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메탈을 좋아 하면 걸리는 병

락부심같은거야 나이 30되기 전 다 없어집니다. 주변에 보면 그 때 없어지면서 아예 관심도 끊는 사람들도 태반이더라구요. 한 40 되어보니 당시 같이 음악을 듣던 이들을 100명 정도로 본다면 아직 익스트림을 듣고 음반을 사는 것은 2~3명 정도에 그치죠.

가장 음악을 편협하게 들을 때, 가장 음악을 제대로 안 들을 때, 겉만 들을 때 (몇장 정도 듣고 그 장르를 좔좔 아는듯 한..) 그런 락부심이 생기는 듯 합니다.

결국 나중엔 남이사 뭐라 하든 나 좋은 것 찾아 사서 듣고 모으기에도 시간이 없는, 정말 취미라 여기기에도 시간이 없어져 애달픈 나날이 온답니다.

결국 다 지나가게 되고 걷게 되는 길 같습니다.

저도 린킨 파크 듣던 시절엔 린킨 파크가 최고인줄 알았더랬죠 ㅎㅎ

전 락부심이 젤 심했을 때가 중고딩때..ㅋㅋㅋㅋㅋ
Mp3플레이어에 메탈 음악으로만 풀로 채워서 들었을 때라 생각이 아주 극단적이였을 때임..
말은 안했지만 당시 티비에서 나오는 아이돌을 전부 비난하고
밴드에 일부분이라도 흉내라도 내면 안습이라고 욕하고 멜론 100 다운 받아서 듣는 애들 무시하고..ㅋㅋㅋㅋ
지금이야 다양성에 존중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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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부심 하니까 떠오르는데, 옛날에 인터넷 사이트에 외국 밴드랑 울나라 가수 비교질하면서 어그로 끄는 글 많이 달렸었죠.

대중들한테 관심 많이 받아서 좋긴한데 몇몇 쓸데없이 부심부리는 인간들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밴드가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요상한 생각도 했었습니다.. ㅋ

락부심보다 더 무서운게 메탈부심이죠.
저 고등학교때는 본조비,스키드 로 같은 밴드 들으면 친구들에게 무시당할까봐 학교에서는 슬레이어,세풀투라같은
밴드 듣는 척하고 집에 와서 본조비 몰래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저도 고등학교때 파워메탈 위주로 들었는데 가끔 학교 방송으로 메탈리카나 스키드로우, 본조비등 틀어주면 그 노래들이 끌리면서도 애써 거부하는척 했던 생각이 납니다.

뭐 여기만 봐도 나이들어서도 계속 그러는 사람들은 많은거같네요

유튜브로 대충 감상하고 단언하듯이 쓰는 코멘트나 리뷰들을 보면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락부심....으으..ㅋㅋㅋㅋㅋ이불....이불은....어디있는가?

으하하 저도 몇몇분들과 비슷한 메탈부심 쩌는 고딩때가 있었습니다~!^^
그땐 진짜 메탈 듣는게 먼가 큰 대단한 것 처럼 느꼈었느데 지금 생각하면 왜 이리 오글 거리는지;;;;;;
그런데 요새도 "진정한 메탈은 오로지 익스트림 계열이고 멜로디 떡칠한건 메탈도 아니다"라는 부심 부리는 분들이 간혹 보이던데요~
참 그런 분들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더군요!
가뜩이나 저변도 좁은데 메탈이 외면받는 이유는 리스너들 끼리도 부심으로 까데는 그런 중2병적 망상도 한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별로 신경안씁니다ㅎㅎ 서로 존중해야죠..

가끔 여기도 찾아옴. 전에 슬립낫 듣고 살인충동 일어난다 그러던 사람 있었는데 ㅋㅋ

전 뮤즈랑 린킨파크 듣던시절 그들을 제외하고는 다 가짜음악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너무 오글거리고 후회되네요. 아이돌 음악이든 뉴메탈이든 각자의 음악을 존중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 듣는게 맞는 거 같습니다. ㅎㅎ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런 부심이 있어야 이쪽 장르에 입문하고 줄기차게 듣는 것 같기는 해요ㅋ 물론 나이들면 대다수가 사라지기도 하고, 부심이 있더라도 다른 장르를 무시해서도 안되지만요. 오히려 부심이 있었던 어렸을 때에 훨씬 더 열심히 듣기는 했네요ㅎ

저는 슬(레이어)부심 쩝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