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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the Kill Review

Annihilator - King of the Kill
Band
Albumpreview 

King of the Kill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hrash Metal
LabelsMusic for Nations, FEMS
Length49:35
Ranked#92 for 1994 , #5,623 all-time
Album rating :  82.9 / 100
Votes :  7  (1 review)
Reviewer :  level 21         Rating :  80 / 100
전작 Set the World on Fire를 들었을 때만 해도 나는 그 다음 작품은 이제 거의 팝 록에 가까운 음악을 구사할 줄 알았다. 이들은 초기부터 여타 군소 스래쉬 메탈 밴드들에 비해 대중지향적인 작품을 계속 만들어왔으며, 이러한 성향은 해가 지날 수록 팝에 가까운 스래쉬 메탈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했다. Set the World on Fire는 그러한 Jeff Waters의 노력이 가시화된 앨범이었다. 사운드는 스래쉬 메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유순해 졌으며, 중간중간에 끼어있던 여러 곡의 발라드을 들었을 때에는 이제 다음 작품에서는 Annihilator가 허울 뿐인 스래쉬 메탈 밴드라는 타이틀을 내던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King of the Kill에 수록된 첫 곡 The Box를 듣자마자 이러한 내 예상은 크게 빗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밴드는 Set the World on Fire에서 비교적 순수한 스래쉬 메탈에 가까웠던 초기 시절로 회귀해 버린 것이었다. 물론 Jeff Waters가 Annihilator의 가던 방향을 다시 과거로 선회시켰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사운드에서는 일정 부분 차이가 나고 있다. 본작에서 Jeff Waters는 스래쉬 메탈의 기본틀을 유지한 가운데, Groove Metal이라는 최신 사조를 도입하여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래서 King of the Kill을 처음 들을 때에는 이질적인 앨범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잘 들어보면 Annihilator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리프와 멜로디가 곳곳에서 터져나와 조금만 귀에 익숙해지면, 바로 전작보다도 그 이전의 앨범들의 연속선상에 위치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 대중음악과 타협한 정황이 다소 노골적으로 드러났던 Set the World on Fire가 맘에 들지 않았던 리스너라면 오히려 King of the Kill이 더 구미에 맞으리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은 스래쉬 메탈 팬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몰라도, 보컬까지 Jeff Waters가 보컬까지 맡은 것은 옥에 티라고 생각된다. 그가 여러모로 재능있는 뮤지션이라는 사실은 Annihilator의 전작들을 들어본 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지만, 아쉽게도 그에게는 보컬로서의 재능은 부재했다. 이전 세 앨범에 각각 참여했던 세 보컬리스트들에 비교하면, 그의 목소리는 많이 쳐지는 편이다. Hell Is A War 같은 발라드 트랙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제 구실을 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앨범에 실린 곡들은 Jeff Waters의 목소리가 소화하는 것이 명백히 무리였다는 사실은 쉬이 감지할 수 있다. King of the Kill은 아예 전임 보컬이었던 Coburn Pharr나 Aaron Randall의 목소리로 재녹음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컬 파트에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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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The Box5:30801
2.King of the Kill3:1398.84
3.Annihilator4:28801
4.Bad Child3:4088.33
5.214:2592.52
6.Bliss0:51-0
7.Second to None5:1698.33
8.Hell Is A War5:20801
9.Speed4:36901
10.In the Blood4:2091.34
11.Catch the Wind3:50801
12.Fiasco (The Slate)0:09-0
13.Fiasco3:56902

Line-up (members)

  • Jeff Waters : Vocals, Guitars & Bass
  • Randy Black : Drums
10,037 reviews
Never Neverland
level 9 hellcorpse   90/100
May 1, 2020       Likes :  3
상당히 잘 뽑힌 스레쉬 메탈 앨범입니다. 스레쉬 메탈이지만 스피드로 밀어부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적당한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앨범이라고 봅니다. 이 Annihilator라는 밴드는 분명히 매력이 있는 밴드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메탈리카,메가데쓰,슬레이어와도 결이 다르고, 테스타먼트, 오... Read More
Never Neverland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Jul 3, 2014       Likes :  3
80년대 후반부는 Thrash Metal의 전성기였다. 이 시기는 오늘날까지 스래쉬 메탈씬을 지탱하고 있는 다수의 밴드들이 탄생한 의미있는 시기였다. 스래쉬 메탈 전파에 광대한 영향을 끼친 Big Four(Metallica, Megadeth, Slayer, Anthrax)를 시작으로 하여 브라질의 신성 Sepultura, 독일 스래쉬의 삼대 거장(Kre... Read More
Ballistic, Sadistic
level 21 Megametal   85/100
Jan 17, 2021       Likes :  2
Annihilator sú na hudobnej scéne od roku 1984 pričom zažili slávnejšie časy, ako aj menej podarené. Hlavne začiatky mali výborné a sú nezmazateľné vpísané do metalovej histórie. Časom sa vyformovali len na kapelu Jeff Waters -a, pričom na novinke si okrem gitár a spevu pribral aj basu. Jediným doprovodným členom na novinke je tak len Fabio Alessandrini, k... Read More
Alice in Hell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Feb 11, 2014       Likes :  2
Jeff Waters의 원맨 밴드 Annihilator의 역사적인 데뷔 앨범. Alice in Hell은 Thrash Metal 팬들로부터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이기는 하지만 이 앨범은 사실 정통 스래쉬 메탈과는 일정부분 거리가 있다. 이 앨범에서 Jeff Waters는 분명 잘 짜인 스래쉬 리프를 멋들어지게 구사하고 있지만, 기... Read More
Alice in Hell
level 1 metalvache   90/100
May 5, 2010       Likes :  2
Pocas bandas de Thrash han alcanzado la originalidad, Annihilator es una de ellas y este album es la primera muestra de ello. en este disco se evidencia de forma clara la influencia de bandas de la NWOBHM, Speed, y por supuesto del Thrash realizado por los cuatro grandes, el album te adentra en una atmosfera de salvajismo, peligro y mucho headbanging. las partes acusticas suena... Read More
King of the Kill
▶  King of the Kill Review (1994)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Jul 13, 2015       Likes :  1
전작 Set the World on Fire를 들었을 때만 해도 나는 그 다음 작품은 이제 거의 팝 록에 가까운 음악을 구사할 줄 알았다. 이들은 초기부터 여타 군소 스래쉬 메탈 밴드들에 비해 대중지향적인 작품을 계속 만들어왔으며, 이러한 성향은 해가 지날 수록 팝에 가까운 스래쉬 메탈이라는 독특한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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