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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 Loud Review

Ozzy Osbourne - Live & Loud
Artist
Albumpreview 

Live & Loud

TypeLive album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Epic Sony, Sony Music
Length1:57:17
Ranked#30 for 1993 , #1,680 all-time
Album rating :  86.8 / 100
Votes :  20  (2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5 / 100
90년대 초엽 최후의 걸작 No More Tears 라이브 투어 중 Ozzy Osbourne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나이 50세도 되지 않았던 시점이니 은퇴를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른 나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만성적인 약물 중독과 알콜 의존에 따른 건강 악화, 팬들과 언론의 과도한 주목을 받는 록스타로서의 삶에 지칠대로 지친 Ozzy Osbourne이 만사를 놓아버리고 싶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팬들 입장에서 Ozzy Osbourne의 은퇴를 반길 이는 아무도 없었다. No More Tears라는 걸작을 통해 다시 작품활동이 궤도에 오른 상황이었다. 팬들로서는 90년대에도 그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믿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은퇴는 듣고 싶지 않은 얘기일 것이 분명했다. Ozzy Osbourne이 은퇴에 대해서 철회하면서 다행히 흐지부지되었다.

하지만 그가 은퇴를 생각하고 있던 시기에 벌였던 투어 실황이 담겨있는 Live & Loud는 상당한 박력이 담겨있다. 실황을 라이브 앨범으로 담는다면 이 앨범이야말로 그의 음악 인생의 총결산이나 다름없었다. Black Sabbath부터 이어온 그의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Tribute: Randy Rhoads에 비해 그의 목소리가 힘이 빠져있는 트랙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Randy Rhoads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당시보다 10년이 흘렀으니 Ozzy Osbourne의 목소리도 예전같진 않을 만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음산하고 주술적인 톤의 보컬링이 발산하는 매력은 여전하다. 영상을 함께보면 이 시절 Ozzy Osbourne이 얼마나 카리스마적인 존재인지 실감할 수 있다. 애시당초 Ozzy Osbourne은 Rob Halford나 Dio 같은 초절정 기량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들에 비한다면 초라한 실력을 지닌 보컬이었다. 순수한 보컬 실력 면에서 그의 목소리는 변호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그가 헤비 메탈 보컬의 전설로 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음악적 센스나 매력적인 음색, 라이브 무대에서의 매너와 퍼포먼스 등으로 부족한 실력을 훌륭히 커버했기 때문이다. Live & Loud에서는 Tribute: Randy Rhoads에서처럼 시종일관 완벽하기보단 다소 결함이 있지만, 라이브에 강한 이 명인의 가공할 카리스마는 그 이상의 저력을 내보이고 있다.

본작의 선곡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하기 그지없다. 일단 Ozzy Osbourne 커리어의 알파이자 오메가나 다름없는 Randy Rhoads 시절에 발표했던 Blizzard of Ozz와 Diary of a Madman에서 6곡을 선곡했다. 이 6곡들이 지닌 힘은 라이브 무대에서 검증된 곡들이다. 이곡들은 Tribute: Randy Rhoads에 실린 버전에 비한다면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보이고 있지만, 듣기에 따라서는 거의 대등하게 들리기도 한다. Ozzy Osbourne과 이후 가장 오랜 시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할 Zakk Wylde의 플레이는 Randy Rhoads와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엄청난 힘이 실린 그의 연주와 Randy Rhoads의 섬세한 플레이와의 비교해 봤을 때 결국 전임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애시당초 이 곡들은 Randy Rhoads가 작곡에 참여했던 곡인만큼 Zakk Wylde의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Zakk Wylde는 전임자를 의식하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플레이로 이 곡들에 생생한 매력을 불어넣고 있다. Mr. Crowley나 Crazy Train은 Zakk Wylde 버젼으로 들어도 헤비 메탈 팬들이 감동을 느끼기에는 일말의 부족함도 없다.

Black Sabbath 시절의 명곡들도 이 라이브 앨범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다. 전설적인 리프의 Paranoid나 Ozzy Osbourne 특유의 음산한 톤이 곡의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타이틀곡, 전쟁에 대한 시니컬한 시각을 담고있는 War Pigs 등은 Black Sabbath 시절의 동료들이 게스트 뮤지션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본작의 선곡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Jake E. Lee 재적기의 앨범에서 수록한 곡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Bark at the Moon이나 Shot in the Dark이라는 최고의 명곡을 수록하긴 했지만, 이 시절에 발표한 앨범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일 수밖에 없다. 2시간에 육박하는 볼륨으로도 Ozzy Osbourne의 방대한 디스코그래피를 다 아우르기에는 부족한 분량일 것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리라고 본다.

