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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7 피규어no5's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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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Nick) 피규어n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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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name Genres Country Albums Votes Date
preview Agent Fresco Alternative Rock, Alternative Metal, Progressive Rock, Progressive Metal, Math Rock, Art Rock, Post-rock Iceland 3 0 2018-03-08
preview At the Drive-In Post-hardcore, Art Punk, Emocore United States 3 0 2018-03-08
preview Through Solace Metalcore, Post-Hardcore, Post-Metal, Christian Metal, Christian Hardcore United Kingdom 1 0 2018-02-22
preview Converge Metalcore, Mathcore, Hardcore Punk United States 25 62 2013-02-16
cover art Artist name Album title Release date Rating Votes Date
Destrier preview preview Destrier 2015-08-07 - 0 2018-03-08
A Long Time Listening preview preview A Long Time Listening 2010-11-20 - 0 2018-03-08
Lightbulb Universe preview preview Lightbulb Universe 2008 - 0 2018-03-08
Relationship of Command preview preview Relationship of Command 2000-09-12 - 0 2018-03-08
In/Casino/Out preview preview In/Casino/Out 1998-08-18 - 0 2018-03-08
Acrobatic Tenement preview preview Acrobatic Tenement 1997-02-18 - 0 2018-03-08
The World on Standby preview preview The World on Standby 2009-04-28 - 0 2018-02-22
Into the Lair of the Sun God preview preview Into the Lair of the Sun God 2012-05-29 90 1 2013-05-04
All We Love We Leave Behind preview preview All We Love We Leave Behind 2012-10-09 91.7 11 2013-02-16
Axe to Fall preview preview Axe to Fall 2009-10-20 90.8 15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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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Loudness  -  preview  Thunder in the East (1985) (90/100)    2018-04-20
Thunder in the East 일본 헤비메탈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아시아 헤비메탈의 신화 Loudness는 8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무려 4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음악열을 불태우는, 세계 헤비메탈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몇 안되는 역사적 밴드이다. 이들의 오랜 활동 기간과 수십장의 앨범은 일본 메탈 음악씬의 견고함을 의미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자랑하는 거대한 일본 음악시장의 위대한 유산일 것이다.

이들의 1985년도작 Thunder in the East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 Loudness 초기 대표작이자 세계 글램/헤비메탈의 명반이다. 발매한지 35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들어도 여전한 세련미와 절정의 연주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리프의 화려한 구성과 솔로잉의 화성학적 완성도에 있어서는 동시대 미국 글램/헤비메탈 밴드들 조차 압도하는 대단한 기량을 보여준다.

일단 이 앨범의 환상적인 완성도는 부정할수 없는 팩트다. 본작의 Heavy Chains 같은 곡을 작곡할 수 있는 헤비메탈 밴드는 역사적으로 몇 없다. "리프의 왕" 이자 명 기타 비르투오소인 조지 린치의 Dokken이나 Motley Crue의 초기작 정도가 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음악적 성취를 무시하고 논란이 되는건 따로 있다.
바로 앨범 커버의 욱일기 논란이다.
쟁점은 간단한데, "앨범 커버 아트워크가 정치적 문제점이 있으니, 음악적 완성도까지 연계하여 깡그리 비하하는것"이 맞느냐 틀리느냐이다. 당연히 나는 틀렸다고 본다.

일단 욱일기 같은 경우는 역사적 의미 이전에 일본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문양이고, 소위 "빵빠레 효과"라고 불리며 널리 쓰이는 디자인 요소에 불과하다.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선 이제 평론자의 역사인식이 개입되야 하는데, 여기서 대부분 심각한 논리 비약이 발생한다. 만약 일본의 정치인이 욱일기를 TV 방송에 나와 흔든다면 그건 정치적 영향력이 거대하기에 비판할 거리가 충분히 되지만, 굳이 대중음악의 하위장르, 그것도 메인스트림이라 부를 수도 없는 헤비메탈이라는 문화 분야에, 더군다나 음악도 아닌 앨범 커버에 과도한 역사의식을 끌어들여 음악 외적인 맹비난을 퍼붓는것 자체가 비약적 인식이라는 것이다.

즉, 객관적으로 별다른 영향력이 없고 가치부여할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엄청난 영향력과 무의식적 악영향이 있을거라는 인과성이 불분명한 "과대망상적" 논리를 도입한뒤, 음악 자체를 부정하고 통렬한 분노와 비난 세례만을 퍼붓는건, 좋은 음악은 좋다고 해야할 메탈 리스너로서 명백한 실책일 것이다.

