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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s and Madman Review

Savatage - Poets and Madman
Band
Albumpreview 

Poets and Madma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LabelsNuclear Blast, SPV GmbH
Length1:02:36
Ranked#40 for 2001 , #1,108 all-time
Album rating :  88.7 / 100
Votes :  20  (5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85 / 100
Savatage의 광기어린 발걸음은 Zachary Stevens와 함께 하게 되면서 그 걸음에서 광기를 어느 정도 지우고 이어지게 되었다. 말 그대로 호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앨범을 전개시켜 나간 Stevens는 Jon Oliva 특유의 날카로움으로부터 밴드를 벗어나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Zachary Stevens의 밴드 탈퇴 이후 Jon Oliva가 다시 밴드의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그 걸음에는 지워졌던 광기가 다시금 돌아오게 되었다. Savatage의 초기작들부터 Jon Oliva가 전면에 나섰던 사실상 마지막 앨범이랄 수 있을 [Streets-A rock opera] 까지의 걸음에 짙게 드리웠던 야수적인 광기가 다시 Savatage의 앨범에 그 어두움을 드리우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서 사용된 어두움이라는 단어는 결코 밴드의 미래가 암울해진다, 는 투로 사용된 단어가 아니다. 다만 그 색채에 짙게 암울한 광기가 드리워지게 되었다는 뜻일 뿐.

[Poets and madmen] 앨범 역시 Savatage의 다른 상당수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컨셉 앨범이며, 이 앨범의 컨셉은 역시나 밴드의 오랜 친구이자 프로듀서인 Paul O'Neil에 의해 짜여진 것이다. [The hall of the mountain king] 앨범에서부터 함께해 온 프로듀서이자 밴드의 숨은 주역인 Paul O'Neil은 언제나처럼 믿음직한 컨셉을 바탕으로 앨범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했고, 그가 프로듀싱하는 이상 Savatage의 앨범은 결코 수작 이하의 물건이 나오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Savatage는 훌륭한 앨범으로 그 컨셉에 답례했다. Paul O'Neil이 만들어낸 이번 앨범의 컨셉은 실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대략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에 죽음을 맞이한-정확히는 1994년의 일이다. 이제 거의 20여 년을 바라보는 일이 되었다-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프리랜서 사진 작가 Kevin Carter의 비극이 바로 그 실화이다.

Kevin Carter. 1960년 9월 13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출생. 1994년 7월 27일, 자신의 픽업 트럭 안에서 사망. 만 서른 네 살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선택해야 했던 그는 퓰리쳐 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전도유망한 프리랜서 사진 작가였고, 일명 Bang Bang club으로 불리는 분쟁지역 취재 사진 기자 그룹으로 활약했었다. 그의 이름이 낯설다면, 그에게 퓰리쳐 상을 안겨줌과 동시에 비극의 원천이 된, 이 사진을 보면 될 것이다-사진은 Google에서 Kevin Carter의 이름을 검색하시면 쉽게 볼 수 있을 테고, 아마 모두에게 익숙한 사진일 것이다-.

Kevin Carter는 수단에서 이 사진을 찍은 직후 나무 아래에 주저앉아 줄담배를 피우며 "하느님..." 하고 중얼거리면서 울기 시작했고, 그 후 우울함에 시달리며 계속 딸이 보고 싶다며 중얼거렸다고 알려져 있다-한겨레신문 곽윤섭 기자의 글에서 일부 인용-. 그리고 소녀를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다는 비난에 직면하게 된 Carter는 결국 자살을 택하고 말았다.

[Poets and madmen] 앨범은 Kevin Carter의 비극적인 죽음에 그 컨셉의 기반을 두고 있다. Kevin Carter가 느꼈을 슬픔과 분노, 그리고 그의 사진 한 장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희대의 광기까지. 버려진 정신병원-앨범의 커버에 그려진 건물이다-에 있던 Kevin Carter와 우연히 마주ㅊ치게 되고 그의 환자 차트를 읽게 된 세 명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앨범을 전개하고 있다. 밴드의 전면에 다시 서게 된 Jon Oliva는 폭발적인 광기를 여과 없이 그대로 표출해내고 있다. 이런 그의 광기는 지난 앨범들에서보다 훨씬 무겁고 광폭해진 사운드의 변화를 통해 제대로 발현되고 있다. 특히나 앨범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부분은 10분이 넘는 대곡이자 전형적인 이들의 보컬 오버래핑 코러스를 제대로 사용한 명곡 Morphine child. Lord, there's something wrong을 외치는 Jon Oliva의 절절한 비통함이 실린 목소리란...

