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work –
Övergivenheten (2022) |
95/100 Jul 4, 2024 |
![Övergivenheten](/img2/di.png)
[Soilwork 실험작의 최고 성공작 중 하나]
멜데스 사천왕이네 뭐네 하는 수식어가 붙는 걸출한 밴드들도 많고, 그 외에도 멜데스의 위용을 보여주는 밴드들도 많은 요즘.. 그래도 내가 Soilwork를 그 중 제일 좋아하는 이유는 멜데스의 뿌리를 뽑아버리지 않는 선에서 나름의 실험정신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실험작을 내놓을 때 보통은 내 취향에 맞았어서이기도 하다. 이들의 1집과 2집은 스트레이트한 멜데스 그 자체였다면 그 다음부터는 약간의 뉴메탈 스러움을 섞어서 앨범을 쭉 발매해왔고, The Panic Broadcast를 기점으로 멜데스와 코어의 중간형태? 느낌으로 쭉 가다가 이번에 는 본격적으로 AOR의 느낌을 섞어서 앨범을 내줬다.
사실 처음에 공개된 트랙을 들었을 땐 살짝 실망했었다. 그 당시의 나는 Soilwork가 The Ride Majestic마냥 강력한 앨범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나는 부드러움이나 완급조절도 유지는 하되 충분히 강력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다(내 최애 앨범이 The Ride Majestic이다) 그런류의 앨범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앨범의 공개 곡들은 뭔가 AOR 스러움이 상당히 많이 묻어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 이 노선이면 내 취향은 아니겠어.. 앨범이 기대가 안되는걸? 이랬었다.
하지만 작정하고 집중해서 앨범을 통으로 들어본 결과. 진짜 멜데스와 AOR의 조화를 이토록 잘 이루어낸 앨범이 전에도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명타이틀 곡인 Övergivenheten은 귀에 계속 맴돌아서 떠나지 않을 정도의 멋진 멜로디라인을 가지고 있었고, 나머지 트랙들도 거의 다 마음에 들었다. 막 엄청난 킬링트랙이 있는건 솔직히 아니지만 앨범 전반적으로 곡들의 퀄리티가 고르게 좋았다. 물론 필링트랙이라고 느껴지는 애들도 좀 있었지만 극소수고, 나머지들은 진짜 스타일도 전부 다 달라서 다양성 면에서도 꿇리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페스트 트랙들도 다수 포진되어있어서 너무 행복한 이어가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퀄리티의 앨범을 한번만 더 내준다면 참 좋겠는데. 소일워크의 골수 팬이어서 닉네임도 소일헐크라고 지은 필자는 다음 앨범을 목이 빠지게 기다려본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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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icide –
Banished by Sin (2024) |
75/100 Apr 26, 2024 |
![Banished by Sin](/img2/di.png)
나는 디어사이드의 광팬이다.
보통들 호프만 형제가 있을 때의 디어사이드를 좋아하는 것 같지만, 나는 스티브 애쉬엠이 작곡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후기 앨범들부터 듣기 시작했기에 후기작들을 더 좋아한다. 특히 To Hell with God으로 디어사이드를 처음 접했고, 그 앨범은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데스메탈 앨범 Top 5안에 든다. 사람들의 평가는 그렇게까지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후 In the Minds of Evil이나 Overtures of Blasphemy가 나왔을 때도 평가가 엄청나게 엇갈렸어도 나는 그 두 앨범도 여전히 미친듯이 좋아했었다. 특히 전작 Overtures of Blasphemy는 내가 한동안 정신을 못차렸을 정도로 정말 좋아했다. 선공개 곡이었던 Excommunicated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조금 기대를 접었었지만 다른 곡들이 오히려 너무 좋았어서 그 실망감은 기억에서 싹 사라지고 해당 앨범을 너무나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인 Sever the Tongue, Bury the Cross... With Your Christ가 매우 실망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를 완전 놓진 않았었다. 분명 다른 곡들이 이 두곡보다 좋은게 꽤 있을거야. 디어사이드 클래스 어디 가겠어? 이런 불안속의 기대를 간직한채 디어사이드의 신보 발매를 쭉 기다렸다.
