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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in Kaleidoscope Review

Loody Bensh - World in Kaleidoscope
Artist
Albumpreview 

World in Kaleidoscope

TypeEP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Independent
Length24:26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1  (1 review)
Reviewer :  level 16         Rating :  85 / 100
'신병을 받았더니, 능력치가 말년 병장급??'

사실 우리들끼리 하는 이야기지만, 메탈이 언제 다시 주류로 인정받는 날이올까라는 질문에 모든 매니아들이 '그런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날이 절대 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자조섞인 쓴웃음만 짓는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메탈 음악은 시장 인기/수요 측면에서도 마이너하며, 음악을 전공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타장르와 비교했을때 미래가 탄탄하다거나 지속가능한 활동의 보장이 매우 덜한 가시밭길이기도 하다.

메탈음악이 소비되는 층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 신예 아티스트가 나오는 것은 정말 극히 드문 일이며, 씬이 더 커지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좋은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게 지금 한국 메탈씬의 현실이다. (물론, 나 역시 가급적 한국 내에서 발표되는 소수의 밴드들의 작품들을 최대한 들어보려 노력하면서 작업물이 좋던 나쁘던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 리뷰 서두의 한국 메탈음악판에 대한 언급은 절대 비하의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노력대비 뮤지션들이 얻는 결과가 너무 적다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극소수의 인원으로 돌아가는 한국 메탈판에 만 18세의 나이로 성공적인 출사표를 던진 Loody Bensh는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게 아깝다 생각이 들 정도다. 제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instrumental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완성도나 연주력이 기성 연주자들 못지 않게 대단한데, 본 앨범 발표 이후, MI로 건너가 기타를 전공하며 본격적인 뮤지션의 길을 선택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계속 자리를 지키며 음악을 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량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티스트라 생각한다.

다섯 곡을 수록하고 있는 본 EP앨범은 첫 데뷔엘범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좋은 프로덕션과 뛰어난 악곡, 출중한 연주력을 잘 배합된 작품이며, 개인적으로는 기타 inst 작품 중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 손꼽는다. 듣다보면 모두가 느끼는 점이겠지만, Gus G와 Zakk Wylde의 영향력이 강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카피캣이라 치부될 나쁜것이 아닌 좋은 점만 잘 골라와 본인 것으로 잘 체득한 케이스로 보인다. 정통적인 헤비/파워메탈의 뿌리에서 본인의 색깔을 잘 섞어낸 작품인데, 일부 트랙들에서는 Jeff Loomis와 같은 모던 메탈 inst 스타일에서 나올법한 현대적인 감각도 두루 갖추기도 했다.

1번 트랙인 Brutal Apocalypse는 앨범 첫 트랙을 장식하는 만큼 묵직하고 공격적인 리프를 앞세워 앨범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데, 일부 리드 구간에서는 상당히 아슬아슬하다(??) 느낄 정도로 과감한 음표 배치와 진행전개를 앞세우는 곡이다. 주제 멜로디는 어느정도 잘 각인되는 편이지만, 좀만 더 과감했다면 산으로 갔을법한 느낌인 트랙이라 생각한다.
2번 트랙 World In Kaleidoscope은 동화적인 느낌의 도입부 트윈기타 하모니가 매우 인상적인 트랙인데,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나오는 히스테리컬한 3현 스윕 코드진행과 와우페달을 사용한 감성적인 펜타토닉이 이 트랙에서 가장 멋진 구간이 아닐까 싶다. 충분히 당위성을 갖추고 있는 진행전개는 이 트랙의 가장 큰 장점.
3번 트랙 Imposing Dark는 도입부의 타격감 좋은 리프를 지나 나오는 첫 리드 멜로디가 정말 인상적인데, 이 트랙이 본 앨범에서 가장 뛰어난 트랙이라 생각이 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본다. 절제되면서 확실하게 각인되는 리드 멜로디와 과하지 않고 적재적소에 잘 배치된 속주들이 잘 배합되어 좋은 트랙이 완성되었다.
4번 트랙 Elysium on Fire은 아마 본 작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곡으로 보이는데, 메인 스윕 아르페지오는 네오클래시컬 메탈에서 흔히 보이는 프레이즈지만 Loody Bensh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멜로디 라인이다. 완성도가 아주 높은 트랙이며, 별다른 코멘트 없이 '본 앨범에서 한 곡만 들어보라고 한다면 이것'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 트랙이다.
마지막 5번 트랙인 Evenstar는 가장 의외인 트랙인데, 젊은 뮤지션이 표현하기에는 너무나도 무게감있고 남성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트랙이다. 표현이 좀 과하지만, 중후하다는 표현까지도 가능한 감성이 느껴지는 트랙인데 마초적인 흑맥주 광고에 어울릴법한 느낌이기도 하다. 절제미가 가장 돋보이는 트랙이며, 슬로우 템포에서도 이정도 흡인력을 갖췄다는 것은 그만큼 매력적인 음악을 할 줄 아는게 아닐까라 생각한다.

물론, 본 작품이 모든 점에서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첫 데뷔작품의 풋풋함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용인 가능한 수준이며, 이는 후에 발표되는 앨범들에서 점점 개선되는 것이 보이기에 크게 나쁘게 볼 부분은 아니라 생각한다. 첫 시작이 매우 성공적이었기에, 앞으로 어떤 음반들을 더 발매할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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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Brutal Apocalypse5:07-0
2.World in Kaleidoscope5:05-0
3.Imposing Dark4:14-0
4.Elysium on Fire4:31-0
5.Evenstar5:29-0
10,048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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