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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osofem Review

Burzum - Filosofem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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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z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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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osofem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Atmospheric Black Metal
LabelsMisanthropy Records
Length1:04:34
Ranked#23 for 1996 , #743 all-time
Album rating :  83.8 / 100
Votes :  89  (7 reviews)
Reviewer :  level 20         Rating :  100 / 100
다른 빈말이 필요없이 Burzum이 Burzum한 앨범이다.

Varg는 언제나 자신의 머리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그려내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민족성과 그 북구의 대지와 하늘이 빚어내는 옛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가 왜 Theodor Kittelsen의 그림을 줄기차게 그의 앨범들에서 고집했는지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이 4집에 이르러서 그는 1~3집에서 보여주었던 것을 뛰어넘어 당시의 블랙메탈 그 자체에 대해 반기를 드는 결과물을 내게 된다.

그것을 위해 그는 이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선택을 한다.

이 앨범을 가장 거칠게 녹음하기위해 Varg는 기타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그의 형제가 가진 스테레오 앰프에 오래된 퍼즈페달만 사용했다. 그리고 가능한 최악의 목소리를 내기위해 그리그할렌의 담당자를 달달 볶아 고물상에서 월남전때 쓰던 헬리콥터의 조종사용 헤드셋을 찾아내게 만들었다.

그의 다른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이 앨범도 각 파트가 모두 원테이크로 녹음되어졌다. (이 4집까지의 그의 결과물중 원테이크로 녹음되지 않은 곡은 단 두곡으로 Hvis Lyset Tar Oss의 타이틀 트랙은 기술상의 문제로 드럼을 두 번 녹음해야 했고 이 4집의 Jesus Tod의 경우는 손가락이 피곤해서 베이스 트랙을 다시 녹음했다고 한다.)

각 곡들을 자연스럽게 듣다보면 우리는 그의 음악적 역량이 블랙메탈의 기본적 바탕 속에서 그만이 가지고 있는 캔버스 위에서 그만이 할 수 있는 붓터치로 너무나 다양하고 또 입체적으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것들을 통해 그 날카로운 시선 및 냉소와 더불어 소박하지만 매우 진중했고, 또 아름다웠던 옛문화에 대한 그의 헌사를 볼 수 있다. 아울러 그의 머리 속에서 공명되어 울리는 하나의 정신적 최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기도 한다.

그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종교관, 세계관, 정신의 방향, 민족성과 전통성(그의 말 : Our European Paganism was called simply "the Tradition" or "the Custom" (Norse seiðr)에 대한 생각을 모두 망라하고 있다. 이만치나 친절하게 그의 '모든 것'을 설명한 앨범이 이전에, 그리고 이후에 있었던가?

많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이 앨범은 감옥 안에서 녹음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블랙메탈의 큰 '사건' 이전에 완성이 되어 있었으며, 그는 이것을 통해 아이러니하게도 긴 시간의 감금 전에 자신의 두뇌를 갈무리하고 '옮겨놓을' 준비를 마친 것이다.

무슨 소리냐고? 애시당초 청자는 이 앨범의 타이틀이 왜 Filosofem인지부터 생각하며 이 앨범을 돌려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에 대해 나는 -그에게는 꽤나 불쾌하겠지만- 성경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할까 한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

결과론적으로 1993년 3월, 17시간만에 녹음된 이 앨범은 Mayhem의 ep와 1집, Darkthrone의 2집과 함께 블랙메탈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앨범이면서 가장 많은 후대의 블랙메탈 밴드들에게 영감을 준 앨범이 되었다.

또한 블랙메탈의 명반을 꼽을 때, Darkthrone과 함께 가장 많은 명반을 그 전당의 리스트에 집어넣은 밴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것은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블랙메탈은 이러이러해야 한다', 혹은 '진정한 블랙메탈은 이런 것을 하면 안된다' 같은 것은 이 완벽한 앨범 앞에서는 가장 의미없는 소리일 뿐이다.

'Black Metal is not Black Metal, so to speak. What we today know as Black Metal is something else, something I don't like and something I don't want to be associated with. It's that simple, really. I don't care about the term one bit, and rather than argue that they don't play "true" Black Metal or Black Metal at all, I let the followers keep what they stole, corrupted and twisted in 1992.