근데 왠걸... 뚜껑을 열어봤는데 선공개곡 두곡의 퀄리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곡들로 채워져있었다. 물론 몇몇 내 취향의 곡들이 있기는 하나 이전 앨범들보다 속도감, 묵직함 전부 다운그레이드 된 스타일의 곡들로 가득 차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패스트 트랙이나 블라스트 비트를 난사하는 트랙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곡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있긴 있지만 이전 앨범들의 스래쉬한 트랙들보다 속도감이 확 죽은 수준으로 나왔다. 그나마 6번 트랙인 Woke from God 이거 하나 건졌고 나머지는 전부 애매한 느낌..
솔직히 조금 더 들어보고 리뷰를 수정할 수도 있겠으나... 이번 앨범은 평가가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 여전히 디어사이드를 매우 좋아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노쇠화된 느낌이라 슬픈 감정마저 든다. 조금 더 속도 업해서 은퇴 전에 앨범 딱 한개만 더 내주면 좋겠지만.. 사실 그게 쉽진 않겠지?
그래도 형님들이 앨범을 내주신건 매우 감사한다. 전작을 끝으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커리어인데 말이다. 그래도 오늘 불금에 즐길거리 하나 생겼던건 매우 좋았다. 다만 퀄리티가 내 예상보다 좀 못미쳤을 뿐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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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le –
The Unknown (2023) |
65/100 Jul 16, 2023 |
![The Unknown](/img2/di.png)
코멘트로 쓰려다가 글이 조금 길어져 리뷰로 옮깁니다.
나 진짜 EVILE 좋아하는데.. 이번엔 솔직히 좋은 평을 주기가 힘들다. 정통 스래쉬를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변화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이번에는 조금 루즈하고 지루한 앨범을 들고 나왔다.
전작이었던 Hell Unleashed를 나를 비롯한 우리나라 팬들은 꽤 좋게 들었던 것으로 알고있는데, 해외에선 완급조절 없는 1000개의 여타 스래쉬메탈 밴드랑 비슷하다. 그냥 무식하게 달리기만 한다. 이런 평가를 많이 내렸더라.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이번작 The Unknown은 질주감보다는 그루비함과 완급조절에 초점을 맞춰서 발매하 였다. 근데 완급조절도 완급조절 나름이지 이런 애매한 앨범은 환영하기가 좀 힘들다. 어느쪽으로도 감상포인트를 잡기 힘들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나만 이런걸 수도 있는데 나는 EVILE 하면 시원시원함을 기대하는 그런쪽으로 이미지가 이미 잡혀있어서 이 앨범은 나에게.. 좀 어렵다.
솔직히 다음에는 팬들의 평이고 나발이고 그냥 전작처럼 후들겨 패주는 작품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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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The Sick, The Dying... And the Dead! (2022) |
90/100 Sep 3, 2022 |
![The Sick, The Dying... And the Dead!](/img2/di.png)
내가 내 인생 살면서 가장 고대했던 앨범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나는 9월 1일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다.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이 9월 2일에 나온다는 소식에 너무 기대되고 설레서 잠이 오질 않더라... 게다가 정말 9월 2일의 자정이 지나자마자 귀신같이 유튜브에 곡들이 올라오더라. 나에게는 정말 고문과도 같았다. 나는 이 앨범을 절대로 유튜브로 듣고싶지 않았고, 정식 mp3파일을 다운 받아서 고음질로 들어보고 싶었기에 참았어야 했는데 내가 이용하고 있는 지니뮤직에는 9월 2일에 이 앨범의 음원이 뜨질 않았다. 그래서 결국 참지 못하고 금요일 퇴근길에 유튜브로 듣고 말았다.
근데... 솔 직히 이야기하겠다. 내가 기대가 정말 너무 어마어마했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전혀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앨범 정식 발매 이전에 나온 싱글 세곡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는데 그 나머지 곡들은 단 한곡도 와! 이거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곡이 없었다. 뭔가 실험적인 요소는 정말 많이 들어가있는데 캐치한 느낌이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조금 허탈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그렇게나 기다려왔던 앨범이 이정도라고? 라는 생각에 기운이 좀 빠졌다. 아니면 내가 조금 피곤해서 그랬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상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졌던 앨범들도 상당히 많은지라 조금 더 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결국 지니뮤직에서 정식 음원이 나왔고 전부 다 다운받아 3바퀴 이상 돌려본 후... 조금은 더 진정된 상태에서 감상평을 써보기로 했다. 이 앨범은 나에게 있어서 굉장히 특별한 앨범이므로 한곡 한곡 다 감상평을 적어볼까 한다.
