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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6 Epitaph K.
Date :  2013-08-05 17:55
Hits :  4426

음악이 공식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곡은 메탈식의 전개나 사운드를 띔에도 보컬이 헤비메탈 보컬이나 하쉬, 그로울링 등의 익스트림 보컬이 아니라서 메탈이 아닌 취급을 받는다면 일반적인 메탈 밴드 세션이 아닌 아포칼립티카 역시 부적격이죠. 보컬 역시 음악의 일부고 세션 역시 마찬가지니깐요. 하지만 그들은 전세계적인 메탈페스트인 바켄에도 오르는 밴드입니다. 바켄이 틀린 걸까요.

솔직히 그 놈의 메탈이라는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10년째 메탈을 듣고 있지만 단 한 번도 메탈을 한 마디의 문장이나 하나의 단어로 정의해본 적 없습니다. 앞으로 십 년, 이십 년, 아마 백 년이 지나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글의 서두에 메탈식의 전개라는 표현을 빌리긴 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메탈이 음악인 이상, 전형적인 전개로 묶여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걸 집요하게 깨부수려고 할테고, 누군가는 순수를 고집하며 안주할 수도 있지요.

 예로부터 그 어떤 것이든 진화는 두 종류의 방식으로만 이루어졌습니다. 쌓아온 것 위에 하나를 올리거나, 혹은 쌓아온 것에 부딪히거나. 특히 예술이라는 카테고리에선 후자의 방향이 활발했었죠. 미술에서만 해도 피카소가 있었고, 음악에서만 해도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있었죠.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미술이었고, 음악이었습니다.

메탈은 팔리지 말아야 한다는 법이 있었나요? 메탈은 오로지 매니아들을 위한 음악이었었나요? 베이비메탈은 여러분들이 보기엔 메이저 측에서 보내온 메탈을 향한 조롱이었나요? 저 역시 베이비메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뒤늦게 베이비메탈로 인해 생긴 논쟁에 한 마디 덧붙이고자 할 뿐입니다. 그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고요. 제 시각으론 베이비메탈은 메이저에 내놓아진 팔기 위한 메탈의 한 시도였을 뿐입니다. 물론 음악이 좋니 마니하는 건 개인에게 맡길 것이지만 그게 과연 메탈인지 아닌지로 논쟁을 벌일 만한 것인가하고 생각됩니다. 베이비메탈의 음악이 메탈이 아닌 이유가 대체 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짜여진 안무? 아이돌틱한 보컬? 팔기 위한 어필, 밴드의 외향적인 면으로 안무를 맞추는 게 그렇게 나쁜 짓인가요? 아이돌틱한 보컬이 문제였다면, 가깝게 가서 국내의 '오 흐부아 미쉘'의 트로트/뽕짝 느낌의 보컬은 메탈이 아니었나요? 마초틱한 것만이 메탈인가요? 높이 치고 오르는 고음만이 메탈인가요? 그로울링만이 메탈인가요?

팝펑크 밴드인 폴 아웃 보이의 노래에도 그로울링이 시도된 곡이 있는데, 그들은 팝펑크가 아닌가요? 어째서 음악을 구성하는 조각 하나 하나에 메탈의 자격을 메기는 지 모르겠네요. 마초적이지도, 찢어지듯 솟아오르는 고음인 것도 아닌 툴은 어째서 메탈킹덤에 있고, 호평을 받고 있죠? 고딕메탈에서 시도된 소프라노는 되고 아이돌 보컬은 안 된다는 건 메탈갓께서 명하셨나요?

밴드도 엄연히 직업활동이고, 작업활동입니다. 크리에이티브 활동인 이상 얶메여서 좋을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밴드가 어떤 식의 시도를 하던, 결과물을 내던, 메탈이 아니란 이유로 차디찬 냉대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설사 타 장르의 뮤지션이 메탈을 내더라도, 그것의 내용물이 메탈인 이상 메탈이 아닌 취급을 받을 이유도 없고요. 메탈을 이용해 돈을 벌지 말라는 이유도 없습니다.

