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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s: A Rock Opera Review

Savatage - Streets: A Rock Opera
Band
Albumpreview 

Streets: A Rock Opera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LabelsAtlantic
Length1:08:35
Ranked#9 for 1991 , #284 all-time
Album rating :  91.1 / 100
Votes :  39  (8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90 / 100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프로그레시브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내 머리 안에서 극한의 테크닉을 뽐내며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동류들과 함께 하는 데 머무르는 장르, 정도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라벨이 붙은 장르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거의 식어버린 상태다. 개인적 취향과 인상비평이니만큼 다소 거친 표현에도 양해를 부탁드리고자 한다. 처음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는 장르에 내가 입문하게 된 것은 Dream Theater를 통해서였지만, 내가 어느 순간부터 Dream Theater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이 바로 저것이다, 안타깝게도. 테크닉의 극한에는 이르렀으되, 사람의 마음을 만지는 무언가에서는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인지, 비록 자주는 아니지만, 바로 이 앨범, [Streets-A Rock Opera]를 꺼내 듣게 된다. 사실 테크닉으로만 따지자면 Savatage는 결코 Dream Theater의 그것에 미칠 수 없는 밴드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기술의 극한에 도전해 온 Dream Theater에 누가 테크닉으로 도전할 수 있겠는가-물론 많겠지만 (웃음)-? 그럼에도 내가 Savatage를 꺼내 듣게 되는 건... Dream Theater에게서 내가 느끼지 못하는 드라마틱함, 즉 음악의 본령을 듣게 되기 때문이다. 음악의 본령은 사람의 마음을 만지고 비틀어 감정의 홍수 속에 가두는 것. 그리고 Savatage는 그걸 절묘하게 해 내는 밴드다.

사실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것은 소위 메탈 3대 컨셉 앨범이라는 소리로 이 앨범을 소개받고 나서였다. 사실 이 앨범이 나오던 그 시절 당시만 해도 그 말이 성립 가능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그 표현에 공감하기는 어렵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컨셉 앨범도 많고. 하지만, 이 앨범처럼 가슴을 찌르는 앨범을 찾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나의 장대한 판타지 스토리는 그 스토리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매력을 줄 뿐이다. 진짜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건,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느끼는 순간 하나 하나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순간들이다. 이 순간들을 묵직한 기술과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잡아내고 있는 이 앨범은 그 어느 세대에게라도 만족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무엇보다 Jon Oliva 특유의 광기, 라고 할 수 있는 날카로운 멜로디 감각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사실 이 앨범 이후의 Savatage는 뭔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스포츠카와도 같은 섹시한 질감이 묻어나지만, 이때만큼의 야성미와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함을 보여주는 인상은 아니다. 이 시절의 야성미와 신선함은 Savatage만이, 더 정확히는 Jon Oliva만이 해 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보컬을 겸하고 있는 Oliva는 자신만이 뽑아낼 수 있고, 스스로 천착해 온 바로 그 지점에서 청자를 사로잡는 폭발적 상상력을 덧씌우고 있다. 이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눈을 감고 그 상상력 속에서 함께 잠시 살아갈 뿐.

근 6년만에 처음 쓰는 리뷰로 Savatage를 선택한 것은, 지금 개인적인 삶에서 느끼고 있는 지점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 바로 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기술의 극한 속에 살아가지만, 그 극한의 기술이 담아내야 하는 것은 평범한 동료 시민의 일상들이다. 그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순간 그것이 우리를 완성할 것이다.

나는 길이요 빛이요 밤 속의 짙은 어둠이니, 내가 들은 희망과 꿈, 네가 지른 비명을 내가 듣노라. 돌아서지 말고 내 손을 잡아라, 네 마지막 순간 내가 함께 할 것이니, Believe.

