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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tage - The Wake of Magellan cover art
Artist
Album (1998)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The Wake of Magellan Reviews

  (4)
Reviewer :  level 17   90/100
Date : 
존 올리바를 중심으로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고 1,2집에 이어 3집, 그리고 전미투어 공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바타지는 소홀해지기도 하고 금전적인 소득도 없어 해체하게된 부분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던터라서, 돈이 안된다고 하면 음악적으로 분명 부족한 점이 있겠거니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사바타지라는 밴드를 대하던 나의 태도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듣는 앨범마다 너무나도 카리스마 있고 멋지고 아름답고 완성도도 어느 하나 중간 이하로 뒤쳐짐 없이 좋은 앨범을 생산해내는 사바타지가 대체 무슨 문제가 있어서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활동을 중단한단 말인가, 헤비메탈 시장이 급격히 축소화되고 인기가 사그러 들면서 이런 프로그래시브 헤비메탈이 주목을 적게 받는것은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진 밴드가 돈때문에 앨범 제작을 하지 않는다는것은 아쉽고 원망스럽기만 하다.
사바타지라고 표현을 하지만 이 음반에서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 활동을 활발히 하던 98년 이 시기에 발매된 이 앨범의 완성도가 사바타지 밴드 역사상 최고중 하나라고 표현하고 싶기때문이다. 끈적거리고 귀 거슬림 없는 완벽에 가까운 악기들간의 조화와 사운드 믹싱, 마스터링, 컨셉앨범으로서 지루함 없는 악곡전개등 어느하나 흠잡을곳 없는 멋진 앨범이 탄생하던 시기에 사바타지 멤버들은 이미 사바타지에 대한 미련은 적어져가고 있었을것을 생각하니 더욱 아쉽다. Poets and Madman앨범도 물론 좋지만 이 앨범만큼은 아니었다.
트랜스 시베리안 오케스트라에서의 멜로디와 아름다운 감수성은 이 앨범에서도 어느정도 느껴져서 잠깐 딴 생각하다 듣다보면 TSO앨범을 듣고있는 착각마저 들정도로 아름답기도 한 멋진 사바타지의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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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1991년 Nirvana가 들고나온 Nevermind로 헤비메탈 밴드들의 몰락은 가시화되었다. 수많은 메이저 메탈 밴드들이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의 음악에 변화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러나 많은 밴드들이 감행한 시도의 대부분은 실패로 판명되었다. 대표적으로 헤비 메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Metallica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Load와 Reload는 시대조류에 어느 정도 발맞춘 앨범이었다. 그러나 앨범은 기존 팬들의 외면을 받고 만다. 앨범은 불명예스럽게도 메탈리카를 망쳐놓은 대표적인 앨범으로 매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시도의 실패 이유는 시대조류의 반영인 얼터너티브의 영향보다는 메탈리카 본인들의 역량쇠퇴에 있다고 생각한다. 메탈리카의 경우는 변화의 실패를 원인으로 할 수 있겠지만, Judas Priet, Iron Maiden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두 밴드는 기존 프론트맨의 교체를 감행하게 되었다. 주다스 프리스트 같은 경우는 저평가가 살짝 아쉬울 수 있지만, 아이언 메이든 같은 경우는 보컬이 아예 밴드와 맞지 않았다. 그결과 80년대의 영광과는 상당히 멀어진 90년대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80년대를 호령하던 걸출한 밴드들의 다소 초라한 모습에 비해 Savatage의 모습은 어떠한가? 90년대 너바나가 몰고온 얼터너티브의 광풍에 밴드는 어떻게 맞섰는가? 사바티지는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이들은 80년대부터 줄기차게 자신들이 하던 대로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응수했다. 그런 면에서 사바티지에게는 무공 훈장이라도 주어야 하지 않을까. 대다수의 메이저 밴드들이 신시대의 개막으로 허둥지둥하는 동안 사바티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데 매진했다. 그 결과 Dead Winter Dead, Edge of Thorns와 같은 걸작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나는 사비티지가 90년대 헤비메탈이 걸어야 할 길을 올바로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그 답은 바로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90년대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까지도 사바티지는 자신들의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가고 있었다. 이는 본작 The Wake of Magellan이 잘 말해준다.