흐름을 막지 마세요. 리스너가 있기에 음악이 있는 것이지만, 흐름을 거부하는 리스너는 음악을 우리에 묶어둘 뿐입니다. 그냥 엎어진 물처럼, 설사 물줄기의 방향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이던간에, 그 시도를 모욕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이미 음악은 페트병에 담긴 물병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퍼져나가는 물줄기예요. 비틀즈가 엎어놓고 Let it be하라고 한 그 때부터.



Ps.솔직히 뉴메탈 관련해서도 엮어서 말을 풀어내고 싶지만 제 시간도 모자라고, 뉴메탈까지 엮어와버리면 제 글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와 맞지 않을 거라 판단해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메탈을 정의할 수 없다면서 메탈적 구조라는 뉘앙스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모순되지만 달리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 하였기에 그대로 올립니다. 혹여나 메탈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하고, 그러한 예와 그른 예를 구분해서 설명해주실 분이 있다면 그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전 제 스스로 그런 짓을 할 생각이 전혀 없으니깐요.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베이비메탈이 아이돌인 이유로 안 된다면, 드래곤 가디언같은 동인밴드나, 아이언 어택이나 사우전드 리브스같은 동방메탈 계열들은 어째서 허용하는 건가요? 아이돌장사나 동인계 장사나 똑같이 오타쿠 층 저격인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사운드적인 차이라고 하신다면, 베이비메탈이 보컬 외에 기존의 메탈과 확연히 차별받을 요소가 있다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전 동일선상에 놓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운드적으로 충족한다는 이유로 동인계 메탈밴드들은 남고, 베이비메탈은 지워진다면 저는 鬱p 등을 위시로한 보컬로이드 데스메탈/메탈코어 음반을 등록하겠습니다. 보컬만 보컬로이드일 뿐, 메탈적 색체를 충분히 가진 음반을 자기 디스코그래피에 넣은 뮤지션이니 메탈킹덤에서 내려갈 이유는 없겠군요. 정식 레이블이 아닌 동인 레이블에서 나온 것이 문제가 될 리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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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vivthomas     2013-08-05 19:51
금속성의 파열음 + 인간의 원초적인면을 자극하는 그 무엇
level 6 Epitaph K.     2013-08-06 07:05
어쩌면 가장 기본적이고 정확한 답이 될 지도 모르는 예시겠네요. 하지만 저기에 해당하는 콘과 슬립낫 림프 비즈킷 등의 뉴메탈을 메탈이라고 생각하시지 않는 분들은 받아들이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요.
level 5 Ophelia     2013-08-06 00:38
사실 이런 논란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그레시브메탈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다양한 변화, 시도, 혁신 이런거 정말 좋아합니다. 말씀대로 메탈뿐만 아니라 음악, 예술의 기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정선의 기준이 없다면 이런 커뮤니티에선 난잡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허브뮤직이란 대안까지 있는 마당에 굳이 논란 일으키면서 여기에 올릴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이돌, 상업성 다 떠나서 메탈반주에 트랜스, 덥스텝 사운드 채용함으로써 저는 뉴메탈로 봅니다.
level 5 Ophelia     2013-08-06 01:26
덧붙이자면 운영자님 취향에 대해서도 말씀하셨고 회원분들이 만들어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여러 애매한 밴드들이 등록되있을 수 있습니다. 이거 하나하나 따지자면 끝도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어떤 획일화된 절차의 밴드등록을 제시할 머리는 안됩니다만 이제부터라도 애매한 밴드의 경우 메킹인가 허브뮤직인가 적합성 판단 후에 굳이 올려야겠다 싶으면 게시판에 어떤 여론형성 밑 광고 후 투표에 맡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이나 제 말에 오류가 있을경우 얼마든지 댓글 다십시오~
level 6 Epitaph K.     2013-08-06 07:03
베이비메탈을 올리신 더 데드님은 올려도 되는 지 물었음에도 반응이 없어 자의적 판단을 통해 올리셨다고 들었으니 무턱대고 들이미신 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메탈킹덤에서의 방침에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여러 메탈리스너들 중 일부층, 바꿔말해서 흔히 말하는 보수층이신 분들에게 묻는 겁니다.

