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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Whitesnake  -  preview  Slip of the Tongue (1989) (95/100)    2017-10-01
Slip of the Tongue 성대 수술이후 복귀한 David Coverdale의 야심작인 1987 혹은 셀프타이틀 앨범은 대성공이었다. 이 앨범은 80년대Heavy Metal씬 전체를 뒤져봐도 비교할 대상이 드물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Thrash Metal의 제왕으로 등극한 Metallica나 Pop Metal의 대표주자들인 Bon Jovi, Def Leppard밖에 없을 것이다. 당시 잘나가고 있던 Glam Metal 밴드들의 성공을 무색하게 해 버릴 밴드가 거둔 성공은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만큼 Whitesnake의 87년작은 규격외의 성공을 거둠으로써 리더인 David Coverdale뿐만 아니라 팬들도 놀라게 해버렸다.

그러나 이 앨범이 성공을 거두어가는 시점에서 밴드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문제는 바로 Whitesnake가 거둔 성공의 과실에 대한 분배였다. Whitesnake는 엄밀히 말해서 David Coverdale의 Whitesnake였다. 어느 밴드든 운영부분에서 리더가 가장 큰 지분을 가지는 것은 흔했지만, Whitesnake의 운영은 전적으로 David Coverdale의 몫이었다. 그는 리더이자 밴드의 오너였기 때문이다. David Coverdale에게 있어서 Whitesnake는 자신의 밴드였고, 나머지 멤버들은 고용인에 지나지 않았다. 고로 David Coverdale과 여타 멤버들과 대등한 관계는 성립할 수 없었다. 그 결과 1987 앨범의 성공이 점쳐지자 보너스 지급이 아까워 멤버들을 해고해버렸다고 한다. 소문에 지나지 않다면 다행이지만, David Coverdale의 이러저러한 면모는 워낙 많이 알려진 탓에 팬들 사이에서도 신빙성있는 이야기로 굳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같은 해에 발표된 Def Leppard의 Hysteria가 휴먼 다큐멘터리에 버금가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자아낼때 Whitesnake는 음악 비즈니스의 냉엄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어 씁쓰래한 기분을 들게한다.

David Coverdale이 성공의 결과를 독식하고 새로이 멤버가 될 인물들을 고용하여 새 앨범을 발표한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였다. 이번 앨범제작에 모인 라인업 또한 무시무시했다. Rudy Sarzo와 Tommy Aldridge는 그 유명한 Ozzy Osbourne과 함께하면서 역량을 증명한 프로들이었고, Adrian Vandenberg 또한 전작 Here I Go Again에서 화려한 연주를 선보인 인물이었으니 더이상 검증할 것이 남지않은 인물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보다도 더 눈에 띄는 인물은 Steve Vai다. Alcatrazz와 David Lee Roth에서 눈부신 트리키 플레이로 가공할 실력을 선보인 그가 이번에는 Whitesnake에 가담한 것이었다. Steve Vai가 본 앨범에 가담하여 개성을 드러냈느냐하면 그것은 아니다. 이 앨범에서 그는 특유의 트리키한 연주를 하기보다는 절제된 연주로 일관하여 David Coverdale의 보컬링을 돋보이게 하는데 주력하였다. 하지만 정석적인 연주만을 하였다해도 이미 대가로서의 입지와 스타일을 정립해가고 있던 Steve Vai의 연주는 John Sykes와는 다른 플레이로 팬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과 Cheap An' Nasty는 워밍업에 가까운 곡이다. 곡 자체로는 좋은 곡들이지만, 그 뒤에 이어지는 트랙들이 워낙 뛰어난지라 상대적으로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David Coverdale의 보컬링 만큼은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Cheap An' Nasty에서 내지르는 그의 강렬한 보이스는 앨범내에서 가장 처지는 축에 드는 이 곡마저도 평범치 않은 곡으로 기억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앨범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곡들 중 하나는 그 뒤에 이어지는 Fool for Your Loving이다. 이곡은 본래 80년작 Ready an' Willing에 실려있던 곡을 헤비메탈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버전으로 멋지게 소생한 트랙이다. 원래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곡이었지만, 리메이크되면서 이곡의 원형은 거의 묻혀버리게 될 정도로 강렬한 매력을 풍기고 있다. Now You're Gone은 개인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가장 아끼는 트랙이다. 앨범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면모를 보이는 곡으로 David Coverdale의 감수성 풍만한 목소리와 Steve Vai의 멜로디를 제대로 짚어내는 플레이는 전작의 Crying in the Rain 못지 않은 감동을 안겨준다.

