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Review

Vanden Plas -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Band
Albumpreview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Progressive Rock
LabelsFrontiers Records
Ranked#4 for 2024 , #1,669 all-time
Album rating :  92 / 100
Votes :  5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95 / 100
나날히 발전해 가는 노익장의 끝은 어디인가

Vanden Plas도 이제 결성한지 40년에 가까워져오는, 베테랑을 넘어 노장에 반열에 슬슬 들기 시작하는 밴드이다. 독일의 남성 중위 연령이 2020년 기준 46.5세이니 9년만 지나도 밴드의 연차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절반을 넘게 된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멤버 변화가 거의 없이 음악을 해왔다면 한번 쯤 넘어질 만 하면서도, 여전히 그들은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반덴 플라스 결성 37년만에 처음으로 멤버 변동이 생긴 후 낸 첫 앨범이다. 귄터 베르노가 나가고 그 자리에 Jorn의 키보드로 유명한 알레산드로 델베키오가 들어왔다. 물론 올해 3월에 들어온 만큼 합류 시점이 늦어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 지는 모르겠지만(크레딧에 작곡이나 이런쪽으로는 이름이 없으니 사실 거의 없을 것 이다), 기존의 노선을 잘 간직하면서도 살짝의 변화를 준 것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우선 가장 도전적인 시도는 바로 1번이자 타이틀 트랙인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이다. 무려 8분에 달하는, 보컬은 중간에 몇 초 나오는게 전부인 인스트루멘탈 인트로나 다름 없는 곡은, 자칫하면 앨범의 진입장벽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요소임에도 뛰어난 작곡과 연주력으로 이를 무마한다. 들으면서 보컬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한 채로 첫 4분을 흘려보낼 정도로 밀도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앤디 쿤츠의 짧은 보컬은 그야말로 곡의 하이라이트를 찍어준다.

두번째 트랙이자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My Icarian Flight 역시 훌륭했다. 가장 인상깊은건 역시 곡 중간에 나오는 솔로. Vanden Plas 특유의 그루브를 잘 살려내주면서도 이전과는 다른 테크니컬한 속주가 감명깊었다. 이후 나오는 Sanctimonarium는 06년 Christ 0을 연상시키는 곡이었고, The Sacrilegious mind Machine은 다소 전형적인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나 기존 Vanden Plas의 곡들에 비하면 테크니컬한 솔로들이 나오는게 인상깊다. They Call Me God은, 앤디 쿤츠가 왜 뮤지컬 배우인지 명백히 보여주는 발라드 트랙으로, 애수어린 멜로디에 얹어진 때로는 감미롭고 때로는 힘찬 앤디의 보컬이 일품인 트랙이다. 1번트랙에서 안 보여준 만큼 이번 트랙에서 역량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느낌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트랙은 역시 마지막 트랙인 March of the Saints.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이들의 10분넘어가는 대곡에는 딱히 인상깊다고 할 만한 곡이 January Sun말고는 찾기 힘들다고 여겼는데, 이번에는 앨범내 최고의 트랙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16분 가까운 러닝 타임 내내 리프를 변화무쌍하게 바꾸면서 청자를 유혹한다. 기존의 앨범들보다 보다 많아진 듯한 파워 메탈의 요소 역시 흥미를 돋운다. 마지막 11분쯤의 카타르시스는 그야말로 압권. 이후 페이드아웃되어 잔잔한 피아노로 마무리되는 흐름은 그야말로 정석이요, 완벽에 가까운 알찬 구성이었다.

