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입니다... 관심을 끌만한 뻘글로 월요병을 날려보겠습니다 (흑흑 내 연휴)

AAA급 (흔히 말하는 S급)
*** 미국/스웨덴/핀란드 ***
말이 필요없는 메탈계 탑티어 국가들이죠. 모든 메탈 서브장르가 골고루 발달해 있습니다.
트렌드세팅에 있어서는 미국이, 전반적인 밴드 및 곡 퀄리티에 있어서는 스웨덴/핀란드가 비교우위라고 봅니다.

AA급
*** 노르웨이/독일 ***
노르웨이가 AA급이라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인 씬이 블랙메탈에 치중되어있다는 이미지가 있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다른 서브장르들(특히 프록메탈)에서도 훌륭한 아웃풋을 내고 있는 확실한 메탈 강대국입니다. 독일은 여전히 아주 다양한 장르에서 고퀄리티의 메탈음악들을 생산해내는 국가죠. 다만 과거보다 슈퍼밴드의 등장이 적어졌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A급
*** 영국/이탈리아 ***
다른 대중음악 부문에서는 여전히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지만, 메탈계에서 영국의 위용은 예전만 못한것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2000년대 중반에 미국의 코어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다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사실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이렇게 된거겠죠.) 그래도 완전히 종이호랑이 수준은 아니라서 A에 넣었습니다
이탈리아는 최근 10년간 티어가 상승한 거의 유일한 국가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파워 + 프록메탈 쪽의 발전이 눈에 띄는데, 이 두 서브장르의 발전이 두드러져서 그렇지 그냥 전반적으로 씬의 퀄리티가 급상승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거의 유일한 국가입니다.

B급
*** 브라질/호주/프랑스/일본/덴마크 ***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브라질의 추락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반구 최강의 아웃풋을 필두로 전지구적 밴드들까지 배출했던 국가지만...지금은 고인물들이 예전 영광으로 먹고사는게 거의 다라고 봅니다. 또 남미가 요즘 전체적으로 경제가 다 안좋죠. 이 것도 분명 영향이 있을거라 봅니다.
일본이 B급이라는 거에 의아해하실 분들이 있으실텐데, 개인적으로 자파메탈이 정점에 있던 시기에도 일본 메탈은 A~B급 수준에서 왔다갔다 했다고 봅니다. 워낙 경제적으로도 인구적으로도 큰 나라라 양이 한순간에 쏟아져 나와서 그렇지, 진짜 미친 퀄리티의 앨범들은 제한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덴마크가 나머지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크게 밀리는 점이 좀 안타깝긴 하네요ㅠㅠ

C급
*** 스페인/그리스/러시아 ***
대외적인 이미지에 비해 생각보다 스페인은 메탈이 발달되어있는 나라입니다. 그게 전부 내수용이라서 그렇지...또, 같은 C급이라고 하지만 그리스와는 나머지 두 국가에 비하면 인구가 훨씬 적은 나라인데다가 (스페인 약 5천만, 그리스 천만, 러시아 1억 5천) 경제적 사정조차 좋지 못한 상황이니 어떻게보면 그리스는 선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급 국가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전부 내수용 메탈음악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하 등급
*** 인도네시아/한국/중국 ***
인도네시아는 브루탈 데스메탈의 양판소로 불리죠. 양이나 퀄리티나 전부. 양 자체만 따지면 더 윗등급을 줘야겠지만 솔직히 퀄리티가 너무 심각하게 열화판인 경우가 많아서 딱 D정도 주고 싶습니다. 다만 나라 안에서 메탈이라는 음악 자체의 인기는 북유럽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국은 일단 나오는 메탈 앨범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적습니다. 과거엔 그나마 마른걸레 쥐어짜듯이라도 찍어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고사한 것 같아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한다면야 90~00년대에 비해선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다는건데... 사실 윗동네 어르신들하고 비교하기엔 아직 많이 민망한 수준이죠.
중국은...생략하겠습니다. 좀 있으면 메탈도 지네가 원조라 할지도 몰라요...

(다른 분들의 티어도 궁금하네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쇽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