나는 그의 외침을 들었고, 믿으며,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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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treets6:5190.414Audio
2.Jesus Saves5:1390.416Audio
3.Tonight He Grins Again3:2891.512
4.Strange Reality4:5684.411
5.A Little Too Far3:2788.911
6.You're Alive1:5180.610
7.Sammy and Tex3:078510
8.St. Patrick's4:1892.211Audio
9.Can You Hear Me Now5:1289.410
10.New York City Don't Mean Nothing4:0286.310
11.Ghost in the Ruins5:349112
12.If I Go Away5:1893.213Audio
13.Agony and Ecstasy3:3381.910
14.Heal My Soul2:3581.910
15.Somewhere in Time3:1790.513Audio
16.Believe5:429717Audio

Line-up (members)

10,032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Drowning in Tragedypreview95Dec 31, 20230
Bleed Outpreview80Dec 31, 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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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 of the Devilpreview85Dec 29, 20230
Leviathan IIIpreview80Dec 29, 20230
Kampen fortsætterpreview95Dec 29, 20231
Song of Salvationpreview90Dec 29, 20230
Ծուռ (Tzurr)preview90Dec 28, 20230
Pestilence Crownedpreview90Dec 28, 20230
Seven Chalicespreview90Dec 27, 20230
The Raven That Refused to Sing (And Other Stories)preview90Dec 26, 20230
Portraitspreview90Dec 26, 2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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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songpreview90Dec 26, 20230
The Killing Roompreview90Dec 26, 20230
Heartrotpreview85Dec 25, 20230
Awaken the Guardianpreview100Dec 23, 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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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 Heer aus dem Dunkelpreview100Dec 22, 20230
Gutter Ballet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29, 2020       Likes :  7
통상적으로 Savatage의 최고 명작으로는 Streets: A Rock Opera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록 오페라 컨셉에 유기적인 구성과 일관된 스토리 라인을 갖춘 Streets: A Rock Opera는 Queensrÿche의 대작 Operation: Mindcrime, W.A.S.P.의 걸작 The Crimson Idol와 함께 3대 컨셉 앨범이라는 고평가를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두...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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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eets: A Rock Opera Review (1991)
level 11 Apache   90/100
Feb 9, 2020       Likes :  7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프로그레시브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느 순간 프로그레시브 메탈은 내 머리 안에서 극한의 테크닉을 뽐내며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의 동류들과 함께 하는 데 머무르는 장르, 정도로 기록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언젠가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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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SamSinGi   95/100
Jun 25, 2019       Likes :  6
2019.09.22.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사바타지의 후반기 명반 중 하나로, 이들이 심포닉-프로그레시브라는 사운드를 완성한 앨범입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사바타지 최고의 앨범입니다. 이 앨범 역시도 컨셉트 앨범으로서, 보스니아 내전을 주제로 하였으며, 이념과 집단에 매몰되어 벌어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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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7 이준기   95/100
May 19, 2019       Likes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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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s: A Rock Opera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Sep 24, 2020       Likes :  5