I don't want it to describe my music anymore. I play my music the way I want to no matter what we call it.'
-

'I revolted against death metal in 1991, but what you don't know is that I revolted against trendy Black Metal too, in early 1993, when I recorded "Filosofem". This album was an "anti-trend" album, but as you might know, it ironically became one of the biggest sources of inspiration for the coming so-called Black Metal bands.'

- 그의 인터뷰 中

참고로 그가 생각하고 주장하는 Odalism에 대해 들어보자.

"It's a good term to describe a positive movement, trying to embrace the good in our culture rather than attack the bad of other cultures. Odalism is all about having a positive relationship to your fatherland, the soil you live on and from, the people you are a part of and the culture of your people. It is not like National Socialism, for many reasons, but perhaps first and foremost because it is not socialism in any way, and it could well be adopted by anyone – regardless of race."

*도대체 왜 버줌의 이 앨범에 '자살블랙' 의 시초라는 말이 붙어야 하는지 꽤나 의문이다. 엣모스페릭과 수어사이드는 엄연히 다른데 말이다.
13 likes
Burzum - Filosofem Vinyl Photo by 똘복이
Burzum - Filosofem CD Photo by 똘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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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Burzum7:0597.530Audio
2.Jesu død8:3993.229Audio
3.Beholding the Daughters of the Firmament7:5388.322Audio
4.Decrepitude I7:5383.521
5.Rundtgåing av den transcendentale egenhetens støtte25:1175.323Audio
6.Decrepitude II7:5278.420

Line-up (members)