1. The Sick, The Dying... And The Dead!
이 앨범의 동명타이틀곡이다. 나는 사실 이 곡에 기대를 많이 했던게 말 그래도 동명 타이틀곡이었기 때문... 전작의 동명 타이틀곡인 Dystopia는 정말 괜찮게 들었기에 이 곡 역시 기대를 많이 했다. 제목부터가 뭔가 빡세보이지 않는가? ㅋㅋㅋ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빡센 스래쉬함이랑은 거리가 먼 멜로딕한 곡이었다. 특히 도입부의 멜로디가 진짜 특이한게 매력있는데 약간 어찌보면 Dystopia와 비슷한 느낌? 하지만 진행 템포가 Dystopia보다 조금 더 빠르고 메인 리프가 조금 더 캐치한 편이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드럼비트가 조금 빨라지고 이들의 전매특허인 솔로잉이 진행된다. 곡이 전체적으로는 확실히 좋은데 동명 타이틀곡에 걸맞는 포스있는 솔로가 있진 않았어서 조금 아쉬웠다.
2. Life In Hell
'중독'을 주제로 한 곡이며, 아마 팬들이 가장 기대한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이 앨범에서 찌라시가 가장 먼저 풀린 곡이니까 말이다. 물론 10초짜리 도입부만 공개된 것이었지만, 그 도입부의 느낌이 불량스럽고, 스래쉬해서 좋았기에 기대를 꽤 받고있던 곡이었다. 나 역시도 기대했던 곡! 그리고 이 곡은 그 기대에 부합했다. 뭔가 게으르게 느껴지면서도 불타는 느낌의 메인리프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며, 중간중간에 현기증 나는 솔로들도 잘 숨어있다.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메가데스식 스래쉬의 진수를 보여준 곡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에 머스테인의 HELLLLL!!!!! 이라고 스크리밍하는 부분은 전율 그 자체..
3. Night Stalkers
그냥 말이 필요없는 이 앨범의 최고의 곡 중 하나. 이 앨범에서 전체 템포로 쳤을 때 가장 빠른 곡이며 정말 멀미나도록 달려준다. 미국 헬리콥터 부대의 습격을 주제로 한 곡이고, 그 주제만큼의 공격성을 보여준다. 날카로우면서도 캐치한 이 곡의 메인리프는 나를 헤어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머스테인의 Light it UP!!!이라고 샤우팅 하는 부분은 그냥 소름이 쫙 돋는다. 하지만.. 나는 그 ICE-T의 피쳐링이 정말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그 부분에 리프만 넣거나 솔로만 같이 넣어줬으면 훨 좋았을텐데.. 아니면 Head Crusher 때 처럼 머스테인 본인이 독백을 했으면 어땠을까... ICE-T의 목소리는 힙하고 발성이 좋긴 한데 너무 거친맛이 없이 깨끗하더라 ㅋㅋㅋ 메가데스의 노래는 불량스러운 맛에 듣는건데.
4. Dogs Of Chernobyl
이 앨범에서 가장 어둡고 헤비한 곡이다. 처음에는 음산한 배경음악에 아이들의 꺄하핳하는 기괴한 웃음소리로 시작하며 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부분에서는 벅벅벅벅 긁는 다운피킹 기타파트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마음에 드는 부분! 처음에는 이게 뭐야? 너무 뭣도 없는데? 너무 평범한 리프잖아!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그 곡의 분위기를 살리는데에 상당히 일조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좋게 느껴지더라, 코러스 부분의 멜로디는 약간 아쉬우나 이 곡을 표현하는데에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무겁고, 음산한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한 코러스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간이 지났을 때 쯤 갑자기 기타와 드럼이 내달리기 시작하며 머스테인의 성난 듯한 독백 랩이 시작된다. 그리고 거기에 섞이는 현기증 나는 솔로... 아마 이 앨범에서 가장 인기가 많을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종합하면, 무거움으로는 최고인 곡!