4년만에 나온 앨범이자, The Seraphic Clockwork이후 처음으로 시리즈물이 아닌 앨범이 되었는데, Vanden Plas가 건재함을 과시하는 그런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8 likes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8:01951
2.My Icarian Flight5:59951
3.Sanctimonarium10:16801
4.The Sacrilegious mind Machine8:37901
5.They call me God6:34951
6.March of the Saints15:451001

Line-up (members)

  • Andreas Lill : Drums
  • Stephan Lill : Guitars
  • Andy Kuntz : Vocals
  • Torsten Reichert : Bass
  • Alessandro Del Vecchio : Keyboards
10,037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Banished by Sinpreview757 days ago1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preview
▶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Review (2024)
95Apr 22, 20248
Death Is Little Morepreview95Apr 11, 20240
Captain Time Spacer (Part 1)preview75Mar 30, 20242
Captain Time Spacer (Part 1)preview50Mar 25, 202410
Invincible Shieldpreview1004 hours ago0
Invincible Shieldpreview100Mar 18, 20245
Invincible Shieldpreview100Mar 13, 202420
The Mandrake Projectpreview85Mar 16, 20241
The Catalystpreview80Apr 5, 20240
Moon Healerpreview100Mar 21, 20242
Sparagmospreview100Feb 9, 20242
Myceliumpreview90Apr 26, 20240
Veneration of Medieval Mysticism and Cosmological Violencepreview80Feb 22, 20242
Ecclesia Gnosticapreview90Jan 19, 20240
Under the Wheels of Progresspreview85Jan 8, 20240
Curtain Callpreview85Jan 7, 20240
Shenronpreview
Shenron Review (2023)  [EP]
85Jan 8, 20240
The Killing Roompreview90Dec 26, 20230
Das Heer aus dem Dunkelpreview100Dec 22, 20230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  The Empyrean Equation of the long lost Things Review (2024)
level 10 건치미소   95/100
Apr 22, 2024       Likes :  8
나날히 발전해 가는 노익장의 끝은 어디인가 Vanden Plas도 이제 결성한지 40년에 가까워져오는, 베테랑을 넘어 노장에 반열에 슬슬 들기 시작하는 밴드이다. 독일의 남성 중위 연령이 2020년 기준 46.5세이니 9년만 지나도 밴드의 연차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 절반을 넘게 된다. 이렇게 오랜...
The Seraphic Clockwork
level 11 SamSinGi   90/100
Nov 29, 2019       Likes :  7
독일은 헬로윈/감마레이/블라인드 가디언으로 대표되는 유러피안 파워 메탈의 본격적인 출발지이며, 또한 (유럽의 익스트림 메탈에 영향을 준) 튜토닉 스래시 무브먼트의 중심에 있었고, 또한 시지스 이븐, 슈페리어, 반덴 플라스 같은 밴드들의 활약으로, 북미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유... Read More
The Ghost Xperiment  - Awakening
level 11 SamSinGi   90/100
Dec 14, 2019       Likes :  5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반덴 플라스의 9집이자 새로운 2부작 The Ghost Xperiment의 첫 번째 앨범입니다. 프랑스를 유랑하며 "House of Rain"의 마수에 맞서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주인공 기드온 그레이스(Gideon Grace)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내년에 이들은 이 챕터의 두 번째 작품을 발매할... Read More
Christ 0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Nov 2, 2019       Likes :  5
Vanden Plas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총아 Dream Theater의 충실한 도제로 여겨지던 밴드 중 하나인데, 사실 이들의 연혁은 그들이 영향받은 Dream Theater보다 더 오래 되었다. 이들은 Iron Maiden이나 Metallica 같은 현재까지 전설로 남은 밴드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에 결성된 밴드이니만큼, Vanden Plas... Read More
Christ 0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Mar 14, 2022       Likes :  3
일반적으로 프로그레시브 메탈 하면 보컬의 비중은 다소 낮다는 인식이 있다. 양질의 프로그레시브 메탈이라면 무릇 철저하게 계산된 박자와 절묘하게 짜여진 리프, 이를 극대화 하는 악기간의 유기적인 합주와 복잡하면서도 튼실하게 세워진 구성을 만족시켜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사조... Read More
Far Off Grace
level 11 SamSinGi   90/100
Sep 17, 2019       Likes :  3
