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riphagy Review

Band	Tallah
Album	Matriphagy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October 2, 2020
Genres	Nu Metal, Metalcore
Labels	Earache Records
Ranked	#74 for 2020 , #3,404 all-time

Reviewer :  quine8805         Rating :  85 / 100

뉴메틀의 레전드들을 통째로 갈아넣은 앨범이다.

알다시피 뉴메틀의 전성기는 이미 지난지 오래다. 그나마 빌보드차트 등에서 성적을 꾸준히 내면서, 판매량이 높은 밴드라고 해봤자 슬립낫, 콘 정도이고, 시스템 오브 어 다운은 가끔 대형 페스티발에 출연할 뿐 신보 발매를 하지 않고 있다. 파파로치는 꾸준한 활동을 하지만 판매고 등에서 다른 현재진행형 인기 메탈밴드보다 부족하고, 림프비즈킷도 오랜 공백 끝에 신보를 내놨으나 음악팬들로부터 그 전 같은 인기를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린킨파크는 핵심 멤버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인해 사실상 밴드 해체상태이며,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도 몇 년에 한번 재결성 콘서트 정도만 할 뿐 멤버들 각자 독립적 음악활동을 하며, 이 역시 사실상 해체상태다.
이 와중에도 여전히 신인 뉴메틀 밴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탈라가 그 중에 하나다. 이 앨범은 말하자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 무렵, 즉 뉴메틀의 황금기의 명반들로부터, 가장 좋은 요소들만 집대성한 앨범이다. 많은 곡들에서 슬립낫 1집 같은 드럼비트가 들린다. 또한 보컬은 데프톤스 1집, 린킨파크 1집을 연상시킨다. 힙합이 가미된 곡들은 림프비즈킷 2집, 콘 2집, 3집을 떠올리게 한다. 정리하자면 슬립낫1집 + 데프톤스1집 + 린킨파크 1집 + 콘 2집 + 콘 3집 + 림프비즈킷 2집 = 탈라1집.
다만 아쉬운 점은 이미 다 해석되고 평가된, 그러면서도 유행과 전성기가 지난 시절의 음악요소들에 대한 조합이라는 점이다. 과거 뉴메틀 팬들에겐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하지만, 그냥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듣는 그들만의 리그의 음악에 그칠 것 같다. 도리어 이 앨범이 20년만 일찍 발매되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