5. Sacrifice
아 솔직히 이 곡은 처음 들었을 때 이어폰 던질뻔했다 ㅋㅋㅋ 너무 평이한 메탈 곡이었달까? 전혀 메가데스답지 않은 그저그런 패턴의 곡이었다. 와 이 곡은 진짜 재미없네!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몇번 들어보니 이 곡에 나온 솔로잉들과 코러스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 평이한 듯 하면서도 평이하지 않은 희한한 스타일의 미드템포곡.. 개인적으로는 이 곡이 이 앨범의 점수를 좀 깎았다고 생각한다.
6. Junkie
이 곡도 처음 들었을 때는 Sacrifice랑 고만고만한 느낌이었는데 이 곡을 몇번 다시 들어보고 나서 평가가 180도 바뀌었다. 심지어 명곡이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처음에는 도입부의 Junkie~라고 부르는 파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그 부분도 나름의 비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중독성이 있고, 특히 이 곡의 매력은 정말 캐치한 기타리프와 그루브를 잘 살린 드럼 킥라인에 있다. 그부분이 알게 모르게 계속 생각이 나서 듣고싶어지는 곡이랄까? 드러머 더크와 머스테인이 한건 제대로 한 곡이다. 근데 확실히 막 누구에게나 명곡이라고 평가받을 만한 곡은 아닌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할 곡이랄까?
7. Psychopathy
제목은 무시무시한데 고작 1분 정도밖에 안되는 인스트루멘탈 곡으로 전작의 Inst곡인 Conquer or Die와 비교하면 솔직히 조금 실례다. 곡의 길이도 엄청 짧고, 연주도 크게 별 것 없어서.. 그냥 Killing Time을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도입부 같은 곡이다 ㅎㅎ 헤비하긴 하다 그래도
8. Killing Time
어떤 유출러 때문에 이전부터도 알고 있었던 곡이다. 나름 중독성있는 메인 리프를 가지고 있다. 스탑 앤 고의 정석이랄까? 리프가 꽤 캐치해서 인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국내외 팬들한테 은근히 외면받고있는 곡이다 ㅋㅋ 그냥 저냥 들을만한 곡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리프가 엄청나게 헤비하거나 그루브 한 것도 아니고, 속도감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어서 아드레날린이 팍 터지기에는 조금 애매한 곡이라 그런 것 같다. 후렴구가 나쁘지 않은 대신 솔로는 그닥 없는 곡(물론 솔로가 그닥 없다는 건 메가데스의 곡들 기준이다. 메가데스는 워낙 솔로로 유명한 밴드라서)
9. Soldier On!
이 앨범의 세번째 싱글곡이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 중 하나이다. 전형적인 Megadeth식 미드템포 곡이며 전작에도 이와 비슷한 Death From Within과 Lying in State가 있었다. 리프도 상당히 괜찮고, 솔로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이 곡의 후렴구다. 머스테인이 작곡한 곡 중에 후렴구가 가장 멜로딕한 곡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가사다.(어려움이 있어도 어쨋든 열심히 할일을 해야해! 라는 스타일) 마지막에 머스테인의 독백식 멘트가 나오는데 그게 좀 웃기다 ㅋㅋㅋ 요약하면 '나는 직업은 없지만 긴 머리카락이 있지, 집에는 반겨주는 여자가 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힘내서 열심히 할일을 해야 한다는걸 안다' 이런 느낌이다. 열라 거친 인생을 살아왔을 머스테인을 보며 내 역경따위는 역경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곡이라서 좋다 ㅋㅋㅋ 어떻게든 극복하게 된달까 ㅎㅎ 고맙다 머스테인
10. Celebutante
