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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Rock Review

Deep Purple - In Rock
Band
Albumpreview 

In Rock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ard Rock
LabelsHarvest
Length43:34
Ranked#3 for 1970 , #105 all-time
Album rating :  92.7 / 100
Votes :  53  (4 reviews)
Reviewer :  level 2         Rating :  96 / 100
필자가 헤비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그러니까 그해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였고 국내에 직배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직배...말그대로 해외에 본산지를 둔 기업이 국내에 지점을 설립하고 상품을 직접 배급한다는 개념이었다...그것은 옳든 그르든 당시로서는 큰 사회적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직배의 효시가 된 것은 영화부문이었다...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한 영화 '위험한 정사'가 바로 그것이었다...그리고 그 물줄기는 곧 음반계에도 몰아쳤는데 국내 굴지의 출판 회사였던 계몽사와 계약을 맺은 EMI가 그 첫 스타트를 끊었다...

하드록 더나아가 헤비메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이 바로 딥퍼플(Deep Purple)...전설의 그룹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당대 최고로 '시끄러운' 밴드였다. EMI가 국내에 직배한 앨범 가운데 필자가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앨범이 바로 딥퍼플의 'In Rock'이었다... 몇몇 분은 눈치 챘겠지만...그렇다...바로 'child in time' 때문이었다. 이 곡이 당시까진 금지곡이었기 때문이다...금지를 향한 인간의 욕망... 사실 필자는 이미 빽판(해적판)으로 이 앨범을 구해서 들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이상하게도 참았다...그러다가 몇 개월 뒤 이 곡을 수록한 채 직배로 국내에 출시가 된 것이다...그때의 기쁨이란...당장 동네 레코드 가게로 달려가서 사버리고 말았다...

1기 시절의 사색적이면서 몽환적인 모던 클래식 록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파괴적인 스타일의 개시를 알리는 서곡 'speed king'으로 이 앨범은 화려한 팡파레를 울린다. 리치 블랙모어와 존 로드의 신경질적인 애드립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에서 필자는 아직까지도 자동차 경주에서 충돌 사고의 몽타주를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어 존 로드의 아름답지만 짧은 해먼드 오르간 간주에서는 사고 이후 수습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스쳐간다...그리고...!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이자 무기로 활용(!)하는 이언 길런의 폭발적이고도 도발적인 음색이 귓전을 후벼대는데 멋지다라는 표현말고는 달리 떠오르는 수식어가 생각나지 않았다... "이것이 앞으로 당신이 듣게될 딥퍼플의 음악이다!"라고 선전포고라도 하듯 강렬한 인상을 남긴 채 앨범은 다음 곡인 'bloodsucker'로 넘어간다...리치의 장난기 어린 리프가 짧게 훑고 지나가면 곧 이어 이언의 다소 기괴한 보컬이 이어진다...

그리고 문제의 'child in time'...솔직히 이 곡을 처음 들으며 존의 도입부 연주에서 닭살이 돋고 말았다...정확히 3장 구성으로 되어있는 이 곡이 왜 금지곡이었을까라는 의구심은 아직까지도 유효하다...아마도...당시 검열관들이 이 곡의 가사를 해석하며 데모 행렬을 연상했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그건 좀 지나친 비약 아닐까? 암튼 말이 필요없는 명곡임에는 틀림없다... 스피드한 연주가 인상적인 'flight of the rat'과 육중한 사운드의 향연 'in to the fire'가 흐르고 나면 개인적으로 이 앨범의 백미라고 말하고 싶은 'hard lovin` man'이 등장한다. 필자는 'child in time'을 위해 이 앨범을 샀건만 정작 자주 듣게 되는 곡은 바로 이 'hard lovin` man'이다. 정말 이 곡에서 멤버들의 모든 기량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특히, 리치와 존이 주거나 받거니 하며 펼치는 스피드와 육중함의 향연은 다른 어떤 곡들에도 뒤지지 않으며 오히려 능가하고 있다. 아울러 곡 내용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앙상블을 이루고 있는데 이 곡의 내용은...19금의 그것이다...성행위를 묘사하고 있는 이 곡의 내용은 그 격렬한 행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으로 표현해내는데 상상력을 발휘(?)하여 내용을 인지하고 들어보도록 권유하고 싶다...해석? 어렵지 않다...영어에 능숙하지 못한 나도 해석했으니까...^^ 아마도 건스앤로지스의 'rocket queen'이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는 추측도 해본다... 헤비메탈과 하드록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딥퍼플의 'in rock'은 여러모로 헤비메탈 입문자들의 필청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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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peed King5:0394.215Audio
2.Bloodsucker4:168912Audio
3.Child in Time10:2099.120Audio
4.Flight of the Rat7:5887.313Audio
5.Into the Fire3:3090.512Audio
6.Living Wreck4:3485.512Audio
7.Hard Lovin' Man7:118912Audio
bonus track:
8.Black Night3:2795.611Audio

