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thering Review

Band	In Loving Memory
Album	The Withering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anuary 14, 2022
Genres	Doom Metal, Melodic Death Metal
Labels	Funere

Reviewer :  건치미소         Rating :  100 / 100

앨범출시 1주년 기념으로 써보는 리뷰.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앨범이다. 전반적으로 애수에 찬 느낌을 주는 리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둠 메탈 특유의 느린 템포가 이러한 서정성을 극대화 한다. 작은 크기의 차분한 보컬도 마치 이러한 분위기에 맞게 마치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실제로 앨범 트랙 곳곳에 속삭이는 보컬을 집어넣었다.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 인트로에는 존재하지만 곡 중간에는 클린톤+앰비언트를 넣고 디스토션 기타를 배제하는 구성이 대부분의 트랙에서 존재하지 않거나, 6, 8, 10번트랙에 잠깐 나오는 수준에 그친다. 앳머스피릭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흔히 쓰는 방법인데, 이걸 나쁘다거나 무능하다는게 아니라, 이걸 배제하고서도 이렇게나 쓸쓸한 감성을 묘사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내는데에는 투기타의 환상적인 유니즌 플레이가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런 차가운 애수어린 분위기의 음악은 북유럽 밴드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는데, 간만에 정말 물건을 찾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