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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piracy Review

King Diamond - Conspiracy
Band
Albumpreview 

Conspiracy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47:34
Ranked#18 for 1989 , #580 all-time
Album rating :  91.3 / 100
Votes :  20  (3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오늘날 King Diamond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 걸까? 시각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의견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King Diamond는 결코 대중적인 인기를 불러 모으던 밴드는 아니었다. 상당한 규모로 상업적인 성공을 구가했던 글램 메탈과는 몇 광년 거리에 있었고, Judas Priest나 Iron Maiden과 같은 정통 헤비 메탈의 거장들과도 인지도 차원에서는 아예 다른 차원에 있었다. 헤비 메탈도 엄연히 대중 음악의 일종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한 King Diamond는 비록 좋은 작품군을 형성했지만, 그 시절 많고많은 컬트 메탈 밴드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럽을 중심으로한 익스트림 메탈 씬까지 시야를 넓힌다면 King Diamond가 남긴 영향력 또한 결코 적지 아니함을 알 수 있다. 그들이 남긴 호러스러운 이미지나 사상, 독특한 컨셉은 수많은 후배 밴드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열렬한 신봉자 집단군을 남겼다. 그런 시각으로 본다면 King Diamond 또한 Judas Priest나 Iron Maiden, Slayer 등의 거장들 못지 않은 위대한 밴드라고 평가할 수 있을 듯하다.

King Diamond를 위대한 밴드로 평가하는 데에는 위에서 언급한 명반들에 대한 높은 평가에 있어 왔다. 기존의 Mercyful Fate 시절에 제작한 걸출한 작품은 졎혀두고, 자기 이름을 내건 밴드의 이름으로 발표한 Abigail은 80년대 헤비 메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불멸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호러스러운 이미지와 일관된 스토리, 유려한 멜로디 등은 비록 메탈 장르의 한계로 광범위한 팬베이스를 형성한 것은 아니더라도, 비록 많지는 않더라도 소수의 충성스러운 팬 층을 낳았다. Abigail의 후속작 Them 또한 역시 비슷한 방향을 지향하는 가운데 좀더 프로그레시브화 되고, 좀더 호러스러운 사운드를 심화하여 평단과 팬들 모두로부터 찬탄을 불러일으켰다. 그 다음의 작품인 Conspiracy 또한 앞서 2장의 명반들에 비해 부끄럽지 않은 완성도를 갖춘 작품으로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Conspiracy에서는 이전 앨범들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King Diamond는 호러스러운 컨셉 앨범으로 독보적으로 개성있는 밴드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Them에서 스토리를 종결짓지 않은 탓에 그 다음 이야기가 후속작에서 이어지리라는 사실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후속작에서 King Diamond는 Them에서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비극으로 종결지음으로써 2장에 걸친 흥미지진한 컨셉은 마무리가 되었다. 하지만, Conspiracy는 집중도 높은 스토리는 담아냈지만, 밴드 특유의 호러스러운 사운드 에서는 한발 물러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At the Graves에서 음산한 시작을 하면서 호러스러운 사운드가 시작되리라고 기대를 했지만, Them에서 정점을 찍었던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대신에 이 앨범에서는 기존 앨범들보다 더 화려한 사운드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호러스러운 사운드의 약화와 화려한 연주가 교차하면서 밴드의 메인인 King Diamond의 카리스마는 결정적으로 약해졌다. 그의 팔세토에서 뿜어져나왔던 음산한 카리스마는 Abigail과 Them에서 보여 주었던 것에 미치지 못한다. 여느 밴드도 아닌 King Diamond 개인의 카리스마와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 이 밴드에게 치명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가 줄어들면서 빈자리는 Andy La Rocque의 수려한 기타 연주가 어느 때보다 더 화려하게 채워넣었다. 기존 앨범에서도 Andy La Rocque는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었지만, Conspiracy에서 어째서 수많은 메탈 기타리스트들이 Andy La Rocque의 팬을 자처하는지 여실히 느꼈다. 섬광같은 솔로에서부터 급격스러운 페이스 전환, 퍼부어대는 멜로디 라인에서 Andy La Rocque는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 기대했던 사운드와 일정부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약간 아쉬움을 남겼었지만, Andy La Rocque의 가공할 플레이 덕분에 Conspiracy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아있다.