Line-up (members)

10,035 reviews
Machine Head
level 17 이준기   95/100
Mar 30, 2019       Likes :  7
필자는 85년생인데 사실 세대가 다르고 락메탈을 접하면서 음악을 들어오면서 딥 퍼플을 처음부터 접하진 않았다. 레드제플린은 어떻게 빨리 박스셋을 구하면서 듣긴 했지만 진가를 이해하기엔 세대차이가 나긴 확실히 난다. 이 역사적인 딥퍼플 6집도 마찬가지다. 세련된 파워메탈, 프로... Read More
Perfect Strangers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Mar 8, 2015       Likes :  4
독선적인 성격으로 정평이 나있던 Ritchie Blackmore가 Stormbringer 제작과정에서 생겼던 불화로 밴드를 등진 후 Deep Purple에 남은 멤버들은 Tommy Bolin을 영입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가 재적한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 Come Taste the Band인데, 이 앨범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색깔을 달리했지만 밴드의 이... Read More
In Rock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Sep 25, 2010       Likes :  4
흔히 하드록 3대 밴드라고 불리우는 밴드들이 있다.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 들이 이 타이틀을 거머쥔 밴드들이다. 이러한 평가는 거창한 타이틀 붙이기를 유독 좋아하는 일본 평론가들이 내린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실제 영국, 미국에서는 이런 식의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러... Read More
Fireball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pr 7, 2015       Likes :  3
Deep Purple의 가장 빛나는 시기하면 어느시기가 꼽힐까? David Coverdale과 Glenn Hughes과 합류했던 3기를 거론하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록 팬들의 다수는 2기 시절의 Deep Purple을 최전성기로 거론한다. 이 시절의 밴드에는 Ian Gillan과 Roger Glover가 기존 멤버들을 대체했던 시기로 De... Read More
Made in Japan
level 17 이준기   85/100
May 26, 2013       Likes :  3
락/메탈 라이브 역사상 최고의 명반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 음반, 딥퍼플 라인업중에서도 최고로 일컬어지는 다섯명의 멤버가 만들어낸 연주와 보컬은 정말 흠잡을 곳이 없다. 원곡들과 비교해도 완벽에 가까운 명 연주와 이안 길런의 자신감있는 샤우팅과 컨디션, 거기에 현장감을 더하는... Read More
Machine Head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Sep 25, 2010       Likes :  3
In Rock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Deep Purple은 자신들의 길을 개척하는 데에 거침이 없었다. 한번 탄력이 붙은 이들의 앞길을 막는 것은 없다시피 했다. Deep Purple이 만든 또다른 걸작 Fireball을 거쳐 초스피드로 제작한 Machine Head가 발매될 즈음에는 이들은 이미 영국내에서 최정상급 하드록 밴드로... Read More
Made in Japan
level 9 rockerman   100/100
Mar 5, 2021       Likes :  2
My most played album #372. Deep Purple - Made In Japan. In many ways the Live is better than the studio, this is really true with "the Purple" This album rocks I would listen to it more but I burned it out in the 70's and 80's. 7 songs on four album sides I enjoyed the Queen movie but I thought it was strange they made such a big deal out of long songs can't be played on the ra... Read More
In Rock
level 12 fruupp   100/100
Aug 1, 2015       Likes :  2