바로 다음 트랙인 What's the reason의 가사 중 일부를 인용해 본다. 이것이 Savatage가 하고 싶었던 말은 아니었을까.

Jesus, what's the reason
For these scars that will never heal
Hearts that no longer feel
Eyes that can no longer see

인류가 만들어낸 비극 속에서 울부짖는 비통한 영혼의 노래, 그것이 이 앨범이 아닐까. 그 비통함은 압도적인 폭발력으로 청자를 지배한다. 다만, Zachary Stevens의 목소리에 어느 순간 익숙해져 버린 Savatage의 팬들이라면 약간은 아쉬운 면이 있을 수도. 하지만... Jon Oliva의 그것이 이런 컨셉에는 더 어울린다는 게 개인적인 소감. Kevin Carter의 명복을 다시금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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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Stay With Me Awhile5:06885
2.There In the Silence4:57905
3.Commissar5:37875
4.I Seek Power6:03875
5.Drive3:18875
6.Morphine Child10:1396.47
7.The Rumor5:1686.34
8.Man In the Mirror5:5691.73
9.Surrender6:4096.34
10.Awaken3:2490.86
11.Back to A Reason6:10935

Line-up (members)

10,033 reviews
Gutter Ballet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29, 2020       Likes :  7
통상적으로 Savatage의 최고 명작으로는 Streets: A Rock Opera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록 오페라 컨셉에 유기적인 구성과 일관된 스토리 라인을 갖춘 Streets: A Rock Opera는 Queensrÿche의 대작 Operation: Mindcrime, W.A.S.P.의 걸작 The Crimson Idol와 함께 3대 컨셉 앨범이라는 고평가를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두...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11 Apache   90/100
Feb 9, 2020       Likes :  7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프로그레시브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내 머리 안에서 극한의 테크닉을 뽐내며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동류들과 함께 하는 데 머무르는 장르, 정도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 Read More
Dead Winter Dead
level 11 SamSinGi   95/100
Jun 25, 2019       Likes :  6
2019.09.22.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사바타지의 후반기 명반 중 하나로, 이들이 심포닉-프로그레시브라는 사운드를 완성한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사바타지 최고의 앨범입니다. 이 앨범 역시도 컨셉트 앨범으로서, 보스니아 내전을 주제로 하였으며, 이념과 집단에 매몰되어 벌어지... Read More
Gutter Ballet
level 17 이준기   95/100
May 19, 2019       Likes :  6
사바타지의 5번째 앨범, 6집 Streets: A Rock Opera와 더불어 사바타지 최고의 앨범이다. 5집부터 단순 헤비메탈 노선에서 벗어나 프로그래시브 한 성향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서 프로그래시브 메탈 장르로 분류가 되기는 하는데 사실 오페라틱한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지 실제 프로그래시브 메탈...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24, 2020       Likes :  5
활동기간 발표한 거의 모든 작품이 명반이나 다름없는 Savatage의 앨범들 중에서도 유난히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Streets: A Rock Opera이 바로 그 주인공되는 작품이다. 이 앨범에 준하는 작품으로 팬들사이에서 종종 Gutter Ballet이나 Dead Winter Dead도 종종 거론되긴 하지만, 긴 시...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11 SamSinGi   90/100
Feb 28, 2020       Likes :  5
사바타지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프로그레시브의 컨셉트 앨범 명반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전작의 타이틀 트랙 Gutter Ballet을 기반, 확장한 컨셉트 앨범으로, 뒷골목에서 검은 돈으로 살아가던 D.T Jesus라는 양반이 음악을 하며 재기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겪는 희노애락과 희망을 노... Read More