Live & Loud를 듣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헤비 메탈 팬들은 Zakk Wylde가 Ozzy Osbourne의 기존 명곡을 어떻게 해석하고 플레이하느냐에 주안점을 두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가장 큰 의의를 두었던 부분은 No More Tears 수록곡의 대부분이 이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는 점이다. No More Tears는 팬들 사이에서는 종종 Ozzy Osbourne 솔로 커리어의 명반 목록에서 종종 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상업적 성공의 정도나 평론가들의 평가에서는 Blizzard of Ozz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곡들이 거의 라이브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는 Ozzy Osbourne의 기성곡들 못지 않은 매력을 보일지는 미지수였다. Live & Loud에는 No More Tears의 핵심 레퍼토리들이 5곡이나 수록되어 있는 관계로 흥미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해야할 것이다. I Don't Want to Change the World나 Desire는 예상대로 Zakk Wylde의 파워풀한 플레이가 정규 스튜디오 버젼 이상의 힘을 발휘하고 있고, Mama, I'm Coming Home은 Goodbye To Romance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둔중한 베이스의 전주로 시작하는 No More Tears는 주술사 Ozzy Osbourne은 자신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해야할 일을 하고 제대로 하고 있으며, Zakk Wylde의 플레이는 눈부신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본작을 듣는 가장 큰 이유로 Mr. Crowley나 Crazy Train, I Don't Know의 Zakk Wylde 버젼을 듣는데 의의를 두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Live & Loud를 그렇게 듣는다면, 이 앨범의 매력을 절반만 이해하고 듣는 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들으면서 Mr. Crowley나 Crazy Train에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Tribute 앨범에서 Randy Rhoads의 버전이 워낙 압권이었던 것도 있었고, Zakk Wylde가 이 곡들의 성향과 그리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크게 기대하는 바가 없었다. Zakk Wylde의 Mr. Crowley도 감동을 자아내긴 하지만, 그 정도는 전임자에 비해 부족했다. 하지만, Zakk Wylde의 진가가 드러나는 곡들은 역시 자신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던 트랙들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할 듯하다. No More Tears 수록곡들에서 그는 스튜디오 버전을 묻어버릴 정도로 역동적인 플레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기타리스트의 직접적인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이는 역시 Ozzy Osbourne일 것이다. 전성기보다 성량이 다소 떨어져 있지만, 기타리스트가 압도적인 힘으로 뒷받침을 해주면서 Ozzy Osbourne의 보이스도 제자리를 찾을 때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Live & Loud를 통해 Zakk Wylde가 Randy Rhoads 못지 않은 기타리스트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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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Disc 1
1.Intro3:11701
2.Paranoid3:17902
3.I Don't Want To Change The World5:03852
4.Desire6:00852
5.Mr. Crowley6:2498.33Live Video
6.I Don't Know5:1487.52
7.Road To Nowhere5:30851
8.Flying High Again5:04851
9.Guitar Solo4:43851
10.Suicide Solution5:02851
11.Goodbye To Romance6:15901
Disc 2
1.Shot In The Dark6:3787.52
2.No More Tears7:50902
3.Miracle Man4:57851
4.Drum Solo2:53801
5.War Pigs9:17851
6.Bark At The Moon5:29952
7.Mama, I'm Coming Home5:46951
8.Crazy Train6:2092.52
9.Black Sabbath7:1292.52
10.Changes5:12851

Line-up (members)