Wings of the Storm은 Steve Vai의 화려한 연주가 돋보이는 트랙이며, The Deeper the Love는 비교적 잔잔한 풍의 발라드트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곡에서 David Coverdale은 헤비 메탈풍의 강렬한 보이스가 아닌 잔잔한 블루스 톤으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David Coverdale은 많은 발라드를 불렀고, 히트도 많이 시켰지만 개인적으로 발라드 중에서는 이곡을 가장 좋아한다. 묵시록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Judgment Day은 묵직한 기타톤이 매력적이며, 마지막곡인 Sailing Ships는 복잡한 전개는 아니지만,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격정적인 톤을 토해내는 David Coverdale의 매혹적인 보이스가 기억에 남는 명트랙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Slip of the Tongue는 1987을 듣고 깊이 빠져든 상태에서 별다른 주저없이 음반점에서 샀던 앨범이다. 본작을 처음 들었을때 만족감 면에서 전작 못지 않았던 작품이어서 이 앨범도 상업적으로 크게 생각했거니 했다. 그러나 Slip of the Tongue의 상업적인 성공은 생각보다 저조한 편이었다. 미국에서 1987의 반도 안 팔렸다는 사실은 다소 의아하게 느껴졌다. 본작은 헤비메탈에 충실했던 전작에 비해 무게를 줄이고, 좀더 달짝지근한 멜로디를 담아내어 상업성 면에서는 더했던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으려니 했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어쩌면 대중적인 이 앨범에 전작의 노선을 강력 지지했던 헤비 메탈 팬들이 돌아선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해서 본작이 실패한 앨범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영미권의 대안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던 일본은 초창기부터 Whitesnake에 우호적이었는데, Slip of the Tongue 또한 이전 앨범과 못지않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작은 단지 전작이 미국에서 워낙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지라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뿐이다. 그러나 Slip of the Tongue는 당대 최고의 라인업 아래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80년대 헤비메탈의 고전으로 추앙받는데에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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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Yngwie J. Malmsteen  -  preview  Trilogy (1986) (95/100)    2017-10-01
Trilogy 80년대 Heavy Metal의 산 증인이자,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거론되는 Yngwie Malmsteen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 메탈씬에 헌신해왔다.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헤비 메탈의 전성시기인 80년대에 거의 만들어졌다. 솔로 활동기에 만들어진 3장의 앨범, Rising Force, Marching Out, Trilogy는 Yngwie Malmsteen 개인적으로도 의미심장한 작품이거니와 80년대 헤비 메탈씬을 대표하는 걸작들로 현재까지도 기림받고 있다. 30여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진 구닥다리 기타리스트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Yngwie Malmsteen이 창조적 역량이 절정에 이르렀던 80년대에 만든 작품들을 감히 폄하하지는 못할 것이다.

