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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구르는 돌's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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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Nick) 구르는 돌  (ex-ri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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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Running Wild  -  preview  Under Jolly Roger (1987) (75/100)    2018-03-28
Under Jolly Roger Running Wild의 세 번째 앨범 Under Jolly Roger는 본격적인 해적 메탈의 서막을 연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밴드의 명반으로 분류되는 Port Royal이나 Death or Glory, Blazon Stone에는 도저히 비할 만한 앨범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Running Wild로 대표되는 해적 컨셉은 이 앨범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그 후의 명반들에 비교해서 중요성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적으로도 천편일률적인 멜로딕 스래쉬 메탈을 탈피하고 그들 특유의 파워 메탈 스타일이 서서히 확립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의미심장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후속작들을 먼저 접하고 단순히 역사성에만 주목하여 본작을 들으려는 리스너에게 이 앨범은 청취 자체가 자칫 고역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Running Wild 입문은 Port Royal을 통해 하였고, 그 다음에는 밴드 최고의 역작을 넘어 유로피언 파워 메탈씬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역작 Death or Glory에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그래서 이 앨범을 들었을 때는 실망을 금치 못했었다. 그리하여 Under Jolly Roger는 귀에 익숙해 지는데 꽤나 긴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흘러 촌티나고 투박한 사운드에도 어느덧 매력을 느끼게 되었지만, 역시 Running Wild가 이후에 만든 작품들 만큼 손이 가지 않는 것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밴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 리스너라면 과감하게 패스하고 고퀄리티를 보장하는 후속작들을 들을 것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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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At Vance  -  preview  Ride the Sky (2009) (80/100)    2018-03-26
Ride the Sky At Vance는 2002년 밴드 최고의 역작으로 기억되는 Only Human을 발표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듬해 프론트맨 Oliver Hartmann이 탈퇴하고 Mats Leven이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Mats Leven은 이미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은 Yngwie Malmsteen과의 활동에서 검증된 것이었기에 전임자의 공백은 신속하게 메워진다. 그러나 Mats Leven의 뒤는 어떻게 될 것인가? Oliver Hartmann 이후, Mats Leven은 3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At Vance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시점이어서 팬들 모두가 그가 밴드를 떠나는 것을 원치도 않았고 예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VII 앨범을 마지막으로 그는 2007년 당해에 밴드를 등지고 만다. 그의 후임자는 Rick Altzi라는 생소한 인물이었다. Sandalinas라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밴드에서 활동한 사실 말고는 Rick Altzi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어서 At Vance의 미래에 대해 팬들의 우려가 깊어져 가는 시점에 2008년 Ride the Sky가 발표되었다.

다행스럽게도 Rick Altzi의 At Vance 데뷔작은 파워 메탈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켜 주었다. Rick Altzi는 전임자보다도 팬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Oliver Hartmann 풍의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여서 밴드의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앨범에서 드러내고 있다. 앨범은 멤버교체에도 별다른 동요없이 이전에 발표했던 준수한 작품들 못지 않아서 팬들의 걱정을 덜게 했다. 이는 밴드를 이끄는 Olaf Lenk의 뛰어난 능력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작곡력과 연주력은 Only Human 이후 특별한 기복없이 거의 일정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의 뛰어난 역량은 본작에서도 여지없이 증명되고 있다.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은 타이틀 트랙과 Last In Line인데, 두 곡은 전형적인 At Vance 스타일의 중후한 네오클레시컬 메탈 넘버로서 본작에 대한 팬들의 걱정과 우려렬 말끔히 날려버린 트랙들이다. At Vance를 듣는 묘미인 비발디 클래식 커버 역시 이번앨범에서도 수준급인 연주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발라드 트랙인 You And I는 녹슬지 않은 Olaf Lenk의 작곡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앨범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Ride the Sky는 기존에 만들어 놓았던 틀 안에 머물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하여 특별히 아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미 네오클래시컬 메탈씬은 거의 궤멸상태에 접어든지 오래인데, 이렇게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밴드가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들에게 감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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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Whitesnake  -  preview  Slip of the Tongue (1989) (95/100)    2017-10-01
Slip of the Tongue 성대 수술이후 복귀한 David Coverdale의 야심작인 1987 혹은 셀프타이틀 앨범은 대성공이었다. 이 앨범은 80년대Heavy Metal씬 전체를 뒤져봐도 비교할 대상이 드물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Thrash Metal의 제왕으로 등극한 Metallica나 Pop Metal의 대표주자들인 Bon Jovi, Def Leppard밖에 없을 것이다. 당시 잘나가고 있던 Glam Metal 밴드들의 성공을 무색하게 해 버릴 밴드가 거둔 성공은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만큼 Whitesnake의 87년작은 규격외의 성공을 거둠으로써 리더인 David Coverdale뿐만 아니라 팬들도 놀라게 해버렸다.