어째서 뉴메탈은 메탈이 아닌 걸까요. 크로스오버에 가깝다고, 그 뿌리가 메탈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그 뿌리가 메탈인지 아닌지를 분간지을 확실한 무언가가 있는 건가요? 블러드 스테인 차일드가 도입한 트랜스는 진보적인 시도로써 성공적인 메탈이었고, 베이비메탈이 도입한 트랜스는 뉴메탈인가요? 최근 들어 음악이라는 것들이 경계선 없이 교류하고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엎어진 물처럼요. 전 그 진화의 방향을 어째서 막는 마인드를 가지시는 건지, 또 어떤 이유로 막는 것인지 묻는 것입니다.

이건 사족이지만, 전 뉴메탈이라는 장르명에 에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메탈 붐으로 헤비한 톤을 차용한 록 뮤직들도 뉴메탈로 묶여버려 뉴메탈 전체적인 인식을 비 메탈 적이게 만든 게 아닐까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뉴메탈로 불리는 인큐버스처럼 말이죠. 한때 뉴메탈에 심취해서 별의 별 언더그라운드 밴드까지 들어봤지만 대부분 뉴메탈 붐에 휩쓸려 스타일을 차용한 록밴드나 따라하기 급급한 양산형 밴드들이 많았었습니다. 이런 밴드들로 하여금 뉴메탈의 인식을 비 메탈에 가깝게 만든 것이지 뉴메탈의 근본이 되는 앨범들은 메탈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또 다른 진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메탈킹덤에 등록된 슬립낫만 봐도 뉴메탈이라는 이유로 낮은 점수를 메기어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디스터브드의 경우에는 인지도가 슬립낫보다 낮기 때문에 그만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충분한 퀄리티와 완성도를 가진 작품을 단지 뉴메탈이란 이유만으로 매도하는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실례이자 메탈을 우리에 가두는 행위가 아닐까 조심스레 말해봅니다.

