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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1 respinmusic
Date :  2022-01-23 19:57
Hits :  2669

삼일전 도착한 음반 언박싱, 그리고 FIMS

아이돌 음반입니다. ^^
최근 골치 아픈 해외 주문 때문에 기분전환이 절실했습니다.
오늘 주문하고 내일 받아보는, 게다가 음침함과 거리가 먼 초겨울 바람처럼 상큼한 음반이 필요했네요.
담겨있는 음악도 좋고 인서트도 풍부해서 마음에 듭니다.
https://youtu.be/DOBjwlfIZdE



골치 아픈 해외 주문 요약~

*최근 Church of Satan의 교주이자 오컬트 뮤지션인 Anton LaVey(1930~1997)의 음반을 모두 수집하려 노력중.
*1월 초 Anton LaVey의 디스코그라피 대부분을 매물로 내놓은 미국 거주 셀러를 발견.
*몇 가지 질문에 빠르고 성실한 피드백을 주길래 바로 결재, 배송은 Priority mail로 선택.
*결재 이틀 후 배송 완료 메일에 트래킹 넘버를 보내옴.
*그런데 트래킹 넘버가 무언가 생소함.
*셀러가 동의 없이 Priority mail이 아닌 처음 경험해 보는 FIMS(Fedex international mail service)로 배송함.
*검색을 해보니 Fedex라는 명칭만 붙어있을 뿐 First class mail과 동급의 가장 저렴하고 느린 거북이 배송.
*마음에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짐.
*그때 페이팔 승인 취소 문자가 덜컥 옴.
*셀러가 배송 레벨이 다운되며 발생한 차액을 일부 승인 취소로 자진 환불을 해줌. (이건 고마움)
*인터넷 우체국에서 추적 불가능한 저가 우편이라 17 Track을 이용해 짬짬이 검색을 해봄.
*13일간 변함없이 Item pre-advice received 상태를 유지. (부들부들)
*14일째 짜증이 나서 Fedex 측에 문의를 해보니 보통 5~6일, 늦어도 일주일이면 배송 허브에 도착한다 함.
*TV에 미국 북동부 눈 폭풍, 비행기 수천 대 결항~ 이런 뉴스가 막 나옴.
*셀러의 거주지가 뉴욕 주 버팔로... ㅡ.ㅡ
*결재 후 3주에서 하루 빠지는 시점까지 Item pre-advice received.
*혹시 북한으로 가는 건 아닐까...라는 망상까지 하게됨.
*딱 3주가 되는 어제 배송 히스토리에 변화가 생김. In transit to destination country, 목적지 South Korea.

오기는 할 모양입니다.
Fedex의 임무는 여기까지고 인천에 하역되면 그때부터는 우체국 소관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우편 폭주하는 설날과 연휴, 그리고 배송 순위 밀리는 저가 우편이라서 앞으로도 보름 이상
소요될 것 같습니다.
더 큰 문제는 추적도 불가능하고, 등기가 아니라 그냥 우편함에 넣고 간다는데 LP가 포함된 우편물이라
우편함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
마음 졸이는 시간이 될 듯싶습니다.

회원님들 해외 주문하실 때 웬만하면 FIMS는 거르시길 추천합니다.
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큽니다.

https://youtu.be/NlUVqSSe_Mo

https://youtu.be/Xr_vnTRAT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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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악의꽃     2022-01-23 20:20
페덱스 배송 여러 번 했는데 처음 보는 배송 편이네요.
셀러가 일부 취소로 환불해 주는 경우도 있군요. 미국이 하도 넓어서 지역 이동이나 항공편 연착이 일주일씩 걸리더군요. 일주일씩 한곳에 머무는 건 기본이더군요.
저도 아파트 거주해서 우편함 우편물 수거할 때 안쪽에 깊숙이 박아놓은 경우가 자주 있더군요.
물론 큰 건 우편함 상당에 던져놓더군요. ㅋ

