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8년 11개월.. 지금까지 들어본 앨범들 중 최고였던 앨범들

저는 숫자로 Top 10이라던지 Top 20라던지 하면서 하나하나 등급을 매기는걸 잘 못해서 ㅎㅎ

그냥 앨범 듣기 정말 좋았던 것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물론 각각 뭐가 더 낫다는 등급은 없습니다 ㅎ

1. 카멜롯 - 에피카 (Epica)

When The Lights Are Down을 먼저 듣고 카멜롯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처음엔 Black Halo 앨범보다는 Epica가 더 끌려서 에피카를 먼저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감동한 '밴드 Epica'의 맴버들이 자신들의 밴드 이름을 Epica로 정했다는군요. (복잡하다 복잡해)

어흠.. 아무튼 이 앨범은 말그대로 감동받아 밴드 이름을 아예 앨범과 똑같이 할 정도로 엄청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주제, 하나의 스토리로 파워 메탈 앨범을 만든건 제 지식 한도에선 상당히 많은 시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프로그레시브 요소를 도입해서 아예 노래들을 이어지게 만드는 경우는 드물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카멜롯은 그럴때 아예 앨범을 하나의 긴 노래로 이어버리는 시도를 하게 되지요! 잘 들어보면 곡들 끝에 항상 다음 곡의 프릴루드 격 되는 멜로디가 들어가 있습니다.

스토리도 '파우스트'의 영향을 매우 농후하게 받아서 굉장히 좋습니다. 애절한 곡을 들을때면 주인공 아리엘의 슬픔이 느껴지고, 혼란스럽고 강한 멜로디의 곡을 들을때면 아리엘의 열정과 온갖 복잡한 심정들이 느껴집니다.

결국 결론으로 가자면!!!

강추 앨범입니다 ㅎㅎ

아차차.. 추천 곡들은.... 없습니다.

왜냐면 앨범 자체가 훌륭한 하나의 곡이다 보니 중간중간 '세그먼트' 들 조차도 퀄리티가 상당하기 때문이지요 ^^

2. 오페스 - 블랙워터 파크 (Blackwater Park)

사실 저는 오페스 팬이 아닌고로!

오페스가 왜 그렇게 대단한건지, 어떻게 앨범들이 모두 그 짜디짠 평론가들한태 거희 만장일치로 엄청난 호평을 받는지!

아직도 의문이 듭니다 ㅎ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워터 파크는 정말 훌륭한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곡들 하나하나가 죽여주는 연주들의 항연이며, 중간에 어쿠스틱 곡인 'Harvest'는 기타리스트의 스킬과 보컬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곡이라 생각됩니다. 이곡 꼭 쳐보고 싶은데 독학으로 해서는 못칠거 같아요 ㅜㅜ

이 앨범에서 마음에 드는 곡들이 있다면... 아 없네요.

없다는게 마음에 다 안든다는 곡이 아니라, 모두 다 마음에 들어서 쓸게 없다는 겁니다 ㅎㅎ

강추 앨범 확정!

3. 드래곤랜드 - 천문학 (Astronomy)

아.. 할말이 너무 많네요.

폭팔하기 전에 드래곤랜드에 대해서 말하자면, 1집과 2집은 양산형 파워 메탈 (말이 너무 심한가?), 3집과 4집은 희대의 명반들이라 말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건 순전 제 의견이지만 1,2집은 너무.. 너무.......... 알수 없는 장벽같은게 있어서 도무지 들을수가 없더군요. 3집 4집이 너무 대단해서 그런건가 ? ㅜㅜ

뭐 일단 1,2집에 대한 예기는 그만 하도록 하고...

천문학에 대해서 객주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하면서 옆에 여자들좀 끼면서 한없이 예기해 봅시다! (얌마 조선시대에 맥주가 있엇냐)

3집 별똥별은 매우 좋은 앨범이었습니다. 말그대로 멜로디의 쓰나미와 보컬의 흐느끼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던 수작이었지요. 하지만 제 생각엔 어딘가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만 치자면 뭔가 '유니크함'의 부족이라 해야 할까요? 매우 좋은데 파워 메탈이라 하면 빼도박지도 못할... 뭔가 한가지 특별한게 내세울게 없는 정통성 멜로디에 충실한 앨범... 저의 미흡한 생각으론 이런 앨범 이었습니다.

