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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7 기븐
Date :  2009-10-13 13:12
Hits :  9549

메탈은 상당히 고음질의 재생기기를 요하는 장르입니다

물론, 사실 가요/힙합을 빼면 모든 장르가 다 고음질을 요하긴 합니다.

어쨋든 여긴 메탈 사이트니까 메탈에 대해 말하자면, 가요는 대체적으로 중음이 중요한 데 비해서 메탈은 전 음역대가 다 중요합니다. 즉, 보컬 뿐만 아니라 드럼 베이스 기타 심벌즈 등등 각종 악기들의 음역대가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즉, 리시버의 밸런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번에 Super.Fi 5 Pro 라는 이어폰을 청음해 봤는데, 저음역대의 양감이 너무 많아서 중음 고음이 죄다 묻혀 버리더라구요. 기타 소리가 불분명하고, 심벌즈는 거의 안들립니다.

밸런스 뿐만 아니라, 소리의 디테일함, 즉 해상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가요는 악기들의 숫자가 한두개밖에 안되거나 전자음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비해, 메탈은 드럼 기타 베이스 보컬 키보드가 기본이고 여기에 바이올린 등등을 쓰는 밴드들도 많고, 심포닉 밴드는 목관악기 금관악기까지 도입하는 걸 알 수 있죠.

이러한 각종 악기 소리들이 서로 뭉치지 않고 또렷하게 잘 들리려면 재생기기의 해상력이 좋아야 합니다. 이 해상력은 기본적으로 밸런스와 관련이 있지만, 발음체 자체의 성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밸런스가 맞는 삼성 번들 이어폰으로 어떤 음악을 들어 본 다음, 제가 현재 쓰는 ue700( http://www.metalkingdom.net/board/content.php?id=Freeboard&idx=5847 http://www.metalkingdom.net/board/content.php?id=Freeboard&idx=5847 ) 으로 들어 보면, 처음 들을 때는 몰랐던 각종 악기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소리들의 디테일이 마치 안개가 걷힌 것처럼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 신해철이 라디오에 나와서 넥스트 신보를 선전하다가 이런 말을 던진 적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음악 싫어하죠. 음역대가 넓어서.. 밸소리를 못 만드니까 ㅋ" 핸드폰 스피커 얼마나 허접스럽습니까? 하지만 왠만한 가요들은 그 스피커로도 충분히 들을 만 하게 나와 줍니다. 그런데 메탈을 한번 들어 보면.. 진짜 욕나옵니다.

결국 이 말은.. 스피커와는 달리 소형화되어 고급 기술이 없으면 고음질을 내기 어려운 이어폰의 경우, 수십만원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된 메탈 감상이 힘들다는 겁니다. 헌데 아웃도어에서는 이어폰을 쓸 수 밖에 없으니까, 결국 밖에서 걸어다니면서 메탈을 "제대로" 들으려면 수십만원의 ue700이나 Triple.fi 10 pro, um3x 같은 이어폰을 사야 하는 거죠.

이 글을 쓴 이유는 아래에서 cm7ti에 관한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오디오테크니카 같은 회사는 기술보다는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회사입니다. 플래그쉽 헤드폰인 W1000같은 경우도 저역 재생이 형편없죠. 음질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왠만하면 피하시는 게 좋다는..

스피커는 다행스럽게도 비교적 저가에서도 고음질을 내 줍니다. 찾아 보니, 5만원 내외로도 충분히 들을 만 한 음질을 내 주더군요.