명작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다소의 논란이 있는 Odyssey를 과감히 젖혀놓고 본다면 Trilogy는 Yngwie Malmsteen이 남긴 최후의 명반이 될 것이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에는 전작에서 Yngwie Malmsteen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었던 Jeff Scott Soto는 밴드를 떠나있던 상태였다. 둘다 성격면에서 독불장군들이었으니만큼 결국 Jeff Scott Soto가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스웨덴에서부터 친구사이였던 베이시스트 Marcel Jacob의 이름도 빠져있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 그의 빈자리는 Yngwie Malmsteen 본인이 직접 채워넣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Marcel Jacob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별다른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어쨌든 Yngwie Malmsteen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뛰어난 기량의 보컬리스트 Jeff Scott Soto를 대신할 인물을 기용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낙점된 인물이 바로 Mark Boals였다. 그가 당장에 역량을 발휘해야할 곳은 스튜디오 현장이 아닌 Marching Out의 투어였다. 다소의 기복이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담긴 당시의 라이브 부틀랙 중에는 대단한 목소리를 들려준 적도 있다. Yngwie Malmsteen의 세번 째 정규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한 Mark Boals는 준수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 전임자의 빈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명반 Trilogy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Trilogy에 수록된 곡들의 퀄리티는 Marching Out에 거의 근접한 수준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은 이제는 거의 고전으로 자리잡다시피한 명곡이다. Jeff Scott Soto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 Mark Boals의 하이피치의 가공할 보컬링과 클래시컬한 속주의 명인인 Yngwie Malmsteen의 화려한 플레이는 본작의 가치를 격상시켜준다. 본작에서 빠지는 곡은 어디에도 없건만 그중에서도 이 곡은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두 번째 곡인 밴드를 떠난 Marcel Jacob에 대한 불만을 담은 곡이라고 하는데, 그런 씁쓰래한 부분을 떠나서 대단히 뛰어난 곡이니 반드시 감상해야할 곡이며, Queen In Love 또한 Yngwie Malmsteen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곡으로 헤비 메탈 팬이라면 필청할 곡이다.

애수어린 연주의 Crying은 Yngwie Malmsteen의 대표 연주곡인 Far Beyond the Sun이나 Black Star와 같이 영예를 누리는 곡은 아니지만, 청자의 귀를 끄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울부짖는 듯한 비브라토가 실린 Yngwie Malmsteen은 비감이 실린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다. 격정적인 연주의 Fury나 비장한 멜로디의 Magic Mirror 또한 훌륭한 퀄리티로 좀처럼 청자의 귀를 떼어내질 못하게 하고 있다. 앨범의 전반부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후반부에 수록된 곡들이 상대적으로 인상이 살짝 약하지만, 이 곡들 또한 다른 앨범에 실렸다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퀄리티다. 본작의 마지막 곡인 Trilogy Suite Op:5는 어떠한 기타리스트도 흉내낼 수 없는 Yngwie Malmsteen 특유의 클래시컬한 선율을 들려주면서 앨범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Trilogy 발표 후 뛰어난 활약을 한 Mark Boals 또한 Jeff Scott Soto와 마찬가지로 해고에 가까운 형식으로 떠나게 된다. Mark Boals가 본작에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지라 전임자가 밴드를 등진 것 만큼이나 아쉽게 생각된다. 후속작 Odyssey에서 보여준 Joe Lynn Turner의 보컬 퍼포먼스 또한 훌륭하긴 하지만, 그는 메탈 보컬리스트로 특화된 보컬리스트는 아니다. 그는 Hard Rock이나 Pop Rock에 좀더 어울리는 성량을 가진 보컬이다. Mark Boals가 이후에도 밴드에 남아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헛된 가정을 할 정도로 그와 Yngwie Malmsteen의 결별은 그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다행스럽게도 Yngwie Malmsteen과 Mark Boals는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에는 Yngwie Malmsteen의 역량이 이 시절에 미치지 못하여 Trilogy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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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Running Wild  -  preview  Death or Glory (1989) (95/100)    2017-09-30