그리고 이 노래는 ㅋㅋㅋㅋ 진짜 웃겼는데 이 노래가 약간.. 요새 셀럽들에 푹 빠져사는 10대들이랑, 허영심 가득한 셀럽 그 자체를 풍자하는 노래라고 들었다. 근데 진짜 그런 느낌이 나는 노래다 ㅋㅋㅋ 가사뿐만이 아니라 곡의 분위기도 진짜 뭔가 익살스럽다. 메가데스의 노래는 엥간하면 심각하고, 시니컬하고 진중한데 이 노래는 가볍고 익살스럽다. 근데! 중간에 갑자기 헤비한 리프가 나오는 것도 킬포 ㅎㅎ 나는 처음에 듣고 별로였는데(나는 진중한 머스테인의 스타일을 좋아해서) 근데 인기가 되게 많더라 이 곡이 ㅋㅋ 사람들이 약간 펑키한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가?? 나도 몇번 다시 들어보니까 썩 괜찮더라 호호(웃긴건 마지막에 완전 때려 뿌수면서 끝난다 ㅋㅋㅋ 마지막 부분만 들으면 이 곡이 제일 빡센 곡이다 ㅋㅋ)
11. Mission To Mars
이 노래는 뭔가 발매 전부터 기대했던 곡인데 그 기대에 어느정도 부합했던 곡이다. 슬로우 템포 다운피킹으로 시작해서 나중에 미친듯이 달리는 더블베이스가 터지며 끝나는데 중박 이상 친 곡이다. 다만 조금 아쉬운건 마지막에 드럼의 킥을 난사하는 부분에서 기타 솔로도 중간 중간 좀 잘 섞였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고 그냥 리프만 지글지글 계속 긁으면서 진행된다는거... 그거만 조금 아쉽다 ㅎㅎ 전반적으로는 꽤 좋은 곡
12. We'll Be Back
이 곡은 그냥... 이 앨범의 최고의 곡이다. 헤비니스, 스피드, 리프, 솔로, 멜로디 라인 전부 다 완벽한 곡이다. 특히 중간중간에 터지는 미친듯이 현기증나는 머스테인과 키코의 솔로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무덤까지 끌고갈 전형적인 메가데스식 스래쉬 명곡. 그리고 마지막 부분 직전에 나오는 브레이크다운과 마지막 리프도 상당히 캐치한 것이 좋다. Night Stalkers와 더불어 이 앨범 최고의 곡!
자 커버곡들 빼고는 모든 곡들을 리뷰해봤다. 말했듯이 처음에는 전혀 좋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괜찮은 그런 앨범이다. 내가 처음에 실망했던 이유는 내가 생각한 것 보다는 스래쉬적인 느낌이 덜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애초에 메가데스가 앨범을 내면 그 중에 3~4곡 정도가 맹렬한 느낌이고(어쩔땐 그것보다 더 적기도 하고) 나머지는 헤비하거나, 솔로가 난무하거나 멜로딕하거나 그랬었다. 근데 첫 3 싱글이 스래쉬 메탈의 정석적인 느낌이었어서 그런쪽으로 기대했었나보다. 어쨋든 들으면 들을 수록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중인데 특히 동명타이틀곡, Life in Hell, Junkie, Celebutante, Mission to Mars, 이 다섯곡이 그렇다 ㅎㅎ Sacrifice와 Killing Time은 아주 좋아질일은 없을 것 같고... 이전 공개 3 싱글은 언제 들어도 정말 최고고 ㅎㅎ
아무래도 바로 이전작이 후기 명작으로 꼽히는 Dystopia이기에 그 앨범과 비교를 하게될 수 밖에 없는데 내가 비교를 해보자면 캐치함, 그루브함 그리고 후렴구의 멜로디는 Dystopia가 더 나았고, 솔로와 현기증나는 느낌, 변화무쌍함은 이번 앨범이 더 낫다. 확실히 키코가 기타로 본격적으로 끼니까 조금 더 변화무쌍한 솔로가 나오는 듯, 그리고 더크의 드러밍도 곡의 난이도를 한단계 더 올려주는데에 한 몫 했다고 본다.. 하긴 더크는 그 이전에 Soilwork라는 익스트림 메탈 밴드에 몸담았던 양반이니까 ㅋㅋㅋ 오히려 이번 앨범의 곡들도 더크에게는 연주하기 매우 쉬운곡일지도 모른다 ㅎㅎ Alight in the Aftermath같은 곡 생각하면 어후
더 들어보고 평가가 또 바뀔지도 모른다 ㅎㅎ 점점 더 좋아지고있어서
* P.S 제발 국내 정식발매 해주세요 ㅜㅜ 제발 제발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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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X –
Underworld (2015) |
95/100 Jul 7, 2016 |
![Underworld](/img2/di.png)
짧게 남기려고 했지만 조금 길어져서 리뷰로 옮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앨범이 욕을 먹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여태껏 단 한번도 졸작을 낸적이 없는 대 문호가 원고를 출판사에 냈는데 문장끝에 마침표 하나 안찍었다고 욕먹는 느낌???