어찌 보면 뻘글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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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5 snowbird     2009-10-13 14:29
처음에는 그렇고 음악 오래 들으면 그냥 다듣죠. 대한항공 번들이어폰 이런거 아니면요.
에티모틱꺼 몇개 바꿔가면서 오래썼는데, 지금은 걍 길거리 이어폰으로도 즐겁게 잘들음
level 5 snowbird     2009-10-13 14:37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간들의 경우에
'해상력'이라는 걸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엄청난 집중력으로 감상이 아닌
분석의 목적을 가지고 청음을 해야 합니다. 음악 감상의 경우에는
굉장히 안 좋은 리시버가 아닌 이상, 혹은 가격대가 엄청나게 차이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현실적으로 음질의 차이를 뚜렷하게 느끼는건 플라시보 이펙트일 가능성이 크구요
저도 이어폰에 백만원은 넘게 썼습니다만...듣다보니까 '내가 음악을 들으려고 하는건가
아니면 소리를 들으려고 하는건가'하는 회의감이 들더군요.
A8, CM7, ERB를 제외한 ER시리즈, UM시리즈를 썼었는데
지금은 그냥 생긴거 예쁘고 귀여운 길거리 이어폰 씁니다. 음악에 대한 만족감은
전혀 변하지 않았네요. 뭐 음질을 따지려면 백만원짜리 맞춤형 이어폰도
중저가 거치형 모델의 발끝도 못따라가는 상황에서 ㅡ.ㅡ 포터블로 들음 안되죠
level 5 snowbird     2009-10-13 14:40
아 글타고 막귀는 아닙니다 ㅎㅎ ER정도의 30만원대 넘어가는 커널형이랑
저가 커널형 정도는 쉽게 구분합니다.
오픈형이랑 커널형은 내 고막이 구분하는건지 피부가 구분하는건지 몰라서 ㅋㅋ
level 7 기븐     2009-10-13 16:47
오정우// 급이 다른 리시버의 경우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듣지 않아도, 그냥 얼핏 들어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님이 세번째 댓글에 이미 언급하셨네요

그런데 어느 정도 일정한 수준 이상이 되면 거의 구분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ety에서 만든 18만원짜리 hf5랑 웨스톤랩스의 60만원짜리 westone 3랑 비교해 보면, 객관적 음질은 오히려 hf5가 좋을 뿐더러 실제로 들어봐도 w3가 특별히 더 좋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커스텀 이어폰의 경우도, 솔직히 hf5보다 더 좋다는 느낌이 안 들 겁니다. 결국 18만원짜리나 180만원의 ue11 pro나 별 차이가 없다는 거죠.

제가 글에서 언급한 것의 요지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 "번들 이어폰으로 들으면 메탈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 정도 되겠네요. 솔직히 가요의 경우에는 번들이나 고가리시버나 거의 별 차이가 없습니다만, 메탈은 차이가 좀 많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번들은 기본적인 음질이 떨어지는 이어폰, 고가리시버는 기본적인 음질이 되는 이어폰을 말합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음색의 문제입니다. 제가 아래 글의 댓글에서 예를 들은 애플 뉴 인이어라던지 hf5의 경우, 메탈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음색이 아닙니다. 뉴인이어는 매우 답답하고 벙벙뜨는 느낌이 들고, hf5는 아주 밋밋하고 심심해서 감흥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본적 음질 + 적절한 음색을 위해서는 ue700이나 Triple.fi 10 pro, um3x 등의 이어폰을 써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님께서 언급하신 "내가 음악을 듣는건지 소리를 듣는건지 모르겠다" 라는 건 씨코 유저들이 보통 "해탈"이라고 부르더군요. 사실 저도 글은 이렇게 썼지만, 수십만원짜리 이이폰으로 듣는다고 해서 똥반이 명반이 되고 반대로 번들로 듣는다고 해서 명반이 똥반이 되지는 않습니다.
level FOAD     2009-10-13 18:36
뭐 저는 젠하이져 mx400으로도 Hammer Smashed Face 잘 듣고 있습니다 ㅋㅋ
level 14 슬홀     2009-10-13 20:01
전 이어폰은 e700, e888에 만족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밖에선 그냥 그거로 듣고 집안에서 헤드폰으로 듣자' 주의거든요.
level 17 이준기     2009-10-13 20:01
오디오테크니카가 디자인에 승부를 하는 회사임에는 전혀 동의가 되지 않는군요. ㅋ

