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Profundis Review

Band	Vader
Album	De Profundi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1995
Genres	Death Metal
Labels	Impact, Conquest
Length	34:02
Ranked	#17 for 1995 , #622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데뷔 앨범 The Ultimate Incantation으로 Vader는 Death Metal씬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밴드는 단번에 동구권, 폴란드를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음반 한 장만으로 그들의 가치가 완벽하게 증명된 것은 아니었다. The Ultimate Incantation은 이들을 단지 유망주 대열에 올린 것에 불과했다. Vader는 한번 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내야 했다. 만약 레코드 사와의 계약 문제가 없었더라면 밴드는 좀더 빨리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장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Vader와 계약을 맺었던 Earache사와의 계약 과정은 사실 매끄럽지 않았고 그 결과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후 밴드는 성공적이었던 작품의 후속작을 만드는데 결과적으로 공을 들일 시간이 많이 생겨 버렸다. 다행스럽게도 이 기간동안 의 작업 수확물은 밴드 본인들에게 상당한 이득으로 돌아왔다.

Vader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De Profundis는 밴드의 능력을 훌륭히 증명한 수작이어서 밴드의 노고는 데스 메탈 팬들로부터 박수갈채와 찬사로 보답받았다. 앨범은 전작 이상의 치밀한 전개와 무자비한 구성, 칼날 같은 리프로 중무장하고 있다. 빈틈없이 촘촘이 짜인 강렬한 리프와 포악한 멜로디 라인은 데스 메탈의 가장 중요한 미덕인 폭력성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다. The Ultimate Incantation의 후속작인 본작은 데뷔 앨범을 뛰어넘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곧바로 따라 붙게 되었다. Vader의 이러한 선전은 밴드 본인에게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밴드에 대한 찬사는 곧 당시 메탈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동구권 메탈씬에 대한 관심으로 쏠리게 했다. 이것은 오늘날 익스트림 메탈의 왕국이라 할 수 있는 폴란드 메탈씬의 번성으로 그대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