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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Jovi - Slippery When Wet cover art
Artist
Album (1986)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Hard Rock, Glam Metal

Slippery When Wet Reviews

  (5)
Reviewer :  level 21   95/100
Date : 
밴드의 리더 Jon Bon Jovi의 말에 따르면 Bon Jovi의 시작은 그리 시원치 않았다고 한다. 사실 Bon Jovi의 데뷔 앨범이나 7800 Fahrenheit 두 앨범을 실패한 작품으로 치부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두 앨범 모두 플래티넘을 찍을 만큼의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무시할 만한 작품이 아니었던 것은 분명했다. 물론 이러한 성과가 후속작들의 지속적인 성공덕도 있지만, Bon Jovi의 초기 두 앨범은 확실히 녹록한 작품들은 아니었다. Jon Bon Jovi는 이 앨범들을 탐탁치 않게 여겼지만, 돌이켜보면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기대보다 못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Jon Bon Jovi가 조바심을 냈던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를 최고의 록메탈 밴드로 만들고 말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있었던 그가 앞서 발표된 두 앨범이 거둔 어정쩡한 성과(어디까지나 Jon Bon Jovi 시각에서 봤을 때 말이다)에 만족할 리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세 번째 앨범을 제작하는 데에 승부수를 걸었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던 Desmond Child를 초빙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엔지니어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Bob Rock을 기용하고, 록 밴드 Loverboy를 히트시키면서 프로듀서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던 Bruce Fairbairn이 앨범 제작 캠프에 합류시켰다. 여기에 능력면에서 상승세에 접어들었던 Bon Jovi 멤버들이 더해졌으니 이들의 세 번째 앨범 제작팀은 가히 드림팀이라 할 만했다. 이정도 인사들이 모였다는 사실만 해도 록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에는 충분했다. 이 팀은 이윽고 Slippery When Wet이라는 이름의 앨범을 한 장 만들게 되는데, 그 길로 Bon Jovi는 80년대를 풍미한 Pop Metal의 제왕으로 등극했다. 이들의 맞수는 Def Leppard를 제외하곤 없다시피 했다.

Slippery When Wet 은 여러모로 놀라운 작품이었다. Jon Bon Jovi의 의도대로 이 앨범은 철저하게 대중의 구미에 맞춘 작품이었다. 이전 앨범들도 비슷한 성향이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아무래도 뻗치는 힘이 부족했었다. 하지만 이 앨범에서 Bon Jovi가 발휘한 힘은 남달랐다. Bob Rock이 엔지니어로 참여하면서 앨범의 사운드는 어지간히 헤비한 메탈 밴드 뺨칠만큼 육중한 사운드가 만들어졌으며, Bruce Fairbairn의 세심한 프로듀싱 작업을 통해 잘빠진 앨범이 완성될 수 있었다. Desmond Child의 역할도 뚜렷했다. 그의 손길이 가미된 곡들은 놀랄 만큼 매력적인 곡으로 거듭났다. Jon Bon Jovi가 불러모은 인사들은 그의 의도대로 훌륭히 사명을 완수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 인사들은 결국 외부인일 뿐이었다. 그들이 밴드에게 해주었던 것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앨범 제작의 핵심 파트는 역시 Bon Jovi 멤버들이 감당해야할 몫이었다. 이러한 부분을 80년대 중반의 Bon Jovi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상태였다. 앞서 발표한 앨범 제작 경험이 이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빼어난 역량은 앨범 자체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음역을 내면서도 터프한 음색을 멋지게 소화하는 Jon Bon Jovi의 목소리는 동시대의 어떠한 보컬들과도 비교를 불허하는 탁월한 수준이었다. 이전 작들에서도 그의 보컬링이 지닌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Slippery When Wet에서 Jon의 목소리는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여기에 전염성 강한 멜로디를 헤비한 연주로 정확하게 짚어내는 Richie Sambora와 Alec John Such, Tico Torres의 탄탄한 리듬 라인도 청자의 눈길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Dave Bryan의 신스팝 느낌을 살린 감각적인 키보드 연주도 Slippery When Wet에 한껏 풍미를 더했다.

