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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Gauge Review

Kalmah - 12 Gauge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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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mah

Albumpreview 

12 Gaug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LabelsSpikefarm Records
Length43:00
Ranked#3 for 2010 , #90 all-time
Album rating :  91.6 / 100
Votes :  76  (3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Kalmah는 여러 해 동안 준수한 작품들을 만들어온 밴드다. 이들은 매번 앨범 발표 때마다 듣는 재미를 보장하는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들의 활동기간 팬들에게 보여왔던 행적은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에게서 신뢰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앨범을 초기부터 들어온 멜로딕 데스 메탈 팬으로서는 약간의 불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Kalmah의 작품은 어떤 앨범을 들어도 씬 내에서 상위 클래스에 들 만하다.아무거나 골라잡아도 좋을 만큼 이들은 기복없는 활동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참으로 믿음이 가는 밴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Kalmah에게는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해 보인다. 축구선수로 체력 및 돌파력, 슈팅 능력, 패스 등 모든 능력을 다 갖추었지만, 골 결정력이 떨어지는 스트라이커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들의 작품 중에서도 나름 높이 평가하는 The Black Waltz의 경우에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Children of Bodom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여러 면에서 노력한 정황이 보이는 이 앨범은 대단히 흡족하게 들었다. 그러나 앨범을 끝까지 들었을 때 결국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어떤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하는 사람은 일류라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그러나 초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그 너머까지 보여주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즉, 기대한 부분 이상의 것을 들려줄 수 있어야 하지만 Kalmah는 그동안 늘 기대한 만큼만 들려줬다. Kalmah의 작품군에서 의외성이란 찾아볼 수 없다. 준수하지만 어쩔 때는 이부분이 지루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점이 멜로딕 데스 메탈씬에서 일찍이 이름을 날렸던 Dark Tranquillity나 Arch Enemy, In Flames 같은 밴드들과 Kalmah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Kalmah는 그 상태에 머물러 있는 밴드는 아니었다. 여섯 번째 앨범을 제작하는 그 시점에 마침내 밴드는 최정상급 밴드와의 경계를 허물어버렸다. For the Revolution으로부터 2년만에 발표한 12 Gauge는 Kalmah의 디스코그래피 사상 최고의 명반이며, 멜로딕 데스 메탈씬에서도 손에 꼽혀야만 할 걸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다. Kalmah는 데뷔 초부터 원체 멜로디 메이킹 능력 면에서 워낙 탁월한 밴드였고, 데스 메탈 특유의 브루털리티는 세련되게 가다듬어지면서 Kalmah의 음반 중에서 12 Gauge 정교한 프로듀싱 덕을 잘 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본작을 듣고 있으면, 어딘가 Children of Bodom스럽게 느껴졌던 부분도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춰 이제 Kalmah가 선배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의 유산들을 극복하고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트랙들은 Kalmah의 월등히 신장된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전작 For the Revolution에서 살짝 걱정스럽게 했지만, Kalmah는 이 앨범에서 완전히 신뢰를 회복했다. 12 Gauge에 수록되어 있는 모든 트랙들에는 어느때보다 화려하게 만개한 Kalmah의 역량이 전달된다. 전 트랙에서 10여년 가까이 멜로딕 메탈씬에서 입지를 다져온 밴드의 박력이 강하게 느껴진다. 앨범의 서두를 여는 Rust Never Sleeps는 Kalmah가 이보다 더 좋은 곡을 쓴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이미 이전 앨범에서 Alexi Laiho의 발성을 탈피한 Pekka Kokko의 강력한 목소리와 Arch Enemy마냥 기타가 자아내는 짜릿한 멜로디는 감탄할 만하다. 여섯 번째 트랙인 Hook the Monster는 멜로딕 데스 메탈의 정의에 가장 잘 들어맞는 트랙이라 생각된다. 브루털릭한 데스 메탈 리프와 빼어난 멜로디가 교차하는 이 곡은 본작에서 가장 뛰어난 트랙 중 하나로 여겨지며, 셀프 타이틀 곡 또한 Kalmah 식 멜로딕 데스 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트랙이다.

2010년에도 멜로딕 데스 메탈씬에는 준수한 작품이 여럿 나왔겠지만, 개인적으로 12 Gauge에 비길 만한 앨범은 단 한 장도 없었던 것 같다. 그해 Dark Tranquillity와 같은 씬 전체에 영향력 있는 밴드의 신작도 나왔지만, Kalmah의 이 앨범에는 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개인적으로 2010년은 Kalmah가 12 Gauge를 발표한 해로 기억될 정도로 본작은 감명깊게 들었다. 다만 걱정스럽게 생각되는 부분은 본작 이후로 Kalmah는 내리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과연 이 앨범들에서도 12 Gauge에서 발휘한 역량이 그대로 반영이 되었는지 말이다. 다행히 Kalmah의 후속작들에는 12 Gauge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준수한 앨범이라는 평을 동반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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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Rust Never Sleeps5:1696.711Audio
2.One of Fail4:10958Audio
3.Bullets Are Blind4:2794.37Audio
4.Swampwar4:1994.37Audio
5.Better Not to Tell3:5891.76Audio
6.Hook the Monster4:0498.110Audio
7.Godeye4:25906
8.12 Gauge5:5095.610Music Video
9.Sacramentum6:28925

