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20살 지나고 사춘기를 지나 어찌보면 처음으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군복무시절 다들 처음이라......
잘 적응하는 병사들은 잘 지내지만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는 병사들이 있다.

20년간 살아오며 형성된 잘못된 습관과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적인 상처(가정환경, 경제사정, 학창시절의문제등..)로 인하여 본인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상처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힘들어하는 병사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첫 사회생활에 형성될 좋은 경험이 앞으로 그들이 나아갈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기에 바른 방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해주는것이 내가 해야할 임무이다.

하루종일 붙어서 생활하고 친형처럼 있어주면 좋은데 바쁘다는 핑계로 그러지도 못한다.
게다가 내가 좋은것만 가르쳐줄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나조차도 아직 문제투성이니 ........

소대장때는 8명.. 지금은 80명 .. 소대장때랑 똑같이 했다가는 내가 줄수있는 관심을 1/10밖에 못준다.
시간투자를 10배로 해야지...........................

귀찮아 할 놈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올해는 all in 이다.

앞으로 군생활을 계속하든 나가서 일을 하든 죽을때까지 내 인생의 길은 정해진것 같다. 누군가에게 의지할 대상,공간을 마련해주고 다른사람들과 사회인으로서의 행복을 깨닫고 살수있게 도와주는것, 참 행복한 일이다.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시고 아랫사람을 위하고 끝까지 이끌다 윗사람들에게 찍히고 윗사람들한테 이용 당하시기도하고 짤리기도 하고 고생하시면서도 끝까지 소신을 잃지않는 아버지에게 배운 마음가짐을 나도 죽을때까지 간직하련다.


싸이 프로필 업데이트..... *^^*
군생활 처음 소위때 가지던 마음가짐을 다시 되새기며 어제 싸이에 쓴 글입니다. 푸힛
싸이 하시는분들은 함 놀러와보세요..*^^*

혹한기  잘 다녀올게요......... *^^*

 

이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