Death or Glory Running Wild가 그들의 절정기를 장식한 걸작 Death or Glory를 발표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가? 이들의 시작은 Thrash Metal이었다. 물론 Slayer, Anthrax와 같은 정통 스래쉬 메탈 밴드들의 색깔과는 확연한 차이를 두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Judas Priest, Iron Maiden식의 정통 헤비메탈로 분류될 성질의 음악은 아니었다. 굳이 말하자면 멜로딕 스래쉬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대에 활동을 시작했던 Helloween은 Running Wild와 초기 스타일에서는 대동소이했다. Kai Hansen이나 Rolf Kasparek, 두 밴드를 이끌던 리더들의 개성은 뚜렷했지만, 그 시작점은 같은 지점이었다. Running Wild의 데뷔작 Gates to Purgatory와 Helloween의 Walls of Jericho를 들어보면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멜로딕 스래쉬 메탈 밴드라 할 수 있었던 Running Wild가 자신만의 노선을 뚜렷이 한 시점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했을 때였다. Under Jolly Roger는 밴드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점부터 밴드는 해적 메탈이라고 불리울 고유의 사운드를 정립했기 때문이다. 직선적인 전개, 호방한 멜로디, 특이한 컨셉은 어느샌가 이 밴드를 유럽 메탈씬의 중심부로 인도했다. 이러한 양식미를 정립하고 그 다음에 탄생한 작품이 Port Royal이었다. Running Wild의 앨범들 중에서는 아마도 Death or Glory와 함께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작 Under Jolly Roger에서 형상화된 해적 메탈 노선은 좀더 뚜렷해지면서 밴드는 어느샌가 Helloween과 함께 80년대 독일 메탈 르네상스의 선봉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였다. 밴드가 Port Royal의 후속작 Death or Glory를 발표한 것은 그 이듬해였다.

Death or Glory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세련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특유의 우직함과 힘이 어디 간 것은 아니지만, 세련된 프로듀싱이 감싸고 있는 사운드는 전작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운드는 아마도 밴드가 좀더 큰 시장을 목표로 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아무래도 거칠고 다소 조악한 사운드만으로는 낼 수 있는 성과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밴드와 레이블의 이러한 의도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Death or Glory는 현재까지도 가장 큰 세일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원래 Running Wild는 독일과 일본시장을 중심으로한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 앨범이 범세계적으로 헤비메탈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밴드의 팬베이스를 확장하였다는 점에서 Death or Glory는 의미심장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으로는 단연 첫 포문을 여는 Riding The Storm이라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Running Wild의 디스코그라피에서도 손에 꼽는 곡인데, 밴드의 달라진 면모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곡이다. 6분30초라는 시간동안 다채로운 전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밴드 특유의 절륜한 멜로디와 리프를 세련미 넘치는 사운드로 포장한 이 곡은 80년대 후반 절정에 이르렀던 Rolf Kasparek의 역량을 증명하는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언컨대 Rolf Kasparek는 기존에 이보다 더 멋진 곡을 만든 적이 없다. 싱글트랙인 Bad To The Bone 또한 주목할 만한 곡이다. 전작 Port Royal에서 좀더 뚜렷이 형상화된 해적 메탈의 틀에서 주조된 이 곡은 현재까지도 라이브에서 밴드의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중 하나이다. Running Wild하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곡이다.

명곡 Riding The Storm을 지나 Renegade와 Evilution, Running Blood는 전작에서 완성된 해적 메탈의 틀에서 만들어진 곡으로 특별히 새롭다 할 부분은 사운드의 질감말고는 없지만, 밴드 특유의 호방한 전개가 매력적인 곡들이다. Highland Glory는 앨범에 실린 유일한 연주곡으로 점점 복잡하게 전개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며, Marooned는 밴드의 연원이 스래쉬 메탈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는 트랙으로 본작에서 필청할 곡이다. The Battle Of Waterloo는 제목에서부터 드러나듯이 그 유명한 나폴레옹1세가 한 바로 그 전쟁을 말한다. 본곡은 특이한 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8분에 육박하는 호흡이 긴 곡이지만, 이 곡에서 드라마틱한 전개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지루할 법도 한 곡이지만 이 곡은 평이한 전개 속에서도 멜로디 라인의 전개만으로, 청자의 귀를 잡아끄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다만 전쟁이라는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얌전한 전개로만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 다소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Death or Glory의 영광을 뒤로하고, 오래지 않아 Running Wild에서 기타리스트 Majk Moti와 드러머 Ian Finlay가 탈퇴하고 만다. Running Wild의 초창기는 여러모로 멤버 교체가 잦았는데, 이때만큼은 밴드가 최고 수준에 이른 작품을 발표한 시점이라 불안해한 팬들도 꽤나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밴드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Rolf Kasparek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점은 후속작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후로 Running Wild가 Death or Glory 수준에 도달하는 작품을 만든적은 한 번도 없다. 그럼에도 수작이라고 할 만한 앨범은 꾸준히 나와주었으니만큼 멤버 교체에 대한 여진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본다.