앨범에 실린 곡들은 Bon Jovi의 무수한 디스코그래피 상에서도 으뜸이라 할 만했다. 앨범의 처음을 여는 Let It Rock부터 Slippery When Wet은 청자의 귀를 확실히 잡아끈다. 하지만 이 곡은 그 뒤를 잇는 You Give Love A Bad Name의 예고편에 지나지 않다. 이 곡이 아마 본작에 실린 곡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라 생각되는데, 변해버린 사랑에 대한 가사를 읊어대는 Jon의 목소리는 같은 남자가 들어도 매혹적이다. You Give Love A Bad Name은 싱글 차트에서 당당히 1위를 하면서 앨범의 성공을 견인했다. 그 뒤를 잇는 Livin' On A Prayer 역시 본작을 대표하는 곡 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You Give Love A Bad Name과 함께 본작의 성공을 이끈 중추적인 곡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곡 역시도 싱글 차트에서 무난히 1위를 찍었다. 거기에 싱글로만 거의 플래티넘에 가까운 수치로 팔려서 Bon Jovi의 상업적인 성공을 치솟을 만큼 치솟게 했다. Slippery When Wet을 들을 때 다른 곡들은 다소 흘려듣더라도 이 두 곡은 반드시 귀기울여 들어야 할만큼 남다른 가치가 있다.

미국적인 냄새를 물씬 풍기는 Wanted Dead Or Alive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며, Richie Sambora의 연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Raise Your Hands 놓칠 수 없는, 귀로 듣는 진미이다. 특히 Raise Your Hands는 Jake E. Lee 시절의 Ozzy Osbourne 밴드를 연상시키는 곡이다. 그동안 Richie Sambora라는 기타리스트에 대해 다른 메탈기타리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하게 평가했었는데, 이 곡은 이러한 평가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의 팝 록인 Without Love는 평범한 스타일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곡이지만, 만든 사람들이 Bon Jovi인 만큼 청자의 귀를 확실히 끄는 면이 있는 곡이다. I'd Die For You는 워낙 유명한 곡들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화자가 되는 곡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잘 들은 트랙이다. 정상급 작곡가인 Desmond Child의 손길이 많이 간 곡으로 역시 매력적인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순수함을 주제로 하고 있는 발라드 곡 Never Say Goodbye 역시 앨범에 실린 곡들 중에서 자주 언급되는 곡인데, 의외로 싱글 차트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과는 상관없이 이 곡또한 Bon Jovi 팬들에게 사랑받는 곡으로 유명하다.

Bon Jovi의 Slippery When Wet은 미국땅에서만 자그마치 1200만장이나 팔려나갔다. 세계적으로는 2천만 이상이 나갔다고하니 이 앨범이 얼마나 상업적인 작품인지는 알 만하다. 록메탈 앨범 중에 이 앨범과 비슷한 수준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Def Leppard의 Hysteria와 Guns N' Roses의 Appetite for Destruction이 있을 뿐이다. 그 위로는 AC/DC의 Back in Black이 있기는 하지만, Slippery When Wet가 기록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인 것은 누가봐도 명백했다. 그러나, 역시 이러한 성향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일단 평론가들은 이 앨범에 친절하지만은 않았다. Slippery When Wet에 대한 평가는 이 앨범에 담겨있는 Bon Jovi의 역량보다는 철저하게 Jon의 빼어난 외모와 지나친 감상주의 의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을 통해 Bon Jovi의 팬베이스가 크게 확장된 것은 분명했다. 그것은 팝 메탈의 도래를 알리는 명백한 사건이었음에도 평론가들은 그러한 사실에 눈을 감았다. 수많은 대중들은 자신들의 선호와 괴리된 평론가들의 심술궃은 평가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Slippery When Wet에 열광했다. 바야흐로 Bon Jovi의 전성기가 개막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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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8   95/100
Date : 
전작의 애매모호한 앨범은 잊고 나온, 이들의 엄청난 인기로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시킨 앨범이다. 빌보드 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미국에서 약 1200만장을 판매를 했다는데 Metal이라는 장르에서(정통 Metal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만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밴드가 없었다.

흔히 Bon Jovi하면 항상 나오는 얘기지만 남성들만 듣는다는 인식과 남성들의 전용 음악에 가까운 Metal을 여성까지 모두 끌어들이는 인기를 구가했다. Pop Metal이라는 장르도 Bon Jovi 때문에 나온 말일 정도로 다분히 Pop적이고 대중성 있는 Melody와 Chorus에 최대한의 Guitar Solo 시간을 줄이고 공격적인 Riff의 자제, 그리고 가장 컸던 Glam Metal(Hair Metal)를 대변할 수 있는 화려한 Visual과 곱상하고 이쁜 꽃미남의 Vocal이 특징인데 딱 Bon Jovi가 확실히 교과서적이다.

특히나 가장 많이 까이는 것 중 하나는 Pop Metal이라고 대변되는 Bon Jovi의 곡들이 Metal을 사칭했다고 여기는, Heavy Metal의 하위장르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Riff만 조금 갖다 빌린 Rock 음악으로 밖에 안들린다. Heavy Metal이 괜히 Heavy Metal이라고 부르는가? 말 그대로 Heavy하기 때문에 붙여진 장르다. 그런데 이 앨범은 아니 Bon Jovi 앨범들은 너무 Heavy하지 않거니와 사랑노래가 많고 Pop성향이 강하다.

