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것이 아주 미묘~한 문제라 딱 잘라서 "A는 B다!"라고 정의내리지 못할 문제라면 더욱 그렇죠.

고런 거시기~한 문제들은 또 공교롭게도 감성이 지배하는 구역에 많슴다.



그런 거시기~한 문제에 대해서 "A는 B다!"라고 정의를 내려버리면, 당연히 분란이 생깁니다.

감성에 관계되는 구역의 문제들은 당연히 사람들의 감수성의 차이에 따라서 많은 결론이 도출되기 때문이죠.

A=B=C=D=E.... 따위의 조낸 많은 조합이 나와도 시원찮을판에....



이런 논란거리들은 끝이 없슴다. 정확하게는, 끝이 존재하면 말이 안돼죠.

어짜피 죽어라 말꼬리만 잡고 끝날거 아는데, 그걸 굳이 시작하고 싶은지...


차라리 앗살하게 처음부터 "조낸 많은 결론중에 하나가 있는데, 난 A=B가 좋드라"

요런 거시관적이고 포괄적이며 관용적인 입장을 견지하면 다같이 좋게 끝날거를,

간단하게 결론내려버리면 계속 분란이 생긴다 이말입니다.

나중에 가서 누군가의 "아 생각해보니 내가 좀 과장했었나보군" 이런 말이 나올때까지

다들 워리어로 변신해서 키보刀를 휘두를테지요.





아예 시작부터 자신의 말이 절대적인 진리라는 인식(좀 오바해서)이 없으면

말이란건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돼는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사람에게 말하는 인터넷 게시판글 같은건 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친구한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오프라인상에서 면전에서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불특정다수가 읽는 글은 최대한 조심해야하지 않겄습니까?




제가 공돌이인 탓도 있겠지만, 그런 논란거리를 부를만한 글을보면 화부터 납니다.

뭔가 확실한 근거도 없는 성급한 일반화는 정말 싫어요.

 

샤방Savatage