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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nic - Traced in Air cover art
Artist
Album (2008)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rogressive Metal

Traced in Air Reviews

  (1)
Reviewer :  level 2   86/100
Date : 
메틀 역사에 길이남을 충격적인 데뷔반 Focus 이후로 뿅 하고 사라저 버린 전설의 밴드, 시닉의 2008년 15년 만의 복귀작.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전작의 노선을 그대로 타는 앨범은 아니다. 어차피 Focus 앨범 자체가 워낙에 독특한 음악을 보여주기 때문에 흉내내거나 재탕 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워낙에 지능적인 음악적 실험을 즐기는 집단이다 보니, 뭐 변질 이라고 말 할 수도 없겠다. 무슨 사운드를 들려주건 시닉표 음악은 언제나 충격적이고, 흥미진진하다.

전설로 남을 듯 했던 이들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대단한 개성의 앨범을 들고 복귀했다.
약간의 데스메틀의 잔해가 남아있었던 전작 Focus와는 다르게, 음악자체는 아주아주 부드럽다. 매 곡 마다 엄청나게 멜로딕하고 감미롭다. 팝스럽다는 느낌도 날 정도다. 약간의 그로울링 보컬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이 앨범에는 그라인딩 리프도 없고 무자비하게 달려주시는 투 베이스 드러밍도 없다. 데스메틀이라고 부르기에는 힘들다.
이들의 음악에서는 신선놀음의 향기가 느껴진다. 산에 올라가 신선이 된 도인의 여유가 느껴진다. 시종일관 우물대는 가성창법의 몽환적인 보컬때문일까? 묘한 중독성이 있다.
이 앨범은 긴장감 넘친다는 느낌보다는 우주의 여유(뭐 굳이 표현하자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앨범 커버에서도 뭔가 득도한 자의 승천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리고 이미지 컬러를 아주 잘 잡았다. 푸른색의 여유가 앨범 전체에 감돈다. 음 어쨌든 우리네 과격한 메틀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기에 적절한 음반이다. 익스트림과 프로그레시브를 사랑하는 모든 리스너들은 이 음반을 두손들고 환영할 것이다.
Meshuggah의 보컬은 이들과 같이 투어를 진행하면서 인터뷰 중 말했다. "씨닉은 엄청나게 멜로딕하다. 그러나 여전히 엄청나다"

이런 말랑말랑한 음악에서 이 정도의 엄청난 아우라와 포스를 풍기는 능력을 지닌 비범한 밴드는 흔치않다. 굳이비슷한 음악을 찾자면 Pink Floyd "Wish You Were Here" Radiohead "Kid A" 정도?

짧은 러닝타임이 아쉽지만, 그것도 이들만의 스타일이다. 이런 개성넘치는 밴드, 정말 멋지지않는가? 강력히 추천한다. 당신이 시닉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반드시 접해봐라. 아마 이런 음악은 처음들을꺼다. 이런음악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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