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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8 witchheart
Date :  2016-12-04 01:35
Hits :  4329

저항시와 비슷한 느낌의 메탈 추천 좀(해외 국내 막론하고)

나의 칼 나의 피 / 김남주

만인의 머리 위에서 빛나는 별과도 같은 것 
만인의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와도 같은 것 
누구의 것도 아니면서 
만인의 만인의 만인의 가슴 위에 내리는 
눈과도 햇살과도 같은 것
 
토지여 
나는 심는다 그대 살찐 가슴 위에 언덕 위에 
골짜기의 평화 능선 위에 나는 심는다 
평등의 나무를
 
그러나 누가 키우랴 이 나무를 
이 나무를 누가 누가 와서 지켜주랴 
신이 와서 신의 입김으로 키우랴 
바람이 와서 지켜주랴 
누가 지키랴, 왕이 와서 왕의 군대가 와서 지켜주랴 
부자가 와서 부자들이 만들어 놓은 법이 
법관이 와서 지켜주랴
 
천만에! 나는 놓는다 
토지여, 토지 위에 사는 농부여 
나는 놓는다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 나는 놓는다 
바위로 험한 산길 위에 
파도로 사나운 뱃길 위에 
고개 너머 평지길 황톳길 위에 
사래 긴 밭의 이랑 위에 
가르마 같은 논둑길 위에 나는 놓는다 
나는 또한 놓는다 그대가 만지는 모든 사물 위에 
매일처럼 오르는 그대 밥상 위에 
모래 위에 미끄러지는 입술 그대 입맞춤 위에 
물결처럼 포개지는 그대 잠자리 위에 
투석기의 돌 옛사랑의 무기 위에 
파헤쳐 그대 가슴 위에 심장 위에 나는 놓는다 
나의 칼 나의 피를
 
오 평등이여 평등의 나무여.

http://blog.naver.com/isalanghayo/80163784391

http://blog.naver.com/handle01/50118699856

저번에도 민중가요 어쩌고 해서 질문했는데 알려주신 밴드들이 제가 원하던 그게 아니였네요.
저기 위의 김남주의 시들처럼 자유, 억압에서의 해방, 민중, 평등, 탄압을 밟고 나아가는,
노동에 대한 가치를 드 높이는, 위대한 인간으로의 길, 인간으로서의 의무
이런 정신으로 보컬은 피를 토하는 듯한 울부짖는 듯 하는 수준으로 극단적이었으면 좋겠네요.
국내에서만 찾긴 어려운 거 같고, 뭐 범위를 넓혀서 포크 메탈까지 간다면 많이 나오려나요?
하드코어 펑크도 이런 쪽이 많다고 하는 거 같긴한데 제가 잘 몰라서 그쪽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뭔가 써놓은 거 읽어보니 절대 없을 거 같지만.... 혹시나해서 ㅠㅠㅠ
뭔가 요새 자유뽕에 취해서 너무 듣고 싶음 ㅠ
이거 거의 글 올릴 때마다 유익한 정보는 고사하고
질문만 올려서 죄송하네요. 전 내공이 많이 딸려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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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3 AlternativeMetal     2016-12-04 02:35
노무현님이 즐겨 부르셨던 어머니도 이주 좋습니다.
디스터브드 - land of confusion, the vengeful one, another way to die 세곡 다 사회비판 곡입니다
level 13 B1N4RYSUNSET     2016-12-04 03:04
블랙홀의 녹두꽃 필적에(?) 가 생각나네요.
level 13 AlternativeMetal     2016-12-04 07:39
또 아치에너미 - nemesis, as the pages burn
이번에 발매된 킬스위치 인게이지 - hate by design
그리디 블랙 홀 - mad democracy도 좋습니다.
level deathrone     2016-12-04 11:45
민중뽕에 취하고 싶으면 남미 아르헨티나, 칠레 등지의 70~80년대 누에바 깐시온 음악 찾아서 들어요

그게 가장 적합한 음악이고요.

메탈에서 그런 분위기의 음악 찾는다고요? 주소를 잘못 찾고 있네요

물론 메탈이나 펑크 음악에도 민중해방 혹은 아나키즘이나 사회주의 따위를 소재로 삼는 것들이 없진 않겠지만

그건 그냥 단순 가사적인 부분 뿐이고요. 그건 민중음악, 참여음악이 아닙니다. 그냥 메탈이죠.

진짜 외국의 저항운동, 사회참여적 분위기를 느끼려면 남미 누에바 깐시온 말곤 없어요

아니면 한국의 80년대 운동권 노래패들 음악 찾아서 들으시던가..
level 11 아노마     2016-12-04 12:53
RATM이 가장 대표적인 밴드일거같네요 멤버들도 운동권출신으로 알고있고
밴드를 결성한 목적 자체도 거기에 있다고 들은거같네요
killing in the name of 함 들어보시길
시적인건몰겠네요
level 20 똘복이     2016-12-04 20:09
빅토르 최 - 변화, 혈액형,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 가사없는 노래, 전쟁.

빅토르 최의 변화, 마지막 콘서트 라이브 보시면 죽음입니다. 수만 관중의 환호와 사복경찰, 군인들이 관중을 감시하는...

구소련의 마지막 영웅
level 20 똘복이     2016-12-05 17:37

https://www.youtube.com/watch?v=PSNxSCTW5b0

https://www.youtube.com/watch?v=2KfuzivoUWk
level 방구석     2016-12-04 21:59
장르 상관없이 생각나는대로 괜찮은 밴드 열거하겠습니다. 제 귀엔 다 좋은데 어떠실지 모르겟네요.
Liberteer, Jarost Marksa, Acracia, Assück, Gaza, Vulture Locust, Collide, Black Kronstadt, Iskra, Leper, Existench, Orsini, Brutal Truth, Chthonic, Gojira, Wohedness, Exit-13, Venomous Concept, Profecium, Skagos, Panopticon
이정도 우선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작성자분 덕택에 저도 간만에 옛날에 들었던 밴드들 다시 한번 정리해봤네요.
이외에도 그라인드 코어/크러스트 펑크 쪽으로 밴드 더 찾아보시면 많이 나올겁니다. 아래 사이트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r-a-b-m.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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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2024-04-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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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el 2024-04-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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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nerd 2024-03-23 20:10
그슨대 시즌 2?
차무결 2024-03-17 19:13
음반 안 산지 2개월째
버진아씨 2024-03-11 16:45
별점 테러범들은 잊을만 하면 또 다시 기어 나와 설치고 다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