오늘 하루 종일 일본 디스크유니온 검색해 보니 아직도 일본 오프매장엔 해외 유명 사이트에
올라온 음반 가격보다 저렴하게 팔기도 하더군요. 이럴 때마다 일본 수집가 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level 11 respinmusic     2022-01-23 20:42
제가 스스로 취소하지를 않았는데 승인 취소 문자가 와서 계정 해킹 당한 줄
알았습니다. 저도 셀러가 일부 환불해 주는 건 처음 경험해 봅니다.
이름만 Fedex고 그냥 USPS First class와 같은 거북이, 깜깜이 배송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 데나 휙~ 던져놓고 가는 걸 대비 보초를 서야 할 듯합니다.
다소 거액을 지불한 음반들이라... ㅡ.ㅡ
level 11 respinmusic     2022-01-23 22:33
오래전 일주일 일본 여행 갔을 때 신주쿠에 숙소 잡아놓고 디스크 유니온을 5일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버버리 입으신 노신사께 몇 초 차이로 Coven의 Blessed Is The Black 앨범을
빼앗긴 기억이 생생합니다. ㄷㄷㄷ
level 8 DeathlikeSilence     2022-01-23 21:50
저도 이베이에서 트레킹넘버도 없는 거북이 몇번 주문해봤는데 오긴 오더군요
부피 크기가 있는건 문앞에 두고 가더군요 잘 도착할껍니다
level 11 respinmusic     2022-01-23 22:38
제 의사와 상관없이 셀러가 배송 방법을 변경해서 짜증이 좀 났나 봅니다.
덕담 정말 감사합니다. ^^
level 6 packkevorkian     2022-01-23 22:02
전 노르웨이에서 와야할 음반이있는데 걱정되네요 ㅋㅋ
분실, 파손만 안되게 제발 무사히 와야할텐데
게다가 배송추적도 안되는 주문이라 ㄷㄷ
level 11 respinmusic     2022-01-23 22:41
마음 비우고 기다리면 오기는 옵니다.
packkevorkian님께 배송될 음반, 저에게 배송될 음반 모두 무사히 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level 12 ween74     2022-01-23 22:21
부디 무사히 음반 받으시길 바랍니다^^
level 11 respinmusic     2022-01-23 22:43
감사합니다.
짜증 나서 기분전환하려고 아이돌 앨범 샀는데 좋네요. ^^
level 9 seawolf     2022-01-24 01:59
지금도 목빠지게 기다리는 한사람으로 공감 가네요. 저 또한 이베이 사용하기 싫으면서도 어쩔수가 없어요 거기밖에 없는걸요.
댓글 말씀처럼 마음 비우고 있으면 언젠가 오더라구요.
확실히 해외 유저들은 개념들이 한국과는 차이나는거 같아요.
특히나 안보고 있으면 속편한데 쇼핑하다가 계속 보게됩니다.ㅋㅋ
level 11 respinmusic     2022-01-26 17:08
택배가 하루만 늦어도 불안해하는 한국인에게 해외배송은 정신 수양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우고 잊고 인내하는... ㅎㅎ
무사히만 수령하면 나중에는 그 기다림이 추억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level 21 melodic     2022-01-24 08:50
저는 6개월 기다린적이 있었습니다. discogs에서 주문했는데 배송은 했는데 미국 시카고에서 멈추더니.. 한동안 아무런 이동도 없어요.. 보냈냐 보냈다. 확인좀 해달라.. 시카고에 있다.. 그러다가 코로나때문에 오래걸릴수 있다고 생각 기다렸는데 2달이 지나도 3달이 지나도 시카고에 머물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6개월 되더니 갑자기 인천세관에 도착.. 다행히 잘받았습니다. 심한 경우 1년 지나서 받는 경우도 있어요. 신기하게도 왠만해선 사기꾼 아닌이상 외국 딜러들이 보내준것 다 받았어요. 단지 너무 오래걸려서 그렇지
level 11 respinmusic     2022-01-26 17:09
6개월이면 구입한 게 아니라 선물처럼 느껴지겠네요. ^^;
저는 가장 오래 기다린 게 3개월 + 11일 걸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해외 주문 시작한 초창기에 실수로 선박 배송을 선택한 제 실수라서...

저 역시 해외건 국내건 음반 구입 사기는 당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피규어는 국내 사기꾼에게 한 번 당했습니다.
반지의 제왕 스테츄를 샀는데 벽돌 한 개 반을 넣어서 보냈더군요. ㅜㅜ
신고했고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서울 강서 경찰서에서 검거했다는 연락을 받고
가봤더니 여친하고 여행 다니며 돈 다 써서 한푼도 없다, 감옥 가겠다...라고 하더군요.
피해자가 저 포함 60명이 넘었습니다. ㅡ.ㅡ
오래전 일이지만 지금도 심한 욕하고 싶습니다.
level 8 금언니     2022-01-24 11:58
물건이 한국오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안톤 라 베이 저 양반이 음악도 했었군요?
아마 꽤 비쌌을거 같아요. Bon Jovi 음반처럼 계속 만들어내는 게 아닐테니까요. 저 음반들
들을때 나그참파 향 피워놓고 촛불켜고 오컬트 관련 책 읽으시면 근사하겠어요 ㅎㅎㅎ
level 11 respinmusic     2022-01-26 17:10
80년대 PMRC와 연계된 미국의 사회학자가 미국 청소년에게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인물 세 명으로 안톤 라베이, 찰스 맨슨, 앨리스 쿠퍼를 꼽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찰스 맨슨이야 빼박 나쁜 놈이 맞지만 안톤 라베이와 앨리스 쿠퍼옹은 많이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예수, 부처, 알라를 숭배하듯 안톤 라베이는 단지 사탄을 숭배했을 뿐이고, 마음에
내재된 욕망에 충실하라고 설파를 했을 뿐 반사회적 활동을 하지는 않았는데요.
앨리스 쿠퍼는 언급할 필요도 못 느끼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신의 교회에서 라이브 레코딩으로 제작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낡고
음습하지만 묘한 낭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level 14 Kahuna     2022-01-24 15:29
처절하고 어둡고 무겁고 느린 것만 들으시는 건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전소미는 매우 의외입니다.
level 11 respinmusic     2022-01-26 17:10
이름도 몰랐습니다. ^^
어떤 알고리즘으로 제가 시청하는 유튜브에 추천 영상으로 올라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올린 Anymore가 귀에 착착 감기길래 구입했어요.
예전에 오렌지 캬라멜의 음반은 전부 구입했던 경험이 있기는 합니다. ㅎ
level 11 respinmusic
  삼일전 도착한 음반 언박싱, 그리고 FIMS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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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루~ 부루털 데쓰메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