사실 필자도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는 전작 ICONOCLAST에 비해서 한참 별로라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했다. 필자가 느끼기에 전작은 내가 여태까지 들어본 힘있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앨범중에 최고라고 느꼈고, 내 인생 최고의 앨범이기도 하니까. iconoclast를 들은지 1년여 정도가 지났을때쯤 '이 앨범이 매우 좋긴 하나 다음작 에 쓸 에너지는 여기에 다 쓴 느낌인데.. 내가보기에 이보다 더 나은 앨범은 나신 나오지 않을것같고, 특히 이 바로 다음작은 매우 걱정된다.' 이런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그랬으니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는 사람들 말대로 별로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밖에 없었다. 전작이 정말 단 한곡도 별로인 곡이 없는 앨범이어서 그런지 이 앨범의 킬링트랙들 빼고는 전작의 곡들에 비해 너무나도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느껴졌었다. 그리하여 UNDERWORLD는 내가 들은 심포니 엑스 앨범들 중에 최초로 첫인상이 별로였던 앨범이 되었고, 앨범을 구매하고 2달정도는 UNDERWORLD대신에 같은 해애 발매되었던 STRAROVARIUS의 ETERNAL을 대신 즐기면서 보냈다. 안타깝지만 요번 앨범은 약간 미끄러진 앨범이다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었다.
그리고 나서 2015년 후반쯤 그냥 생각없이 CD플레이어에 UNDERWORLD를 듣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는데 그 날은 이 앨범을 뭐 심엑스 전작들이랑 비교를 하는둥, 뭐 심엑스 앨범이라 생각말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 앨범 자체만 보고 평가해야지 라는둥의 쓸데없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들었다. NEVERMORE부터 LEGEND까지 천천히... 결과는 신기하게도 내가 왜 이 앨범에 실망을 했던거지?? 였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좋아지는 앨범들이 있다고는 했고, 실제로도 몇번 겪어봤다. 나에게는 royal hunt의 a life to die for이 그런 앨범이었다. 근데 UNDERWORLD는 솔직히 별로 그럴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곱씹었을때 너무나도 행복해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 좋은 앨범인데 왜 그땐 싫어했을까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랬던 이유는 딱 하나 '스케일' 때문이었던것 같다. 전작들을 살펴보면 심엑스의 앨범들은 전체적으로 유행하는 파워메탈이나 그루브메탈과 같은 캐치함 보다는 웅장함과 비장함, 그리고 구성미적인 측면에서 탁월한 느낌의 앨범들인데 UNDERWORLD는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했다는것 치고는 웅장함이 전작들보다 훨씬 덜했고 어마어마한 길이의 대곡도 없었으며 러셀의 보컬라인도 몇몇곡들을 제외하면 그렇게 감탄할만한 곳이 없었던 것이다. 내가 기대했던 UNDERWORLD라는 제목에 걸맞는 앨범은 굉장히 처절하고, 지옥도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듯한 스케일과 에픽함을 갖추고 있는 그런 앨범이었는데 이 앨범은 생각보다 에픽함에 치중되지 않았던거지..
그러나 컨셉같은 것들을 떠올리지 않고 앨범을 들었을땐 전작만큼 괜찮은 앨범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니 솔직히 전작은 아니어도 paradise lost보다는 더 괜찮게 들었다. 웅장함을 살짝 뒤로 뺀 대신 캐치함이 남았는데 그 캐치함도 지금와서생각해보면 매우 괜찮은 수준이다. 뭐.. 당연한거 아니겠는가 .. 심포니엑스인데...
암튼 결론은 이 앨범이 머지않아 많은 이들에게 재평가 받는날이 올것이라고 믿는다. 훌륭한 앨범이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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