더욱이, 평론하는 입장에서는 굳이 특정 국가의 국민이라는 점을 평론의 요소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 음악의 평론에 있어서 정치와 같은 음악 외적 가치 기준이 개입되버리면 결국엔 메탈 음악 전체를 부정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특정 정치 인식으로 인해 어떤 결과물을 악으로 분류해 부정하려면, 다른 성질의 악이라고 분류 가능한 폭력성, 선정성, 난폭한 철학, 각종 종교적 요소 등도 전부 부정해야하며 이는 결국 메탈 음악 전체의 부정으로 결론이 난다. 쉽게 말해 "환경을 지키기 위해선 인간을 멸망 시켜야 한다"라는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각설하고, 이러한 논란과는 관계없이 확실한 진실 하나는, Loudness의 Thunder in the East가 음악적으로 매우 훌륭한 글램/헤비메탈 앨범이라는 것이다. 좋은건 좋다고 평론하는게 올바른 메탈 리스너이다. 일단 음악적 평론을 하고서 별론으로 앨범 커버에 대해 비판하는건 문제가 안되지만, 앨범 커버를 문제삼아 음악까지 부정하고, 좋은 음악을 일부러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다분히 비이성적이고 무가치한 촌극에 불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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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Rivers of Nihil  -  preview  Where Owls Know My Name (2018) (100/100)    2018-04-16
Where Owls Know My Name 메탈계 최대의 논쟁이자 난제는 "과연 진정한 의미의 프로그레시브란 무엇인가?" 일 것이다.
필자 본인 또한 이 명제에 대해 꾸준한 고민을 해왔으며, 수십년간 대답이 바뀌기도, 이전 대답을 부정하기도, 그저 물음표로 남겨두기도 해봤다.

허나 분명한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Dream Theater류의 음악은 프로그레시브(진보적)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Dream Theater는 분명 최고의 밴드이고 지속적으로 멋진 음악을 선보여 왔지만, 테크니컬 헤비메탈 이상의 메탈 전체 패러다임에 충격을 줬던 모멘텀 그 자체라고 볼수는 없었다. 그저 메이져에서 좀 인기를 얻은 테크니컬 헤비니스였고, 일반 대중이 듣기에 다소 실험적이라고 느껴졌기에 뭉뚱그려 프로그레시브라고 칭했을 뿐이지, 메탈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하에선 이것이 과연 진보적 메탈 음악이 맞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을 것이다. 만약 테크니컬 헤비메탈에서 프로그레시브의 경지에 다달은 밴드를 꼽자면 시대를 명백히 앞서갔던 Watchtower가 더 적절할 것이다.

프로그레시브에 대한 내 나름의 결론은 "과거의 메탈 작법 토대는 가져가되, 이전에는 들어본적이 새로운 양식론을 제시하는 음악을 상당한 완성도로 해내고, 그리하여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끄는 모멘텀"에 해당되는 앨범 이다. 물론 여기에 수많은 밴드들이 해당되지 않냐, 뭐가 그렇게 희소하냐 라는 반문을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실험주의 밴드들은 "상당한 완성도로 해내는"에 부합하지 않는다. 실험만으로 끝나고 유의미한 결과를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프로그레시브의 조건에 해당되는 올바른 사례는 무엇인가?
대표적으로 스웨덴의 기타 비르투오소 Yngwie Malmsteen의 1984년도작 Rising Force가 있다. 이 앨범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프로그레시브에 해당되는 앨범이다.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냈으며, 그 자체로도 하나의 아주 훌륭한 메탈 앨범이다.(물론 이 앨범 하나만 해당되고 그 후의 앨범은 "답습"이라고 볼수 있다.) 미국의 데스메탈/싸이키델릭 아트락 밴드 Cynic은 또 어떠한가? 이들이 1993년 내놓은 앨범 Focus는 데스메탈의 방법론에 명장 기타리스트 엘렌 홀스워스의 공간감과 에코톤을 과감히 도입해서 파격과 혁신을 이끌어 내었고, 이는 데스메탈의 지평선 자체를 넓힌 중요한 모멘텀이였다.

그리고 메탈 역사에 몇 안되는 "프로그레시브" 앨범이 바로 2018년 3월에 등장했다.
미국 펜실베니아 출신의 데스메탈 밴드 Rivers of Nihil의 Where Owls Know My Name이다. 이 앨범은 현재의 메탈계가 너도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웅을 겨루는 우물안을 넘어 그 이상의 지향점을 시사한다.