음악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항상 변화해야한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언제나 자신이 정립한 틀을 깨고 새로운 스타일을 다시 만들어내야 하는 것은 음악가의 의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틀에서 해석을 한다면 나는 사바티지는 그렇게까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밴드는 아니라고 봐야한다. 그러나 헤비메탈의 침체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 들만의 길을 꾿꾿하게 고수한 이들은 가히 메탈의 명장이라고 할만하다. 90년대에도 헤비메탈이 그래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Drean Theater나 Helloween과 같은 새로운 사조의 창조자들 뿐만 아니라 기존의 것을 악착같이 지켜온 사바티지와 같은 골수 헤비메탈 밴드들에게도 공이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글을 쓰다보니 엉뚱한 소리만 해댔는데 본작은 이전에 발표한 앨범들과 비교해도 결코 꿀리지 않을 작품이다. 헤비함, 역동성, 절제, 훌륭한 구성력 등 80년 대부터 자기들이 해왔던 것들의 결산이다. 본작은 말이 필요없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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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90/100
Date : 
Edge Of Thorns의 혼란스러운 모습, Handful Of Rain에서의 스타일 변화, Dead Winter Dead에서 느껴졌던 약간의 산만함이 완전히 정리된 후기 Savatage최고의 앨범이라 할 수 있는 앨범이다.
1번트랙 The Ocean 의 잔잔함에서 이어진 2번트랙 Welcome의 웅장함은 참으로 어울리는 조합이라 하겠다. Turns to Me에서 미드템포와 조화된 Zachary Stevens의 호방한 목소리는 주먹을 불끈쥐게 만드는 마력이 느껴지는 곡이며, 6분 1초에 육박하는 긴 러닝타임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완급조절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Morning Sun, Another Way, Blackjack Guillotine, Paragons of Innocence 까지 이어지는 모든 곡들이 4분30초가 넘어가는 장대한 대곡임에도 불구하고 한곡 하나하나가 영화를 보는 듯한 멋진 구성을 지니고 있다. 쓰잘데기 없이 트랙수만 늘리면서 곡 중간중간에 계속 소품곡들을 넣는 시도보다는 아예 애초에 곡을 짜임새 있게 만들면서 일관성있게 연결했다는 느낌인데, 이런곡을 어떻게 쓸 생각을 했는지 지금도 경외심이 무럭무럭 든다. The Wake of Magellan에서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오버랩 코러스는 마지막곡이자 앨범에서 가장 긴 러닝타임을(8분 5초)를 자랑하는 The Hourglass에서도 다시 보여주는데, 차곡차곡 하나씩 쌓아올렸다가 나중에 뻥 터뜨리는 구조의 이런 코러스는 Handful Of Rain에서의 Chance가 준 충격의 그것이다.
Zachary Stevens와 Savatage의 음악이 어울려진 역작중의 역작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앨범을 마지막으로 Savatage를 탈퇴하게 된다. Savatage의 역사를 나눌때 4분기정도로 나누는데, 4분기에서는 마지막앨범 Poets And Madman한장밖에 없으니 오히려 이앨범을 Savatage후기 최고역작으로 뽑는 것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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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1   85/100
Date : 
Rogalmetal.com의 주인장이신 Rogal님은 본작의 리뷰 첫 머리에 이런 문장을 적어 넣었다. 'Savatage는 실패작을 만드는 법을 잊었는가?' 바로 그렇다. 필자 또한 이 문장을 통해 본작 [The wake of Magellan] 을 표현하고자 한다. 최근 이런 정도로 명반이라고 불리기에 부끄럽지 않은 앨범들을 연이어 내 놓을 수 있다고 꼽을 만한 이들은 누가 있을까? 기껏해야... Nightwish 정도-개인적으론 [Century child] 에서 실망을 꽤 한 터라...-? 하지만 Savatage는 Nightwish의 그것을 능가하는 긴 커리어 동안 마스터피스 행진을 해 오고 있다. 그 시작은 [Hall of mountain king] 에서 시작되었고, [Edge of thorns] 에서 재정비되었으며, [Handful of rain] 부터 다시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지금의 시점까지 왔다.

본작은 Savatage에게는 다섯번째의 컨셉 앨범으로 알고 있다. 이는 [Hall of mountain king] 부터 함께 한 프로듀서 Paul O'neil의 공로가 크다. 그와 함께 한 Savatage는 최상급의 컨셉과 가사들을 얻어냈고, 이를 완벽하게 유기적으로 묶어 낸 밴드의 실력이 본작에서는 다시 한번 빛난다. Cris Oliva / John Oliva 형제가 결성한 이후 Paul O'neil과 Zachary Stevens가 합류하면서 시작된 마스터피스 행진의 한 장을 장식하기에 아무 부족함이 없는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멋진 앨범이다. 특히나 [역시나 Savatage!] 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로 한 편의 장대한 영화를 보는 듯한 웅장한 컨셉과 트랙 구성이 압권인 작품이다.

[The wake of Magellan] 은 Zachary Stevens가 보컬로 참여한 네 번째 앨범이자 그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이다. Stevens의 보컬은 허스키하면서 꽉 차 있는 중음역대를 기반으로 형성되며, 날카롭고 묵직하게 치솟는 고음역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Stevens는 고음역의 사용은 잦지 않으며, 부드럽게 깔리는 중저음역의 사용 비중이 높은 보컬이다. 본작에서는 그런 그의 보컬로서의 매력이 한결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작에서의 그와는 다른, 보다 강렬한 힘을 가진 멋진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나 할까-물론 이는 전작의 컨셉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고 있다-? 과거 Jon Oliva가 프론트맨일 때의 날카롭고 비장미 넘치는 분위기와는 다른 맛이 보인다.

보컬 Stevens를 이어 이 앨범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존재를 꼽으라면... 전작 [Dead winter dead] 에서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Al Pitrelli와 Chris Caffery의 기타리스트 콤비를 꼽겠다. 두 기타리스트의 플레이는 정말 인상적인데, 개인적으로 이들의 기타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따뜻하다... 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Pitrelli의 감성적인 기타 연주는... 정말이지,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할까? 물론 전작 [Dead winter dead] 와는 다른 류의 분위기를 앨범의 성격으로 설정하고 있기에 전작에서 느꼈던 그런 따스함은 어느 정도 가셔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Pitrelli와 Caffery의 콤비 플레이는 가히 이 장르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만한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The wake of Magellan과 The hourglass에서 사용된 보컬 오버래핑은 Savatage 특유의 그 것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Chance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줄 만한 명곡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 복잡다단한 구성과 화려한 보컬 코러스 라인의 결합이 유기적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Savatage 스타일의 킬링 트랙이라고나 할까... 다른 트랙들 역시 Savatage 특유의 미학이 살아 숨쉰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라는 찬사가 터져나오는 명곡들이 상당수 꾹꾹 눌러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1번 보컬 트랙인 Welcome을 가장 좋아하지만... 역시 이 앨범은 앨범 단위로 통째로 눌러 듣는 것이 최고라는 느낌.

[2009. 11. 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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