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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ntasia - The Wicked Symphony cover art
Artist
Album (2010)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Rock Opera

The Wicked Symphony Reviews

  (6)
Reviewer :  level 21   90/100
Date : 
Avantasia의 대표작을 언급하면 역시 The Metal Opera Pt. I과 II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두 앨범의 성공으로 단발성 프로젝트 밴드로 마감할 수 있었던 Avantasia는 비약적으로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미 오페라하고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지만 여전히 The Metal Opera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수효는 여전히 많은 편이다. Tobias Sammet이 Avantasia의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지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The Metal Opera에 대한 팬들의 요구는 과거보다 잦아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존재하고 있다. 그만큼 The Metal Opera Pt. I, II가 파워 메탈 팬들에게 남긴 잔향이 그만큼 컸다는 소리다. 아마도 Tobias Sammet이 Avantasia의 이름으로 발표하는 어떤 앨범도 초기 메탈 오페라의 이름으로 발표한 두 앨범의 아성을 위협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The Metal Opera 이후의, 그러니깐 현재의 Avanatasia의 노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 그와 같은 전망은 그리 달갑지가 않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The Metal Opera와는 거리가 꽤나 멀어지긴 했지만, 성공적이었던 The Scarecrow로부터 2년 뒤인 2010년에 Tobias Sammet은 동시에 두 앨범을 발표해버리는 기행을 저질러 버린다. 이는 당시에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왜냐하면 이시기에 Tobias Sammet의 음악적 역량에 의혹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발단은 Tobias Sammet의 모밴드인 Edguy였다. 04년도에 Edguy는 걸작 Hellfire Club을 발표하면서 파워 메탈씬의 총아나 다름없는 존재로 부각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이후로 Edguy는 서서히 내리막길로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후속작 Rocket Ride는 확실히 Hellfire Club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작품이고, 그 다음의 Tinnitus Sanctus는 초기부터 밴드를 지지해오던 팬들에게는 거의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이 앨범은 고적적인 하드록 앨범 노선을 보이면서 이례적인 수준으로 팬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그랬기 때문에 이제 Tobias Sammet도 쇠퇴기에 온 것이 아닌지 팬들의 우려가 시작되었다. 그가 Edguy의 이름으로 첫 데뷔 앨범을 발표했던 해가 95년이었다. 그 이후로 Edguy 명의로 여러 장의 준수한 작품들을 발표해왔고, 또 Avantasia 이름으로 그에 뒤지지 않는 걸작들을 쏟아냈다. 창작력이 고갈되어도 결코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Edg그러던 차에 Avantasia의 이름으로 2장의 앨범 발표는 놀라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이제 Tobias Sammet의 창작력도 전성기를 넘겨버린게 아닐까 하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기우로 드러나 버렸다. Angel of Babylon과 The Wicked Symphony를 들었을 때 더욱더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Edguy에서 보여주었던 실망스러웠던 모습은 단순히 장르 전환에 따른 잡음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Tobias Sammet의 재능은 이시기에 후퇴하기는커녕 어느때보다도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두 앨범 다 The Metal Opera와의 거리를 실감할 수밖에 없는 작품들이었지만, 전작 The Scarecrow에는 비견할 만했다. Edguy의 Tinnitus Sanctus로부터 이 앨범은 1년6개월 정도의 시간 차이밖에 없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할 만한 저력을 발휘한 Tobias Sammet의 왕성한 창작력에는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게 된다. Angel of Babylon과 The Wicked Symphony를 통해 Tobias Sammet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형이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두 앨범을 보면, Angel of Babylon보다 The Wicked Symphony이 좀더 헤비한 성향을 나타내고 있어서 그런지 메탈 커뮤니티에서는 좀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각 곡들의 퀄리티는 사실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되나, 헤비 메탈 팬들의 취향상 The Wicked Symphony를 좀더 좋아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도 이 앨범에 좀더 호감이 가기는 한다. 일단 이 앨범의 성향은 The Scarecrow에 가까워 보인다. 그 얘기는 The Metal Opera와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한 부분이 이 앨범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나 The Scarecrow를 The Metal Opera보다 더 선호하게 된 나 같은 청자에게 The Wicked Symphony는 복음이나 다름없었다.