level 16 Sathanas     2013-08-06 12:43
코어 류와 뉴메탈 처럼 트렌디를 추구하는 음악이 까이는 것은
Metallica - St. Anger
Deicide - Insineratehynm
Black Sabbath - Technical Ecstasy
Megadeth - Risk
Exodus - Force Of Habit
이 까이는 메카니즘과 비슷합니다.
level 6 Epitaph K.     2013-08-06 16:32
까인다는 점을 들고서 이 글을 개시한 것은 아닌데요. 논점이 빗나가신 듯 합니다.
level 16 Sathanas     2013-08-06 20:17
왜 非메탈을 불허해야하는지를 좀 극단적으로 표현한겁니다.
예시한 Metallica, Megadeth, Exodus 음반들은 Thrash Metal을 먹칠
Deicide 는 Death Metal을 먹칠
Black Sabbath 는 Heavy Metal을 먹칠
이와 비슷한 메카니즘으로
코어 류와 뉴메탈은 Heavy Metal Scene을 먹칠
이래서 안된다는 겁니다.
level 12 dImmUholic     2013-08-06 22:50
뭐 새인트 앵거야 솔직히 어떻게 쉴드를 쳐줄수가 없으니 그렇다 쳐도 다른 앨범들은 메탈이란 장르 안에서 다른 걸 시도해 본건데 먹칠하다뇨;; 코어류와 뉴메탈이 올드스쿨 메탈이랑 조금 다르다고 먹칠이라는 표현은 좀 아닌거 같은데요
level 16 Sathanas     2013-08-06 23:22
708090올드스쿨메탈로 국소화 한게 아닌 밀레니엄 스피드메탈, 파워메탈, 심포닉메탈 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마치 코어류, 뉴메탈이 메탈인양 둔갑되어있다는 것이 먹칠인겁니다.
예시한 Deicide 음반을 Death Metal 로, Megadeth Exodus 음반을 Thrash Metal 로, Black Sabbath 음반을 Heavy Metal 로 자신있게 추천하실 만 합니까?
다양한 시도요? 그래서 결과가 형편없지요?
제가 백두산 복귀 음반을 95점을 준건 역사성과 시사성에 의거하여 점수를 준 건데 자신있게 Korea Heavy Metal 로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40점을 준 회원들 말마따나 차라리 안냈으면 했습니다.
엄연히 뿌리가 다른 코어류, 뉴메탈이 자신있게 Heavy Metal Scene 이라 확신하십니까?
근거가 없지요?
이래서 안된다는 겁니다.
level 6 Epitaph K.     2013-08-07 00:04
그럼 전 단군의 자손이 아닌가 보네요.
level 12 dImmUholic     2013-08-07 00:09
뭐 안 들어봐서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전 인플레임즈 명반 추천하라고 하면 컴 클라리티 추천할 사람이라 딱히 이해 안가네요.
뭐 결과가 형편 없는건 없을수도 있지만 변해서 충분히 더 성장한 밴드도 많습니다. 딤무보거라던가 인플레임즈라던가, 충분히 메탈계의 '이단' 이라고 불릴만하지만 지금은 더할나위없는 성공이죠.
엄연히 뿌리가 다르다니요? 한국인이랑 일본인이랑 결혼하면 한국인의 뿌리는 완전 없어지는겁니까?
스래쉬메탈의 기원도 하드코어인데 그럼 스래쉬까지 없애버리죠 그냥?

