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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3 Song EP Review

Anal Cunt - 5643 Song EP
Band
Albumpreview 

5643 Song EP

TypeEP
Released
GenresGrindcore, Noisecore
LabelsStridecore Records
Length11:00
Album rating :  80 / 100
Votes :  2  (2 reviews)
Reviewer :  level 18         Rating :  70 / 100
이들의 두번째 EP로 미국 투어를 돌면서 Earache Records를 포함한 여러 음반 레이블이 접촉하지만 성사되진 않았고, 미국 투어가 끝나고 곧바로 유럽 투어를 이어 나가기 위해 투어용 앨범으로 제작된 것이 본작이다.

어느 정도 질서라고 볼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 본작은 막장도가 올라가며 음악의 구조와 구성을 무시한 전위적인 예술 혹은 지랄발광에 더욱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실 Noise라는 장르 자체가 '전위'를 표현해낼려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신념이나 개똥철학 같은 것들을 가지며 그 '정체성'이라는 부분이 도드라져야 그나마 '예술'이라고 인정을 해주기도 한데, 이때까지만 해도 정체성은 애초에 없었으며 단지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극단적이며, 개 빡세고 최고의 막장 밴드다!"라는 걸 어필하고 활동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고 추측이 된다. 현재도 그런지 정확히는 알 수가 없다.

예로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보면 솔직히 구르고 딩굴고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연달아 보이는 모습만 봐도 그냥 '지랄발광'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든다. 전위적이기 보다는 '작위적이다'라고 느껴지기까지도 했다. 그런 점을 봤을때는 차라리 'GG Allin'이 훨씬 전위적인 예술가에 가깝게 보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쓸데없는 글이 길어졌지만, 본작이 후대 Noisecore 밴드들에게 영감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혼돈을 가장한 과격행위'를 예술이라고 설명하기에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앨범인 것 같다. Noise 장르가 가진 전위적인 부분의 표현이 단지 '소리'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그것을 상쇄하기에는 너무 극단적인 사운드이지 않나 싶다. 밴드가 라이브를 한다는 것은 어떠한 시각적인 부분까지 납득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차라리 라이브 공연없이 음원만 들을 수 있었다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지도...

나에겐 그냥 지랄발광관종 밴드의 음악으로 밖에 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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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untitled]4:59-0
2.[untitled]6:01-0

Line-up (members)

10,035 reviews
5643 Song EP
level 12 goremonkey   90/100
Feb 6, 2020       Likes :  4
노이즈그라인드의 시조로 불리는 후x보x의 첫 ep이다. 익스트림의 끝을 달리는 그라인드코어에서도 최고 막장으로 불리는 노이즈그라인드답게 원본 앨범커버부터 극을 달린다. 정해진 악보나 가사가 있는지 의문일 정도로 장르이름에 충실하다. 갈겨댄다는 말이 아주 적절한 기타와 거... Read More
Wearing Out Our Welcome
level 18 휘루   75/100
Aug 15, 2021       Likes :  2
Anal Cunt의 마지막 앨범이자, Vocal 'Seth Putnam'의 유작이 되는 작품이다. 본작은 늘 그러던대로 고유의 정체성을 잘 들려주는 사운드이나, 큰 발전이 없는 지루함이 느껴진다. 사실 이 앨범에 그다지 쓸만한 내용은 없다. 특별함이라곤 없이 막장 가사와 혐오사상이 가득찬 불쾌한 앨범이라는... Read More
Picnic of Love
level 18 휘루   60/100
Aug 12, 2021       Likes :  2
일반적인 사람들이 들었을때 이들은 실력도 없는데 사랑타령 하는 전형적인 방구석 뮤지션이라고만 생각하겠지만, 실체를 아는 사람들이 들었을때는 상당히 의아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앨범인 것 같다. 본작을 좋게 평가하기에도 나쁘게 평가하기에도 되게 우스운 기분이라 오히려 이들... Read More
I Like It When You Die
level 18 휘루   80/100
Apr 25, 2021       Likes :  2
 음악성이야 원래 막장에 가까웠지만 본작부터는 혐오주의자 마냥 분노와 증오로 가득찬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냈다. 당시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뭐만 하면 '게이'라고 붙여서 쓰는게 유행이었던 시절을 반영한 것인지 곡과 가사에서 게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앨범의... Read More
Morbid Florist
level 18 휘루   80/100
Apr 21, 2021       Likes :  2
이들이 여태 보여주지 못한 소음을 처음 본작에서 들려주는데, 발광이 점철됐던 사운드에서 광기의 펼침과 짓누름으로 적당한 완급조절을 보여준다. 적당한 긴장감 속에 내제된 광기를 제어하는 듯한 표현력은 여지껏 들려주던 음악과는 사뭇 다르다고 본다. Noise 계열에서 보편적으로... Read More
It Just Gets Worse
level 18 휘루   85/100
Aug 12, 2021       Likes :  1
음악적 지향성은 여전히 막장인데도 이번작만큼은 여태나온 앨범들 중 가장 절제있고 군더더기가 없는(?) 노이즈 앨범이다. 퇴보할것만 같았던 이들은 의외로 사운드가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냥 발광하고 다 때려부수기만한 것이 아닌 마치 이유있는 핑계를 적절히 대면서 논조있... Read More
5643 Song EP
▶  5643 Song EP Review (1990)  [EP]
level 18 휘루   70/100
Apr 21, 2021       Likes :  1
이들의 두번째 EP로 미국 투어를 돌면서 Earache Records를 포함한 여러 음반 레이블이 접촉하지만 성사되진 않았고, 미국 투어가 끝나고 곧바로 유럽 투어를 이어 나가기 위해 투어용 앨범으로 제작된 것이 본작이다. 어느 정도 질서라고 볼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 본작은 막장도가 올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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