뭐 까는건 이 정도만 까겠다. 그만큼 말 많았던 앨범이라 대중적인 인기는 확실히 큰것도 사실이고 귀에 쏙쏙 꽂히는 Melody Making은 Richie Sambora의 Guitar 센스인지 아주 좋다.

앨범의 시작과 선동적인 구호를 앞세워 나오는 중독성 강한 "Let It Rock"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아주 친숙하고 CF등에도 많이 사용된 Melody Making이 아주 좋은"You Give Love A Bad Name", 유치한 Keyboard를 앞세운 "WILD IN THE STREETS" , Bass 라인이 재미난 "SOCIAL DISEASE", 백미의 Ballad 곡인 "Never Say Goodbye"가 내 귀에 쏙 들어왔고 나머지 곡들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어쩔 수 없는 거지만 Pop에 Metal 덧 씌운 것 같은 곡들은 Metal 음악으로 평가하기엔 무리있지만 대중성에 큰 기여한 것은 사실이고 엄청난 인지도와 업적은 대단하다.

Killing Track : You Give Love A Bad Name, Livin' On A Prayer, Wanted Dead Or Alive, Never Say Goodbye

Best Track : Let It Rock, Without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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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2   95/100
Date : 
- Bon Jovi의 젊음, 열정, 음악성이 담겨 시대의 걸작이 된 명반 -

우리 주변에는 흔히 Bon Jovi를 들으면 "에이...너무 대중적이야.."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아무말없이 이 앨범을 내밀고 싶다. 물론 본 앨범이 대중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Metal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한 앨범이다. 하지만
시대의 명반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곡들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이들을 TOP BAND로 만들어준 명곡 'You Give Love A Bad Name', 'Livin' On A Prayer' . 지금 들어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Livin' On A Prayer'에서는 Bon Jovi의 뛰어난 보컬실력, 각 세션들의 센스를 알 수 있다.
4번 트랙 'Social Disease'는 전형적인 Pop Metal을 보여주고 있고, 5번 트랙 'Wanted Dead Or Alive'는 카우보이 느낌이 확 나는 강력한 Metal 발라드이다. 라이브에서 Richie Sambora와 Bon Jovi의 호흡은 환상적 !!
골수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있는 'I'd Die For You', 역시 전형적인 Bon Jovi표 발라드를 보여주는 'Never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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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키보드 사운드가 많이 가미된 초창기의 앨범들은 유명한곡들을 너무 자주듣고 좀 쉽게 질리는듯하며
그런 사운드가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나는 인기많던 초기앨범보다는 사실 Bounce 이후의 앨범들에 손이 더 많이 간다.

유행을 타듯 질린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니 당시에 이 음반이 나왔을때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었을까 상상이 되고 이해가 될법도 한다.
얼굴도 잘생기고 노래도 귀에 착착감기고 목소리도 멋진 본조비, 그가 낸 앨범중 최고라고 자부한다.

You Give Love A Bad Name, Livin' On A Prayer, Never Say Goodbye 등
락 음악을 모르는 사람도 이 세 노래는 얼마나 유명한가,
이런 음반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기분좋게 들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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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95/100
Date : 
Melodic/Pop Metal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최고의 화제작으로 메탈 음악을 팝 시장의 주류로 올려놓은 걸작이다. 화려하고 풍부한 선율과 거친 감성이 가장 이상적으로 공존하고 있으며 깔끔한 사운드 메이킹으로 메탈의 완벽한 오버그라운드를 구현하였다. Jon Bon Jovi의 거칠고 감성적인 보컬과 Richie Sambora의 뛰어난 센스의 멜로디컬한 기타사운드 등으로 대표되는 Bon Jovi는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앨범차트 정상에 11주간이나 머물렀다. 빌보드를 석권하며 이들의 신화를 창조한 "You Give Love a Bad Name", 역시 넘버원 히트곡으로 최고의 팝메탈 넘버인 "Livin' on a Prayer", 미국적인 정서를 담은 "Wanted Dead or Alive", 개인적으로 무척 아끼는 "I'd Die for You",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애상적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발라드 트랙 "Never Say Goodbye" 등의 곡들이 경쾌하고 희망적이며 깊은 여운의 멜로디로 청자를 압도한다.

Killing Track : You Give Love a Bad Name , Livin' on a Prayer , I'd Die for You
Best Track : Wanted Dead or Alive , Raise Your Hands , Without Love , Never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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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Jovi - Slippery When Wet Vinyl, CD Photo by Eagles
Bon Jovi - Slippery When Wet CD Photo by Eag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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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Artists : 46,187
Reviews : 10,030
Albums : 165,615
Lyrics : 216,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