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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9 Rock'nRolf
Date :  2021-09-28 11:05
Hits :  3134

오래전 이야기 5

사랑의 스튜디오인지 뭔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90년대초반인가 MBC인지 KBS인지 남녀 맞선을 주선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때 어떤 여성 출연자가 자신을 소개하는데 "저는 헤비메탈 매니아이고 음반(LP)을 150장 정도 보유하고 있어요."

당시 맞선 상대자는 농촌 총각이었었죠.
그때 MC가 임성훈인지 이택림인지는 기억은 없는데 황당한 표정으로 "참 당찬 여성분이시군요. 어떤 가수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이렇게 묻자

"인간적으로는 마이클 쉥커를 가장 좋아하고요. 연주는 잉위 맘스틴이 가장 좋고 어쩌구 저쩌구 ....
실제로는 더 길게 자기 잘난척을 하며 열심히 떠들어댔는데 뒷말은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당시에 3살위 친형과 이걸 보다가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맞선상대 남자도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제가 감히 다가 갈수없는 그런것들을 좋아하시는군요." 이런말을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동영상이 혹시 있을까 찾아봤지만 없어서 결국 포기해습니다. 지금은 그 여성분이 아마도 50대 중반 이상은 됐을거라 보는데 아직도 그렇게 메탈을 좋아하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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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7 팩철이     2021-09-28 19:14
헐 짱이다 어렸을때 봤던거 기억나요 막 남자참가자랑 여자참가자랑 서로 사랑의 짝대기 쏘구 그랫어요
그냥 취향을 말햇을뿐인데 당찬 사람이 되고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라니.... 90년대는 어쩔수없엇나보네요
글고 어케 말햇길래 좋아하는아티스트얘기가 자기자랑얘기가되죸ㅋㅋㅋㅋ 넘궁금해요!!
level 19 Rock'nRolf     2021-09-28 20:09
사랑의 짝대기 그게 아마도 사랑의 스튜디오였을거에요. 그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이택림씨가 진행을 맡았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암튼 30여년전이라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level 7 팩철이     2021-09-28 20:12
아 그 전에 있던 다른 프로그램이엿구나~~~~
그나저나 그분은 메탈대모님이시네요 짱이당
level 19 Rock'nRolf     2021-09-28 20:29
지금은 그냥 평범한 중년의 여사님이 되어있을지도 모르죠.^^
level 12 Davilian     2021-09-28 20:32
여기서 눈팅 중이실지도 모릅니다.
level 19 Rock'nRolf     2021-09-28 20:35
그럴수도 있겠군요. ^^ 당시에 모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라고 했던것이 생각나네요. 그때가 89년 아니면 90년이니까 아마도 지금은 50대 중반은 됐을겁니다.
level 8 금언니     2021-09-28 22:15
오랜만에 듣는 프로그램 제목이군요! ㅎㅎㅎ 김승현씨와 이영현씨가 진행했던 비슷한 프로그램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당찬 여성" 이란 고대한국어를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몰랐습니다 ㅎㅎㅎ 저 땐 "암팡진 여성" 이란 표현도 많이들 썼죠. 각종 직업 앞에 "여류" 란 단어도 붙였고요. 저런 데이트 프로그램 출연자들 특징이 몇개 떠오릅니다. 모두들 백화점에서 황급히 맞춰 입은 정장을 입고 뻣뻣하지만 부드러운척 하는 미소를 얼굴에 그려놓고 출연합니다. " 강하지만 부드러운 남자! 자상하지만 추진력 있는 남자! 안녕하십니까! 000입니다! 아자아자!!!! " 이렇게 자기 소개 하는 남자 출연자 반드시 한명씩은 꼭 있었죠 ㅎㅎㅎ
여자출연자들의 자기 소개는 거의 비슷했는데 (아마 방송국에서 권유했겠죠?) 아주 가끔 독창적 소개하는 이가 나올때도 있지만 안타깝게 남자들의 사랑의 작대기를 못받는 경우가 많았죠;;;;;;;;; 오래전이야기 시즌 6 기대하겠습니다!!!! ㅎㅎㅎ
level 19 Rock'nRolf     2021-09-28 22:55
김승현도 대표적인 MC였죠. 얼핏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당시 어떤 여성이 맞선 프로그램에 나와 신기하게 메탈 좋아하는 이야기를 했던게 오늘 갑자기 생각나 몇글자 적어봤습니다.
level 12 ween74     2021-09-28 23:48
사랑의 스튜디오... 추억의 방송이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짝짖기 프로그램의 원조가 아닌가 싶습니다^^
level 19 Rock'nRolf     2021-09-29 06:26
사랑의 스튜디오 그 이전에 있었던 방송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level 7 mantis77     2021-09-29 11:26
역시나 로큰님의 그땐 그랬지.. 시리즈는 언제봐도 잼있습니다.
헌데.. 당시 방송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몰겠지만..
그냥 자신의 취향을 이야기 한건데.. 웃긴 상황이었으려나 살짝 의문이 들긴 하네요.