앨범의 서두를 여는 셀프 타이틀 트랙은 이 앨범의 중핵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은 Avantasia의 골수 팬들이 좋아할 법한 The Metal Opera 풍의 화려한 대곡이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파워 메탈 사운드의 조화가 이상적으로 비칠만큼 훌륭하기 그지없다. Avantasia를 대표하는 대곡 The Seven Angels나 The Scarecrow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Tobias Sammet의 작곡능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곡이라 볼 수 있겠다. 본작에서 유일한 오페라 풍의 곡이라 Avantasia의 깅성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 곡을 들으면서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탈 후속곡 Wastelands는 질주감 넘치는 전형적인 파워 메탈 넘버이며, Scales of Justice는 Tim "Ripper" Owens의 위협적으로 들릴만큼 파워풀한 목소리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Black Wings와 함께 가장 중량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Dying for an Angel은 자국의 대선배 Scorpions의 리드 보컬 Klaus Meine가 참여한 트랙으로, 그의 모밴드 풍의 매력적인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Runaway Train은 본작에서 가장 서사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는 트랙으로, 팝 프로그레시브라고 해도 될 정도로 수려한 선율을 들려주고 있으며, 이는 극적인 구성과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 이 곡은 셀프 타이틀 곡과 함께 본작의 대표곡이라고 할 만하다.

