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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Lost Review

Symphony X - Paradise Lost
Band
Albumpreview 

Paradise Lost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InsideOut Music
Length1:01:02
Ranked#10 for 2007 , #404 all-time
Album rating :  88.9 / 100
Votes :  49  (3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5 / 100
Symphony X는 9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1~2년 사이로 계속해서 앨범을 발표해왔다. 이러한 텀은 여섯 번째 작품인 The Odyssey 앨범을 제작할 때까지는 충실히 지켜져 왔는데, 그러한 규칙은 그 다음 앨범에서 깨지고 만다. 그러한 이유가 그동안 밴드가 숨가쁘게 작품 활동을 진행했던 것에 있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The Odyssey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있었던 장기투어가 원인이었다고 한다. 04년도에 있었던 Queensrÿche의 지명으로 함께했던 투어와 이듬해 있었던 Megadeth가 주관한 장기투어에 동행하느라 Symphony X는 작품 활동을 진행하기 몹시 힘든 상황이었다. 작품 구상은 투어 기간의 막간에만 겨우 이루어질 정도로 Symphony X에게 있어서 매우 바쁜 시기에 시간을 쪼개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틈틈이 멤버들이 구상한 아이디어는 차곡차곡 쌓이면서 또 한차례 Symphony X는 자신들의 디스코그래피를 장식할 뛰어난 명반을 발표해냈다.

Symphony X는 알다시피 The Odyssey에서 기존의 네오클레시컬 메탈에서 탈피하고 말았다. 이러한 변신에 대해서 논란은 있었지만, 이 앨범은 워낙 탁월한 작품이었던지라 팬들사이에서 결국은 큰 이견없이 수용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성공은 또다시 팬들을 갈팡질팡하게 만들었다. The Odyssey에서 감행한 변화가 Symphony X의 일시적인 외도에 지나지 않아 다시 네오클레시컬 메탈로 복귀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의 경향과 거리를 둔 채로 헤비 메탈에 기반한 사운드를 앞으로도 구사할 것인지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The Odyssey의 후속작 Paradise Lost는 거기에 대한 답변을 담아내고 있다. The Odyssey는 매우 만족스럽게 들었던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Symphony X가 일시적인 외도는 이 한 작품으로 마무리 짓고 과거의 경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었다.

The Odyssey에 대한 호평도 있었겠지만, 모던 헤비니스에 기반한 사운드로의 전환은 밴드의 리더였던 Michael Romeo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탓일 것이다. Paradise Lost가 발표되기 직전에 그가 한 인터뷰에 따르면, Symphony X는 헤비 메탈 밴드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네오클레시컬 메탈로의 복귀를 팬들의 바람과 선을 그었다. Michael Romeo의 언급대로 Paradise Lost는 과연 헤비 메탈에 가까운 형태로 제작되었다. 전작의 다소 둔중한 사운드에서 좀더 무겁고 날카로운 경향을 띠고 있다. 그러나 Symphony X가 단순히 헤비 메탈 일직선으로 밴드가 나아간 것은 아니었다. 클래시컬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도 일정부분 담아놨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Paradise Lost는 헤비 메탈에 입각하여 제작된 앨범임은 분명하다. 클레시컬한 성향은 본작에서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역할 그이상은 수행하고 있지 않다. 앨범의 중심부에는 정통 헤비 메탈이 견고히 자리잡고 있다.