하지만 천문학!! 아따따 천문학!!!!!!!!

이건 달랐습니다!!!!!

미래적 사운드!!!! 미지와 별자리에 관한 아름다운 감동으의 쓰나미가 느껴으지는 가사!! (진정해)

일단 첫번째 트랙 '초신성'에서부터 재데로 포탠셜을 터트려주십니다, 우리의 드래곤랜드! 별의 폭팔에 관한 아름다운 가사와 폭팔적인 오케스트라와 연주의 컴비네이션의 절정!!!!!! (참고로 어디까지나 이건 제 의견임을 밝힙니다 ㄲㄲ)

두번째 트랙도 죽여줍니다. 카시오페이아 별자리에 얽힌 스토리와 신화적인 면이 농후하게 들어가 있는 가사!! 시작할땐 잔잔한 어쿠스틱과 여성 보컬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작해서 얼마 안가 신나게 터트려 주고는 특기인 속도로 어느정도 키를 잡으면서 질주해 주십니다! 물론 여성 보컬의 가창력에 전혀 대미지를 주지 않고요!

아 그리고 세번째 트랙... 조우!!! 조우!! (Contact) 이건 에픽 SF 영화에서도 쓰일수 있는 훌륭한 가사를 자랑합니다. 미지와의 조우에 대한 설래임과 공포의 표현을 정말 잘한 곡이지요! 그리고 여기서 드래곤랜드의 뮤지션들은 1,2번 트랙까지 참아왔던 스피드를.. 모조리 폭파시킵니다! 미칠듯한 드럼과 빵빵 터트려주는 기타 솔로! 그리고 중간중간 적절하게 섞여 들어가는 키보드 멜로디! 정말 이건 최고입니다 최고에요 ㅜㅜ

그리고 4,5,6번은.. 쉬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트랙입니다. 타이틀곡인 천문학, 4번 트랙 반물질, 6번 트랙 용땅 전기 4번째는 초반의 곡들에 비해서 약한 포스를 보여줍니다... 만!!!!

7번 트랙 베토벤의 악몽! 캬아~ 베토벤의 여러가지 곡들에서 따온 멜로디들을 적절하게 사용, 해석하고.. 귀머거리가 된 베토벤의 심리를 흥비롭게 해석한 가사! 참 인상적인 명곡입니다, 명곡! 정말 이 곡에 대해서는 더는 할말이 없네요. 그냥 들어보셔야 됩니다 ㅎㅎ

8번 트랙 완벽한 방향은 사실 가사는 뭘 의미하는게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특이한 멜로디와 중간중간 데스 보컬의 지름이 꽤 인상적인 곡입니다.

그리고 9,10,11번은... 이건 '예술작품' 이라는 말이 어울리겠네요. 셋다 가사는 없고 그저 화려한 연주의 컴필레이션 같은 느낌이지만, 상당히 작곡을 잘하였기 때문에 마무리로선 손상이 없는 3연곡 이었습니다 ㅎㅎ

이 앨범은 결론으로 가자면!!

파워 메탈 팬들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필수 앨범!! 이라 말할수 있겟습니다. ㅎㅎ

강추!

4. 렙소디 오브 파이어 - 마법의 축복을 받은 땅의 심포니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

듣고 제대로 충격을 받았던 앨범이자, 저에게 심포닉 파워 메탈이란 무었인가를 보여준 앨범입니다.

일단 말하자면 사실 에메랄드 소드가 정말 너무나도 강력하다 말할수 있겠습니다만.. Wisdom of Kings나 Dark Tower of Abyss 같은 곡들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

아 이거... 정말 명반인데 할말이 생각이 안나는군요.

드래곤랜드 천문학에 대해서 쓰느라 기력을 소진해서 그런가 ㅜㅜ..

아무튼 나온지 상당히 오래된 앨범임에도 불구하기 지금도 충분히 먹히는 미칠듯한 스피드와 웅장함을 재데로 보여주는 심포닉 파워 메탈 앨범이라 말씀드릴수 있겟습니다.

심포닉 파워 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엘범임으로!

강추!

5. 나이트위시 - 오션본 (Oceanborn)

제가 유럽쪽 메탈을 들으면서 모든 앨범들의 곡들을 빠짐없이 들어본 밴드들은 딱 둘이라 말할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카멜롯이며, 두번째는 나이트위시입니다.