10,038 reviews
No More Tears
level 21 Eagles   75/100
Oct 16, 2009       Likes :  8
박진감 넘치는 피킹과 큰 울림의 비브라토를 들려주는 잭 와일드가 두 번째로 참여한 오지 오스본 앨범이다. 랜디 로즈 시절 이후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오지 오스본의 작품으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잭 와일드의 박력있는 기타사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경... Read More
Blizzard of Ozz
level 17 이준기   94/100
Jun 13, 2011       Likes :  7
이 앨범을 접하고 처음 느낀것은 "오.. 이 앨범을 이제야 듣다니... " 메탈을 듣다보면 뒤늦게 오래된 앨범에 대해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우연히 듣고는 무척이나 감동받고 인정하게 될 수밖에 없는 음악들이 있다. 최근에 내가 느낀 음악들은 바로 오지 오스본과 화이트스네이크, 딥퍼플... Read More
Ordinary Man
level 7 hot9080   100/100
Feb 13, 2021       Likes :  6
4번트랙은 뮤비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감정이 복잡해져서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그간 많지 않은 코멘트를 달면서 이래저래 나름 평론가마냥 건조한 문체를 사용하려 노력했는데 이 뮤비를 보고선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디오와 같은 영웅들을 떠나보내긴 했지... Read More
Blizzard of Ozz
level 7 Vincent   96/100
Mar 25, 2010       Likes :  6
오지 오스본, 싸이코에 이단적이고 독단적인 사고방식, 콘서트에서의 그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박쥐 물어뜯어 죽이는 퍼포먼스. 예배당에서 볼일 보기 등 메탈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 이라면 한때 매우 골칫거리 였었던 불경스런 이 젊은 락커 오지 오스본을 기억 할 것이다. 그렇다. 그는... Read More
No More Tears
level 16 랍할포드   85/100
Jan 11, 2014       Likes :  5
패러다임의 변화 Blizzard of Ozz와 Diary of a Madman을 통해 확실한 색깔을 보여준 Randy Rhoads. 어쩌면 이 두 앨범때문에 '오지스타일 = 랜디스타일'이라는게 암묵적으로 통하지 않았나 싶다. 후임 기타리스트로 Brad Gills에 이어 들어온 Jake E. Lee와 역시 두 앨범 Bark At the Moon, The Ultimate Sin을 내며... Read More
Bark at the Moon
level 17 이준기   95/100
Jul 21, 2013       Likes :  5
1,2집에서 신들린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줬던 랜디로즈의 죽음 이후 기타리스트가 바뀌었다는 사실은 30년이나 지나 이들의 음악을 듣는 나조차도 상심에 빠지고 이후의 음반에는 관심도 안가지게 하는 작용을 하고 말았었다. 그러던 도중 이태원 우드스탁이란 곳에서 자주 드럼 연주를 하... Read More
No More Tears
level 4 S Gouki   90/100
Feb 11, 2013       Likes :  5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이다. 1 번부터 7 번 트랙까지 다 듣는다. 오지답지 않다곤 하지만 오지의 앨범 중 가장 헤비하면서도 절제한 사운드 인 것 같다. 오지의 보컬도 그냥 노래를 못 부르는게 아닌 곡과 매치가 잘 된다. 또 잭의 기타의 경우 와와페달의 비중을 다른 앨범과 달... Read More
Blizzard of Ozz
level 7 romulus   92/100
Feb 29, 2008       Likes :  5
때때로 글의 문체에서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하듯이, 기타를 연주하는 스타일에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한다. 일례를 들자면 이 사이트에 써진 필자의 글을 읽노라면, 필자가 잘난체하기 좋아하는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케리 킹의 기타솔로를 듣노라면 그가... Read More
Blizzard of Ozz
level 2 metalkid   90/100
Jan 30, 2006       Likes :  5
80년대 당시 초등학생이던 난 소년007과 태권V의 사운드 트랙을 사기위해 동네 레코드 점을 갔었다.. 근데 눈앞에 저 앨범이 나타났었다. 당시 지구레코드에서 라이센스되어 나온 이 불성실한 이미지의 앨범을 내가 왜 구입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Rock 음악이라고는 들어본적도 없고, 꼬... Read More
Tribute: Randy Rhoads
level 17 이준기   95/100
Jun 29, 2013       Likes :  4
오지 오스본이 가장 아끼는 기타리스트였던 랜디로즈 라이브 음반, 아끼는 이의 죽음을 애도하듯 제목은 tribute라는 헌정앨범으로 만들어졌다. 오지 시절과 블랙 새버스시절 유명곡이 선정되어 베스트 음반격으로 생각해도 무방할정도이며 정규앨범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감수성과 랜디로... Read More
Diary of a Madman
level 17 이준기   95/100
Nov 2, 2012       Likes :  4
랜디로즈와 오지가 만들어낸 또다른 역작!!. . . . . 1집만 자주 듣다가 가끔 들으면서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뭔가 다른 사운드가 느껴진다. 드러머가 타미 알드리지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1집과 동일하게 Lee Kerslake가 연주를 다 했다고 한다. 1집에서 사알짝 힘없고 구수한 소리로 들렸던 ... Read More
Blizzard of Ozz
level 21 Eagles   90/100
Nov 9, 2005       Likes :  4
Heavy Metal 계의 대부 Ozzy Osbourne의 최고 히트작이란 것만으로도 본작 "Blizzard of Ozz"에 대해서는 할 말 다한 것이나 다름없다. Jimi Hendrix, The Doors, Lynyrd Skynyrd, Dio 등의 데뷔작과 함께 락 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데뷔 앨범으로 평가되는 명반으로, 불후의 명기타리스트 Randy Rhoads를 탄생... Read More
Tribute: Randy Rhoads
level 13 metalnrock   100/100
Nov 9, 2023       Likes :  3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랜디로즈를 추모하는 라이브 명반이다. 오지를 싫어해도 이 앨범 하나는 가지고 있을만 하지 않을까 싶다. 기타를에전문적으로 능통한 팬은 아니지만 듣자하면 전통적으로 락 기타리스트들의 기본적인 바탕은 펜타토닉을 기반으로 하는 연주를 많이 하던 시기에... Read More
Patient Number 9
level 3 구즈만   70/100
Sep 11, 2022       Likes :  3
전작이 은퇴작인줄 알았는데 한 장이 더 나왔다. 전작과 같이 팝 프로듀서 앤드류 와트와 함께한 앨범. 전작이 과감한 게스트들과 더불어 오지답지않은 팝 사운드를 지향했다면 이번 앨범은 잭 와일드와 토니 아이오미 덕분에 그래도 몇몇 곡들은 오지스러운 헤비메탈. 참여한 게스트들은... Read More
Live & Loud
▶  Live & Loud Review (1993)  [Liv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14, 2022       Likes :  3
90년대 초엽 최후의 걸작 No More Tears 라이브 투어 중 Ozzy Osbourne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나이 50세도 되지 않았던 시점이니 은퇴를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른 나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만성적인 약물 중독과 알콜 의존에 따른 건강 악화, 팬들과 언론의 과도한 주목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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