앨범은 웅장한 인트로 Oculus Ex Inferni로 시작된다.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인트로는 이윽고 흘러나오는 곡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 뒤에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핵심트랙이 연속하여 흘러나오며, 그들을 5년간 기다렸던 팬들의 갈증을 여지없이 채워 준다. Michael Romeo의 강력한 기타 연주와 Michael Pinnella 화려한 키보드 솔로를 선보이는 Set the World on Fire는 팬들이 환호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곡이고, 짤막한 베이스 인트로로 시작하여 격렬하게 전개되는 Domination 또한 멋진 트랙임이 분명하며, Michael Romeo와 Michael Pinnella 인상적인 합주가 펼쳐지는 Serpent's Kiss 또한 앨범의 중심타선에 속하고 있는 트랙임에 틀림없다. 작품의 한가운데 있는 타이틀 트랙은 개인적으로 꼽는 본작 최고의 트랙으로, 발라드 트랙으로서는 Symphony X가 만든 가장 뛰어난 곡이라 생각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Russell Allen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앨범의 후반부에 실린 Seven은 네오클래시컬 메탈을 지향하던 시절의 Symphony X를 그리워하던 팬들을 향한 서비스 정신의 발로가 아닌가 싶다. 클레시컬한 풍으로 전개되는 이 곡은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이색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본작은 오케스트레이션이 많이 가미된 작품인 만큼 이질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Seven은 과거 스타일에 향수를 가진 나같은 청자로서는 반갑기 그지없는 트랙이 아닐 수 없다. The Sacrifice는 타이틀 트랙의 뒤를 잇는 멋진 발라드 트랙이고, Revelation (Divus Pennae ex Tragoedia)은 전작에 수록되었던 The Odyssey의 볼륨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들의 모든 역량을 담아낸 명트랙이 아닌가 싶다. 웅장한 코러스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 묵직한 헤비 메탈 사운드가 어떠한 트랙보다 화려하게 만개해 있다. Paradise Lost는 V: The New Mythology Suite나 전작 The Odyssey와 같은 예전의 명반보다 나은 작품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뒤지지 않는 명반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Paradise Lost가 발표된 뒤로는 더 이상 네오클레시컬 메탈로의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는 점차 잦아들게 된다. Symphony X의 변경된 노선은 잇따라 뛰어난 앨범을 발표함에 따라 과거의 향수에 사로잡혀있던 팬들을 납득시켰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네오클레시컬 메탈 시절의 밴드를 더 좋아하지만, 이들의 뛰어난 작품 활동에는 경탄해마지 않을 수 없었다. The Odyssey가 발표되었을 때만 해도 혹여나 네오클레시컬 메탈로 회귀하지 않을까 기대도 했지만, 그와같은 기대는 헛된 바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인 희망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그리 실망스럽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사실 이들의 스타일 변화를 처음에만해도 다소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Paradise Lost와 같은 작품을 만든 밴드에게 실망했다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타당하지 못한지 피부로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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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Oculus Ex Inferni2:3488.512
2.Set the World on Fire5:5596.618Music Video
3.Domination6:2994.215
4.Serpent's Kiss5:0391.515Music Video
5.Paradise Lost6:3296.618Audio
6.Eve of Seduction5:0489.214
7.The Walls of Babylon8:1692.713
8.Seven7:019514Audio
9.The Sacrifice4:4988.216
10.Revelation (Divus Pennae ex Tragoedia)9:1792.713

Line-up (members)

