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ahn

진짜몰입해서열심히잘듣고있는데 마지막에 '엥 이렇게끝난다고?' 했다 음그러니까 이거들으면 내가백년동안 잠자고있던 숲속의공주였다가 무서운 마왕한테 끌려가느라 너무무서운데 갑자기 퉤 하고 숲속으로 돌려보내진 기분임

I don't know, maybe I need more listens, but I haven't really been impressed with an even album from Ihsahn so far. I thought the previous albums were better.

A really good one

블랙과 프록과 아방가르드와 심포닉의 그 어딘가에서 절묘함을 찾을 줄 알았다.

그동안의 이샨 음악에 좀더 블랙메탈적 터치가 보인다. 특히 선공개되었던 3번 트랙을 들으면 흡사 Emperor의 느낌마저도 들 정도이다. 그외에도 앨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음반으로, 이샨팬 뿐 아니라 블랙메탈 팬들도 빠져들 수 있을 듯한 수작이다.

마치 데스메탈 하는 킹크림슨에 개 빵빵한 오케스트라를 더해 극한까지 끌어 올린 스케일이 압권이지만, 예술병 때문인지 다소 난해하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훅과 뒷심이 아쉽다. 하지만 본인이 가장 잘 하는 프로듀싱 만큼은 이 분야 명실상부 탑티어임을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