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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ramatic Turn of Events Review

Dream Theater - A Dramatic Turn of Events
Band
Albumpreview 

A Dramatic Turn of Event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1:17:04
Ranked#8 for 2011 , #395 all-time
Album rating :  86 / 100
Votes :  98  (4 reviews)
Reviewer :  level 6         Rating :  90 / 100
드림씨어터를 좋아하고 안좋아하고를 떠나서, 드림씨어터가 프로그레시브 락/메탈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밴드라는 데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밴드가 다른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아니 장르 자체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드림씨어터는 항상 뜨거운 논쟁의 도마 위에 오르는 밴드이기도 하다. 논쟁들을 살펴보면 대개 다음의 두 세력이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1. 드림씨어터의 테크닉 및 뮤지션쉽을 높게 사는 팬들
2. 드림씨어터의 테크닉 및 뮤지션쉽을 '아 우린 존나 짱이야' 라는 wanking 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1과 2는 사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떠나서 프로그레시브라는 장르에 대해서 논할 때 항상 나타나는 본질적인 쟁점이며 어느 쪽이 옳고 틀렸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레시브가 짧은 전성기 후에 몰락하게 된 이유는 일반적으로 2번의 모습으로 보이기가 너무 쉬운 장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보이기 쉬운게 아니고 장르 특성상 거의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본다). 나는 드림씨어터, 러쉬, 포큐파인트리, 리버사이드, 심포니엑스 등 모던 프로그레시브 락/메탈 밴드들의 매우 열렬한 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enesis, caravan, VDGG 같은 정통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들의 음악은 듣기는 하지만 몇몇 앨범 빼고는 솔직히 잘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리뷰를 읽는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프로그레시브 락/메탈이라는 장르에 대해, 나아가서 드림씨어터라는 밴드에 대해 어느정도 정형화된 관점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즉 이 밴드는 수많은 팬들만큼 이쪽 장르에 별 관심이 없으면서도 이유없이 매우 싫어하는 안티도 상당히 많다. 이 사이트의 밑의 평점들만 봐도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드림씨어터가 결성된지도 벌써 25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드림씨어터는 레이블이나 매스미디어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팬층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과연 드림씨어터의 팬들은 굉장히 충성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 팬층을 크게 두 부류로 구분을 해 보자면
7, 9, 10 집을 좋아하는 정도가 2, 3, 5 집을 좋아하는 정도보다 높냐 낮냐로 구분지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는 7, 9, 10 (과 4) 을 더 좋아하는 경우로, 제일 좋아하는 곡 단 하나를 꼽으라면 presence of enemies 를 꼽는다. 그 다음으로 in the name of god, count of tuscany.. 등으로 이어진다. 스타일이 딱 나온다.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오프닝, 엔딩, 솔로를 갖춘 곡들을 좋아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더 '노리고 만든' 곡들에 더 잘 빠져들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인정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드림씨어터의 행보를 달갑지 않게 여기는 팬들이 날로 많아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해외의 5/8 포럼이나 progarchives 등, 드림씨어터를 정말 오래 전부터 들어온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포럼을 보면 대부분 후기 드림씨어터 앨범들에 실망했다고 의견을 낸다. 공교롭게도 이번 11 집 발표 전에 마이크 포트노이가 밴드에서 쫓겨나게 되고 11집은 좀 더 옛날에 근접하다고 할 수 있는 스타일로 발표가 되니까 비난의 화살이 MP 에게로 향하는 슬픈 광경도 목격되고 있다.

실제로 나머지 멤버들과 포트노이의 갈등은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 같다. 투어시 모든 공연의 셋리스트에 변화를 주는 MP의 아이디어가 MP 탈퇴 후 바로 바뀌는 것을 보면 얼마나 포트노이가 독단적이었는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트노이가 지나치게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포트노이의 깝치는 성격 자체가 밴드에게 마이너스가 되었을 수는 있었을지언정, 7, 8, 9, 10 집의 음악은 결국 다 같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었겠는가. 포트노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곡들이 진행되었더라고 해도 그 안에서 멤버들은 유감없이 실력을 보여주었다. 나도 11집을 매일 듣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앨범을 꼽으라면 11집은 일단 제쳐둔 체 7집과 9집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11집 a dramatic turn of events 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일단 많은 사람들이 과거 스타일로 돌아갔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 나의 생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 앨범의 사운드는 드림씨어터가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 중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의 사운드가 7, 9, 10 의 연장선상에 있었다면 분명 클래식한 드림씨어터를 그리워하던 많은 팬들은 크게 실망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앨범이 완전히 옛날 스타일의 드림씨어터로 회귀한 것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일단 케빈 무어와 조던 루데스라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솔로 주고받기는 건재하며, 페트루치는 부분부분 매우 헤비한 리프들을 즐겨 사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이 앨범이 2 집으로의 회귀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인스트루멘탈 부분과 리프, 코러스 부분과의 위화감이 적고, 무엇보다 조던 루데스의 키보드가 매우 인테그럴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맨지니의 드럼은 무엇보다도 유니즌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이며 믹싱에서 조금 밀려난 느낌은 있지만 심벌들의 사용까지 자세히 들리는 인스트루멘탈 버전을 들어보면 이 양반이 역시 엄청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무튼 이번 앨범은 드림씨어터의 옛 색깔을 갈구하던 사람들과 최근 사운드를 더 선호하던 사람들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놀라운 점은 앨범 전체적인 곡 밸런스가 너무나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런 느낌을 주는 데에는 중간중간 들어간 발라드 트랙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밖에 할 수 없다. 이번 앨범의 발라드들은 서정성, 가사, 적절한 길이들로 보았을 때 그 어느 드림씨어터 앨범의 발라드 트랙들보다 우위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트랙인 beneath the surface 는 드림씨어터 역사상 최고로 좋다고 해도 무리가 아닐 가사를 지니고 있다 (4집을 기점으로 점점 떨어져간 가사의 퀄리티는 10집에서 대폭발하여 큰 충격을 준 바가 있다).

