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에 마음 먹을 때만해도, 학원 개강 때만해도 짜증은 나지만 자신은 있었는데 이거 참...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 요샌 마음 먹은대로 성적도 안 나오고 생할도 같이 태만해지네요. 제 친구말이 고 3과 대학생의 중간 생활을 하고 있다는데 딱 맞습니다. 고3때 보단 공부를 하는 절대적인 시간은 많은는 것 같은데, 나머지 노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요.

가끔 좋은 학교간 친구들이 전화해서 야마를 터뜨려 놓고, 모의고사보면 작년 수능생각나고, 괜히 안 보이던 이쁜 애들도 보이고... 슬럼프같은데 딱히 슬럼프라기에는 반애들이 다 이래서 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저번에 박재균님이 써주셨던 리플에나온 미친 놈이 제가 된 기분;; 학기초에 독하게 먹은 마음이 쉽게 풀렸는지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네요.

참 두서없이 써 놨는데 인강이나 들어야겠습니다.

 

슬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