저역이 없다고 나쁜헤드폰이 아니기에.. 오테 헤드폰 a900ti 유저씀..^^
level 7 기븐     2009-10-13 20:36
저역이 없다는건 기본 대역폭이 좁다는 뜻이므로 하이파이와는 거리가 멉니다. 뭐 마이파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level 19 Mefisto     2009-10-13 23:16
슬레이어홀릭님이랑 이하동문....;;;ㅎ
level 4 EXODUSholic     2009-10-14 00:25
전 일부러 평범한거 찾는데... 리마스터반 싫어하구요. 전 블랙메탈, 쓰래쉬메탈은 음질 좋은거 싫어합니다. 바쏘리 1집이라던가 사르코파고 1집들이 창조한 "지하실문화"의 어두컴컴한 프로듀싱을 좋아하는 편이어서요. 저는 구린음질을 별로인 이어폰으로 더 별로로 해서 만끽합니다. 방금까지 언급한 올드스쿨 블랙메탈뿐 아니라 1세대 블랙메탈 즉 메이헴 1집이라던가 이모탈 2집, 또는 나아가서 더 현대적인 베들레헴 1집, 블래스퍼미 1집을 좋은 이어폰으로 듣는다면 개인적으로는 더 별로일것 같네요.
level 14 슬홀     2009-10-14 00:40
닭스런 - 트랜실배니안 헝거는 뭐로 들어도 그 음질입니다ㅎ
level 11 샤방Savatage     2009-10-14 02:20
동감합니다.

게다가 mp3 다운받아 들으면서 리시버 운운하는 것은 바보병신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까놓고 얘기해서 저는 이어폰의 음색이란걸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헤드폰보다도 유닛크기가 작은 물건이 얼마나 퀄리티 있는 음색을 내줄지.......

뱅앤올룹슨이나 Shure 등 수많은 하이엔드 "이어폰"이라는 녀석들을 접해봤지만 결론은 그닥...


근데 오디오테크니카가 디자인으로 승부한다는 기븐님의 의견은 아직 오테카를 많이 안 써봤다느 증거에 불과할 뿐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오지오 테크니카의 물건은 굉장히 자기 회사의 색채를 뚜렷하게 내세우는 헤드폰들 뿐이었거든요....
level 10 큐션     2009-10-14 04:09
오테 저음부는 단단하다는 느낌이 그닥.. 그 따듯한 느낌이란..
전 그라도 스탈이 정말 맘에 드는듯
level 5 snowbird     2009-10-14 08:20
저 시코 디게 오래 있었는데요 ㅡ.ㅡ 2002년인가부터 한 3-4년 있었습니다.
제가 말하는건 해상력이죠. 개인적으로 해상력 운운하는거 상당히 이해도 안가고 우습거든요.
그런걸 파악할려면 감상이 아니라 분석을 하면서 들어야돼요.
단순히 음질 차원에서야 집중하면 비싼거 싼거 구별은 되죠;
level 7 기븐     2009-10-14 12:53
샤방Savatage // 작은 유닛크기로 인한 태생적 음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BAT 방식이 나왔죠. 다만 이 또한 공간감에 있어서 헤드폰을 따라갈 수 없는데다가 풀 사이즈의 진동판 유닛에 비해서 음질이 안 좋으므로 말씀하신 바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는 기본적인 성능이 메이저 회사들에 비해 뒤떨어집니다. 물론 그걸 극복하려고 나름대로 디자인을 좋게 하고 특유의 음색을 개발한 것이겠지만 말이죠.

아 그리고, 사실 mp3 고음질로 가면 CD랑 구별 가능한 사람 거의 없습니다 ^^;; 다만 다운받아 듣는 mp3파일의 경우 너무 복사과정을 많이 거쳐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리 고음질이라도 CD보다 음질이 구리더군요.