본작도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컨셉 앨범이지만 개개의 곡들의 완성도는 King Diamond 역대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King Diamond 특유의 호러틱한 사운드가 약해지면서 그 결과 컨셉의 집중도가 약간 떨어지는 경향을 낳았지만, 곡들 하나하나가 정말 녹록치 않은 수준에서 제작되어 이 앨범 또한 청자로서 만족도가 높다. Conspiracy는 결코 King Diamond의 전기에서 정점의 위치에 있는 Abigail에 비해서도 그렇고, 그 후속작인 Them의 응집력과 사운드에도 못 미치는 작품이라고 생각되지만, King Diamond의 영광스러운 80년대를 장식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보통 King Diamond의 명반하면 The Eye까지 언급되고는 한다. 하지만, 이 앨범의 이질적인 사운드 탓인지 King Diamond의 전성기를 누린 시점이 언제까지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린다. 개인적으로는 The Eye 또한 좋은 앨범이라고 생각되지만, The Eye는 80년대 중후반부에 King Diamond가 발표한 앨범들에 비하면 역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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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At the Graves8:5793.84Audio
2.Sleepless Nights5:0692.54Music Video
3.Lies4:24903Audio
4.A Visit from the Dead6:13903
5.The Wedding Dream6:03903
6."Amon" Belongs to "Them"3:52853
7.Something Weird2:08753
8.Victimized5:22903Audio
9.Let It Be Done1:1473.33
10.Cremation4:1287.54

Line-up (members)