The Metal Opera 풍의 앨범이 아니라 The Wicked Symphony에 실망했던 사람들은 꽤 많았던 듯하다. Avantasia 발족부터 밴드를 좋아했던 사람들을 위한 듯한 타이틀 트랙이 앨범의 서두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지만, 아무래도 The Metal Opera가 보여주었던 장엄함을 선호하는 팬들의 갈증을 채워주기에 한 곡만으론 부족했을 것이다. 한때 Avantasia=The Metal Opera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Avantasia의 다른 앨범들은 들어볼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그러한 생각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지금은 Avantasia가 더 이상 The Metal Opera 시절을 회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오페라풍의 파워 메탈은 Pt. I, II에서 보여줄 만큼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The Metal Opera 이후의 여러 뮤지션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현재를 좀더 선호하게 되었다. Tobias Sammet이 Avantasia의 이름으로 과거에 얽매임없이 자유로이 자신의 관심을 반영한 음악을 계속해서 해나가길 원하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론 그가 어떤 음악을 해나가든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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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80/100
Date : 
아바타시아는 메탈 오페라 1,2 앨범에서빠른 16비트의 음악, 초고음역대의 보컬들, 중세적인 화려한 오페라 사운드, 시원시원한 기타 사운드와 멜로디 등으로 파워메탈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아마도 그 완벽하다싶은 메탈 오페라 프로젝트는 토비아사멧 본인에게도 큰 부담이 되었을것이다. 과연 다시 그 앨범의 수준 이상의 파워메탈 앨범이 나올수 있을까? 너무 큰 기대는 안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이미 최고의 정점에 다다라 있던 앨범들이었기 때문이다.
토비아사멧도 그런부분에 대해 의식을 한듯 3집 이후부터는 조금 방향을 바꾸었다. 아마도 오페라 앨범이라는 부담을 버리고 여러 파워메탈 밴드의 멤버들과 조화되어 멋진 프로젝트를 만드는데 더 힘을 싣는 느낌이다. 분명 1,2집에서는 토비아사멧이 주로 노래를 담당하는등 사실 에드가이의 느낌과 많이 흡사한 분위기에 여러 객원멤버들이 조금씩 참여하여 완성된 앨범의 느낌이 강한반면 이후에는 많은 객원멤버들의 참여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 앨범에서도 여러 보컬들이 각 곡에서 노래를 주로 담당하고 연주 파트에서도 참여도를 높여서 참여한 보컬, 연주자들의 목소리를 즐길수 있게 해주고 있다.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수 있는 1번트랙의 웅장함과, 2번트랙에서 키스케와 함께한 전형적인 파워메탈송, 너무 파워메탈에 잘 어울려서 처음에는 못알아봤던 리퍼오웬이 3번트랙, 클라우스 마이네와 함께한 편안한 4번트랙, 러셀앨런과 토비아사멧의 하모니가 좋은 8번트랙의 곡들이 들을만하다. 나머지 느릿느릿한 곡들은 고만고만 들어줄만한데 아반타시아 음악치고는 좀 지루한감이 없지 않다.
다양한 멤버들이 모여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은 부족하다고 본다. 함께 발매된 Angel of Babylon보다는 좀더 나은느낌이긴 하지만 역시 엄청난 멤버들이 참여한 앨범치고는 그 역량이 전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느낌이다. 여기저기 업무를 분산시키다보니 정작 혼자 하니만 못한 그런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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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100/100
Date : 
독일출신 유명 심포닉 파워메탈밴드입니다.
일단 저는 심포닉메탈을 굉장히 사랑랍니다. 메탈의 강력함과 오케스트라 혹은 심포니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이 만나 엄청난 분위기를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심포닉메탈 접해왔지만, Avantasia 보다 더 뛰어난 심포닉메탈은 보지못한것같습니다.
처음 이분의 존재를 알려주는 신보 The Mystery of Time.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때의 '충격과 감동' 아직도 잊을수 없고 지금까지 정말로 잘듣고 있는 앨범이지만, 그 충격을 이 앨범을 통해 다시한번더 느꼈습니다.
The Mystery of Time 는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레이션이 강조가 되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중시하는것처럼 느꼈지만, 이 앨범 The Wicked Symphony 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너무 지나치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족한것이 아니라 아주 적절하게 섞여있다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작에서 항상 느낀거지만, 약간 목이 쉰듯한 목소리가 조금 걸리적거리긴 했습니다...
이 앨범 목소리는 깔끔해서 정말로 좋은것 같습니다. (목이 쉬기전??)
'첫번째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질리는 느낌이 없다.'
초반에 긴장이 흐르는 분위기와 장난스러운 연주와 장엄함이 인상깊었던 첫번째트랙 The Wicked Symphony
이 앨범에서 강력함을 느낄수가 있는 Scales of Justice, Black Wings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Runaway Train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 곡은 마치 한편의 뮤지컬과 같은 분위기가 정말로 매력적이며 이 앨범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것처럼 느껴지는 곡입니다.
많은 분들이 Avantasia 최고의 명반인 Metal Opera 에서 느꼈던 충격을 The Wicked Symphony 에서 한번더 느꼈다고 하니깐 꼭 한번 들어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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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5   90/100
Date : 
Tobias Sammet은 Metal Opera 이후의 Avantasia 작품들에는 오페라라는 말보다는 뮤지컬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당장 Scarecrow만 들어보더라도 오페라적인 요소가 많이 거세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작 The Wicked Symphony는 그러한 변화의 정점에 있는 앨범으로, 굳이 오페라 뿐만이 아니라 정통 파워메탈에서도 상당히 벗어나 있는 작품이다. 포문을 여는 곡인 Wicked Symphony는 이 앨범의 킬링 트랙이라 단언할 수 있을정도로 오케스트라레이션과 프로그레시브적인 요소를 파워메탈에 잘 첨가한 곡이다. 긴장감있는 인트로부터 분위기에 어울리는 아방가르드한 코러스까지. 인정안할래야 인정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곡이다. Runway Train은 뮤지컬적인 요소를 극한까지 끌어올린 곡으로 8분을 넘는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청자를 한 순간도 놓지 않는 명 발라드이다. 아무래도 Metal Opera 당시의 믿을 수 없는 완성도 때문에 후의 앨범들이 평가절하 받는듯한 느낌인데, The Wicked Symphony는 The Metal Opera와 비교해도 꿀릴것 없는 명반이라 생각한다. 단지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기묘한 천재 Tobias Sammet이 어떤 일을 해야할지 관심을 갖고 그 일에 박수를 쳐주는 것 뿐이다.