자켓에서부터 러쉬모어의 큰바위 대통령형상을 본따 멤버이미지로 차용할만큼 음악적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소 오만해보일수도 있지만 내용물을 접하는순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수밖에없는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하다. 70년대에 이만큼 강렬한 하드락의 기운을 쏟아낸 밴드가 얼마나 될... Read More
Made in Japan
level 12 fruupp   95/100
Dec 3, 2014       Likes :  2
Led Zeppelin의 강력한 대항마로 70년대 하드락의 양대산맥이었던 딮퍼플의 모든 에너지를 생생하게 체험할수있는 귀한 보석같은 라이브 명반이다. 팬들과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최정예멤버라고 일컫는 2기 딮퍼플(기수따지기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수없이ㅠ)이 출범한후 하드락 역사에 길... Read More
In Rock
level 17 이준기   90/100
Dec 4, 2011       Likes :  2
딥 퍼플이라고 하면 회자되는 앨범은 바로 이 앨범과 머신헤드 앨범이 아닐까? 딥퍼플은 사실 좋아하게 된지 상당히 오래걸렸다. 그렇다. 2010년은 되서야 조금 귀에 익고 올해초에 귀가 뚫리면서 너무너무 좋아지게 되었다. 마치 레드제플린에 대한 거부감도 비슷했던것 같다. 거친 헤... Read More
Burn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Dec 17, 2010       Likes :  2
바로크 메탈의 완벽한 효시를 이룬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타이틀곡인 Burn에서 리치 블랙모어는 바로크 모드를 규칙적으로 연주하는데, 이런 타입의 연주 방식은 80년 중반에 잉베이 맘스틴에 의해 더욱 세련화되었다. 존 로드 역시 클래시컬한 화성에 기반한 진행을 통해 바로크 기법의 완... Read More
Perfect Strangers
level 3 Amnesiac   94/100
Aug 2, 2009       Likes :  2
황금의 2기 라인업의 재결성 후 최초 음반.. 파워 면에서는 젋었던 시절과 비교할순 없겠지만.. 다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다시 뭉친 것이라 내공은 엄청나게 쌓여 있었으며, 감각도 날이 서있었다. 각자 Rainbow, Gillan, Whitesnake 등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보랏빛 공룡을 부활시킨 명작... Read More
In Rock
▶  In Rock Review (1970)
Dec 17, 2005       Likes :  2
필자가 헤비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그러니까 그해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였고 국내에 직배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직배...말그대로 해외에 본산지를 둔 기업이 국내에 지점을 설립하고 상품을 직접 배급한다는 개념이었다......
Perfect Strangers
level 3 DeepSabbath   90/100
Apr 3, 2024       Likes :  1
Growing up in the NWOBHM era and discovering that trend in the early 1980s, Deep Purple was nothing more than a name for me at the time, which sometimes appeared in the conversations of more experienced music listeners. However, I got the impression that the band was very important in the history of heavier rock, but their music was by no means familiar. And I have to admit tha... Read More
Burn
level 9 rockerman   95/100
Mar 16, 2021       Likes :  1
Album of the day #1089. Deep Purple - Burn. The eigh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February 1974. With the amazing David Coverdale on vocals and Glenn Hughes on bass and lead vocals powerful! Number 1 in 4 countries, #9 in America sold 500,000 in the U.S.. Two singles from the album "Might Just Take Your Life” and "Burn". "Mistreated" Is one of Deep Purple's best songs ever....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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