그러나 이 앨범이 성공을 거두어가는 시점에서 밴드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문제는 바로 Whitesnake가 거둔 성공의 과실에 대한 분배였다. Whitesnake는 엄밀히 말해서 David Coverdale의 Whitesnake였다. 어느 밴드든 운영부분에서 리더가 가장 큰 지분을 가지는 것은 흔했지만, Whitesnake의 운영은 전적으로 David Coverdale의 몫이었다. 그는 리더이자 밴드의 오너였기 때문이다. David Coverdale에게 있어서 Whitesnake는 자신의 밴드였고, 나머지 멤버들은 고용인에 지나지 않았다. 고로 David Coverdale과 여타 멤버들과 대등한 관계는 성립할 수 없었다. 그 결과 1987 앨범의 성공이 점쳐지자 보너스 지급이 아까워 멤버들을 해고해버렸다고 한다. 소문에 지나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David Coverdale의 이러저러한 면모는 워낙 많이 알려진 탓에 팬들 사이에서도 신빙성있는 이야기로 굳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같은 해에 발표된 Def Leppard의 Hysteria가 휴먼 다큐멘터리에 버금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자아낼때 Whitesnake는 음악 비즈니스의 냉엄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어 씁쓰래한 기분을 들게한다.

David Coverdale이 성공의 결과를 독식하고 새로이 멤버가 될 인물들을 고용하여 새 앨범을 발표한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였다. 이번 앨범제작에 모인 라인업 또한 무시무시했다. Rudy Sarzo와 Tommy Aldridge는 그 유명한 Ozzy Osbourne과 함께하면서 역량을 증명한 프로들이었고, Adrian Vandenberg 또한 전작 Here I Go Again에서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 인물이었으니 더이상 검증할 것이 남지않은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보다도 더 눈에 띄는 인물은 Steve Vai다. Alcatrazz와 David Lee Roth에서 눈부신 트리키 플레이로 가공할 실력을 선보인 그가 이번에는 Whitesnake에 가담한 것이었다. Steve Vai가 본 앨범에 가담하여 개성을 드러냈느냐하면 그것은 아니다. 이 앨범에서 그는 특유의 트리키한 연주를 하기보다는 절제된 연주로 일관하여 David Coverdale의 보컬링을 돋보이게 하는데 주력하였다. 하지만 정석적인 연주만을 하였다해도 이미 대가로서의 입지와 스타일을 정립해가고 있던 Steve Vai의 연주는 John Sykes와는 다른 플레이로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과 Cheap An' Nasty는 워밍업에 가까운 곡이다. 곡 자체로는 좋은 곡들이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트랙들이 워낙 뛰어난지라 상대적으로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David Coverdale의 보컬링 만큼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Cheap An' Nasty에서 내지르는 그의 강렬한 보이스는 앨범내에서 가장 처지는 축에 드는 이 곡마저도 평범치 않은 곡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앨범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들 중 하나는 그 뒤에 이어지는 Fool for Your Loving이다. 이곡은 본래 80년작 Ready an' Willing에 실려있던 곡을 헤비메탈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멋지게 소생한 트랙이다. 원래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곡이었지만, 리메이크되면서 이곡의 원형은 거의 묻혀버리게 될 정도로 강렬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Now You're Gone은 개인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아끼는 트랙이다. 앨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면모를 보이는 곡으로 David Coverdale의 감수성 풍만한 목소리와 Steve Vai의 멜로디를 제대로 짚어내는 플레이는 전작의 Crying in the Rain 못지 않은 감동을 안겨준다.