독일을 진원지로 하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시조라는 영예는 아마도 Helloween에게 돌아가야 할 것이다. Helloween이 문제작 Keeper of the Seven Keys를 발표한 이래로 대다수의 파워 메탈 밴드들이 그 유산아래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점에 활동했던 Running Wild는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Helloween을 결코 따를 수는 없을 것이다. Running Wild가 파워 메탈씬에 행사한 파급력은 그리 크지 않다. 평론가들이나 리뷰어들이 Running Wild에 대해서는 그리 언급하지 않고, Helloween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얘기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 하지만 이러한 점들과는 별개로 나는 Helloween보다 Running Wild를 더 좋아한다. 이제 주류가 된 Helloween의 후예들의 음악들이 식상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독특한 컨셉과 우직함을 무기로 내세운 Running Wild식 파워 메탈은 시대를 떠나서 지금도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러한 신선함의 중심에는 바로 이들 최고의 명작 Death or Glor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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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Draconian  -  preview  The Burning Halo (2006) (85/100)    2017-09-15
The Burning Halo Arcane Rain Fell이 워낙 인상적이었던지라 후속작 The Burning Halo까지 찾아들었다. 엄밀히 말해서 본작을 후속작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The Burning Halo는 신곡 3곡에 데모 앨범시절에 만들었던 곡 3곡, 커버곡 2곡으로 이루어진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굳이 찾아들어야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신곡 3곡을 듣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 앨범을 찾아듣게 되었는데 예상보다 만족스러웠다. 앨범의 전반부를 장식하는 신곡들은 Arcane Rain Fell의 기조를 그대로 이은 곡들로 명불허전이었다. Arcane Rain Fell의 가슴시릴 만큼 처연한 감수성을 청자에게 생생히 전달해 주고 있다. 전작에 그대로 실려있었어도 분위기상 어색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동일선상에서 만들어진 곡인듯하다. 그뒤로 이어진 3곡 또한 대단히 매혹적이다. Draconian이 데뷔한 시점이 1994년이었으니 상당히 긴 기간동안 빛을 보지 못했으니, 상당히 오랜기간 데모 테입으로만 남아있던 곡들인데, 본작에서 멋지게 갱생되었다. 특히 The Morningstar와 The Gothic Embrace는 이 앨범을 단순히 컴필레이션 앨범이라고 지나쳤으면 크게 후회했을 명트랙이다. 앨범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던 곡들은 커버곡들이었다. 이곡들 또한 밴드 특유의 감성을 잘 전단해주고는 있지만, 원래 밴드가 만든 곡은 아니어서 그런지 다소 이질감이 느껴졌다.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다. 컴필레이션 앨범이지만 특이하게도 유기적인 부분이 강해서 그렇게까지 정규 앨범이라고해도 손색이 없지만, 마지막 곡들이 앨범의 통일성을 살짝 깨고 있어 살짝 아쉬운감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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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Wintersun  -  preview  Time I (2012) (85/100)    2017-09-10
Time I 내가 Wintersun의 셀프타이틀 앨범을 처음 들은 것이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인 08년이다. 그 당시 막 Arch Enemy로 Melodic Death Metal에 입문하여 In Flames, Dark Tranquillity와 같은 씬내 정상급 밴드들을 섭렵해가고 있던 내가 Wintersun을 알게 된 것은 해외메탈 사이트를 통해서였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밴드는 그다지 잘 알려진 밴드는 아니었다. 해외에서 극찬을 받고 있어 호기심으로 밴드의 데뷔앨범을 접했는데,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멜로딕 데스 메탈에 Epic Metal을 접목시킨 이들의 사운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셀프 타이틀 앨범이 나온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이제 후속작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Wintersun의 후속작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들의 새앨범이 나온 것은 기다리다 못해 포기하여 관심을 끊고 있던 차였던 12년이었다. 이미 애정도 식은 마당이어서 Wintersun의 Time I은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흐른 17년에서야 듣게되었다. Wintersun의 세 번째 앨범이 간난신고끝에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밀린 숙제를 끝내려는 심산에서 두 번째 앨범부터 듣게 되었다.

