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World Messiah Reviews

Nocturnal Rites는 Shadowland를 듣기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인상을 남긴 밴드는 아니었다. 나름 파워 메탈 팬들로부터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The Sacred Talisman나 Afterlife도 그리 재미있게 듣지는 않았지만 Shadowland 만큼은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후속작인 New World Messiah에도 전작 못지 않게 밴드의 준수한 역량이 반영된 작품이라 생각된다. 일단 앨범에서 가장 귀에 잘 들어오는 것은 Jonny Lindkvist의 목소리다.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인 보컬이라고 생각한다. Nocturnal Rites에게는 활동기간 동안 연주가 별로다, 기타 솔로가 형편없다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늘 동반해왔지만, 보컬에 대해서는 비난이 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연주 파트는 여타 파워 메탈 밴드들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견실하기 이를 데 없다. New World Messiah의 멜로디 라인은 담백하여 여타 멜로딕 파워 메탈 앨범들에 비해 언뜻 싱겁게 들리지만, 그만큼 질리는 정도가 덜한 편이라 오래두고 듣게 되는 측면이 있다. 다만 앨범의 단점으로는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의 퀄리티가 쳐진다는 부분이다. 앨범의 전반부에 수록되어 있는 타이틀 트랙이나 Against The World, Avalon, Egyptica 만들어도 이 밴드가 얼마나 비범한 역량을 지녔는지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앨범의 후반부는 One Nation 말고는 별로 기억에 남질 않는다. New World Messiah는 수록곡들의 수준이 균질화가 되었더라면, Edguy나 Hammerfall 같은 밴드들의 작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도 될 만한 작품이 되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앨범의 전반적인 완성도는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