이 앨범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형용이 힘든 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동의 대서사시 중 하나이다.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새로운 우주를 보여주는 앨범이며, 완전 무결한 완성도로 해낸 관악기 조합의 앰비언트는 데스메탈의 새로운 모멘텀이다. 고전 헤비메탈의 연주법을 계승했고, 극도로 발전한 테크니컬 데스메탈의 현재를 토대로 미래의 음악을 그려낸다. 이것이야 말로 미래 지향적인 진보, 프로그레시브인 것이다.

본작은 시종일관 차분한 텐션을 유지함과 동시에 멜로디에 초점을 맞춘 앰비언트적 데스메탈이다. 키보드, 색소폰, 각종 포크 악기, 어쿠스틱 선율이 적재적소에서 무게감있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창조한다. 그와 동시에 블라스트 드러밍과 복잡한 기타리프들이 이어지며 과격함과 메탈릭한 감성을 잃지 않는다. 악곡은 복잡, 다변적이지만 일정 수준의 응집력은 유지하기에 혼란스럽지가 않다. 앨범의 분위기는 엇나가는법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통일성을 유지한다. 인트로의 선율부터 이제까지의 데스메탈에서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톤으로 시작한다. 여기부터 청자는 최면으로 빠져들어 이들의 세계를 탐험하고 온다. 이러한 경험을 창조한다는 것은 수백년전 클래식 고전 음악가들이나 할수 있는 것이다. 그걸 2018년의 이들이 해낸다.

메탈이란 인류 역사상 가장 실험적이고, 가장 복잡한 발전양상을 보이는 음악 장르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거의 모든 철학적, 종교적 가치를 다루며, 이를 통해 인간 내면을 심도 깊게 탐구하는 궁극적 예술 세계이다. 본작은 그 예술의 꼭대기에 다다른 앨범이다. 그렇기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으로 분명 손색이 없다.

난 오늘 이 위대한 메탈 드라마에 과감히 100점이라는 점수를 주겠다. 1960년대 이후 태동한 메탈, 헤비뮤직이 2018년에 와서 가장 진보적 결실을 맺은 결과가 바로 본작일 것이다.

Rivers of Nihil의 Where Owls Know My Name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인류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이다. 놓치면 안된다. 메탈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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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Between the Buried and Me  -  preview  Automata I (2018) (50/100)    2018-03-19
Automata I Between The Buried And Me(이하 BTBAM)는 과연 하고 싶은말이 뭘까?
난 이들의 음악 세계는 이미 11년전 Colors 앨범에서 끝을 봤다고 생각한다. Alaska와 Colors는 정말로 대단한 케이오틱 데스메탈이였고, 그 후의 앨범에선 줄줄히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진부함의 연속이였다. (참고로 이들은 장르 분류상 메탈코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극초기 몇몇 곡일 뿐이고, 이후는 명백히 테크니컬 데스메탈 계열이라고 봐야한다. 현재는 메탈코어류 와는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한번 생각해보라. 그 누가 The Great Misdirect, The Parallax, Coma Ecliptic 앨범들을 즐겨듣나? 결국 리스너가 재생하는것은 Alaska와 Colors일 뿐이다. 그 외의 작품들은 한번 완청하기도 버겁다. 어렵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완청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루해서 듣기가 힘들다. 지루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Opeth나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 몇배는 더 지루하다. 심지어 BTBAM은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도 곡이 세배씩은 더 길다.

필자는 이들의 전작 Coma Ecliptic에 극도의 혹평을 한적이 있는데, 본작 또한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중구난방의 난잡함 그 자체다. 전혀 끌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앨범 커버부터 러닝타임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다. Alaska나 Colors의 감동과 호소력은 기대할 필요도 없고 지겹게 반복되는 브레이크다운 프레이즈와 간간히 울리는 아르페지오(그러나 화성적 고려가 전혀 없어서 멜로딕하지 않다.), 답답한 허쉬보컬이 끝이다. 뭔가 쿵쾅쿵쾅 시끌벅적하지만 듣고나면 남는게 하나도 없다. 인상적인 부분이 단 한순간도 없다는 뜻이고, 있더라도 다른 모든 부분이 너무나 조잡해서 순식간에 희미해져 버린다. 다소 짧은 35분의 러닝타임조차 다 듣기 힘들고, 다 듣더라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절대로 들지 않는다. 진심으로 별로다.