유럽의 드림시어터라는 별명을 가진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반덴 플라스의 세 번째 작품으로 본격적인 밴드의 비상이 시작되는 작품입니다. 많은 평과 같이 작품에서는 드림시어터의 향연, 특히 3집 Awake의 톤이나 사운드 포징이 연상됩니다. 그렇지만 그 드림시어터가 독일 특유... Read More
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 II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Oct 4, 2022       Likes :  2
Vanden Plas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은 무엇일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을 작품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Christ 0는 그들 최고의 역작임과 동시에 유러피언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정점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무리한 발언은 아닐 듯하다. 유기적인 컨셉과 드라마틱한 구성, 유려... Read More
Christ 0
level 11 SamSinGi   95/100
Oct 7, 2019       Likes :  2
독일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Vanden Plas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컨셉트 앨범. 시그니처를 개척하기 시작한 3집, 거기서 더 서정적인 개성을 구축한 4집에 비해 이 앨범은 오케스트레이션과 타이트/파워풀/테크니컬한 연주를 얹어 전작에서 확연히 달라진 인상을 받습니다. 느긋한 4집을 듣고... Read More
The Seraphic Clockwork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Mar 26, 2015       Likes :  2
다섯 번째 앨범 Christ.0에서 Vanden Plas는 정점을 찍었다. 프랑스의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컨셉으로 한 이 앨범은 Dream Theater의 중후기 사운드에 실망했던 Progressive Metal 팬들에게서 대단한 호평을 받아냈다. 이제 팬들은 이들의 귀추가 궁금해졌는데, 밴드의 후속작은... Read More
Spirit of Live
level 17 이준기   85/100
Nov 21, 2013       Likes :  2
프로그래시브 메탈밴드의 라이브 앨범은 왠지 정규 앨범과 한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연주력을 느끼고 싶은 욕구를 만든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이 라이브 앨범은 완벽한 성공이다. 정규 앨범에서의 연주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 라이브 연주와 앤디 쿤츠의 안정적인 목소리, 여기에 관중... Read More
Christ 0
level 6 In Embrace   100/100
Oct 22, 2012       Likes :  2
<완벽에 근접한> Vanden Plas의 2006년작. '몽테 크리스토 백작'을 바탕으로 제작한 컨셉 앨범으로, 밴드의 커리어에 빛나는 포인트를 찍어준 작품이다. 본작은 짜임새있는 프로그레시브적 요소와 오케스트라의 웅장함을 큰 축으로 한다. 그 위에 보컬 Kuntz의 안정된 보컬과 준수한 멜로디... Read More
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 (Path On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Sep 9, 2019       Likes :  1
4년을 기다린 Vanden Plas의 앨범. 결론은 역시나였다. 이들의 작품은 99년에 발표한 Far Off Grace부터 들어왔지만, 단 한번도 실망을 준적이 없다. 언제나 양질의 앨범을 들고와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을 만족시켜왔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Dream Theater조차도 앨... Read More
Beyond Daylight
level 17 이준기   80/100
Nov 24, 2013       Likes :  1
반덴플라스의 4번째 정규앨범으로 이제 어느정도 안정적인 틀과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이 드는 앨범이다. 역시 다소 아쉬운 앤디 쿤츠의 연약한 보컬과 프로그래시브 메탈치고는 단순한 기타 리프와 솔로잉 능력의 부재는 아쉽기만 하지만 그런 부분은 제외하고 작곡이나 각 악기 연주들끼... Read More
Far Off Grace
level 17 이준기   74/100
Oct 8, 2011       Likes :  1
고2,고3때드림씨어터를 알게되면서 메탈을 알게되고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생각보다는 꽤 빨리 이들을 알게되었다. 아마도 20세 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그 당시에 한창 이들의 음악을 불법 다운로드 받아서 들어댔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기억이나 지금이나 동일... Read More
Far Off Grace
level 21 구르는 돌   70/100
Nov 17, 2010       Likes :  1
Vanden Plas의 Far Off Grace를 처음 들은 감상은 '좋은데 이거 왠지 Dream Theater 생각난다' 였다. 90년대 이후 탄생한 거의 대부분의 Progressive Metal 밴드들이 Dream Theater에 수렴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Vanden Plas 역시 그러한 밴드 중 하나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들과 다른 것...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6,231
Reviews : 10,037
Albums : 165,813
Lyrics : 217,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