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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ine Head Review

Deep Purple - Machine Head
Band
Albumpreview 

Machine Hea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ard Rock
LabelsPurple Records, Warner Bros. Records
Length37:26
Ranked#1 for 1972 , #14 all-time
Album rating :  95.1 / 100
Votes :  96  (3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100 / 100
In Rock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Deep Purple은 자신들의 길을 개척하는 데에 거침이 없었다. 한번 탄력이 붙은 이들의 앞길을 막는 것은 없다시피 했다. Deep Purple이 만든 또다른 걸작 Fireball을 거쳐 초스피드로 제작한 Machine Head가 발매될 즈음에는 이들은 이미 영국내에서 최정상급 하드록 밴드로 등극해 있었다. 물론 인기나 상업적인 성공면에서 Deep Purple의 성취를 Led Zeppelin이 거둔 것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초라해질 수밖에 겠었지만 앨범의 완성도 면에서는 Deep Purple은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다. Deep Purple 역시 또 하나의 맹주였으며 필적할 만한 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장인집단이었다. 70년대에 접어들면서 Led Zeppelin과 Deep Purple의 두 밴드 모두의 역량은 하늘을 찌를 정도로 기세가 등등했다.

72년 발표된 본 작 Machine Head는 역량이 최고조로 접어든 Deep Purple이 제작한 극강의 명반이다. In Rock이 딥퍼플이 하드록으로 나아가는 길을 개척했다면, Machine Head는 하드록계의 제왕으로 등극하는데 크게 일조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본작은 발표되고나서 이윽고 영국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하드록계에서 Deep Purple의 입지를 반석 위에 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앨범에 실린 곡 하나하나가 하드록 과잉의 마초 Deep Purple의 존재를 강렬히 웅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Deep Purple이 제작한 앨범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은 In Rock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완성도 높고 상징적인 명반은 역시 Machine Head일 것이다.

Machine Head는 Deep Purple이 투어를 벌이던 1971년 여름에 부분적으로 작곡되었고, 세금 문제 때문에 스위스 몽트뢰에서 제작되었다. 그 곳에 머문 3주 동안 Deep Purple은 Frank Zappa가 공연하던 극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그 화재로 그들의 스튜디오가 파괴되자 그 사건은 그대로 Smoke On The Water가 되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이 리프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했을 정도로 뛰어난 리프를 지닌 곡이다. 범죄적이라고 할 정도로 단순하고 즉각적으로 인지되는 리프라고 평가한 평론가의 얘기가 심히 공감된다. Smoke On The Water는 아마도 Black Sabbath의 Iron Man, Led Zeppelin의 Whole Lotta Love, AC/DC의 Back in Black과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 리프가 위력을 발휘한 명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곡에 대한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 그것은 기네스 대규모 기타 앙상블 부문에서 일반인들이 단체로 연주한 곡이 바로 Smoke On The Water라는 것이다. 1위부터 3위까지의 단체가 모두 이 곡을 연주했다. 기록을 보면 1994년 캐나다 밴쿠버 1322명, 2007년 6월23일 미국 캔자스시티 1721명, 동해 6월26일 독일 에슬링겐 1802명이다. 그만큼 이 곡은 심각할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 국내에서도 Deep Purple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 곡하면 알 정도로 Smoke on the Water는 잘 알려져 있다.

Highway Star는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크게 반향을 일으켰던 곡으로 이 곡은 지금까지도 가장 멋진 하드록 송으로 기억에 남고 있다. Ian Gillan의 초고음역대의 보컬, 불을 뿜어대는 Ritchie Blackmore의 화려한 기타 솔로가 난무해서 난이도 있는 곡으로 유명하기도 했다. Deep Purple의 하드록 과잉의 마초적인 이미지는 Highway Star에 크게 빚지고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당시 프로 밴드를 지망하는 수많은 록키드들이 이 곡을 커버하려다가 좌절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하드록과 메탈 사이를 잇는 듯한 Space Truckin', 강력한 펀치를 지닌 숨겨진 명곡으로 평가 받고 있는 Pictures Of Home, Jon Lord의 역량이 빛을 발하는 연주곡 Lazy 등이 수록된 Machine Head는 4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지금도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단한 애호를 받고 있다.

얼마전에 TV에서 무릎팍 도사를 하는데 배철수가 게스트로 나온 편이었다. 배철수의 집에 전축기도 없으면서, 가난한 가운데 힘들게 모은 돈으로 처음 샀던 앨범이 Machine Head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앨범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 물론 나에게는 그와 같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앨범은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70년대 많고 많은 하드록 앨범들 중에서도 Machine Head 만큼 자신의 존재를 위압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도 없기 때문이다. Deep Purple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찾아보면 Burn이나 In Rock 같이 유력한 명반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 한장의 앨범을 골라야 한다면 역시 Machine Head 일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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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Highway Star6:0598.933Audio Audio
2.Maybe I'm a Leo4:518717Audio Audio
3.Pictures of Home5:0388.515Audio Audio
4.Never Before3:5688.814Audio Audio
5.Smoke on the Water5:4098.128Audio Audio
6.Lazy7:1990.716Audio Audio
7.Space Truckin'4:3192.520Audio Audio
bonus track
8.When a Blind Man Cries3:3291.813Audio Audio

Line-up (members)