특히 나이트위시는 싱글 하나하나 다 유튜브로 찾아가면서 빠짐없이 들은.. 제가  정말 사랑하는 밴드이지요 ㅜㅜ.

타르야가 탈퇴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희대의 대천재이시자 크리스마스가 생일이신 투오마스 형님의 지도로 여전히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며 여전히 훌륭한 곡들을 팬들에게 선물하고 있는 훌륭한 밴드인 나이트위시..

우선 나이트위시의 역사를 조금 살펴보자면, 1집에선 사실 포크락으로 출발하였지만, 타르야의 가능성을 잘 파악해넨 투오마스의 결정으로 헤비 메탈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을때 탄생한 앨범이 바로 2집, 오션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할말이 엄청나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명반중 하나라 치고 싶습니다.

1번 트랙 '천문학자들'부터 시작해서 이어져 나가는 미칠듯한 명곡의 항연들은 듣는 이의 혼을 쏙 빼놓을만 합니다. 특히 이 앨범에서 나온 발라드들은 나이트위시 최고의 명곡들을 꼽을때 빠지지 않는 곡들인데, '공기위를 걷기' 와 '잠자는 해'는 살면서 반드시 들어야 할 발라드 곡 두개라 생각됩니다.

좀 이르긴 하지만 결론으로 가자면, 몽한적인 분위기, 매우 스피디한 연주, 그리고 소프라노 보컬 이라는 타르야 시절 나이트위시의 3대 필수요소를 재데로 보여준 앨범이라 할수 있겟습니다. 사운드는 들으면 거친 부분들도 꽤 있지만 오히려 그 거친 사운드가 매력에 더해지는 신기한 앨범이라 해야 할까요?

이번에도 역시 결론은.. 강추!

6. 메가데스 - 평화에 녹슬어라 (Rust in Peace)

제가 가장 많이 듣는 메탈 장르라 하면 역시 파워 메탈이지만, 두번쨰로 가장 많이 듣는 메탈 장르는 '쓰래쉬'라 할수 있습니다. 메탈리카의 마스터 오브 퍼펫.. 테스타먼트의 게더링.. 캬아아아!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쓰래쉬 밴드는 따로 있는데.... 그건 바로 포풍간지 이자 쓰래쉬에서 만년 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이브 머스테인 형님이 이끄시는 메가데스!!!! 라고 볼수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 메탈리카 보다는 메가데스가 '쓰래쉬 메탈' 이라는 장르에 대해선 더 충실하거 같습니다. 물론 초기 메탈리카가 사기적인 사운드를 자랑하긴 했다지만 후기로 갈수록 메가데스한태 밀리는거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특히 신보들을 비교해 보면 밴드 해채이후 재결합 할때부터 훌륭한 앨범들을 내며 존재감을 과시한 메가데스와, 세인트 앵거로 알수없는 기사회생을 한 이후로 무난한 앨범 데스 메그네틱을 낸 메탈리카..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미흡한 의견임을 밝힙니다)

자자 아무튼 비교는 이제 그만하도록 하고, 평화에 녹슬어라 앨범에 대해 예기를 해보겠습니다.

홀리 워즈!!! 행거 18!! 토네이도 오브 소울즈!! 루크레티아! 러스트 인 피스!!!!! 정말 하나하나 기가 막히는 명곡들이 들어가 있는 앨범입니다. 특히 홀리 워즈와 행거 18은 각각 종교와 음모론에 관한 의미심장한 가사를 가지고 있지요 ^^

미칠듯이 날카로운 사운드와 그 사운드에 상당히 잘 믹스되는 데이브의 보컬!

역시 이번에도 결론은 강추입니다!

* * * *

사실 앨범 단위로 음악을 들은지가 저는 몇년 되지가 않았습니다.

앨범들이 좀 비싸기도 하지만 노래 하나때문에 앨범을 산다는게 과연 좋은 것인가 하는 의문도 생기기도 하고요. 대표적으로 어벤지드 세븐폴드의 Nightmare를 들을수가 있겟네요 저는.

18년 동안 앨범단위로 들은것도 아니지만 제가 '정말 이건 최고다!' 라고 할만한 앨범들만을 보아봤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