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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DoNotReply
Date :  2014-03-15 05:01
Hits :  3656

DT vs. MP / MP vs. MM

 뭐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얘기겠습니다만...

 

 포트노이가 DT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프론트맨, 행동대장 격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포트노이와 페트루치가 팀내 파워 면에선 쌍벽이다 할 때, 보다 전면적으로 나서고 드러나는 게 포트노이였죠.

프론트맨이야 물론 라브리에였지만 DT의 실질적인 실세(?)는 MP였고, JP는 가만히 끌고 가는 브레인격...

나이가 먹어가면서 MP 특유의 나대는 성격에 다른 팀원들 모두가 피곤함에 지쳐갈 때쯤...

Avenged Sevenfold라는 어린 팀의 콜을 받아서 갔던 게 도화선이 되어...

MP는 떠났고 오디션을 통해 새 드러머 맨지니가 합류하게 되었지요.

 

 애들 사이에서 왕고대우 받으며 즐기던 MP가 DT에 야 우리 좀 쉬었다 가자 몇년 쉬면서 가자고~

이러자 다른 팀원들의 반응이란 게, 찔러본 MP 무안하게도 냉정히 딱 잘라 거절.

그러자 욱하기도 하고 확 빈정 상하기도 한 이 아저씨는 그래? 그럼 내가 나가지 쿨하게 탈퇴.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나고, 뭔 변덕인지 아뿔싸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나 다시 돌아가도 됨? 이러자 DT 측에서 또다시 거절. 어려운 일이다 법무팀에 알아봐라 뭐 이런 식으로...

드러머 오디션에 전세계 S급 드러머 7인방이 모여들었는데... 나이대도 비슷하고 곡 카피도 가장 충실히 해왔으며 실력적, 특히 성격적으로... MP보다 무척이나 마음에 드는 호감형 맨지니로 결정~

이후 MP는 아이들 밴드에서도 부담스러워하고... 한마디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

결국 나와서 이런저런 프로젝트들을 떠도는 저니맨화.

스타 드러머 Aquiles Priester의 Angra 탈퇴 케이스에서도 느꼈던 게... 한 밴드의 어느 멤버 하나가 워낙 스타라서 여기저기 불려다니고 본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때... 그 양반은 팀에서 떠나가는 수순을 밟게 되곤 하지요.

솔로 활동이나 게스트 활동 등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는 DT인 4명과, 맨날 해왔던 DT는 이제 별 신선함이나 재미도 없이 힘만 들고 지치는데 다른 쪽으로 마음이 확 가버리는 MP...

더는 함께 갈 수가 없었던 것이죠...

 

 얼마전에 유튭에서 본 영상에서, MP가 라이브 연주 도중 드럼 세팅이 X 같다고 있는 대로 성깔을 부리며 심벌 스탠드를 확 넘어뜨려버리자 무대스탭으로 뵈는 사람이 쩔쩔매고... 코멘트란에 욕이 엄청 올라오던데~

나대고 깝치고 내 양껏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못사는 성깔의 MP와, 오랜 세월 참고 또 참았던 나머지 DT 멤버들...

결국 그렇게 갈라서고 말았던 것이지요.

포트노이가 유태계 미국인인 걸로 알고 있는데, 성격이 보통 아녀서... 조용한 편인 다른 멤버들과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됐는데... 안습인 건 MP 본인은 그런 상황에 대해 별 인식 자체를 못하고 쭉 내키는 대로 해왔던 걸로 보인다는 것.

당시 일련의 상황들을 몇년에 걸쳐 쭉 지켜보면서... DT와 MP 사이에 어느 정도의 문제가 있었던 건지... 감이 오더군요.

 

 드러머로 볼 때, 테크닉과 종합적인 연주력 자체는 맨지니 쪽이 우위다 이게 전반적인 평이죠.

아마츄어 드러머지만 듣는 귀 하나만큼은 S급이라 자평하는 제가 보기에도... 연주력 자체는 맨지니가 좋습니다.

하지만 약 20년을 함께 해왔던 MP라서... 또한 팬들이 볼 때 보다 화려하고 강력해 보이는 건 분명 MP거든요.

사용하는 장비의 사운드적 특성을 봐도... MP 쪽이 강한 게 맞지요.

락/메탈 드럼의 대명사 타마에, 강력한 Sabian 심벌...그에 비해 맨지니는 펄 드럼에 질젼...

물론 펄이나 질젼도 강하지 않은 장비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락/메탈 쪽인 MP에 비해 MM는 퓨전스럽다는 얘기.

장비나, 음악성이나, 연주 스타일... 포트노이보다 맨지니가 전반적으로 범용적이라는 말입니다.

