 그결과 팬들은 Soilwork에 대한 의심을 상당부분 거둘 수 있었다. 첫곡부터 넘실대는 강렬한 그루브감이 넘치는 멜로디는 전작의 유려하지만 힘이 부족한 사운드에 불만을 품은 리스너들에게 던지는 밴드의 메시지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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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Nevermore preview  Enemies of Reality (2003) (90/100)    2018-08-04
Enemies of Reality Nevermore의 네 번째 앨범 Enemies of Reality의 발표는 비극적으로 탄생했다. 밴드와 레이블간의 계약관계상의 트러블은 앨범제작에 치명상을 입히면서 Enemies of Reality는 나오자마자 스캔들에 휩싸였다. 보컬인 Warrel Dane의 언급에 따르면 본작의 제작은 상당히 험난했던 듯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Nevermore는 최선을 다하여 또다시 상당한 작품을 만들어냈는데, 문제는 이들이 레이블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면서 제대로된 프로듀서를 고용하지 못한 일이다. 결국 Enemies of Reality의 처참한 사운드는 앨범 발매와 함께 현실화되었고, 팬들은 열악한 사운드를 지적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대해 밴드는 재정적 여건 악화로 헤비메탈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 Pop Music 프로듀서를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Jeff Loomis는 Enemies of Reality의 사운드의 부실함을 인지하고 재녹음 의사를 밝혔다.

Jeff Loomis의 약속은 05년에야 지켜졌다. 이번에는 Andy Sneap이라는 인물이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그는 전작인 Dead Heart in a Dead World의 제작에도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Nevermore가 해체될 때까지 발표할 모든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전작의 성공을 고려하였을 때, 이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ead Heart in a Dead World 이전과 이후의 밴드의 사운드의 질감은 확연히 달랐다. The Politics of Ecstasy나 Dreaming Neon Black의 사운드도 훌륭하다 할 수 있겠지만, Andy Sneap이 프로듀싱을 맡은 후의 앨범들의 사운드에는 비할 수 없었다. 앨범의 사운드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큰 기여는 밴드 자신들의 노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Enemies of Reality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프로듀서의 역량도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Enemies of Reality의 사운드가 지향하는 바는 전작과는 일정 부분 달랐다. 밴드 특유의 염세적이면서도, 기계적이며 황량한 톤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그 농도는 훨씬 짙었다. Dead Heart in a Dead World는 밴드의 디스코그라피상에서 가장 유려한 멜로디와 싱글성향이 짙은 곡들이 많은 앨범인데, Enemies of Reality는 방향성에서 차이를 두었다. 아마도 전작을 생각하고 본작을 들은 팬이라면 당황했을 법도 하다. Enemies of Reality는 전작처럼 개개의 곡들의 멜로디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기보다는 그 이전 작인 Dreaming Neon Black처럼 유기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다.

앨범 사운드가 워낙 육중하다보니 Enemies of Reality에는 전작에 수록된 Narcosynthesis나 The River Dragon Has Come 같이 청자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곡은 없다시피하다. 전반적으로 본작에 수록된 곡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컨셉의 완성도만을 위하여 만든 듯한 냄새를 풍기고 있어 개개의 곡들은 그다지 크게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셀프 타이틀 곡과 I, Voyager는 예외에 해당한다. 전작인 Dead Heart in a Dead World를 제외하고 Nevermore는 그동안 유기성에 중점을 둔 앨범을 만들어왔는데, 개중에 항상 필살의 트랙들을 한두곡씩 수록해 놓아왔다. Next In Line이나 Beyond Within, I Am the Dog이 그와 같은 곡들인데, 이 곡들은 작품의 컨셉을 유지하는 가운데에서 튀지 않는 선에서 Nevermore의 멜로디메이킹 능력을 최대한 발휘된 걸출함을 자랑한다. 타이틀 곡은 담백한 멜로디와 밴드 특유의 전위적인 연주와 Warrel Dane의 비감 넘치는 보이스가 빚은 걸작으로 그동안 Nevermore가 만들어온 곡들 가운데에서도 클래스가 남다른 곡이다. I, Voyager 또한 앨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곡으로, 특유의 분위기와 구성미가 빼어난 명곡이다.

Nevermore의 대표작으로 보통 Dead Heart, in a Dead World와 This Godless Endeavor가 거론되고 있다. 그 가운데에 끼어 있는 Enemies of Reality는 종종 정당한 평가를 못 받고 있는 느낌도 있다. 4집에서 6집으로 가는 가교라는 평가도 상당히 받고 있는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물론 Enemies of Reality는 전작만큼 귀에 남는 명곡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후속작 만큼 대작 느낌은 들지 않다. 팬들에게 어필할 부분은 결국 밀도높은 구성미와 전위적인 연주밖에 내세울 게 없는 작품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앨범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역시 청자를 잡아끄는 매력이 다른 앨범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I, Voyager와 타이틀 곡 만큼은 강력 추천한다. 앨범 전체를 감상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두 곡을 먼저 접하고 앨범전체를 감상할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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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son Thunder preview  Hammerfall preview  Crimson Thunder (2002) (85/100)    2018-08-08
2번,11번은 반드시 듣자
Threshold preview  Hammerfall preview  Threshold (2006) (85/100)    2018-07-26
비범한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는 평범해서 아쉽다
Blazon Stone preview  Running Wild preview  Blazon Stone (1991) (90/100)    2018-06-24
전작에 저평가 받는 경향이 아쉬울 정도로 멋진 음반이다.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preview  Vanden Plas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2015) (90/100)    2017-10-03
어떤 음악을 들고와도 이들은 기대를 깨부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Weather Systems preview  Anathema preview  Weather Systems (2012) (90/100)    2017-10-03
메탈이 아니어도 좋다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 preview  Vanden Plas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 (2014) (85/100)    2017-09-02
이제 이들은 믿고 듣는다
River of Tuoni preview  Amberian Dawn preview  River of Tuoni (2008) (70/100)    2017-08-26
그럭저럭 들을만은 하다
Vovin preview  Therion preview  Vovin (1998) (85/100)    2017-08-25
Therion 만큼 개성있는 메탈 밴드가 있으랴...
Beyond the Red Mirror preview  Blind Guardian preview  Beyond the Red Mirror (2015) (90/100)    2017-08-09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Rage Against the Machine preview  Rage Against the Machine preview  Rage Against the Machine (1992) (95/100)    2017-03-05
개인적으로 랩 메탈은 잘 모른다. 하지만 RATM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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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am Bloody Gore Scream Bloody Gore (8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Evil Dead (85/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Torn To Pieces (7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Baptized In Blood (75/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Regurgitated Guts (7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Mutilation (7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Sacrificial (8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Denial of Life (8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Zombie Ritual (80/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Scream Bloody Gore Infernal Death (85/100)    2018-08-12
preview  Death preview  Scream Bloody Gore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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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캔스님...... [7] 2011-11-24 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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