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ery Best of Rainbow Review

Band	Rainbow
Album	The Very Best of Rainbow
Type	Compilation
Released	June 15, 1997
Genres	Hard Rock
Labels	PolyGram
Length	1:17:11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45 / 100

개인적으로 Rainbow 입문작이기도 한 베스트 앨범. 베스트 앨범이라 하면 밴드의 명곡들의 모음집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시각에서 보면 이 앨범은 미묘한 물건이다. 분명 베스트 앨범이라는 포맷으로 발매된 작품이지만, Rainbow의 전집을 유심히 들어본 리스너 중에 이 앨범을 베스트 앨범이라 할 이는 별로 없으리라. Rainbow의 전 디스코그라피를 훑어본다는 목적이라면, 이 앨범은 적합할 것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베스트 앨범이라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다. Rainbow의 활동시기를 나눌때 주로 쓰이는 구분이 보컬리스트가 재적한 시기를 따지는 것인데, 그 중 Dio가 보컬리스트를 역임했던 세 장의 앨범을 최고 명반으로 취급한다. 리스너에 따라서는 Graham Bonnet 재적시까지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Dio가 몸담고 있을 당시가 Rainbow의 리즈 시절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 앨범에는 Dio가 참여했던 명곡의 일부가 빠져있다. The Temple Of The King, A Light In The Black, Rainbow Eyes의 부재는 이 앨범의 가치를 낮추고 있다. 대신에 이 앨범에는 밴드의 후기곡들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엮어내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베스트 앨범이라는 형식에 밴드의 자타가 공인하는 명곡들 대신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쳐질 때의 곡들을 싣는 것은 작품의 구매 의욕을 저하시켜버린다. 종종 듣는 용으로 베스트 앨범을 청취하기도 하는데 이 앨범은 그마저의 가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