Best Track: 2,3,4,5,8,11

Killing Track: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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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0   92/100
Date : 
아반타시아 프로젝트 10년째의 발표작인 The Wicked Symphony.
같이 발매된 Angel of babylon과 비교한다면 단언코 더 나은 앨범이라 할 수 있을 것이고, 많은 리뷰어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할지라도 모든 리뷰의 말머리는 '정말 매우 훌륭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으나,' 라고 시작하리라 의심치 않는다.
수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이름만 들어도 설레일만한 뛰어난 보컬진이 뽑아내는 소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긴장감을 놓게 하지 않으며, 전 트랙이 모두 버릴 곡 하나 없는 곡들이라고 보여진다. 초기작 메탈오페라와 궂이 비교를 하자면, 약간은 올드한 느낌의 심포닉 메탈을 탈피하기 시작하던 메탈오페라 작품에 비해 이제는 완연히 장르와 진행, 구성과 오케스트레이션 모두가 새롭게 조직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올 해 구매한 앨범 중 best 5안에 든다고 말 할 수 있겠으며, 천재 토비아스 사멧의 10년간의 아반타시아 프로젝트가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고 끝없는 시도와 발전임에 대한 이정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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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96/100
Date : 
Edguy의 보컬 토비아스 사멧이 결성한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 밴드 아반타시아(Avantasia)
Metal Opera Part l& ll 앨범으로 멜로디 파워 메탈계의 최정상급으로 군림한 그들이 2010년 두장의 정규앨범을 동시 발매하였다. 1장도 아니고 2장씩이나 발매 하여서 둘중에 어느것을 주문할까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으나 결국 두 장 모두 주문하였다.

두 장의 앨범을 모두 들어본 결과 내 주관적으로 가장 좋았던 앨범은 바로 The Wicked Of Symphony 앨범인데 Angel Of Babylon은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스피디한 9분짜리 대곡 Stargazer로 꽤 흡족해했었지만, 그 뒤의 트랙들은 거의 미들 템포로 가는 곡들이라, 나에게 그리 큰 임팩트는 주지 못하였다. 하지만 The Wicked Of Symphony는 정말 굉장했다.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감상한 느낌이랄까, 각 게스트들의 기량이 절정에 이르면서 서로 다른 빛깔을 뽐내고 있다. 첫 트랙부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마치 영화의 OST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면서 쏟아지는 멜로디들 9분이라는 긴 타임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나 생각될 정도로 몰입했던 트랙이다. 그리고 前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팀 리퍼 오웬스(Tim "Ripper" Owens )가 이 앨범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였는데 그동안 부진했던 팀 리퍼 오웬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절정의 금속성 보컬을 마음껏 뿜어내 온 몸을 전율케 하였다. 이 앨범중 가장 헤비한 곡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어지는 Dying For An Angel로 또 다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데 헤비 메탈 계의 거장 스콜피온즈의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Klaus Meine )가 참여하여 그 만의 관록을 과시한다. 게다가 밥 카틀리가 참여한 Runaway Train에서는 미들 템포로 다시 전환되는데, 따뜻하고 정겨운 미들 템포 발라드 곡이다.

길고 긴 러닝 타임이었지만 듣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몰입하여, 어느새 앨범 막바지로 치닫을 정도로 화려한 게스트진에 걸맞는 화려한 멜로디를 청자에게 선사한다. 게다가 앨범의 기승전결도 뚜렷하고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전개, 그리고 게스트들의 환상적인 앙상블과 개개인의 색깔이 어우러져 더욱 빛이나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 토비가 만드는 앨범은 한 두곡 낱개로 들어봐서는 그의 앨범에 대해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고 본다. 그건 이 앨범에 참여한 게스트들과 토비에 대한 모욕이다. 토비의 생각에서 펼쳐나가는 환상적이고 장엄한 소우주는 앨범 전 곡을 직접 듣고 느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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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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