Line-up (members)

10,033 reviews
Palo
level 15 Stradivarius   90/100
Apr 17, 2018       Likes :  8
멜데스 계열에서 20년 가까이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내온 밴드인 만큼, Kalmah의 위상은 더 이상 의심할 여지 없이 동종 장르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nsomnium, Omnium Gatherum, Mors Principium Est, Eternal Tears of Sorrow 등등 기라성 같은 밴드들이 전통적인 메탈강국인 핀란드에... Read More
For the Revolution
level 21 구르는 돌   80/100
Oct 30, 2020       Likes :  3
For the Revolution은 Kalmah의 앨범 중 가장 비극적인 위치에 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이전 앨범인 The Black Waltz는 여러 가지로 일신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데뷔 초부터 Children of Bodom의 아류 소리를 들었던 Kalmah지만, 그들은 네 번째 앨범에서 그 누군가의 그림자에서 성공적으로 벗어났다. 성숙... Read More
Seventh Swamphony
level 15 Stradivarius   85/100
Jul 2, 2013       Likes :  3
핀란드 멜데스의 선두주자 Kalmah의 귀환작. 전작 12 Gauge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며 엄청난 인기를 모은 바 있는데, 귀환작품 역시 전작의 노선을 많이 따라가는 모습이 보인다. 초기의 날렵한 리프와 홍수같은 멜로디가 The Black Waltz의 헤비니스와 웅장함위에 얹힌 형태인데, 이러한 음악적 ... Read More
The Black Waltz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Sep 29, 2010       Likes :  2
핀란드를 대표하는 Melodic Death Metal 밴드 Kalmah의 네 번째 앨범. The Black Waltz를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Kalmah가 보컬을 교체한 줄 알았다. 얼마 뒤에야 Pekka Kokko가 그대로 Kalmah의 보컬을 맡고 있으며, 그가 발성이나 톤을 바꿨다는 사실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바뀐 톤이 더 마음에 든다. 이전까... Read More
Kalmah
level 10 건치미소   90/100
May 27, 2023       Likes :  1
그들 스스로 어떤 음악을 해왔고, 팬들이 어떤 음악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기에, 자신감있게 붙인 셀프타이틀이 아쉽지 않은 앨범. 나쁘게 말하자면 매너리즘이라고 할 지도 모르겠으나, 솔직히 이런 매너리즘이라면 나쁘지 않을지도? 새로운 맛과 진보를 느끼기에는 어렵지만 Kalmah의 그동... Read More
Seventh Swamphony
level 10 Redretina   95/100
May 1, 2014       Likes :  1
멜로딕 데스메탈이라고 한다면 보통은 4천왕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Children of Bodom은 Kalmah와 같은 핀란드 특유의 색채와 미친 듯이 날뛰는 듯한 사운드로 하지만 그와중에 질 높은 멜로디와 탄탄한 구성으로 4천왕 중에서 유일한 핀란드 밴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아마... Read More
For the Revolution
level 4 메타루   74/100
Dec 30, 2010       Likes :  1
나는 실망을 잘 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 삶의 어떤 부분이던 마찬가지 인데, 음악 또한 마찬가지 이다. 아무리 남들이라 다 똥반이라고 손가락질을 해대는 졸작도, 나는 그 밴드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고자 노력하며, 그리고 생각해보면 실제로도 실망을 느껴본 음반은 거의 없었다.... Read More
The Black Waltz
level 14 TheBerzerker   86/100
Mar 22, 2010       Likes :  1
Kalmah 최고의 앨범! 적절한 완급조절, 뿜어져나오는 멜로디와 정점에 이르른 보컬의 기량(호불호가 갈리는 원인이기도 한듯.. 개인적으로 이런 보이스를 좋아해서..) 듣다보면 Kalmah 특유의 사운드가 흘러나온다. 필자는 이 앨범 이전에 They Will Return 앨범, 데뷔앨범, For the Revolution 앨범을 듣... Read More
For the Revolution
level 14 TheBerzerker   88/100
May 17, 2008       Likes :  1
대부분의 밴드들이 삽질을 했던 08년에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온 Kalmah! 이들의 훌륭한 리프위에 깔리는, 보컬과 세션들의 조합은 대단해서, Kalmah를 익스트림 씬에서 권위적인 위치에 올릴 만하다. 신보에서도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주는데, 특히 Wings of Blackening 이나 Ou... Read More
They Will Return
level 14 TheBerzerker   84/100
May 17, 2008       Likes :  1
굉장한 익스트림 파워메탈계의 명반. 리프의 육중함과 ETOS Pasi 의 화려하고 질주하는 키보드의 합성음은 이 음반을 빛내는데 충분히 도움을 준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구성이며, Kokko 형제의 불을 뿜는 트윈기타와 싱글로 커트할만한 명곡들도 많다. 마지막트랙은 메가데쓰의 커버곡으로 커...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6,190
Reviews : 10,033
Albums : 165,624
Lyrics : 217,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