10,035 reviews
Machine Head
level 17 이준기   95/100
Mar 30, 2019       Likes :  7
필자는 85년생인데 사실 세대가 다르고 락메탈을 접하면서 음악을 들어오면서 딥 퍼플을 처음부터 접하진 않았다. 레드제플린은 어떻게 빨리 박스셋을 구하면서 듣긴 했지만 진가를 이해하기엔 세대차이가 나긴 확실히 난다. 이 역사적인 딥퍼플 6집도 마찬가지다. 세련된 파워메탈, 프로... Read More
Perfect Strangers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Mar 8, 2015       Likes :  4
독선적인 성격으로 정평이 나있던 Ritchie Blackmore가 Stormbringer 제작과정에서 생겼던 불화로 밴드를 등진 후 Deep Purple에 남은 멤버들은 Tommy Bolin을 영입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가 재적한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이 Come Taste the Band인데, 이 앨범은 이전의 작품들과는 색깔을 달리했지만 밴드의 이... Read More
In Rock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Sep 25, 2010       Likes :  4
흔히 하드록 3대 밴드라고 불리우는 밴드들이 있다.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 들이 이 타이틀을 거머쥔 밴드들이다. 이러한 평가는 거창한 타이틀 붙이기를 유독 좋아하는 일본 평론가들이 내린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실제 영국, 미국에서는 이런 식의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러... Read More
Fireball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pr 7, 2015       Likes :  3
Deep Purple의 가장 빛나는 시기하면 어느시기가 꼽힐까? David Coverdale과 Glenn Hughes과 합류했던 3기를 거론하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록 팬들의 다수는 2기 시절의 Deep Purple을 최전성기로 거론한다. 이 시절의 밴드에는 Ian Gillan과 Roger Glover가 기존 멤버들을 대체했던 시기로 D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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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7 이준기   85/100
May 26, 2013       Likes :  3
락/메탈 라이브 역사상 최고의 명반중 하나로 여겨지는 이 음반, 딥퍼플 라인업중에서도 최고로 일컬어지는 다섯명의 멤버가 만들어낸 연주와 보컬은 정말 흠잡을 곳이 없다. 원곡들과 비교해도 완벽에 가까운 명 연주와 이안 길런의 자신감있는 샤우팅과 컨디션, 거기에 현장감을 더하는... Read More
Machine Head
▶  Machine Head Review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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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in Japan
level 9 rockerman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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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st played album #372. Deep Purple - Made In Japan. In many ways the Live is better than the studio, this is really true with "the Purple" This album rocks I would listen to it more but I burned it out in the 70's and 80's. 7 songs on four album sides I enjoyed the Queen movie but I thought it was strange they made such a big deal out of long songs can't be played on the ra...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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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2 fruupp   100/100
Aug 1, 2015       Likes :  2
자켓에서부터 러쉬모어의 큰바위 대통령형상을 본따 멤버이미지로 차용할만큼 음악적 자신감이 충만하다. 다소 오만해보일수도 있지만 내용물을 접하는순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수밖에없는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하다. 70년대에 이만큼 강렬한 하드락의 기운을 쏟아낸 밴드가 얼마나 될... Read More
Made in Japan
level 12 fruupp   95/100
Dec 3, 2014       Likes :  2
Led Zeppelin의 강력한 대항마로 70년대 하드락의 양대산맥이었던 딮퍼플의 모든 에너지를 생생하게 체험할수있는 귀한 보석같은 라이브 명반이다. 팬들과 평론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최정예멤버라고 일컫는 2기 딮퍼플(기수따지기 좋아하지 않지만 어쩔수없이ㅠ)이 출범한후 하드락 역사에 길... Read More
In Rock
level 17 이준기   90/100
Dec 4, 2011       Likes :  2
딥 퍼플이라고 하면 회자되는 앨범은 바로 이 앨범과 머신헤드 앨범이 아닐까? 딥퍼플은 사실 좋아하게 된지 상당히 오래걸렸다. 그렇다. 2010년은 되서야 조금 귀에 익고 올해초에 귀가 뚫리면서 너무너무 좋아지게 되었다. 마치 레드제플린에 대한 거부감도 비슷했던것 같다. 거친 헤... Read More
Burn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Dec 17, 2010       Likes :  2
바로크 메탈의 완벽한 효시를 이룬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타이틀곡인 Burn에서 리치 블랙모어는 바로크 모드를 규칙적으로 연주하는데, 이런 타입의 연주 방식은 80년 중반에 잉베이 맘스틴에 의해 더욱 세련화되었다. 존 로드 역시 클래시컬한 화성에 기반한 진행을 통해 바로크 기법의 완... Read More
Perfect Stran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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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2기 라인업의 재결성 후 최초 음반.. 파워 면에서는 젋었던 시절과 비교할순 없겠지만.. 다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가 다시 뭉친 것이라 내공은 엄청나게 쌓여 있었으며, 감각도 날이 서있었다. 각자 Rainbow, Gillan, Whitesnake 등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보랏빛 공룡을 부활시킨 명작... Read More
In Rock
Dec 17, 2005       Likes :  2
필자가 헤비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무렵이었다...그러니까 그해는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던 해였고 국내에 직배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던 시기였다... 직배...말그대로 해외에 본산지를 둔 기업이 국내에 지점을 설립하고 상품을 직접 배급한다는 개념이었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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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up in the NWOBHM era and discovering that trend in the early 1980s, Deep Purple was nothing more than a name for me at the time, which sometimes appeared in the conversations of more experienced music listeners. However, I got the impression that the band was very important in the history of heavier rock, but their music was by no means familiar. And I have to admit tha...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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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of the day #1089. Deep Purple - Burn. The eigh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February 1974. With the amazing David Coverdale on vocals and Glenn Hughes on bass and lead vocals powerful! Number 1 in 4 countries, #9 in America sold 500,000 in the U.S.. Two singles from the album "Might Just Take Your Life” and "Burn". "Mistreated" Is one of Deep Purple's best songs ever....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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