택림횽아 하면.. 정수라 온뉘 울린거 밖에는 기억이 ㅠㅠ
level 19 Rock'nRolf     2021-09-29 11:39
당시에는 헤비메탈이라는 단어 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으니 맞선을 보러 TV에 출연한 여성의 입에서 마이클 쉥커, 잉위 맘스틴(당시에는 잉베이 보단 잉위라고 더 많이 불렀습니다.) 건스앤 로지스 이런 이름들이 튀어나오니 우리형이나 저나 티비를 보면서도 다소 깜짝 놀랐지요. 당시에는 형하고 메탈을 함께 듣던시기였던지라... 그런데 너무도 메탈 좋아하는걸 아무 거리낌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데 사회자(이택림이 맞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나 남자 출연자도 모두 다 신기한듯 표정이 압권이었습니다. 30여년이 흘렀기 때문에 어렴풋이만 기억이 납니다.
level 17 댄직     2021-09-29 11:37
아티스트까지 나열하면서 얘기할 정도면 상당한 매니아였을텐데...
혹시라도 그 여성분이 당시 영상을 볼 수 있다면...좀 창피할 수도 있겠네요.ㅎㅎ
level 19 Rock'nRolf     2021-09-29 11:44
가장 정확히 기억하는건 "인간적으로는 마이클 쉥커를 가장 좋아한다" 입니다. 아무튼 지금 다시봐도 참 재미가 있을듯합니다. 그 여성분이 그때 그 추억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을지는.... 그러고보니 저도 10대 후반에는 꽤나 메탈 좋아하는걸 티내고 다닌듯합니다.^^
level 6 엽기조폭샘     2021-09-29 22:37
예전 프로그램의 추억이 새록 새록 나요..정말 언제쩍 프로그램들인지 정말 이름만 들어도 반갑네요.^0^;
level 19 Rock'nRolf     2021-09-30 05:42
사실 저는 정작 사랑의 스튜디오를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뭐랄까 짜여진 대본을 가지고 어설프게 연기한다는 느낌이 싫었기 때문이죠.
level 8 자그마니     2021-09-30 17:23
외국도 80년대가 헤비메탈의 전성기였고 국내에도 86년 시나위 1집을 비롯 부활, 백두산 등이 87년 경 히트를 했죠. 라디오에서도 국내외 메탈이 많이 나왔었고요. 시대상 충분히 그런 여성이 나오고도 남음이 있었겠네요. ㅎ
level 19 Rock'nRolf     2021-09-30 18:12
히트를 했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이름 정도만 알렸을뿐이죠. 팝송만을 듣는 팝송족 특히 여성팬들이 많았던것은 사실이지만 금지곡등으로 발목이 묶여있던 헤비메탈 장르에 여성 마니아가 있었다는 사실자체도 매우 이례적이었을겁니다. 그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구요.
level KJD2030 [강퇴됨]     2021-09-3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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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55t 2024-05-03 13:12
김재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