그리고 백두산 앨범은 그게 쓰레기건 뭐건간에 장르를 벗어나진 않았잖아요... 백두산의 예시는 왜 드신거죠?
level 16 Sathanas     2013-08-07 00:33
Thrash Metal 언급하실 줄 알았습니다.
Thrash Metal 은 Hardcore Punk 를 어떻게 Heavy Metal 구조로 녹여내느냐 그 과정에서 Power Metal, Speed Metal 등등 여러 Metal 장르들의 특징들을 수용하여 파생된 구조적 Heavy Metal 의 하위 장르인거죠.
그러나 코어류 직계, 뉴메탈은 구조적 Heavy Metal 하위 장르가 아니죠.
그래서 안된다는 겁니다.
level 6 Epitaph K.     2013-08-07 00:48
혼혈은 용납하지 못하는 순혈주의적 자세에 크게 감탄하고 갑니다.
level 12 dImmUholic     2013-08-07 00:55
아뇨 솔직히 이 발언은 납득이 안 갑니다. 어쨌든 다른 장르랑 섞인게 스래쉬고 뉴메탈과 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하나는 허용이 되고 하나는 안되다니? 메탈코어도 충분히 스래쉬, 멜데스, 파워메탈의 색체를 가지고 온 밴드들이 하나 둘이 아닌데요? 이 발언은 그저 내가 허용하는건 되고 내가 안 허용 하는건 안된다라는 식으로밖에 안 들립니다. 거기다 코어도 충분히 다른 메탈 장르들의 색체를 하드코어에 섞어서 만든겁니다. 님이 하신 주장대로라면 둘 다 똑같습니다.
level 16 Sathanas     2013-08-07 02:05
코어 직계. 색채는 가져올 수 있지요. 그런데 색채만 가져왔습니다.
스래시메탈은 리프와 프레이즈를 헤비메탈의 구조 속에서 접근하고 생산합니다.
헤비메탈과 스래시메탈의 악기간 곡 전개과정과 리프생산 방식은 서로 유사점이 많습니다. 그것이 스래시메탈이 하드코어펑크의 분위기를 따왔지만 헤비메탈의 하부 장르라고 칭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색채만 가져온 코어직계와 뉴메탈은 전혀 헤비메탈과의 유사성을 나타내지 않지요.
하다못해 명백하게 뉴스쿨로 부류되는 슬램부르탈도 곡 전개방식은 헤비메탈 접근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저도 영화 스코어 좋아해서 엔니오 모리코네, 존 윌리암스, 제리 골드스미스 등등 좋아하는데 이 영화 음악 하는 사람을 너무나 좋아한다 해서, 물론 언급한 음악가들 클래식 음악가들 존경하겠지요. 그런데 현대 클래식 음악가로 부류하는 우를 범하지 않습니다.
level 12 dImmUholic     2013-08-07 03:04
헤비메탈의 구조라는건 솔직히 너무 방대하지 않나요? 하다 못 해 한 밴드의 앨범에서만 서너개의 전개과정이 나오는데. 그리고 리프생산 방식이라는것도 솔직히 밴드마다 개성이 다 틀린데 그걸 다 묶어서 어떻게 그냥 전개과정이 똑같다고 하는지를 모르겠네요. 헤비메탈과의 유사성을 안 나타내다니.. 그로울링 보컬과 디스토션 기타만으로도 우선 유사성은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메탈이 될수 없는건 저도 알죠. 하지만 메탈코어는 이미 충분히 메탈과의 유사성이 넘쳐납니다. 거기에 새로운 컨셉을 추가한거죠. 단지 저런 이유로 메탈코어가 메탈이 아니라는 이유는 전 솔직히 이해못하겠습니다. 영화스코어는 클래식이랑 애초에 비슷한 점이 오케스트라 쓴다는 거 이외에는.... 영화음악은 어떻게 보면 직접적으로 클래식음악에 영향을 안 받았지만 쓰래쉬는 하드코어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밴드이기도 합니다.