10,033 reviews
Filosofem
▶  Filosofem Review (1996)
level 20 똘복이   100/100
Feb 12, 2022       Likes :  13
다른 빈말이 필요없이 Burzum이 Burzum한 앨범이다. Varg는 언제나 자신의 머리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그려내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민족성과 그 북구의 대지와 하늘이 빚어내는 옛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가 왜 Theodor Kittelsen의 그림을 줄기차게 그의 앨범들에서 고집했는지를 생각해 보라.)...
Filosofem
level 4 버줌맨   100/100
Apr 6, 2020       Likes :  12
[예술가의 정점, 버줌] 예술은 가상의 영역이고 곧 현실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예술은 현실의 삶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한에서 그 독자적인 의미를 가진다. 삶의 현실과 예술의 가상이 서로 섞이는 한, 삶이 더 이상 진중한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거나 예술이 삶의 당위를 정당화하... Read More
Filosofem
level 10 Divine Step   60/100
Feb 24, 2022       Likes :  9
신기하게도 들을 때마다 입장이 바뀌는 앨범이다. 앞으로도 계속 바뀔 예정이긴 하지만, 이 글이 현 시점의 내 의견이다. 이 앨범의 실험적인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 그때 가서 또 우주명작으로 받들지 않을까? --- 1, 2, 3번 트랙, 특히 2번 트랙은 '이거 좋다' 라는 말을 더하는 것이 의미... Read More
Burzum
level 7 유로니무스   100/100
May 28, 2019       Likes :  7
바르그의 음악적 재능은 소름이 끼칠 정도이고 그의 전유물인 음울하고 깊이있고 최면적인 독창적 리프스타일은 센세이션 그 자체이다. 물론 유로니무스가 일궈놓은 기반과 메이헴의 음악적 영향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그 혼자 개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Read More
Burzum/Aske
Burzum/Aske Review (1995)  [Compilation]
level 20 똘복이   95/100
Jan 28, 2022       Likes :  6
갑자기 20년도 훨씬 전에 들어온 음악을 왜 올리느냐 싶겠지만, 작년에 더블 LP를 산 기념으로 오래된 디지팩까지 꺼내어 올려본다. 다시 정통 블랙메탈로, 1990년대의 블랙메탈로 회귀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랙메탈의 초심을 잡아준 것은 Cult Of Fire였다. 진정한 '블랙... Read More
Thulêan Mysteries
level 8 Kvarforth   70/100
Apr 21, 2020       Likes :  6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버줌 음악수준 ㄹㅇ실화냐? 진짜 세계관최강자의 앨범이다.. 그찐따같던 바르그가 맞나? 진짜 버줌은 전설이다..진짜옛날에 맨날바르그봘는데 왕같은존재인 카운트 되서 세계최강 전설적인 영웅이된버줌보면 진짜내가다 감격스럽고 Aske 앨범부... Read More
From the Depths of Darkness
level 20 똘복이   95/100
May 18, 2020       Likes :  5
Burzum이란, 그러니까 90년내 중후반부터 블랙메탈을 듣고 함께 해 온 마니아라면 일종의 상징이다. Mayhem, Darkthrone과 더불어 뗄레야 뗄 수 없고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밴드인 것이다. ​ 이 2011년에 발매된 앨범은 버줌의 첫 두 앨범 중에서 그가 특별히 좋아했던 곡들을 재녹음한 것이... Read More
Hvis lyset tar oss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Aug 19, 2022       Likes :  3
초기 Burzum의 디소코그래피는 Darkthrone만큼이나 화려하기 그지없다. 거기서 무엇하나 뺼만한 작품은 없다고 보지만 개중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앨범으르는 Filosofem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은 유명세만큼 블랙 메탈 팬덤에서 숱한 논란을 낳기도 하였다. 앳모스페릭 블랙 메탈의... Read More
Sôl austan, Mâni vestan
level 7 유로니무스   90/100
May 28, 2019       Likes :  3
바르그는 현대 물질 문명이 모든 인간을 노예화시켰고 정신적 물질적으로 속박하여 좀먹고 있으며 육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비판한다. 그래서 현대문명을 등지고 바이킹적 야만세계의 지혜롭고 강했던 인간상, 자유롭고 건강했던 생활상으로 돌아가자 주장한다. 바르그의 사상... Read More
Burzum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Jul 13, 2014       Likes :  3
Mayhem의 Euronymous와 Burzum의 Count Grishnach의 공통점은? 하나는 두 사람 모두 인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인격과 반비례하게 음악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든다는 점이다. Euronymous가 주도해서 만든 De Mysteriis Dom Sathanas의 가치를 의심하는 Black Metal팬은 아마도 없으리라... Read More
Filosofem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Nov 30, 2010       Likes :  3
개인적으로 Burzum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두 번째 앨범인 Det som engang var이다. 하지만, Burzum의 앨범들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을 택하라고 한다면 무조건 Filosofem이다. 본작은 Mayhem의 Euronymous가 Black Metal의 틀을 잡아놓은 이래 탄생한 가장 창조적인 역작이라 할 만하기 때문이다. 이 앨... Read More
Det som engang var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Nov 24, 2010       Likes :  3
Det som engang var은 Burzum 초기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걸출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Burzum의 대표명반하면 보통 Black Metal씬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Filosofem이 자주 언급되기는 하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Det som engang var도 그 못지않은 고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마니아는 아니지만 개인... Read More
Filosofem
level 12 SilentScream213   55/100
Feb 13, 2023       Likes :  2
This may be a bit brash, but I expected a lauded album made by a once nazi, church burning murderer to be a bit more exciting. I wasn’t a big fan of Burzum’s other albums, but some tracks sat very well with me, and I could see the evolution of the heavily Ambient/Dungeon Synth-leaning Atmoblack developing. The problem was, the styles weren’t being mixed very well, we’... Read More
Fallen
level 1 dod   90/100
Mar 30, 2011       Likes :  2
바그... 자기 스스로 이 앨범을 Belus의 연장 선상에 있는 앨범 그리고 또한 블랙메탈이라는 범주안에 들지 못하는 앨범 그냥 메탈이라고 말했던 만큼 그 틀 안에서 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 1,2,3집과 같은 초기 명반과 비교해 듣고 비교 하시고 '실망이다, 변했다' 이러시는 분들이... Read More
Belus
level 7 Vincent   98/100
Mar 23, 2010       Likes :  2
블랙 앳츠모스패릭의 제왕 카운트 크리쉬나크가 11년만에 돌아왔다. 그 답게 이번 앨범 역시 녹음 상태가 엉망이지만 어찌보면 녹음 상태가 구린 것이 음산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연출력 또한 이번 앨범에서 큰 빛을 발하는데, 주로 4개 부분의 파트로 이루어져 각 2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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