이들의 핵심 문제는 리프의 구성력 자체가 없다. 전작들에서도 문제됐던 부분인데, 한마디로 연주를 아무렇게나 "늘어 놓는다". 카오스를 표방해 보지만 이들은 그것이 어떤 작용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확실히 모르고 있다. 질서 파괴적인 음악은 그 파괴적인 쾌감을 스트레이트로 전달하거나, 아니면 파괴후 재정립의 극적인 반전을 추구해야 한다. 의외로 답을 정해놓고 진행해야 하는게 케이오틱 메탈이라는 것이다. Alaska와 Colors에서 가장 잘한게 바로 후자이다. 전자의 경우는 매스코어 밴드 Converge가 제일 잘한다. 즉, 완전히 멸망과 종말의 파괴를 추구하거나, 파괴와 대비의 반전감을 만들어야 하는게 올바른 비형식적 메탈의 논리라는 것이다.

근데 본작은 파괴도 별로고, 수습 또한 없다. 모든게 어중간하다. 달리다 말고 맥없이 주저 앉으며, 멜로디의 감수성도 영 성의가 없다. 이들의 장기였던 아르페지오 질주감은 이제 아예 없다. 무엇보다 정말 극도로 지루해서 단 30초를 참아 듣기가 힘들다. 물론 이걸 매력으로 느낄 극소수의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메탈 리스너의 관점에서 봤을때는 그저 의문 부호의 연속일 뿐이다. 이게 혁신적이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은 단언컨데 이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캐이오틱 메탈의 선구자였다는 권위의 안개에 휩쌓여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한다.

결론적으로 Automata I은 절대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앨범이며, 초보 리스너들이 이 앨범을 접하고 메탈이 이란것이다 라고 착각하는 불순한 효과만 없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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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Thor  -  preview  Thor (1987) (100/100)    2018-03-18
Thor 헤비메탈의 진정한 역사는 효시라고 일컬어 지는 Black Sabbath가 등장한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 그 이후로 수십년간 헤비메탈은 끝없는 실험 속에 무려 수백가지의 장르로 파생되어 현재까지 발전해왔다. 단언컨데, 인류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진보적이고 활발한 진화를 이룬 문화 분야가 바로 헤비메탈이고, 또한 인간이 할수 있는 가장 폭넓은 표현력의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래서 헤비메탈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적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익스트림 메탈(블랙메탈, 헤비메탈)에서 주제로 삼는 신, 우주, 자연, 인간 내면과 본성의 탐구, 종교적 진리, 삶과 존재론, 사후세계와 현실의 의미까지 그 철학적 깊이로 보자면 수만년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짧은 기간 동안 가장 심도 깊은 철학적 고뇌와 성찰이 이루어진 문화 분야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헤비메탈의 역사에서 가장 최고수준의 표현과 발상을 보여준 앨범은 단연 두말 할 필요도 없이 본작 Thor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파워메탈이지만, 헤비메탈의 양식미를 가져간다는 측면에서 본작은 인류 헤비메탈의 대표 앨범이 될 수 있을것이다.

스페인 출신 밴드 Thor는 약 30여년전 단 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사라진 잊혀진 파워메탈 밴드이다. 이들은 유명세를 얻은 밴드는 아니지만 이 40분의 앨범은 시대를 명백히 초월, 파워메탈의 모든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작에서 표효하는 이들의 기량은 문자 그대로 파워메탈의 화신이라고 칭할 수 있을 것이다. 메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준의 정교한 파워메탈을 구사하고 있으며, 단순 파워메탈을 넘어 헤비메탈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완벽한, 진정한 의미의 초월적 명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이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앨범은 단언컨데 없다. 이 자체가 하나의 드라마이고, 단 한 음도 뺄게 없는 화성학의 끝이다. 고도로 계산된 음의 집결체로서, 헤비메탈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메탈릭한 감수성과 쾌감을 표현해낸다.

문득 본작을 듣다보면 아무도 찾지 않는 정글속 고대 신전에 수천년간 잠들어 있는 석굴속의 보물이 떠오른다. 형용할 수 없는 신비한 에너지가 감상 내내 느껴지는, 강한 기운이 서려있는 앨범이다. 들을 때마다 전율이 느껴지는 음의 추억이다. 설명할 필요도 없이 듣고 느껴야 하는 앨범이다.