뭐 솔직히 메탈코어가 메탈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정말 밑도끝도 없이 얘기할 수 있겠죠. 저와 사타나스님처럼 이렇게 극과 극으로 다른 사람들이 세상엔 수없이 많거든요. 쨌든 한가지 중요한건 메킹은 메탈코어를 취급하고 있고 저는 그것에 따르는 것입니다.
level 16 Sathanas     2013-08-07 09:31
창법, 디스토션 등등 사운드 같은 외적 장치뿐이라는게 코어류와 뉴메탈의 한계점입니다.
컨셉을 녹여냈다? King Diamond - Abigail, Judas Priest - Nostradamus 대표적인 컨셉앨범이죠. 새로운 컨셉을 시도했는데도 불구하고 Heavy Metal 의 구조를 변형시키진 않았죠.
Disgorge (Mexico), Last Days Of Humanity 밴드의 경우도 외적 요소를 넣었는데도 Death Metal 의 구조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원점으로 돌아와서 Thrash Metal 은 Hardcore Punk 의 사상을 물려받았을 뿐 구조는 Heavy Metal 의 구조를 계승했다는 겁니다.
구조적 계승을 어떤 장르를 향하고 있냐에 따라 Metal 과 非Metal 로 부류하는 겁니다.
level 12 dImmUholic     2013-08-07 12:05
곡진행만으로 메탈과 비메탈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올드와 뉴를 구분할 수는 있겠죠. 그리고 제가 말했듯이 메탈코어에서도 얼마든지 쓰래쉬의 진행법을 차용한 밴드들이 많습니다. 근데 메탈을 이런 진행만이 메탈이다! 라고 하면 그건 그냥 있는 밴드만 듣고 더이상 발전하지 말자는것과 같은 말이죠. 구조적 계승이 장르를 정한다는건 말이 안되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치면 큰틀에서 지금 나오는 음악들은 다 팝이니까요.
level 16 Sathanas     2013-08-07 15:22
밴드 한번 예시 들어주시죠? 듣고 판단하게요.
구조적 계승으로 장르를 결정하지요.
교향곡의 전신이 소나타형식이고 악장의 구조를 가지지 않으면 교향시로 이렇게 구조가 음악의 골격이 되는겁니다.
메탈 진행만이 메탈인겁니다. 메탈 진행도 아닌 것이 메탈로 굳이 편입시키려 하니 이런 논쟁이 벌어지죠. 그리고 말이 안된다면 왜 안되는지 반박 근거를 대셔야 합니다.
대충 뭉뚱거리면 대중음악(팝), 클래식, 월드뮤직, 락 이렇게 묶을 수는 있습니다.
대분류로 메탈 非메탈을 아우르는 락이라고 분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락의 중분류인 하드락, 펑크락으로 엄연히 분파가 되죠.
소분류로 하드락-헤비메탈-스래시메탈(or 파워 or 스피드 etc.)-데스메탈 혹은 블랙메탈 혹은 멜로딕스피드메탈 등 이렇게 발전하고
非메탈은 펑크락-하드코어-메탈코어-데스코어 이런식으로 발전하는 엄연히 방향성이 상이한 겁니다.
발전하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분류는 확실하게 해야지요.
미술도 시대를 같이한 비잔틴이 다르고 고딕이 다른 것처럼 말이죠.
level 6 Tenebra     2013-08-07 00:27
그러면 정확히 메탈이라는것을 무엇입니까 마치 물이라는것을 H²O라고 정의되있는것처럼 정의가 가능합니까?
level 6 Epitaph K.     2013-08-07 01:00
애초에 본문을 읽었는지, 본문의 논점은 파악한 건지도 모를 분과 논쟁을 벌일 정도의 수고를 들이긴 싫으니 전 빠지겠습니다.
level 17 The DEAD     2013-08-07 12:24
이미 80년대에 완성된 사운드를 가진 음악 씬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채 발전되어가고 있는 음악 씬을 비교를 하는 누군가 보이네요. 마치 연봉 5000이상되고 인격적으로 완성된 어른과 아직 학교다니면서 인격적으로 발전이 되어야할 10대 애들을 비교하면서 10대 애들에게 이정도도 못하는 너희들은 병신!이라고 말을 하는 것 같네요
level 6 AlcesteNoire     2013-08-08 01:09
흠... 스레쉬 메탈이건 데스메탈이건 그 음악을 하는 밴드들이 저 윗분처럼 스레쉬 메탈은 어떠하고 어떠한 특징들을 갖고있다! 라고 죄다 공부한다음 그것을 기초로 딱딱 떨어지게 만들까요? 음악은 개인의 예술적 창조물이지 무슨 공식이나 틀을 맞춰서 만들어내는 게 아닙니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에 영향을 받아, 혹은 진짜 창조적으로 새로운 틀을 짜서 만들어내는게 음악이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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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024-04-22 10:09
4월20일 메써드 수원공연 최고였음돠 lml
서태지 2024-04-19 08:33
fosel / 불변의 진리죠 ㅎㅎ....
fosel 2024-04-18 09:36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싶고....
HIPnerd 2024-03-23 20:10
그슨대 시즌 2?
차무결 2024-03-17 19:13
음반 안 산지 2개월째
버진아씨 2024-03-11 16:45
별점 테러범들은 잊을만 하면 또 다시 기어 나와 설치고 다니네요;
fosel 2024-03-11 09:50
저는 PC에서 봅니다.
이준기 2024-03-06 18:26
스마트폰으로 하면 여길 잘 안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준기 2024-03-06 18:26
여긴 잘 안쓰시는군요 ㅎㅎㅎㅎ
fosel 2024-01-28 22:20
루~루~루~ 부루털 데쓰메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