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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th - Ghost Reveries cover art
Artist
Album (200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Progressive Rock

Ghost Reveries Reviews

  (10)
Reviewer :  level 10   100/100
Date : 
Opeth 커리어상 최고의 앨범. 정확히 다음 앨범인 Watershed로 가기 전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앨범이라 할 수 있다. 멜로디부터 보컬까지 완급조절이 가장 잘 된, 구성이 알찬 앨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언급된 '경외'를 연상시키는 Ghost of Perdition부터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에서 쏟아지는 한 줄기의 빛을 받으며 기도하는 자에게 어울릴 것 같은 Atonement, Opeth식 대서사시인 Reverie/Harlequin Forest 등 명곡들로 채워져있다.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사계절 내내 손이 가는 몇 안되는 정제된 난폭함 속의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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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80/100
Date : 
오페스 8번째 정규 앨범이다. 아직은 오페스 2집과 8집만 소장하고 있기에 다른 앨범과의 비교는 사실상 다소 제한이 되고 그저 느낌을 말하자면 음.. 뭔가 대단할것 같은데 어딘가 조금 지루하고 노래를 길게 늘여뜨리기만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쉽다. 요즘 너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어서 여유가 없는 마음상태가 반영된 것인지, 실제로 나만 그렇게 느끼는것은 아닌지 궁금하긴 하지만 아무튼 개인적인 리뷰니 일단 내 마음대로 끄적인다.
1,2번 트랙까지는 아 이런게 오페스의 매력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이어지는 3,4번의 이질적인 토속풍사운드에서 일단 맥이 빠져버렸다. 어딘가 우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나에게는 아직은 낯설다.
Reviewer :  level 1   90/100
Date : 
자고로 오페스라 하면 프로그레시브 익스트림 바닥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큰형님들인데
대체로 너무 멜랑꼴리하고 프로그레시브한 가오를 잡아서 본인 취향이 아니지만

본작 'Ghost Reveries'의 경우 본인이 선호하는 좃그루브 개마초 사운드를 들려주는 걸작이니
일반 좃고딩 방구석 프로그레시브와 급이 다른 개 마초 존슨 프로그레시브라 칭할만 하다.

오페스 형님들이 물론 멜로트론을 활용한 프로그레시브한 사운드는 그대로 추구하며
다양한 리프 및 어쿠스틱 섹션이 밖힌 구성으로 결코 프로그레시브함을 희생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면서도 태초의 원시인들 불알의 진자 운동과도 같은 그루브감을 구수하게 우려낸 육수처럼 느끼게 해주니

아주 베리 베리 데인져러스한 느낌을 주도록 멜로트론 멜로디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루브 리프를 사용하시니
이것은 사실 이 계열의 잔소리가 필요없는 본좌 큰형님들 '판테라' 형님들의, 그리고 최근 트렌드인 '램브오브갓'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게다가 오페스 형님들은 스웨덴 출신이 아니겠는가.

최근 다문화 정책으로 무슬림 인구가 증가했다는데
그런 영향인지 본작에서는 멕시코 마리화나 농장 형님들이나 브루클린 흑형 갱의 뉴에라 패션의 데인져러스한 맛과는 또 차원이 다른
무함마드 간디의 이슬람 근본주의적 '알 카에다'나 '탈레반'적인 좃데인져러스한 가오가 살아난다.

검은 부르카를 온 몸에 뒤집어쓴 무슬림 누님을 할리데이빗슨에 태우고 바그다드의 실크로드를 질주하는 로망
터번을 머리에 두르고 AK로 무장하고서 빈라덴에게 훈련을 받는,
케피야 갈라비야 페즈 가오 패션으로 무장하고 보잉-747을 납치해서 쌍둥이 빌딩에 꼴아박는 데인져러스함

이런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그루브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것이 이 본작이다.