Wings of the Storm은 Steve Vai의 화려한 연주가 돋보이는 트랙이며, The Deeper the Love는 비교적 잔잔한 풍의 발라드트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에서 David Coverdale은 헤비 메탈풍의 강렬한 보이스가 아닌 잔잔한 블루스 톤으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David Coverdale은 많은 발라드를 불렀고, 히트도 많이 시켰지만 개인적으로 발라드 중에서는 이곡을 가장 좋아한다. 묵시록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Judgment Day은 묵직한 기타톤이 매력적이며, 마지막곡인 Sailing Ships는 복잡한 전개는 아니지만,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격정적인 톤을 토해내는 David Coverdale의 매혹적인 보이스가 기억에 남는 명트랙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Slip of the Tongue는 1987을 듣고 깊이 빠져든 상태에서 별다른 주저없이 음반점에서 샀던 앨범이다. 본작을 처음 들었을때 만족감 면에서 전작 못지 않았던 작품이어서 이 앨범도 상업적으로 크게 생각했거니 했다. 그러나 Slip of the Tongue의 상업적인 성공은 생각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미국에서 1987의 반도 안 팔렸다는 사실은 다소 의아하게 느껴졌다. 본작은 헤비메탈에 충실했던 전작에 비해 무게를 줄이고, 좀더 달짝지근한 멜로디를 담아내어 상업성 면에서는 더했던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으려니 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어쩌면 대중적인 이 앨범에 전작의 노선을 강력 지지했던 헤비 메탈 팬들이 돌아선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해서 본작이 실패한 앨범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영미권의 대안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던 일본은 초창기부터 Whitesnake에 우호적이었는데, Slip of the Tongue 또한 이전 앨범과 못지않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작은 단지 전작이 미국에서 워낙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지라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뿐이다. 그러나 Slip of the Tongue는 당대 최고의 라인업 아래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80년대 헤비메탈의 고전으로 추앙받는데에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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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Yngwie J. Malmsteen  -  preview  Trilogy (1986) (95/100)    2017-10-01
Trilogy 80년대 Heavy Metal의 산 증인이자,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거론되는 Yngwie Malmsteen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 메탈씬에 헌신해왔다.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헤비 메탈의 전성시기인 80년대에 거의 만들어졌다. 솔로 활동기에 만들어진 3장의 앨범, Rising Force, Marching Out, Trilogy는 Yngwie Malmsteen 개인적으로도 의미심장한 작품이거니와 80년대 헤비 메탈씬을 대표하는 걸작들로 현재까지도 기림받고 있다. 30여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진 구닥다리 기타리스트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Yngwie Malmsteen이 창조적 역량이 절정에 이르렀던 80년대에 만든 작품들을 감히 폄하하지는 못할 것이다.

명작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다소의 논란이 있는 Odyssey를 과감히 젖혀놓고 본다면 Trilogy는 Yngwie Malmsteen이 남긴 최후의 명반이 될 것이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에는 전작에서 Yngwie Malmsteen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었던 Jeff Scott Soto는 밴드를 떠나있던 상태였다. 둘다 성격면에서 독불장군들이었으니만큼 결국 Jeff Scott Soto가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스웨덴에서부터 친구사이였던 베이시스트 Marcel Jacob의 이름도 빠져있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 그의 빈자리는 Yngwie Malmsteen 본인이 직접 채워넣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Marcel Jacob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별다른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어쨌든 Yngwie Malmsteen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뛰어난 기량의 보컬리스트 Jeff Scott Soto를 대신할 인물을 기용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낙점된 인물이 바로 Mark Boals였다. 그가 당장에 역량을 발휘해야할 곳은 스튜디오 현장이 아닌 Marching Out의 투어였다. 다소의 기복이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담긴 당시의 라이브 부틀랙 중에는 대단한 목소리를 들려준 적도 있다. Yngwie Malmsteen의 세번 째 정규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한 Mark Boals는 준수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 전임자의 빈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명반 Trilogy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Trilogy에 수록된 곡들의 퀄리티는 Marching Out에 거의 근접한 수준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은 이제는 거의 고전으로 자리잡다시피한 명곡이다. Jeff Scott Soto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 Mark Boals의 하이피치의 가공할 보컬링과 클래시컬한 속주의 명인인 Yngwie Malmsteen의 화려한 플레이는 본작의 가치를 격상시켜준다. 본작에서 빠지는 곡은 어디에도 없건만 그중에서도 이 곡은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두 번째 곡인 밴드를 떠난 Marcel Jacob에 대한 불만을 담은 곡이라고 하는데, 그런 씁쓰래한 부분을 떠나서 대단히 뛰어난 곡이니 반드시 감상해야할 곡이며, Queen In Love 또한 Yngwie Malmsteen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곡으로 헤비 메탈 팬이라면 필청할 곡이다.

