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neer's Destiny Review

Band	Land Mine
Album	Pioneer's Destiny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December 31, 2019
Labels	Independent
Length	46:05
Ranked	#167 for 2019 , #7,742 all-time

Reviewer :  BlueZebra         Rating :  85 / 100

우선 한국에서 이러한 앨범이 정식 발매되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고 또 기쁘기도 합니다. 랩소디 류의 메탈을 좋아하는 저는 이 앨범 아트를 보자마자 구매해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고, 비싼 가격에(20,000원) 망설였지만 일단 구매한 후 듣고 있습니다.

일단 이 앨범의 이미지만 보면, 랩소디나 블라인드 가디언, 트와일라잇 포스, 글로리해머 같은 빵빵한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파워 메탈이 떠오릅니다만, 실제 사운드는 그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용이 등장하고 용사가 등장하는 스토리 정도만 비슷하다고 할까요.

예를 들어 3번 트랙 Rude Invaders에서는 마치 판테라나 다른 밴드에서 보여주는 그루브함?? 비슷한 것이 느껴져 깜짝 놀랐습니다. 다른 곡에서는 마치 멜데스를 듣는 듯 익스트림 보컬이 계속해서 등장하기도 하고요. 또한 7번 트랙 His Darkest Hour의 후반부에서는 파워 메탈이라기보다는 메가데스나 슬레이어 같은 쓰래시 메탈의 색채가 살짝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음알못이라 그런 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런 생각이 든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보컬입니다. 전형적인 파워 메탈 보컬 - 예를 들면 키스케나 마토스 등의 고음형, 파비오나 에두 등의 파워형? - 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보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통 헤비 메탈이나 쓰래시 메탈에 어울리는 보컬이라고 생각이 내내 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듣다 보니 또 적응이 돼서 괜찮게 들립니다.

앨범의 전체적 구성에 대해서는 괜찮게 생각합니다. Your Heavy Dignity같은 발라드 트랙과의 조화도 그렇고, 마지막 Slow Fading Yesterday 역시 마무리로 괜찮은 곡입니다. 랩소디 같은 대형 밴드에서 등장하는 합창단 등은 당연히 없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뽑아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