 

 DT가 중반기 이후 메탈스럽게 변해가면서 보컬 진짜 못들어주겠다 이게 다 MP 때문이다 제발 좀 부르지 마라 욕도 많이 먹었었는데...

드러머가 갈린 후 역시 DT의 드러머는 MP다 드럼이 묵직한 맛이 없다 돌아와야 한다 이런 반응들도 있고...

역시, 사람들은 참...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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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DeepCold     2014-03-15 07:53
누가 말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래도 연주만 하는 목각인형 컬렉션 밴드에서 유일하게 퍼포먼서 역할을 하는게 포트노이라 -_-;;; DT내에선 그래도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하던 인물이에요. 막판에 구차하게 다시 기웃기웃 하던걸 라브리에가 단칼로 거절한 턱에 이미지실추가 되긴 했지만.
level DoNotReply     2014-03-15 15:52
그렇긴 하죠 확실히... 퍼포먼서적 측면이 참 빈약한 DT라...
이제는 동네아저씨 몸매가 안타까운, 권오중 닮은 페트루치씨... 그런 성격이군요.
그 외모와 잘 맞는 것도 같다는...
4명과 1명... 갭이 많이 커보이긴 하네요.
MP가 나가자 페트루치 지휘하에(?) 4명이 대동단결(???)했던 게 참...
달라도 너무 달랐던 게지~ 싶었답니다.
level 12 Dream Theater     2014-03-15 08:04
사람들이 MP를 그리워하는건 단지 드럼 실력때문만이 아닐꺼에요, 예를 들어 상징성이나 프로듀싱의 측면. 프로듀싱을 JP와 MP가 같이 해오던걸 JP가 혼자 하면서 보여준 결과물에 실망이 생각보다 컸던게 아닐까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DT공연을 MP떄 5번, MM떄 2번 가봤지만 개인적으로는 MP가 좀더 제 타입이더군요.
여담이지만 오디션때 Marco Minnemenn가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죠
level DoNotReply     2014-03-15 15:57
MM이 벌서 두번이나 내한을 했었군요.
자주 와줘서 고마운 밴드... 나도 함 가야 할 텐데...
전 Virgil Donati가 설마 떨어지겠어? 했는데 나이도 가장 많고... 음악적으로 DT와는 간극이 컸던 걸로...
Thomas Lang도 아쉽긴 한데 DT 멤버보다는 지금까지처럼 인디펜던스로 가는 게 맞다 싶어요.
Aquiles는 장르 자체가 완전 달라서... 그쪽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양반이지만... 거기 왜 갔나 싶던;;
Peter Wildoer나 Derek Roddy도 다 좋았는데, Peter 쪽이 참 좋다 싶지만 독일인이고 나이도 너무 젊은...
이래저래 MM가 DT에 딱 적절하다 싶긴 했지요.
level PHDGom     2014-03-15 09:04
그런데 확실히 Octavarium앨범 이후의 DT앨범들은 예전 작들보다 조금 부족한 면이 없잖아 있었죠..

저도 재충전시간은 좀 필요했을거로 보였는데 뭐.. 그래도 맨지니 이후의 앨범들도 괜찮게 듣고있습니다 ㅋㅋ
level DoNotReply     2014-03-15 16:03
후기작들을 거의 안 들어봐서... 괜찮지 않던가요? Black Clouds나 A Dramatic, S/T 등...
DT는 집중해서 장기간 들어봐야 해서... 손쉽게 듣기가 쉽지 않네요...
level 9 Sperism     2014-03-15 10:02
역설적으로, 과거 DT는 MP's DT였고 지금이 오히려 더 DT스럽다는 느낌입니다.
level DoNotReply     2014-03-15 16:01
안쓰럽게도... 모난 돌이 정 맞아 떨어져나간 느낌이랄까요... 지금의 5명은 팀 캐미스트리가 잘 맞아 쭉 오래도록 잘 굴러갈 것 같군요.
level 3 뱅뱅     2014-03-16 19:44
전 8~11집보다 이번 13집 훨씬 좋게 듣고 있습니다.
8집에서 부터 11집까지는 스타일이 비슷해진거 같구 개인적을 조금 지루했어요.
12집때 무난히 예전 스타일로 복귀했고,,,이번 13집 훨씬 맘에 드네요.
다음 앨범이 더 기대됩니다 ^^
level 6 Krisad     2014-03-18 07:17
걱정이 좀 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앨범이 워낙 좋았으므로..
level DoNotReply
... [133]
2014-03-20
7176
  DT vs. MP / MP vs. MM [10]
2014-03-15
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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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2024-03-06 18:26
여긴 잘 안쓰시는군요 ㅎㅎㅎㅎ
fosel 2024-01-28 22:20
루~루~루~ 부루털 데쓰메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