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onicles of the Immortals: Netherworld II

오케스트레이션에 편중되었던 전작에서 보다 밴드지향적인 사운드로 선회하여 연주를 듣는 맛은 훨씬 더 좋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연주 속에서 힘보다 유려함과 감정을 통해 선율을 이끌어나가는 쿤츠의 보컬이 인상적입니다. 대곡 4번이 킬링 트랙이고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들 역시 훌륭합니다.

어떤 음악을 들고와도 이들은 기대를 깨부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건츠의 보이스가 vp랑 안맞는다는 개똥같은 말을 봤는데.. 도대체 건츠빼고 누가 이밴드랑 맞을까?? 오히려 키스케없는 H 디씨쿠퍼없는 로얄헌트 칸없는 카멜롯보다도 훨씬 강력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건츠를 배제한다는건 정말 반덴플라스를 제대로 한번이라도 들어봤는지 묻고 싶다.

파트1 보다 들을 것이 더 많다. 외모는 범죄자 처럼 생긴 군터베르노의 서정성이 대단하다.(4번 트랙, 킬링트랙) 5~7번 트랙이 약간 늘어지긴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또 다른 킬링트랙인 8번을 거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다음 앨범에서는 다시 강력한 음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전작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면모를 많이 갖추었다. 역시 뛰어난 vanden plas.

반덴 플라스는 [Beyond Daylight]이후로 쭉 그냥 미친거 같다. 전작 Path1의 연장선상으로 나와서 다소 호흡이 길 수 밖에 없는 이례적인 작품이지만, 아무튼 멜로디든 리프든 앨범 구성이든 도저히 흠잡을 수 없는 우수함을 지속적으로 이루어내는 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