애수어린 연주의 Crying은 Yngwie Malmsteen의 대표 연주곡인 Far Beyond the Sun이나 Black Star와 같이 영예를 누리는 곡은 아니지만, 청자의 귀를 끄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울부짖는 듯한 비브라토가 실린 Yngwie Malmsteen은 비감이 실린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다. 격정적인 연주의 Fury나 비장한 멜로디의 Magic Mirror 또한 훌륭한 퀄리티로 좀처럼 청자의 귀를 떼어내질 못하게 하고 있다. 앨범의 전반부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후반부에 수록된 곡들이 상대적으로 인상이 살짝 약하지만, 이 곡들 또한 다른 앨범에 실렸다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퀄리티다. 본작의 마지막 곡인 Trilogy Suite Op:5는 어떠한 기타리스트도 흉내낼 수 없는 Yngwie Malmsteen 특유의 클래시컬한 선율을 들려주면서 앨범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Trilogy 발표 후 뛰어난 활약을 한 Mark Boals 또한 Jeff Scott Soto와 마찬가지로 해고에 가까운 형식으로 떠나게 된다. Mark Boals가 본작에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지라 전임자가 밴드를 등진 것 만큼이나 아쉽게 생각된다. 후속작 Odyssey에서 보여준 Joe Lynn Turner의 보컬 퍼포먼스 또한 훌륭하긴 하지만, 그는 메탈 보컬리스트로 특화된 보컬리스트는 아니다. 그는 Hard Rock이나 Pop Rock에 좀더 어울리는 성량을 가진 보컬이다. Mark Boals가 이후에도 밴드에 남아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헛된 가정을 할 정도로 그와 Yngwie Malmsteen의 결별은 그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다행스럽게도 Yngwie Malmsteen과 Mark Boals는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에는 Yngwie Malmsteen의 역량이 이 시절에 미치지 못하여 Trilogy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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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Running Wild  -  preview  Death or Glory (1989) (95/100)    2017-09-30
Death or Glory Running Wild가 그들의 절정기를 장식한 걸작 Death or Glory를 발표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가? 이들의 시작은 Thrash Metal이었다. 물론 Slayer, Anthrax와 같은 정통 스래쉬 메탈 밴드들의 색깔과는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Judas Priest, Iron Maiden식의 정통 헤비메탈로 분류될 성질의 음악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멜로딕 스래쉬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대에 활동을 시작했던 Helloween은 Running Wild와 초기 스타일에서는 대동소이했다. Kai Hansen이나 Rolf Kasparek, 두 밴드를 이끌던 리더들의 개성은 뚜렷했지만, 그 시작점은 같은 지점이었다. Running Wild의 데뷔작 Gates to Purgatory와 Helloween의 Walls of Jericho를 들어보면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멜로딕 스래쉬 메탈 밴드라 할 수 있었던 Running Wild가 자신만의 노선을 뚜렷이 한 시점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했을 때였다. Under Jolly Roger는 밴드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점부터 밴드는 해적 메탈이라고 불리울 고유의 사운드를 정립했기 때문이다. 직선적인 전개, 호방한 멜로디, 특이한 컨셉은 어느샌가 이 밴드를 유럽 메탈씬의 중심부로 인도했다. 이러한 양식미를 정립하고 그 다음에 탄생한 작품이 Port Royal이었다. Running Wild의 앨범들 중에서는 아마도 Death or Glory와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 Under Jolly Roger에서 형상화된 해적 메탈 노선은 좀더 뚜렷해지면서 밴드는 어느샌가 Helloween과 함께 80년대 독일 메탈 르네상스의 선봉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밴드가 Port Royal의 후속작 Death or Glory를 발표한 것은 그 이듬해였다.

Death or Glory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세련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특유의 우직함과 힘이 어디 간 것은 아니지만, 세련된 프로듀싱이 감싸고 있는 사운드는 전작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운드는 아마도 밴드가 좀더 큰 시장을 목표로 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거칠고 다소 조악한 사운드만으로는 낼 수 있는 성과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밴드와 레이블의 이러한 의도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Death or Glory는 현재까지도 가장 큰 세일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래 Running Wild는 독일과 일본시장을 중심으로한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 앨범이 범세계적으로 헤비메탈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밴드의 팬베이스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Death or Glory는 의미심장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으로는 단연 첫 포문을 여는 Riding The Storm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Running Wild의 디스코그라피에서도 손에 꼽는 곡인데, 밴드의 달라진 면모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곡이다. 6분30초라는 시간동안 다채로운 전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밴드 특유의 절륜한 멜로디와 리프를 세련미 넘치는 사운드로 포장한 이 곡은 80년대 후반 절정에 이르렀던 Rolf Kasparek의 역량을 증명하는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언컨대 Rolf Kasparek는 기존에 이보다 더 멋진 곡을 만든 적이 없다. 싱글트랙인 Bad To The Bone 또한 주목할 만한 곡이다. 전작 Port Royal에서 좀더 뚜렷이 형상화된 해적 메탈의 틀에서 주조된 이 곡은 현재까지도 라이브에서 밴드의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중 하나이다. Running Wild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곡이다.