오정우// 제 말씀은, 그렇게 분석하지 않아도 이어폰 간의 급이 다를 경우 그냥 딱 들어도 바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건 님도 아실테고 게다가 님이 그렇게 댓글도 달아 놓으셨네요. 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무슨 er4랑 트파랑 비교하고 뭐 이런 차원인 거 같은데, 그런 것들은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구요, 번들 이어폰이랑 er4랑 함 딱 들어보고 나서 아무런 차이를 못 느낀다는건 음악을 듣는 게 아니라 음악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정도는 되야 할듯..
level 5 snowbird     2009-10-14 13:06
한쪽 귀에 번들 꽂고 한쪽 귀에 ER꽂지않는한 '나쁘다'라는 선입관 때문에
감상이 힘들 순 있어도 음악감상 전~혀 지장 없습니다
그리고 MP3의 경우에 CD에서 직접 립핑한 것은 192KBPS만 되면
CD와 인간의 귀로는 음질 구분이 불가능할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E700정도면 프로듀서가 아닌 한 떡을 친다고 봅니다.
뭐 저도 어렸을땐 음질에 열광했죠.
제가 보기에는 평소에 포터블 리시버에 관심 없는 분들은
예쁜 번들이랑 앰프없는 ER4S랑 들려주면 아마 번들이 음질 더 좋다고 하는 분들도 꽤 될 겁니다.
level 5 snowbird     2009-10-14 13:11
다시 말하지만, '해상력'이라는 단어의 실체를
지구에서 몇 명의 리스너들이 제대로 귀로 느끼고 있는지가 의문이라 이거죠.
음질차이야 분명 존재하기는 할 텐데, 몇몇 아주 저급한 리시버를 빼면
그것이 음악을 감상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하면 저는 NO라고 답하겠다 이말입니다.
집중해서 여러 번 반복해 들으면야 보통 사람도 차이를 느끼기는 하겠죠.
근데 '음질이 어떤게 더 좋은지 집중해서 들어야지'라는 마인드로 음악 감상을 하는 건
저한텐 당최 내키지가 않아서 말입니다. 이런 생각 없이 '음악을 즐겨야지'라고 한다면
음질의 차이에 구애받지 않는 건 물론이고 나아가서 음질의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거든요.
level 7 기븐     2009-10-14 14:02
나쁘다는 선입관이 아니라, 아예 그냥 들어도 아주 차이가 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팟 번들을 보죠. 아이팟 번들 솔직히 엄청 뛰어난 이어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가형 중에 이런 소리가 나는 거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지금 문구점 가서 만원 이하의 이어폰 아무거나 집어오고, 아이팟 번들 듣다가 그거 한번 들어 보시면, 소리 완전히 다 뭉개지고 찢어지고 암튼 안좋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er4s를 가져와서, 아이팟 번들 듣다가 er4s를 한번 들어 보면, 갑자기 안들리던 고음역대가 선명하게 살아나고 극저음에 힘이 붙어서 드럼 타격감이 실제와 같이 선명해지며 서로 뭉치던 악기들 소리가 생생히 분리되면서 고급 스피커로 듣는 듯한 느낌이 올 겁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결코 "어디 한번 누가 더 좋은지 집중해서 들어보자" 라던가, "혹시 평소에 안들리던 악기소리가 들리나?", "저음은 어떻고 중음은 어떻고 고음은 어떤가" 뭐 이따위의 별 쓰잘대기없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닌, 그냥 단순히 이거 꽂아보고 저거 꽂아보고 나서 플레이어 키고 볼륨맞추고 노래를 틀었을 때 느끼게 되는 겁니다.