10,033 reviews
Conspiracy
level 17 이준기   90/100
Mar 25, 2019       Likes :  7
3집 스토리의 연장선으로 이어지는 4집, 86년부터 1년에 한 앨범씩,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다른 컨셉(스토리)을 가지고 팬들을 찾아온 멋진 킹 다이아몬드, 1집부터 4집은 그저 내용의 차이만 있을뿐 어느 앨범이 더 좋다 나쁘다 우열을 가리기가 정말 어려운것 같다. 이번 앨범도 시작부터 ... Read More
Abigail
level 17 이준기   90/100
Mar 4, 2019       Likes :  7
킹 다이아몬드 2집,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운드로 날카롭고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단단한 베이스에 시종일관 갈겨대는 트윈기타 사운드에 파워풀한 드러밍, 헤비메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앨범쟈켓처럼 음산하고 진지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시종일관 이뤄지며 킹 ... Read More
Conspiracy
▶  Conspiracy Review (1989)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1, 2020       Likes :  6
오늘날 King Diamond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 걸까? 시각에 따라 이들에 대한 의견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King Diamond는 결코 대중적인 인기를 불러 모으던 밴드는 아니었다. 상당한 규모로 상업적인 성공을 구가했던 글램 메탈과는 몇 광년 거리에 있었고, Judas Priest나 Iron Maiden과 같은 정통 헤비 메...
Fatal Portrait
level 17 이준기   90/100
Feb 24, 2019       Likes :  6
Mercyful Fate라는 밴드에서 1집, 2집이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킹 다이아몬드와 기타리스트 Hank Shermann의 견해차이로 해산이후 킹 다이아몬드 자신의 이름으로 밴드를 만들어 나온 데뷔앨범이다. 위 언급한 Mercyful Fate라는 밴드의 음악을 들어보진 못했지만 이 음반을 듣자니 이것이 여타 다른... Read More
Abigail
level 11 Apache   90/100
Aug 28, 2013       Likes :  6
King Diamond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우선 떠오르는 것은 역시 Mercyful fate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프런트맨으로 활동하던 80년대 초반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그 Mercyful fate에서의 활동은 그 이후 King Diamond라는 걸물이 걸어가게 될 발자취를 미리 선명하게 새겨 놓은, 일종의... Read More
Abigail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Dec 22, 2011       Likes :  6
Mercyful Fate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Don't Break the Oath로 King Diamond는 컬트 메탈을 상징하는 대표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성공 뒤, 멤버들 간의 견해차이로 Mercyful Fate는 끝내 해체되고 말았다. King Diamond는 그 직후 Mercyful Fate의 멤버 중 몇몇과 함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 활동을... Read More
Abigail
level 12 SilentScream213   90/100
Jun 16, 2020       Likes :  5
King Diamond – the band named after the man – are a group which will always be synonymous with the leader’s very unique vocal style of high pitched falsetto singing. This will either be a factor of great enjoyment, or something one will have to learn to tolerate. I unfortunately am in the later category; King Diamond’s vocal style is not something I enjoy, but he defini... Read More
The Graveyard
level 17 The DEAD   90/100
Oct 2, 2020       Likes :  4
King Diamond의 새로운 변신 The Eye 앨범 이후 King Diamond의 주위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우선 The Eye까지 같이 작업을 했던 Roberto Falcao가 더 이상 키보드 작업을 같이 할 수 없게 되었던 것과 Denmark를 떠나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사실 로베르토 팔카오는 개인적인... Read More
Fatal Portrait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27, 2014       Likes :  4
80년대 최고의 명작 중 하나인 Don't Break the Oath를 통해 Mercyful Fate는 Heavy Metal 팬들에게 자신들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Mercyful Fate의 성공은 컬트 헤비 메탈 밴드로서의 성공에 지나지 않았다. 상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밴드가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은 결코 아니었다. 당시 이러한 상... Read More
Them
level 6 보민아빠   80/100
Nov 11, 2008       Likes :  4
킹 다이아몬드 최고의 앨범인 "Them" 본 앨범은 킹 다이아몬드의 어린시절 정신병을 앓고있던 할머니에게 영감을 얻어 제작된 두장의 앨범중 첫번째 작품으로 유령이 살고있는 저택인 Amon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한편의 공포영화처럼 풀어낸 컨셉 엘범중 1부이다. 2부는 본 앨범 다음... Read More
Them
level 17 이준기   90/100
Mar 11, 2019       Likes :  3
순도 높은 헤비메탈을 이야기할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것은 무엇인가? 거친 기타리프, 날카로운 금속성 보컬, 단단한 베이스, 거기에 너무 풍성하지 않은 건조하고 냉정한 듯한 80년대의 음색은 쌍팔년도 느낌까지 추가해준다. 거기에 적절한 키보드 배치로 괴기스러운 분위기까지 추가... Read More
Them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Nov 2, 2014       Likes :  2
Mercyful Fate를 떠나 새롭게 밴드를 결성했던 King Diamond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점에 접어들어서는 성공의 부담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다. Fatal Portrait, Abigail 두 장의 앨범이 거둔 성공으로 Kind Diamond의 위상은 Mercyful Fate 때보다도 한참 높아져 있었다. 특히 오늘날의 King Diamond가 있기까지... Read More
Conspiracy
level 12 SilentScream213   90/100
Nov 1, 2020       Likes :  1
Conspiracy is King Diamond’s 4th album, 3rd concept album and 2nd album in the “THEM” storyline. So far, King Diamond has been one of the most consistent bands around, delivering albums full of great material, all with a similar “evil” Heavy Metal sound with tons of Prog Metal and theatrical sensibilities. This album is no different, but I do consider it slightly stro... Read More
Them
level 21 Eagles   75/100
Nov 9, 2005       Likes :  1
"Abigail" 앨범의 대대적인 호평 후 1년 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King Diamond가 13살이었을 때 실제로 겪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킹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고가 아몬에 얽힌 괴이한 사건들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내어 한편의 괴기 영화를 보는 듯한 공포를 전해준다. 킹 다이아몬드의 작위... Read More
In Concert 1987: Abigail
level 21 Eagles   80/100
Nov 9, 2005       Likes :  1
중세의 흑마술적인 가사, 연극적인 구성 및 컨셉, 브리티시 헤비메탈적인 연주 그리고 스래쉬를 방불케하는 저돌성으로 현재의 블랙메탈과는 차별화할 필요가 있는 '블랙메탈'의 교주 격인 King Diamond의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두 번째 정규앨범인 "Abigail" 발매 이후의 당해 연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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