가장 먼저 공개되었던 backs of angels 도 오프너로 매우 적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build me up, break me down 은 욕을 좀 먹기도 하는 트랙이지만 forsaken, rite of passage 등보다는 훨씬 좋다. lost not forgotten 은 매우 멋진 인트로와 이번앨범 최악의 가사를 가지고 있는 괜찮은 곡이다. bridges in the sky 는 처음에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곡으로, 어떻게 보면 7, 9, 10 집에서 정립된 드림씨어터 10~14분 짜리 곡의 구조를 답습하는 곡이지만 그 퀄리티가 매우 높고 특히 라브리에의 퍼포먼스가 매우 돋보이는 곡이다. 개인적으로 breaking all illusions 와 함께 가장 완성도가 뛰어난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

드림씨어터의 팬을 한 데 모으는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멋진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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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On the Backs of Angels8:4292.732Music Video Audio
2.Build Me Up, Break Me Down6:5984.824Audio
3.Lost Not Forgotten10:1189.324Audio
4.This Is the Life6:5788.727Audio
5.Bridges in the Sky11:0192.324Audio
6.Outcry11:2493.626Audio
7.Far from Heaven3:5687.123
8.Breaking All Illusions12:2598.836Audio
9.Beneath the Surface5:2690.524Audio

Line-up (members)

12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真実を知っていく物語preview95Jul 25, 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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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Dramatic Turn of Events Review (2011)
90Sep 29,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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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preview88Jul 10, 20093
Black Clouds & Silver Liningspreview90Jul 8, 2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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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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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집 이후 가장 응집력 있게 만들어진 중후반기 최고 명반. 데뷔앨범 이후 32년째가 되는 15번째 정규앨범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는 맨지니 가입 이후에 나온 드림씨어터의 최고 명반이다. 더불어 포트노이 시절을 포함하더라도 7집 Train of Thought (2003)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이다. 신성불가침...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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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3, 2019       Likes :  16
드림시어터와 같이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활동기간도 제법 오래된 밴드들이 내는 신보는 구설수에 오르는게 그 운명인 듯 하다. 사람이 내는 아이디어는 유한한 법이고 이전 명반들에 익숙해진 팬들의 기대치는 하늘을 찌르기에 어쩔 수 없는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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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Aug 8, 2020       Likes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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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Aug 8, 2020       Likes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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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3, 2021       Likes :  11
이번에 새로 발매된 드림씨어터 앨범- 나도 한 번 리뷰해보자-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리뷰를 남긴다- 이 앨범에 대해서 내가 받은 인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역시 드림씨어터는 차력쑈가 제맛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드림씨어터의 팬이었으나 2016년 무렵 발매된 *The Ast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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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드림씨어터를 좋아해온 팬으로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우려와 불만이 무엇인지 이해된다. 그래도 이 앨범은 죽이지는 않을지언정 꽤 괜찮은 음악을 담고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많은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그' 요소들이 부족하거나 아쉬운것도 사실이지만 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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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8, 2019       Likes :  11
저는 Image and Words 앨범으로 Dream Theater를, 그리고 프록메탈을 입문했습니다. 아직도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의 첫 느낌이 새록새록 합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그것은 청각을 통해 펼쳐진 문자 그대로의 '꿈의 극장'이었습니다. 저에게 Image and Words는 Dream Theater의 기준점이자, 프록메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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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컨셉 및 가사 내용입니다. 본 앨범은 가사와 컨셉의 의미를 알고 들으셔야 그 진가를 아실뿐만 아니라 분위기와 기타리프, 멜로디의 변화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내용을 아시는 분 or 앨범을 들어보신 분들도 한번 정독하시어 가사와 함께 다시 들어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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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앨범이라도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철학을 갖고 청취하기 때문에 - 아주 극단적인 평가만 제외하면 - 어느정도 앨범에 대한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Dream Theater의 이번 앨범도 크게 다르지 않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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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지만) Dream Theater의 노래들 중 걸작이라고 생각되는 곡들은 모두 7~13분 정도의 길이를 갖는 곡들로서 제한된 시간내에 기승전결을 응축하여 폭발시키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Metropolis Part 1을 비롯해서 Learning to Live, Scarred, Stream of Consciousness 같은 곡들을 포함하여 2~3개의 곡... Read More
The Aston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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