활동기간 발표한 거의 모든 작품이 명반이나 다름없는 Savatage의 앨범들 중에서도 유난히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 하나 있다. 바로 Streets: A Rock Opera이 바로 그 주인공되는 작품이다. 이 앨범에 준하는 작품으로 팬들사이에서 종종 Gutter Ballet이나 Dead Winter Dead도 종종 거론되긴 하지만, 긴 시...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11 SamSinGi   90/100
Feb 28, 2020       Likes :  5
사바타지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이자, 프로그레시브의 컨셉트 앨범 명반으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전작의 타이틀 트랙 Gutter Ballet을 기반, 확장한 컨셉트 앨범으로, 뒷골목에서 검은 돈으로 살아가던 D.T Jesus라는 양반이 음악을 하며 재기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겪는 희노애락과 희망을 노... Read More
Handful of Rain
level 11 Apache   80/100
Sep 3, 2013       Likes :  5
Criss Oliva의 사망은 Savatage라는 밴드에게 있어 큰 손실이었다. 아니, 헤비 메탈 신 전체를 통틀어도 큰 손실이었다고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Savatage라는 밴드의 사운드를 만드는 핵심이 보컬리스트 Jon Oliva와 프로듀서 Paul O'Neil이었다면, 그 사운드를 현실로 구현하는 중심에 있었던 것은... Read More
Edge of Thorns
level 17 이준기   85/100
Jun 11, 2019       Likes :  4
단단한 헤비메탈 스러움이 강한 사바타지의 7집 정규 앨범이다. 존 올리바가 보컬을 맡지 않으며 재커리가 보컬을 맡은 첫 앨범이기도 한데 그로 인해서 드라마틱한 구성이 좀 떨어지기도 하는것 같은데 앨범 자체도 싱글트랙 성향이 강한 곡들 구성도 그런 영향이 있을듯 하다. 엄청나게... Read More
The Wake of Magellan
level 17 이준기   90/100
Apr 5, 2015       Likes :  4
존 올리바를 중심으로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고 1,2집에 이어 3집, 그리고 전미투어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바타지는 소홀해지기도 하고 금전적인 소득도 없어 해체하게된 부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던터라서, 돈이 안된다고 하면 음악적으로 분명 부족한 점...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12 Rockerkey   94/100
Apr 28, 2012       Likes :  4
들을 때마다 질리지 않는 희대의 명작 'Streets: A Rock Opera' 각 세션들의 출중한 연주력, Jon Oliva 의 야수같은, 피끓는 보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다른 프록밴드들 처럼 어지럽고 난해한 연주는 없다. 그냥... 그들안에 있는 음악의 야수를 풀어놓은 듯한, 하지만 특유의 서정성과 드... Read More
Edge of Thorns
level 1 Manowar JJang   90/100
Oct 3, 2010       Likes :  4
난 사바타지 어떤 앨범보다도 이 앨범을 최고라 생각한다. 특히 크리스 올리바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앨범이 아닌가 한다. 그전에 사바타지의 여러 앨범을 들었고 당시 메가데쓰, 세풀투라 를 젤 좋아했고.뭐 당시 고딕메탈등..스피트메탈 하드코어 얼터 등등 이것 저것 안가리고 한참... Read More
Streets: A Rock Opera
level 21 Eagles   92/100
Nov 9, 2005       Likes :  4
1987년작 Hall Of The Mountain King 부터의 앨범들이 모두 명반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는 절대적인 믿음을 안겨주는 Savatage이다. 본작은 흔히들 말하곤 하는 헤비메틀 3대 컨셉앨범 중 하나로 서정적인 Dramatic Progressive Metal의 결정판이다. 90년대 중후반의 화려하고 테크니컬한 사운드와는 확연히 구... Read More
The Dungeons Are Calling
level 17 The DEAD   90/100
Sep 4, 2019       Likes :  3
많은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은 USPM. 그러니까 미국 파워메탈을 이야기할 때 퀸스라이크와 페이츠 워닝 그리고 크림슨 글로리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으 얼마나 대단한가 그리고 얼마나 뛰어난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미국 파워메탈에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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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3, 2015       Likes :  3
나름 드라마틱한 음악을 구사한다고 생각했던 사바타지였는데 이 음반은 앨범쟈켓부터 보컬 목소리까지 전부 좀 빡세고 거친 근육맨 스타일의 느낌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아하는 힘차고 거친 고음의 보컬이지만 왠지 느릿느릿한 전개의 전체적인 스타일에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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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Apache   95/100
Sep 6, 2013       Likes :  3
Savatage를 이끌어 온 황금의 삼중주에서의 주자는 누가 뭐래도 Jon Oliva와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프로듀서 Paul O'Neil일 것이다. 특유의 광기어린 보컬 속에 어린 애상으로 밴드를 이끄는 작곡의 중추 Jon Oliva, 그런 Jon Oliva가 꾸는 꿈을 현실 속으로 옮겨 아름답게 피워낸 기타리스트 Criss Oliva, 그...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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