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ranthe Review

Band	Amaranthe
Album	Amaranth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pril 13, 2011
Genres	Trance Metal, Melodic Metalcore
Labels	Spinefarm Records
Length	42:36
Ranked	#30 for 2011 , #968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근래에 Amaranthe 만큼 Heavy Metal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밴드가 어디 또 있을까. 과연 이들의 음악이 메탈인가? 아니면 그저 팝 성향의 Metalcore인가?를 헤비 메탈 팬들은 지루한 논쟁을 벌여왔다. 이러한 논쟁은 결코 답이 있을 수 없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Amaranthe는 메탈 밴드가 될 수도 있고, 다르게 봤을 때는 메인스트림의 팝 록 밴드로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메탈릭한 성분은 충분해서 메탈의 범주에 넣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의 음악이 애매한 것도 사실이다. 이들에 대한 논쟁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의견은 이들의 사운드가 미래지향적이며, Amaranthe의 하이브리드한 성향이야말로 바로 메탈 음악이 지향해야할 지점이라는 것이었다. 너무 거창하게 들리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이 의견은 충분히 설득력있게 들린다. 개인적으로 구닥다리 80년대 사운드를 좋아하지만, 이후에도 헤비 메탈이라는 장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밴드는 그 수가 좀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헤비 메탈씬은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더이상 대중음악으로서의 위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워진다. 갈수록 난해해지고, 연주 기교가 폭발하는 그런 작품도 좋아하지만, 메탈음악이 일반 대중들로부터 소외받는 현실을 타개하는 데에는 하등의 도움도 안된다. 좀더 헤비 메탈이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메인스트림의 유산과도 마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나는 Amaranthe 같은 밴드는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이들의 시도는 헤비 메탈 지상주의자들에게는 신성불가침한 영역에 대한 침해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앞으로도 Amaranthe가 이와같은 노선을 견지하면서 좋은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