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lica 드러머 Lars Ulrich 는 8월 20일 수요일 주파수 92.3 K-Rock의 인기프로그램
The Cane Show 에 출연하여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뉴욕의 Bowery Ballroom라는
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공연에 대해서 홍보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화가 오가던 중, Lars는
사회자로부터 최근작인 'St. Anger'의 사운드가 끊임없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 해명을 해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합니다.역시 국내에서도 흔히 말하는 깡통 스네
어 소리라고 비꼬는 팬들이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전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마다에 달려있는 문제죠... 가령, 새 앨범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어떤 사람이 '난 정말 'St. Anger'를 듣기가 싫어!'라고 생각한다면 그러한 상황 자체는... 'Peace'(평화)가 아닌가 싶네요.(웃음) 상관없습니다. 괜찮고 말고요. 전 새 앨범의 사운드가 마음에 들거든요. 처음 들었을 때도 물론 좋았고요.그건 Kirk 나 James 의 경우 에도 마찬가지입니다.뭐랄까...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앨범을 산 사람들은 4백만 명에 이릅니다. 그런데 만약 아무도 우리의 음악을 들으려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4백만 장의 씨디들이 팔리지도 않은 채 여기저기 굴러다니고 있겠죠. (스네어 사운드에 대해 본격 적으로 돌입하며) 정말 왜들 그러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우리가 주말동안 독 일에 머물고 있을 때 독일인들은 (독일어의 강한 억양을 흉내내며) '이 스네어 사운드가 왜 그런 겁니까? 스네어 사운드 때문에 앨범을 듣기가 힘들 정도군요.'라고 했습니다. 그래 서 전 이렇게 말했죠. '있잖아요, 설명을 해줄께요. 상황을 좀 다르게 바라보자는 겁니다. 이를테면 이 세상의 모든 하드락 앨범은 'St. Anger'같은 스네어 사운드로부터만 나왔다 고 칩시다. 그런데 Metallica 가 갑자기 다른 스네어 사운드를 가진 'Black Album'을 발표하고 만 겁니다. 'St. Anger'의 스네어가 정석이라고 믿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학을 떼며 이렇게 말하겠죠. 이 미친 Black Album의 스네어 사운드를 봐. 왜 St. Anger처럼 안 한 거야?'라고 말이죠.무슨 말인지 아시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만약 여러분이 보통의 사람들
에게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한다면 이내 당신에게 벌어질 상황과 마찬가지란 겁니다. 예를 들자면, 하드락 팬들, 특히 유럽과 같은 지역의 사람들은 매우 보수적입니다. 때문에 모든 것은 정해진 방법 대로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다가 무엇인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 르러서는 이런 식이죠. '이런 맙소사! 어떻게 하지? 나의 하드락 인생은 끝이야'라고 말 입니다. 어쨌든 좋습니다.스네어 사운드 때문에 앨범을 못 듣겠다고요? 알려드리죠. 그렇 다면 엿 같은 우리 앨범을 듣지 마세요.어쨌든 그것이 Metallica 가 존재하는 천성이니까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대한 주변의 반응을 들어보고자 하지만 결국에는 내용이 어떻든 간 에 쉽게 익숙해지고 달관하게 됩니다. 난 정말 'St. Anger'가 미칠 듯이 좋습니다. 그 밖에 다른 수많은 팬들이 그런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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