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메킹에서도 옛날 게시글들 중에 어느 분이 "베이스는 솔직히 있으나 없으나 똑같다"라고 하신 게 있었고..

디씨 락갤 같은곳에서는 "제일 찌질한게 베이스기타이다", "솔직히 베이스소리 하나도 안들린다" 등등 마구 까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근데 요즘에 그 사람들이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자기가 일렉이나 드럼을 좋아해서 반대적으로 베이스를 까대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보니까, 그런 사람들은 리시버를 구린걸 쓰는 거 같더군요.

(아니면 베이스기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사람이던가..)

제가 예전에 몇만원대 리시버를 쓸 때는 진짜 음악에서 베이스 소리 하나도 안들렸습니다.

거의 드럼 소리에 완전히 다 뭍히더군요.

근데 요즘 소니의 EX700을 쓰고 있는데, 정말 하나도 안들리던 베이스기타 소리가 그렇게 잘 들릴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퀄리티도 장난아니더군요. 메탈리카의 Orion 등등 베이스기타 독주 부분이 있는 곡들 들어보면, 진짜 베이스를 완전 맛깔나게 재현해주더군요.

이런 소리 한번 들어보면 베이스기타를 까댈 수 없을텐데 말이죠.

저는뭐 예전부터 베이스기타 소리를 좋아했지만 진짜 리시버를 좋은 걸로 바꾸니까 이전까지 듣던 것과는 달리 너무 감동적인 소리입니다.

더욱더 베이스기타 빠돌이가 될 것 같네요.

 

기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