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얼 입문할만한 앨범 추천좀..

인더스트리얼 메탈/락 하고 인더스트리얼하고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인더스트리얼이라는 장르 자체는 전혀 락에 포함되는게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slayerholic님께서 순수 인더스트리얼을 좋아하실지 아니면 인더스트리얼 락/메탈을 좋아하실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SYL은 인더스트리얼도 전혀 아니구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추천을 하기가 좀 복잡하지만 하여간 쓰긴 써보겠습니다. 일단 인더스트리얼 락쪽에서는 KMFDM, Nine Inch Nails, Ministry 이 셋이 제일 유명합니다. KMFDM은 테크노적인 비트를 상당히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Nine Inch Nails는 정말 비슷한 밴드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1집이 소프트하고 팝적인 멜로디를 자랑하는 앨범이고, EP앨범 Broken은 좀 더 메탈릭한 성향에 근접해있고, 2집은 다채로운 시도와 암울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3집은 더블앨범으로 구성되어서 놀라웠지만 좀 식상했습니다.. 그리고 피어팩토리를 좋아하신다면 Ministry에 상당히 꽂히실텐데.. Ministry는 피어 팩토리나 기타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들의 종교집단 신적 존재가 되는 밴드입니다.

Ministry 1,2집은 일단 제껴두시고. 피어팩토리를 좋아하시면 4집 Mind is a terrible thing to taste와 90년대 최고의 메탈 명반 중 하나로 손꼽아도 전혀 이견이 없을만한 대박명반 Psalm 69. 그리고 스래쉬적인 접근이 상당히 많아진 2004~2007년 3콤보작 Houses of the Mole, Rio Grande Blood, The Last Sucker 이 세 앨범을 상당히 강추드립니다.

일단 Sknny Puppy, Chemlab, Pigface등을 필두로한 정통 인더스트리얼은 추천 목록에서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일단 slayerholic님의 취향은 인더스트리얼 락/메탈일 듯 싶은데다가 정통 인더스트리얼 밴드들의 음반은 정말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근데 간혹가다가 어떤 분들은 인더스트리얼 추천해달라고 할 때 Marilyn Manson, Static-X 같은 밴드들을 추천해주시는데, 이 밴드들은 인더스트리얼 삘이 나는 뉴메탈일 뿐이지 진짜 인더스트리얼 사운드에 근간한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참고가 되진 않을 것 같네요.

제가 언급한 저 세 밴드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http://blog.naver.com/kukuzul2 http://blog.naver.com/kukuzul2 <- 여기 제 블로그입니다. 한번 구경오세요.

오~ Two minutes to midnight 블로그 주인이 Death And Life 님이셨군요. 자주 들르던 블로그인데

전 피어팩토리가 마음에 들었으므로 Mnistry를 들어볻록 하죠.

그리고 인더스트리얼이 아니면 SYL같은 음악은 뭐라고 하나요? 아직 인더스트리얼, 인더스트리얼 메탈에 대한 개념이 안 잡혀있어서요...

Strapping Young Lad가 Industrial요소를 그나마 갖고 있었던 거라면 1,2집 정도고 나머지는 사운드스케이프가 좀 큰 Death Metal에 가깝습니다. Alien 이 앨범은 메틀이나 인더스트리얼 그 이상의 범주까지 포함한거구요. 즉 Death and Life님 말씀대로 인더스트리얼의 요소가 살짝 있는거 뿐입니다. 사실 Industrial이 무엇이냐? 하고 따지려면 KMFDM 이전에 Kraftwerk도 살짝 걸치긴 하지만 그건 논외로 하구요. 그걸 메틀과 잘 섞어서 '컴퓨터로 하는 메틀'을 제대로 알린건 Ministry입니다. Death and Life님이 설명 잘 해주셨네요.

제가 인더스트리얼에 대해 완전 오개념을 갖고 있었네요.... 기계소리나 컴퓨터 소리들어가면 대충 인더스트리얼 이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참.... 이상하게도 알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