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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eme Aggression Review

Kreator - Extreme Aggression
Band
Albumpreview 

Extreme Aggress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hrash Metal
LabelsNoise Records
Length37:36
Ranked#22 for 1989 , #751 all-time
Album rating :  88.6 / 100
Votes :  29  (1 review)
Reviewer :  level 21         Rating :  95 / 100
데뷔 때부터 우수한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해온 Kreator는 세 번째 앨범인 Terrible Certainty가 나올 즈음에는 독일 Thrash Metal씬을 대표하는 주자로 완벽하게 자리를 굳히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인지도는 여전히 유럽권에만 한정되어 있었다. Kreator는 Pleasure to Kill, Terrible Certainty을 통해 미국에도 일정부분 이름을 알리기는 했지만, 이 시점까지 밴드의 인지도는 여전히 마이너하기 그지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80년대말, 세계 최대의 음악시장 진출을 염원하던 Kreator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다. Kreator가 속해있는 레이블인 Noise Records이 세계적으로 유력한 레이블이었던 Epic Records와 계약을 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Kreator는 미국에서의 음반판매나 프로모션, 공연의 서포트는 Epic Records의 후원을 받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밴드는 아예 앨범 제작까지도 독일이 아닌 미국에서 하게 되었다. 이제야 Kreator는 미국 태생의 밴드들과 같은 조건에서게 된 것이었다.

모국이 아닌 미국 땅에서 녹음을 하면서 이들의 음악성도 일정부분 변화를 겪었다. 앨범의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트렌디해졌다. 그동안 초과격 사운드를 지향하던 Kreator도 네 번째 앨범을 제작할 때에는 이제 기존의 혈기 넘치던 음악세계에서 탈피하여 좀더 말끔하게 가다듬었다. 이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Kreator도 이제 네 번째 앨범까지 발표하는 밴드이니 만큼 기존의 유혈이 낭자한 사운드보다는 안정적인 사운드를 지향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모처럼 세계최대의 음악 시장에 자신들을 알릴 기회를 얻었으니,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좀더 접근하기 쉬운 작품을 만들고자 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Kreator의 기존 음악 틀내에서 이루어졌다. 여전히 Kreator는 과격한 스래쉬 메탈 밴드임을 단호하게 주장했다.

이러한 밴드의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밴드가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힘을 쏟아부은 Extreme Aggression은 미국내 스래쉬 메탈 팬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Kreator는 이 앨범을 발표하기 이전에 이미 기존 작품을 통해 자신들을 미국에 알렸었는데, 밴드는 Extreme Aggression을 통해 낯선 대서양 저편에서 좀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Extreme Aggression에 실린 곡들은 우수한 퀄리티를 지니고 있었는데, 밴드가 미국에 안착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곡은 Betrayer였다. 이 곡은 뮤직 비디오까지 제작되어 밴드를 알리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외에도 타이틀 트랙도 명곡으로 평가받았으며, No Reason To Exist, Fatal Energy도 주목을 받아 앨범의 유명세에 힘을 보탰다. Extreme Aggression은 독일산 스래쉬 메탈의 우수함을 증명해냈던 것이다.

