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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olate Review

Ophidian I - Desolate
Band
Albumpreview 

Desolat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echnical Death Metal
LabelsSeason of Mist
Length38:53
Ranked#47 for 2021 , #2,304 all-time
Album rating :  88.1 / 100
Votes :  10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90 / 100
'텐션' 이라는 용어는 흔히 감정의 활기찬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많이 쓰인다. 뭐 예를 들어 '어떤 음악이 하이텐션이다' 라고 하면 신나는 음악인거고, '텐션이 늘어진다'라고 하면 지루해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는 약간 변형된 사용으로, 사전적인 의미는 '장력', 즉 줄이나 막 따위가 팽팽한 정도를 의미하며-엄밀하게 물리학적으로는 단순히 줄을 포함해 다른 물체를 잡고 있는 물체에 걸리는 잡아당겨지는 힘을 의미하지만 이것은 역학 레포트가 아니므로 넘어가겠다-음악적으로는 음을 듣게 됨으로서 생기는 심리적 긴장감을 의미한다. 이러한 긴장, 즉 텐션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몇가지 대표적인 예시를 들면 예상치 못한 곡의 전개, 음정간의 위계, 불협화음, 이조와 변조, 변박과 엇박, 벤딩 등에 의해 생겨난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텐션을 해소하는 방법은 예측가능하고 반복되는 구성, 정돈된 음정, 정박, 화음 등을 이용해 해소할 수 있다. 이러한 텐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장르라면 단연 재즈가 있고, 그러한 재즈에서 깊은 영향을 받은 테크니컬 데스 메탈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 점에서 Ophidian I가 다른 테크니컬 데스 메탈과 차별점이 생긴다. 이 앨범을 듣다보면 휘몰아치는 리프 속에서 어떠한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에서, 단순하지만 탄탄한 구성을 사용해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정직한 박자와 정해진 조에서 벗어나지도 않는다. 이러한 음악적인 조치들은 텐션을 낮추고, 따라서 듣는 청자로 하여금 피로감을 줄이며, 광폭한 수준의 진행에서도 편안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해준다. 오히려 전술한 음악적 장치들로 인해 자칫 늘어질 수 있는 텐션을 오직 속력과 복잡한 리프만으로 적정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인상을 받는다. 흥미롭게도 이 점은 Obscura와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와 정제된 리프 속에서 변조, 변박, 폴리리듬, 잇단음표 등등을 이용해 텐션을 한껏 올리는 스타일임을 생각하면 완벽히 대척점에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그들과 밀리지 않는 수준을 보여주며, 휘몰아 치는 토네이도와 같은 리프를 편안하게 감상하고 싶다면 이 앨범을 강력히 추천하는 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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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Ingólfur Ólafsson : Vocals
  • H Símon Þórólfsson : Guitars
  • Daníel Máni Konráðsson : Guitars
  • Þórður Hermannsson : Bass
  • Ragnar Sverrisson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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