이 경우는 제가 아까 말한 "급이 다른 경우"를 설명한 겁니다. 거듭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그냥 아무렇게나 들어도"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이어폰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이어폰은 당연히 엠피쓰리 살 때 들어있는 걸로 아는 애들에게 들려줘도, 청각 장애가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번에 알게 되는 사실입니다. (아, 물론 레벨매칭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입니다)

님과 같은 마인드도 그리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대로, 수십만원짜리 이이폰으로 듣는다고 해서 똥반이 명반이 되고 반대로 번들로 듣는다고 해서 명반이 똥반이 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그럴 경우 돈도 아끼게 되니까 상당히 이익이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어폰의 차이가 "전혀 없다"라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네요. 이미 님도 위에서 저가 커널과 er4 정도는 쉽게 구분한다는 말씀을 하신 걸로 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것 같습니다만..

아 그리고 이건 주제와는 별 상관없는 말입니다만, e700은 저음이 너무 약해서 개인적으로 별로더군요.
level 5 snowbird     2009-10-14 16:47
구분하려고 들면야 구분할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쪽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음악을 즐길 수도 있어서요.
둘다 가능하다면 '내가 무엇이 더 비싸고 음질이 좋다고 소문난 이어폰인지 알고 있다'
라는 선입관이 상당히 작용한다고 봐야죠?
이어폰이 차이가 없다는 게 아니라, 음악 감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차이가 있지 않다는 겁니다.
나중에 돈 떨어지고 이어폰 다 고장나서 오랫동안 번들로 음악듣게 되시면 이해가실듯
level 5 snowbird     2009-10-14 16:49
지금이야 커널 오래 써서 귀가 좀 상했지만
예전에는 청력도 굉장히 좋은 편이었거든요. 만구천헤르쯔 넘게까지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이어폰마다 '이건 저음부가 더 좋고 어쩌고 저쩌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었다면 100% 구분하지 못했을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게 바로 단순히 '음질이 좋다'를 떠나 '해상력이 어쩌고 고음부가 어쩌고'이런 소리에
코웃음을 치는 이유죠.
여기서 쫌만 더 발전하면 예전에 시코에서 비웃음을 받은
'건전지 종류에 따라 CDP 소리가 변한다' 이게 되는거죠
level 2 리리라     2009-10-18 22:00
무엇이든 아는만큼 들리고 보이고 느껴집니다.

고 퀄리티를 평상시에 잘 즐기지 않았던 사람들은
무엇을 던져주던 똑같이 느끼고 받아들일겁니다.

사람은 적응력이 강하기때문에
고 퀄리티를 평상시에 즐겨왔다해도
조금 참고 시간을 갖다보면
퀄리티가 낮은 것에 쉽게 익숙해지기도 하지요.

오정우 님이나 기븐님이 하는 얘기는
결국 어느 곳에 자기 주관을 두냐에 따른 차이점이네요.

단순히 음악자체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기의 퀄리티는 중요한 점이 아닐수도 있고,
차이점을 느낀다는 것이 따지고 보면 사실 미약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기기, 고음질 음악파일, 고음질을 위한 EQ세팅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그 반대의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위 댓글을 보면, 어느 장르는 로우한 퀄리티로 들어야 제맛이 난다 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지극히 취향차입니다.

각자 현재의 취향, 지식에 맞춰진 상황, 환경이 있기때문에
굳이 어느 것이 옳다고 볼순 없는 것 같네요.

사람은 자기가 믿고 생각하는 영역내에서만 세상을 볼수있는 존재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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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024-04-22 10:09
4월20일 메써드 수원공연 최고였음돠 lml
서태지 2024-04-19 08:33
fosel / 불변의 진리죠 ㅎㅎ....
fosel 2024-04-18 09:36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싶고....
HIPnerd 2024-03-23 20:10
그슨대 시즌 2?
차무결 2024-03-17 19:13
음반 안 산지 2개월째
버진아씨 2024-03-11 16:45
별점 테러범들은 잊을만 하면 또 다시 기어 나와 설치고 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