그러나 밴드의 음악적 변화에 모든 사람들이 환호한 했던 것은 아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전까지 Kreator는 '초과격'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사나운 스래쉬 메탈을 연주했다. 밴드특유의 유별난 폭력성을 좋아했던 기성 팬들에게 Extreme Aggression은 다소 부족한 작품이었다. 분명 이는 Kreator에게 있어서 뼈아픈 손실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Kreator가 Pleasure to Kill, Terrible Certainty에서 완성시킨 이 과격한 아이덴티티는 기존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아끼는 입장에서 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Extreme Aggression과 후속작 Coma of Souls을 깔끔하게 갈무리된 사운드를 선호하지만, 초기의 세차게 몰아쳤던 Kreator도 포기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만약 Kreator가 네 번째 앨범에서도 초창기의 과격성을 견지하고 앨범 제작에 임했다면, 어떤 작품이 탄생했을지는 알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Kreator의 변화는 스래쉬 메탈 팬들의 입장에서 비난거리만 될 사안은 결코 아니었다. 일단 Kreator는 Extreme Aggression에서 공격성 짙은 스래쉬 메탈을 견지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기정사실이다. 아무리 초과격이란 딱지를 떼도, 메인 리프가 트렌디해지고, 멜로디가 자극적이 되었다해도 밴드의 아이덴티티가 결정적으로 훼손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Kreator는 동시대의 스래쉬 메탈 밴드들에 비해 사나운 사운드를 지향하는 밴드였다. Kreator의 변화는 80년대 후반부에 접어들어 스래쉬 메탈에서 점차 탈피해갔던 Metallica 같은 초메이저 밴드가 감행한 변화에 비교한다면 아무 것도 아니었다. Kreator는 스래쉬 메탈 밴드라는 정체성 부분에서는 후속작인 Coma of Souls까지는 입장이 보수적인 편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90년대를 지나면서 Kreator도 기존 음악에서 탈피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지만, 80년대말 Extreme Aggression을 발표할 시점의 Kreator는 순수한 스래쉬 메탈 밴드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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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Extreme Aggression4:4496.111Audio
2.No Reason to Exist4:3794.49Audio
3.Love Us or Hate Us3:4291.98
4.Stream of Consciousness3:5392.58Audio
5.Some Pain Will Last5:4093.18
6.Betrayer3:5994.48Audio
7.Don't Trust3:4389.37
8.Bringer of Torture2:1688.67
9.Fatal Energy4:5892.97Audio

Line-up (members)

