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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4 슬홀
Date :  2010-06-12 00:32
Hits :  10260

김창완옹을 보고 왔슴다

시험이 끝나고 밤샘의 피곤함에 그냥 잠이나 자려다가 학교에서 하는 '목요 문화 마당' 이라는 무료

공연에 김창완옹을 보고 왔슴다. 사실 평소에 산울림 이나 김창완옹에게 별 관심이 없던터라 많은

기대는 안 하고 갔는데 안갔으면 후회할뻔 했네요. 처음에 하세가와 요헤이 이 양반 기타가 세팅이

이상했는지 다시 조정하는 동안 김창완 옹이 즉흥적으로 (즉흥인가?) 기타솔로를 들려줬는데 이상하게

잘 들리지 않아서 아쉬웠슴다.


김창완옹은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왔는데 20대 대학생 여러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입었다는 멘트도

했네요 캬캬캬 쫌 웃기던데 찢어진 청바지가 꽤 잘 어울렸슴다. 공연 시작전에 밖에 건물에서 악수도

했는데 가방도 들고 있었는데 왜 싸인받을 생각을 못 한지 모르겠네요. 생각해보니 아쉽네 ㅋㅋ


모르는 노래 투성이였지만 무슨 노래였더라 산울림은 아니고 김창완 밴드 노래였던거 같은데 왠지

블루지한 엿같은 (?) 끈적끈적한 인트로로 시작되는 노래가 있었다. 들으면서 그냥 이런 노래에 격정적인

기타솔로 하나 터져줬으면 좋겠다 했더니 노래가 끝난뒤에 정말로 고대하던 기타솔로가 나왔슴다.

아밍질로 시작해서 격정적인 속주 프레이즈로 끝나는 연주는 꽤 멋졌음 ㅋㅋ

꽤 긴 시간을 할애한 기타솔로 이후에는 기타 연주하면서 중간중간 앞에 있는 마이크로 호~ 호~ 하면서

추임새도 넣고 이 렇게저렇게 움직이면서 기타를 쳤는데 세션맨처럼 그냥 서서 움직이지도 않고

치던 이전의 모습과는 꽤 비교됐습니다.


평소에 별로 관심없던 김창완 옹 이었지만 이렇게 나이를 잊은 듯한 열정적인 무대를 보니 옛날

한국 록그룹에도 더 관 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슴다. 산울림 노래라고 해서 무지 촌스러울줄

알았던데 그렇지도 않았고 ㅋㅋ


공 연 다 보고 요번주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술을 이빠이 먹고 노래방 갔다가 집에 왔습니다 ㅋㅋㅋ

에효 빨리 시험이나 끝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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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MaidenHolic     2010-06-12 00:47
거장을 만나보셔군요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ㅋㅋ
level 11 샤방Savatage     2010-06-12 09:38
산울림 13집은 정말 명반이져...
level HardLine     2010-06-14 01:25
정말 명곡이죠..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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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163516 2024-06-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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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2024-06-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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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스 2024-05-21 21:34
이제 여름 준비해야겠네요
fosel 2024-05-20 23:46
슬레이어의 Hell Awaits 떠오르는 밤이다... 안되겠다....한곡 때리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