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퀘이크2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FPS의 시초 존 카멕의 id소프트에서 만든 게임으로, 개인적으로 퀘이크 전 시리즈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제가 이걸 완전히 클리어하여 엔딩까지 본 게 중학생 때였는데, 그 때 제 뇌리에 강하게 박힌 음악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퀘이크2의 배경음악이었죠.

어두우면서도 무겁고 강렬한 사운드가 게임의 분위기와 맞물려서 매우 끝내주더군요.

그런데 그 후에 CD가 없어져서 그 음악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각종 게임음악을 찾던 중에 퀘이크2의 배경음악을 얻게 되었죠.

몇 년 전에 들었던 그 음악을 다시 한번 들어 보니.. 아주 미치도록 끝내주더군요.

이게 제가 최초로 들었던 메탈 사운드였을 겁니다.

강렬하고 묵직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와 베이스 사운드가 리프를 연주하는데.. 사상 처음으로 "심장이 끓는" 음악이었습니다.

요즘에 그걸 다시 한번 들어보는데, 정말 지금같이 각종 메탈 음악을 접하고 난 후에도 여전히 충격적일 정도로 끝내주더군요.

그래서 그 중 몇 곡을 한번 링크 걸어 봅니다.

Sonic Mayhem(본명 아님)이 작곡한 Quake 2 배경음악입니다.





이 곡은 Operation Overload라는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한 완성도를 지닌 멋진 곡입니다.




이 곡은 Quad Machine입니다. 퀘이크2의 대표곡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데모 파일에도 이 곡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퀘이크2 배경음악 중에서 꽤 스피디한 곡입니다. 저 리프의 전개 방식은 정말 지금 들어도 작살입니다. 퀘이크2 음악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곡은 Descent Into Cerberon이라는 곡으로서, Quad Machine와 함께 퀘이크2의 대표곡으로서 유투브 따위에도 많이 올라와 있는 곡입니다. 상당히 멜로디컬하고 스피디한 전개방식을 들려 줍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음악들의 가장 큰 단점은, 실제 연주가 아니라 컴퓨터 사운드라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기타 연주, 강약이 완전하게 동일한 드럼 소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완전하게 기계적인 연주라서, 인간이 연주할 때만 느껴지는 어떤 감성 비슷한 것이 없습니다. 그것만 제외하면 정말 지금 들어도 아주 좋은 곡들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런 것들은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일단 메탈 사운드는 확실한데 말이죠.

*아 근데, 작곡가 닉네임이 Sonic "Mayhem" 인건 그냥 우연일까요..?

 

기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