  • Mille Petrozza : Vocals & Guitars
  • Jorg Tritze : Guitars
  • Rob Fioretti : Bass
  • Jurgen "Ventor" Reil : Drums
10,037 reviews
Pleasure to Kill
level 7 Execution   95/100
Jun 25, 2013       Likes :  15
펑크의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성, 정제되지 않은 분노에서 나오는 음악적 색체와 반음계를 통한 지속적인 리프의 연결이라는 음악의 형태를 헤비메탈을 통해 물려받은 스래쉬 메탈은 그보다 더욱 고차원 상태의 거시적 폭력성을 메탈 특유의 비유법을 통해서 마치 종교나 신화 같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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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Mefisto   90/100
Apr 16, 2010       Likes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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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6 Chaoser   100/100
Oct 4, 2019       Likes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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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ure to Kill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May 3, 2014       Likes :  3
Endless Pain은 Kreator를 유럽메탈씬에서 단번에 유명인사로 만들어 주었다. 유럽 각지에서 벌어진 밴드의 공연은 성황리에 마쳐졌고 밴드는 인기전선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게다가 뜻 깊었던 것은 이들의 이름이 유럽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대서양 연안의 Heavy Metal 진앙지에까지 미쳤다... Read More
Outcast
level 21 구르는 돌   70/100
Oct 3, 2020       Likes :  2
90년대의 Kreator가 보낸 시기는 통상적으로 암흑기로 여겨지고 있다. 갓 데뷔한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 밴드의 정점이었던 Coma of Souls을 발표한 시기까지를 절정으로 보고있다. 개인적으로 Kreator의 팬들이 가진 이와같은 견해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 Coma of Souls 이후로 발표한 Kreator가 발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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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2, 2011       Likes :  2
< 파괴의 미학을 일깨워주는 걸작 > Kreator가 보여줄수있는 최고의 사운드가 정점을 찍은 앨범이라고 감히 평가하는 작품이다... 그들의 전작들에서는 상상할수도 예측할수도 없었던 파괴의 아름다움을 가감없이 선사하여 크리에이터팬들에게 한층 더한 신비로운 충격과 경이로움으로... Read More
Pleasure to Kill
level 16 Sathanas   92/100
May 29, 2011       Likes :  2
True Kreator Thrash!!! Thrash Metal 이란 장르는 여타의 Metal 과는 다르게 사운드를 만들기 어려운 장르이다. 어떤 선율의 리프를 만드느냐에 따라 분위기를 결정짓는데 초기의 Kreator 는 Thrash Metal 이란 장르적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음계의 고저가 확연한 리프를 빠른 드럼의 박자에 쪼개어 나열하... Read More
Pleasure to Kill
level 2 HC   90/100
Mar 7, 2011       Likes :  2
전설의 밴드 kreator의 전설의 명반이다. 겉만 스래쉬이고 기타로 만든 팝을 하는 훗날의 얼간이 밴드들과는 다르게 타협이란 없고 그저 무자비하게 달리며 박살내는 스래쉬 본연의 사운드를 구사한다. 모든 맴버들의 기량이 이때가 정점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최고의 테크닉을 선보이... Read More
Pleasure to Kill
level 14 TheBerzerker   85/100
Jul 2, 2010       Likes :  2
시종일관 달리는 과격파! Thrash 그룹도 이런 사운드를 낼수있다! 라고 외치기 위한 앨범. 밀레의 소름끼치는 보컬과 내내 달리는 사운드가 일품인 앨범, 그러나 Kreator의 후반기를 즐기시는 분들껜 살짝 비추..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은 시종일관 정신없는 사운드라고 생각한다... Read More
Bootleg Revolution
level 13 metalnrock   90/100
Feb 25, 2024       Likes :  1
디지탈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만 나온 듯 하다. 총 41곡으로 국내 공연 음원이 있다는게 흥미롭다 1. Violent Revolution (Live In Brazil) 06:31 2. Reconqering The Throne (Live In Brazil) 04:19 3. Extreme Aggression (Live In Korea) 04:09 4. People Of The Lie (Live In Korea) 03:16 5. All Of The Same Blood (Live In Korea) 05:53 6. Phobia...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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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5, 2022       Likes :  1
25년동안 동거동락했던 베이시스트 Christian Giesler가 떠나고 droganforce를 같이 해왔던 Frédéric Leclercq의 첫 합류 앨범입니다. 밀레 형님의 목소리, 그리고 꽤 쏠쏠하게 들리는 기타리프들과 훌륭한 질주감들이 좋습니다. Hate Über Alles의 중간에 바뀌는 훌륭한 기타 리프 Killer of Jesus의 질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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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Megametal   90/100
Jun 18, 2022       Likes :  1
novinka "Hate Über Alles" vychádza po piatich rokoch (čas veľmi rýchlo letí) a ponúka kombináciu Thrash Metal -u s prvkami Power a niekedy dokonca Doom Metal -u (hlavne posledná pieseň). Mille Petrozza je po hlasovej stránke ľahko rozpoznateľný, pričom vždy som mal rád jeho zafarbenie kriku / revu (agresívny, pritom vždy čitateľný a rozumel som slovám). A... Read More
Cause for Conflict
level 21 구르는 돌   70/100
Aug 17, 2019       Likes :  1
이따금 과거에 들었을 때에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하다가 다시 들었을 때 귀에 잘 들리는 그런 앨범들이 있다. 내게는 Coma of Souls을 제외한 Kreator의 90년대 발표한 앨범들이 그러하다. 몇년 전에 본작 Cause for Conflict를 들었다가 최근에야 다시 듣게 되었는데, 어쩐지 예전처럼 나쁘게 들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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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ator는 데뷔 앨범 Endless Pain으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 앨범에 담긴 과격한 힘과 에너지는 정통 Heavy Metal 그 이상을 원하던 메탈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Endless Pain은 사운드 측면은 훌륭했으나, 구성이나 전개부분은 어색한 부분이 있어 후속작들에 비해 다소 미홉...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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