음악 그거 좃도 뭐 있나

괜히 가오잡지 말고 이렇게 오페스 큰형님들 처럼 화끈하게 그루브 한판 벌이는 것이야 말로 진정 남자를 위한 음악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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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3   100/100
Date : 
소단원의 장
오페스는 메탈이란 갈래에 가두기엔 표현하고 싶은 게 너무 다양한 밴드다. 이전까지도 이들은 감성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쇳소리를 선택해왔을 뿐이지, 결코 메탈이라는 굴레에 갇힌 적은 없었다. 이들은 메탈이 아닌 보다 넓은 범위의 예술 그 자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오페스는 다양한 접근과 시도를 통해, 그 동안 꿇릴 것 없는 개성 넘치는 수작들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메탈과 관련된 모든 시도를 다 끝낸 뒤 하나 남은 마지막 시도가 바로 이 Ghost reveries가 아니었을까 싶다. 헤비하게 달리는 것도, 그렇다고 마냥 은은한 분위기만 품고있는 것도 아닌 이 사운드는 특유의 부유함과 몽롱한 감각을 전하는데, 이는 이들의 이전 작품에서도 느낄 수 없던 재질이거니와 해당 씬을 통틀어서도 표현된 적이 없던 이질적이고 새로운 감성이다.
나만의 망상이지만 아커펠트는 이 작품을 완성하며 "이로서 지글지글한 사운드를 통해 이루고 싶던 마지막 도전까지 끝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사운드에 미련은 없다, 후련하다!" 라는 탄성을 내뱉지 않았을까 싶다.
그 동안 오페스가 메탈 커리어에서 보여준 시도는 하나같이 유래없고 혁신적이었다고 생각하며, 먼 길의 이정표로 (내 인생의 넘버 원 앨범이 될) 이런 성공적인 마무리작을 들고 와준 이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며 응원을 보내고 싶다. 갈채를 보낸다!
이후 이들은 새로운 길에 접어드는 분수령에서 잠깐 메탈을 빌려쓰고, 아트록 밴드 오페스로서의 새 여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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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94/100
Date : 
어둠과 여명의 아스라함

OPETH는 굉장히 독보적인 존재이다. 초기작인 Orchid와 Morningrise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나타나던 클린 보컬과 어쿠스틱 파트들은 My Arms, Your Hearse에서 데스 메탈적 음악적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다. 게다가 각 악곡의 유기적인 연결을 유지한 체 이끌어나가는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어찌 놀랍지 않을 수 있을까. 본작에서도 이런 그들의 특징이 잘 들어난다. 또한 키보디스트의 합류가 이런 이들의 음악적 성향에 더욱 자극제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프로그래시브 메탈이란 장르로 구분되는만큼 대체적으로 곡의 길이가 긴 편이다. 전반적으로 이들의 앨범은 60 ± 10분 정도로 그 길이를 유지하고 있는데 본작 역시 한 시간을 약간 넘는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듣고 있는 동안에는 몰입도가 상당하다. 한 두곡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곡이 8-10 분대에 육박하지만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다. 이 점은 곡을 이끌어 갈 때 각 부분에서 그들의 음악적 특징인 데스 메탈적 요소와 클린 보컬 그리고 어쿠스틱 연주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여 청자에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Ghost Reveries 앨범의 제목처럼 곡 중간중간 몽환적인 사운드가 앨범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키보디스트의 영향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클린 보컬과 어쿠스틱 파트를 제외한다면 이들의 음악에서 곡의 전환을 이끌어 갈만한 부분은 앞선 작품들에서 많이 사용되었다고-물론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굉장한 앨범을 만들어 냈을 거라고 생각한다-도 할 수 있는데, 기존의 것을 유지하면서 키보드의 사용을 통해 보다 음악적 폭을 넓힌 것은 좋은 방향으로의 발전이다.

본작에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데스 메탈적 분위기를 제외한 클린 보컬과 어쿠스틱을 이용한 곡이나 악곡 부분에서 이 전작들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밝은 질감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것은 Damnation 앨범의 영향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작 역시 밝다라기 보단 어두운 질감이 강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단정 짓기는 좀 어렵다. 전반적으로 OPETH 특유의 서정성은 밝음 보다 어두움에서 발현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칠 수도 있을 테지만 위화감없이 잘 섞여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들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최고작으로 치는 것은 Still Life 이나 본작 역시 그에 준할 정도로 매력적인 앨범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본작 역시 장르적 구분보다는 OPETH 란 이름 자체가 그들의 음악적 색체를 더욱 확고히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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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2   96/100
Date : 
천재집단 Opeth의 8번째 정규작 'Ghost Reveries'
역시 리더인 Mikael Akerfeldt 의 작곡능력이 눈부시게 발휘된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My Arms, Your Hearse'에서 보여주었던 '어두운 서정성' 을 선호하지만,
이 앨범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서정성'도 괜찮다.
내놓는 앨범마다 발전된 사운드, 곡구성을 보여주는 Opeth !!
이 앨범의 킬링트랙은 역시 환상적인 리프들 위로 Mikael Akerfeldt 의 천사같은 클린 보컬과
악마같은 그로울링 보컬이 올라타는 'Ghost of Perdition'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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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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