명곡 Riding The Storm을 지나 Renegade와 Evilution, Running Blood는 전작에서 완성된 해적 메탈의 틀에서 만들어진 곡으로 특별히 새롭다 할 부분은 사운드의 질감말고는 없지만, 밴드 특유의 호방한 전개가 매력적인 곡들이다. Highland Glory는 앨범에 실린 유일한 연주곡으로 점점 복잡하게 전개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며, Marooned는 밴드의 연원이 스래쉬 메탈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트랙으로 본작에서 필청할 곡이다. The Battle Of Waterloo는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이 그 유명한 나폴레옹1세가 한 바로 그 전쟁을 말한다. 본곡은 특이한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8분에 육박하는 호흡이 긴 곡이지만, 이 곡에서 드라마틱한 전개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지루할 법도 한 곡이지만 이 곡은 평이한 전개 속에서도 멜로디 라인의 전개만으로, 청자의 귀를 잡아끄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다만 전쟁이라는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얌전한 전개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Death or Glory의 영광을 뒤로하고, 오래지 않아 Running Wild에서 기타리스트 Majk Moti와 드러머 Ian Finlay가 탈퇴하고 만다. Running Wild의 초창기는 여러모로 멤버 교체가 잦았는데, 이때만큼은 밴드가 최고 수준에 이른 작품을 발표한 시점이라 불안해한 팬들도 꽤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밴드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Rolf Kasparek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점은 후속작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후로 Running Wild가 Death or Glory 수준에 도달하는 작품을 만든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수작이라고 할 만한 앨범은 꾸준히 나와주었으니만큼 멤버 교체에 대한 여진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본다.

독일을 진원지로 하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시조라는 영예는 아마도 Helloween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다. Helloween이 문제작 Keeper of the Seven Keys를 발표한 이래로 대다수의 파워 메탈 밴드들이 그 유산아래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점에 활동했던 Running Wild는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Helloween을 결코 따를 수는 없을 것이다. Running Wild가 파워 메탈씬에 행사한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다. 평론가들이나 리뷰어들이 Running Wild에 대해서는 그리 언급하지 않고, Helloween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과는 별개로 나는 Helloween보다 Running Wild를 더 좋아한다. 이제 주류가 된 Helloween의 후예들의 음악들이 식상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독특한 컨셉과 우직함을 무기로 내세운 Running Wild식 파워 메탈은 시대를 떠나서 지금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신선함의 중심에는 바로 이들 최고의 명작 Death or Glo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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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on Stone preview  Running Wild  -  preview  Blazon Stone (1991) (90/100)    2018-06-24
전작에 저평가 받는 경향이 아쉬울 정도로 멋진 음반이다.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preview  Vanden Plas  -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2015) (90/100)    2017-10-03
어떤 음악을 들고와도 이들은 기대를 깨부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Weather Systems preview  Anathema  -  preview  Weather Systems (2012) (90/100)    2017-10-03
메탈이 아니어도 좋다
Monolith preview  In Mourning  -  preview  Monolith (2010) (85/100)    2017-09-15
큰 재미를 느낀 작품은 아니지만 유연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 preview  Vanden Plas  -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 (2014) (85/100)    2017-09-02
이제 이들은 믿고 듣는다
River of Tuoni preview  Amberian Dawn  -  preview  River of Tuoni (2008) (70/100)    2017-08-26
그럭저럭 들을만은 하다
Vovin preview  Therion  -  preview  Vovin (1998) (85/100)    2017-08-25
Therion 만큼 개성있는 메탈 밴드가 있으랴...
Beyond the Red Mirror preview  Blind Guardian  -  preview  Beyond the Red Mirror (2015) (90/100)    2017-08-09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Rage Against the Machine preview  Rage Against the Machine  -  preview  Rage Against the Machine (1992) (95/100)    2017-03-05
개인적으로 랩 메탈은 잘 모른다. 하지만 RATM은 안다.
Significant Other preview  Limp Bizkit  -  preview  Significant Other (1999) (90/100)    2017-03-05
3집 만큼 즐겨 들은 작품은 아니지만, 이 앨범도 Limp Bizkit이 만든 걸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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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on Stone Rolling Wheels (85/100)    2018-06-24
preview  Running Wild  -  preview  Blazon Stone (1991)
Blazon Stone White Masque (90/100)    2018-06-24
preview  Running Wild  -  preview  Blazon Stone (1991)
Beyond the Red Mirror Prophecies (85/100)    2018-06-24
preview  Blind Guardian  -  preview  Beyond the Red Mirror (2015)
Beyond the Red Mirror Twilight of the Gods (85/100)    2018-06-24
preview  Blind Guardian  -  preview  Beyond the Red Mirror (2015)
Blazon Stone Over The Rainbow (75/100)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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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zon Stone Little Big Horn (90/100)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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