일단 Time I의 분량은 짧다. 장장 8년에 걸쳐 제작된 앨범의 분량이 CD 반장 분량이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으로 만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렇게 빈약한 볼륨으로 발표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Jari Mäenpää의 설명에 따르면 앨범의 제작과정은 상상이상으로 험난하여 오랜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가 희망한 수준의 녹음이 이루어질만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할 수 없었다는 해명에 본작의 빈약한 분량이 납득이 갔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낸 그의 집념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Time I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제작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운드와 긴호흡의 서사시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듣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앨범을 다듣고 나서는 포만감보다는 약간의 허기짐이라고 할까... 역시 40분은 8년간의 기다림을 모두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시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Jari Mäenpää는 처음에만 해도 2013년에 Time II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역시나일까... 앨범의 발표는 계속 미루어졌고, 2017년에까지 이르러서는 팬들이 고대하던 Time II가 아닌 다른 앨범이어서 의아하게 만들었다. Jari Mäenpää의 성명에 따르면 Time II의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기다리기는 하지만, 본작의 전례로 봤듯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 Time II가 나올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2020년을 넘기지만 않아도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셈치고 일단은 Time II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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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preview  Vanden Plas  -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2015) (90/100)    2017-10-03
어떤 음악을 들고와도 이들은 기대를 깨부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Weather Systems preview  Anathema  -  preview  Weather Systems (2012) (90/100)    2017-10-03
메탈이 아니어도 좋다
Monolith preview  In Mourning  -  preview  Monolith (2010) (85/100)    2017-09-15
큰 재미를 느낀 작품은 아니지만 유연한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The Inner Circle preview  Evergrey  -  preview  The Inner Circle (2004) (85/100)    2017-09-02
에버그레이식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종착역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 preview  Vanden Plas  -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 (2014) (85/100)    2017-09-02
이제 이들은 믿고 듣는다
River of Tuoni preview  Amberian Dawn  -  preview  River of Tuoni (2008) (70/100)    2017-08-26
그럭저럭 들을만은 하다
Vovin preview  Therion  -  preview  Vovin (1998) (85/100)    2017-08-25
Therion 만큼 개성있는 메탈 밴드가 있으랴...
Beyond the Red Mirror preview  Blind Guardian  -  preview  Beyond the Red Mirror (2015) (90/100)    2017-08-09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Rage Against the Machine preview  Rage Against the Machine  -  preview  Rage Against the Machine (1992) (95/100)    2017-03-05
개인적으로 랩 메탈은 잘 모른다. 하지만 RATM은 안다.
Significant Other preview  Limp Bizkit  -  preview  Significant Other (1999) (90/100)    2017-03-05
3집 만큼 즐겨 들은 작품은 아니지만, 이 앨범도 Limp Bizkit이 만든 걸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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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Vision 19teen - Circle Of The Devil (85/100)    2017-10-03
preview  Vanden Plas  -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2015)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Vision 18teen - The Last Fight (85/100)    2017-10-03
preview  Vanden Plas  -  preview  Chronicles of the Immortals - Netherworld II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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