10,035 reviews
Iconoclast
level 13 소월랑   100/100
Jan 26, 2014       Likes :  14
제왕의 귀환.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엑스, 두 밴드의 앨범 간 유사성에 대해선 꽤나 오랜 기간 이야기가 오고 갔던 걸로 안다. 운명의 장난처럼 드림 시어터가 앨범을 발매하면 얼마 뒤에 심포니 엑스가 비슷한 컨셉의 앨범을 발매하고, 다음 앨범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SF... Read More
Underworld
level 13 쇽흐   90/100
Sep 7, 2015       Likes :  13
'기득권'이란건 참 굉장한 것이다. 이미 어느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어 힘과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득권이 갖는 진정한 힘은 그 탁월함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 이후의 몰락에서 오는 비판과 비난들로부터에 대한 상쇄효과에 있지 않나싶다. 학계, 정... Read More
Underworld
level 17 이준기   90/100
Feb 24, 2020       Likes :  7
6집부터 뭔가 좀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7, 8집에서는 이제 후반기 심포니엑스의 스타일은 네오클래시컬한 느낌보다는 헤비한 느낌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이들의 앨범 수준은 중간이상이었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드림씨어터와 같이 헤비함으로 전향하고... Read More
The Damnation Game
level 13 B1N4RYSUNSET   90/100
Oct 11, 2018       Likes :  7
개인적으로 3집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심포니 엑스의 앨범. 이 앨범으로 이들을 처음 접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앨범을 재생하면 초반부터 강렬한 클래시컬 멜로디로 압도하는 Damnation game 이 터져나온다. 지금은 스래시메탈 뺨치는 헤비하고 촘촘한 사운드로 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Read More
V: The New Mythology Suit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14, 2020       Likes :  6
2020년을 지나쳐가는 현재, 프로그레시브 메탈 씬에서 Symphony X의 위치는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의 인기는 90년대 초 Dream Theater가 촉발시킨 프로그레시브 메탈 무브먼트에 편승한 감도 약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거의 30여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평가를 해보자면, Symphony X는 이... Read More
Paradise Lost
▶  Paradise Lost Review (2007)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Sep 22, 2020       Likes :  5
Symphony X는 94년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래로 1~2년 사이로 계속해서 앨범을 발표해왔다. 이러한 텀은 여섯 번째 작품인 The Odyssey 앨범을 제작할 때까지는 충실히 지켜져 왔는데, 그러한 규칙은 그 다음 앨범에서 깨지고 만다. 그러한 이유가 그동안 밴드가 숨가쁘게 작품 활동을 진행했던 것에...
Symphony X
level 3 Yngpellitteri   95/100
Oct 9, 2018       Likes :  5
잉베이 빠로서 바로크와 네오클레시컬 메틀 앨범에 빠져있던 나에게 5000원이 찍혀있는 pantom 가면 자켓 CD는 가격으로도(당시 CD는 대부분 만원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함) 취향저격으로도 상당히 메력적인 아이템 이었고 그것이 나에겐symphony x 와의 첫 만남이었다.(처음에는 X 자가 들어가... Read More
Underworld
level 10 주난   80/100
Oct 6, 2015       Likes :  5
우선 좋은 앨범이 저렴한 가격에 무손실 음원으로 정식 발매(벅스)되어 기쁘다. 앨범 단위로 구매하면 CD 구입 가격의 절반도 채 안 된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장르 내에서는 최강자로 손 꼽혀온 심포니 엑스. 어느덧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앨범 발매 전 선행 공개 ... Read More
The Damnation Gam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un 3, 2014       Likes :  5
밴드명과 같은 이름의 데뷔 앨범으로 Symphony X는 메탈씬에 등단했다. 그러나 저예산으로 인해 녹음작업을 할 스튜디오도 제대로 찾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전문 프로듀서도 구하지 못했다. 그 결과는 데뷔 앨범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미숙한 사운드와 빈약한 실력의 보컬리스트로 인해 작품... Read More
Iconoclast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16, 2011       Likes :  5
Symphony X가 Neo-classical Metal의 영역을 벗어난 것은 밴드의 여섯 번째 앨범 The Odyssey부터다. 이 앨범이 2002년에 발표되었던 작품이니, 노선 변경이 있은지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인데 아직까지도 밴드의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The Odyssey에서 시작된 밴드의 노선 변경을 긍정... Read More
Symphony X
level 17 이준기   85/100
Oct 26, 2014       Likes :  4
심포니 엑스를 드림씨어터를 알면서 고3때부터 알아왔는데 이 앨범을 이제야 구매해서 듣는다. 여기저기서 사운드가 별로다 보컬이 별로다 해서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한것도 늦은 구매원인의 하나이기도 했는데 들으면서도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한번듣자마자 이 데... Read More
The Divine Wings of Tragedy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Jun 24, 2014       Likes :  4
데뷔 앨범을 제외한 Symphony X가 발표한 모든 작품들은 대체로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만큼 매 앨범마다 찬사를 받아온 밴드도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도 Progressive Metal씬에서 Symphony X 만큼 밀도높은 작품들을 연이어 쏟아낸 밴드로는 Dream Theater 정도밖에 생각나질 않는다. 그러나 Dream... Read More
The Damnation Game
level 17 이준기   90/100
Dec 18, 2011       Likes :  4
심포니 엑스의 흐름은 왠지 드림씨어터와 비슷하다. 1집은 뭔가 사운드가 조악하고 보컬이 2집에서 바뀐다. (짜르고 나가는건 좀 다르지만..) 바뀐 보컬이 밴드의 색깔을 확실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2000년대 들면서 부터 사운드가 좀 헤비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는... Read More
The Divine Wings of Tragedy
level 17 이준기   94/100
Apr 10, 2011       Likes :  4
심포니 엑스의 3집. 1집의 부족함은 2집에서 채우고 2집에서 정리할거 다 정리하고 이제 다 완성되었으니 한번 들어보시라!!!! 고 하는듯 완벽한 앨범이 완성되었다. 마이클 피넬라의 클래시컬한 키보드 사운드와 좀더 파워풀해진 악기들로 구성된 본작은 심포니 엑스 특유의 중세적인 느... Read More
The Divine Wings of Tragedy
level 6 In Embrace   80/100
Nov 7, 2010       Likes :  4
Symphony X는 프로그레시브 이전에 네오 클레시컬계의 유명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테크니컬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추구하면서도 네오클레시컬의 고풍스런 멜로디 또한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놀라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오 클레시컬이라는 장르는 클래식처럼 웅장한 맛...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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