누군가 필자 본인에게 헤비메탈이란 무엇인가를 단 한장으로 축약하라고 묻는다면 Thor의 본작을 말할것이다.
반론의 여지 없이 Thor의 1집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메탈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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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Thin Lizzy  -  preview  Life (1983)  [Live] (90/100)    2018-03-14
Life 락, 하드락 역사상 최고의 베이시스트 필 리뇻이 이끌었던 Thin Lizzy는 아일랜드 대중음악계의 전설이자 세계 하드락 역사의 하이라이트를 수 놓은 아주 중요한 위치의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더 관심 있는 리스너라면 Whitesnake와 Blue Murder의 전설적 기타리스트인 John Sykes와 두말하면 입아픈 공전절후, 전무후무의 인류 음악 역사상 최고의 기타리스트 중 한명인 Gary Moore가 속했었던 밴드로 기억할 것이다. 동시에 70~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발 히피 전성 시대에 그 사상적 궤를 함께하며 반전주의를 외친 히피 문화계에 의미있는 밴드이기도 했다.

본작은 Thin Lizzy의 역사를 정리함과 동시에 필 리뇻 최후의 혼이 담긴 라이브앨범으로서, John Sykes가 기타를 맡고 Gary Moore가 두곡 Black Rose와 The Rocker에 참여했다. 라이브 앨범의 현장감과 그 시대의 아날로그적 감성, 그리고 Thin Lizzy의 위대한 곡들을 베스트로 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큰 앨범이다. 레코딩과 믹싱에 있어서 본 라이브 앨범은 대단한 수준이다. 필 리뇻의 명 베이스 라인의 두께감과 공간감을 잘 살려냈으며, Sykes의 기타는 스튜디오 때보다 거친 질감을 보여 생동감이 더 느껴진다. 관중의 함성도 선명하다. 라이브 앨범은 자고로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간듯한 흥분감이 느껴져야 좋은 라이브 앨범인데, 본작은 그 기준에 부합한다. 뮤지션의 에너지와 세밀한 감수성이 가감없이 전달된다.

필 리뇻의 최후는 앞서 말한것 처럼 그야말로 히피스러움 그 자체였다. 마약 중독으로 생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본작의 명칭이 "Life" 인것처럼 이 앨범에서 필 리뇻은 마치 생애 마지막 세레모니를 치르듯 뜨겁게 타오른다. 실제로 이 작품은 필 리뇻의 유작이다. 이 앨범이 나온지 무려 35년이 넘게 지났지만, 음악을 "태워버리는" 듯한 연주에서 오는 감동의 크기는 지금 들어도 여전하다. 과거에도 통하고 현재에도 통하는, 시대를 초월했다는 의미다.

최근 메탈계엔 라이브 앨범 기피 현상이 그 어느때보다 심화되고 있다. 라이브 앨범은 단순히 현장녹음만 한 뒤 끝이 아닌, 그후 스튜디오에서 믹싱과 마스터링에 엄청난 손이가는 매우 힘든 작업이다. 게다가 시대적 상황도 라이브 앨범을 만들기에 녹록치 않다. 유튜브라는 막강한 영상 매체의 등장으로 더 이상 단일 라이브 앨범을 내는것이 무의미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신규 리스너들이나 메탈 키드들은 라이브 앨범을 듣는것 보다 "보고" 듣는것에 익숙하다.

게다가 현재의 메탈 키드들은 아날로그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과거를 경시하며 현대에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것도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만 진정한 메탈 리스너들은 과거를 중시하고 선배 밴드를 공경해야 한다. 그리고 락과 메탈이 제시했던 시대의 소명과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할 것이다.

현재 그 누구도 Thin Lizzy스러운 음악을 구현할 수 없기에 Thin Lizzy는 위대하다. 몇년전 유행했던 하드락 리바이벌 또한 과도하게 현대적이다. 현재의 히피, 사이키델릭 컨셉은 스토너, 포스트 메탈 밴드들이 계승했기에 아쉬움은 없지만, 그래도 그 시대 현장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Life를 놓치면 안될 것이다. 필 리뇻의 음악혼은 지금도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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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sy preview  Paradox  -  preview  Heresy (1989) (95/100)    2018-04-16
훌륭하다 못해 위대한 스레쉬메탈 앨범. 이 한장의 앨범에 스레쉬 메탈의 모든것이 담겨있다.
The Satanist preview  Behemoth  -  preview  The Satanist (2014) (80/100)    2018-04-15
고전 헤비메탈의 향기. 화려한 컨셉워크. 눈과 귀가 즐거운 흔치 않은 데스메탈 밴드. 그들의 최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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