Handful of Rain
level 11 Apache   80/100
Sep 3, 2013       Likes :  5
Criss Oliva의 사망은 Savatage라는 밴드에게 있어 큰 손실이었다. 아니, 헤비 메탈 신 전체를 통틀어도 큰 손실이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Savatage라는 밴드의 사운드를 만드는 핵심이 보컬리스트 Jon Oliva와 프로듀서 Paul O'Neil이었다면, 그 사운드를 현실로 구현하는 중심에 있었던 것은... Read More
Edge of Thorns
level 17 이준기   85/100
Jun 11, 2019       Likes :  4
단단한 헤비메탈 스러움이 강한 사바타지의 7집 정규 앨범이다. 존 올리바가 보컬을 맡지 않으며 재커리가 보컬을 맡은 첫 앨범이기도 한데 그로 인해서 드라마틱한 구성이 좀 떨어지기도 하는것 같은데 앨범 자체도 싱글트랙 성향이 강한 곡들 구성도 그런 영향이 있을듯 하다. 엄청나게... Read More
The Wake of Magellan
level 17 이준기   90/100
Apr 5, 2015       Likes :  4
존 올리바를 중심으로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고 1,2집에 이어 3집, 그리고 전미투어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바타지는 소홀해지기도 하고 금전적인 소득도 없어 해체하게된 부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던터라서, 돈이 안된다고 하면 음악적으로 분명 부족한 점...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12 Rockerkey   94/100
Apr 28, 2012       Likes :  4
들을 때마다 질리지 않는 희대의 명작 'Streets: A Rock Opera' 각 세션들의 출중한 연주력, Jon Oliva 의 야수같은, 피끓는 보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다른 프록밴드들 처럼 어지럽고 난해한 연주는 없다. 그냥... 그들안에 있는 음악의 야수를 풀어놓은 듯한, 하지만 특유의 서정성과 드... Read More
Edge of Thorns
level 1 Manowar JJang   90/100
Oct 3, 2010       Likes :  4
난 사바타지 어떤 앨범보다도 이 앨범을 최고라 생각한다. 특히 크리스 올리바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앨범이 아닌가 한다. 그전에 사바타지의 여러 앨범을 들었고 당시 메가데쓰, 세풀투라 를 젤 좋아했고.뭐 당시 고딕메탈등..스피트메탈 하드코어 얼터 등등 이것 저것 안가리고 한참...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21 Eagles   92/100
Nov 9, 2005       Likes :  4
1987년작 Hall Of The Mountain King 부터의 앨범들이 모두 명반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는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주는 Savatage이다. 본작은 흔히들 말하곤 하는 헤비메틀 3대 컨셉앨범 중 하나로 서정적인 Dramatic Progressive Metal의 결정판이다. 90년대 중후반의 화려하고 테크니컬한 사운드와는 확연히 구... Read More
The Dungeons Are Calling
level 17 The DEAD   90/100
Sep 4, 2019       Likes :  3
많은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은 USPM. 그러니까 미국 파워메탈을 이야기할 때 퀸스라이크와 페이츠 워닝 그리고 크림슨 글로리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으 얼마나 대단한가 그리고 얼마나 뛰어난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미국 파워메탈에서... Read More
Handful of Rain
level 17 이준기   80/100
Jan 23, 2015       Likes :  3
나름 드라마틱한 음악을 구사한다고 생각했던 사바타지였는데 이 음반은 앨범쟈켓부터 보컬 목소리까지 전부 좀 빡세고 거친 근육맨 스타일의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힘차고 거친 고음의 보컬이지만 왠지 느릿느릿한 전개의 전체적인 스타일에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 Read More
Gutter Ballet
level 11 Apache   95/100
Sep 6, 2013       Likes :  3
Savatage를 이끌어 온 황금의 삼중주에서의 주자는 누가 뭐래도 Jon Oliva와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프로듀서 Paul O'Neil일 것이다. 특유의 광기어린 보컬 속에 어린 애상으로 밴드를 이끄는 작곡의 중추 Jon Oliva, 그런 Jon Oliva가 꾸는 꿈을 현실 속으로 옮겨 아름답게 피워낸 기타리스트 Criss Oliva, 그...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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